캬바쿠라

가부키쵸의 캬바쿠라.

캬바쿠라(일본어: キャバクラ, kyabakura)는 일본에 존재하는 유흥업소프랑스어 캬바레(cavaret)[1]영어 클럽(Club)의 합성어다. 즉 풀네임은 "캬바레 클럽".

매춘방지법으로 생겨난 신종 유흥업소로 매춘은 하지 않되 캬바죠(キャバ嬢)로 불리는 호스티스외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업소이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가부키쵸의 캬바쿠라 및 일반 캬바쿠라는 시간제로 술값 및 안주값을 따로 지불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긴자롯폰기 거리의 캬바쿠라는 고급화가 되었기에 캬바죠들도 정치, 시사 지식을 쌓거나 이름난 신문들을 매일마다 읽는 등 교양이 풍부하다. 그리고 시간제가 아닌 호스트바처럼 양주 및 음료수 값을 대신 지불하는 시스템인데 생수 하나도 4~5천 엔이나 할 정도로 매우 비싸다.

대중매체에서[편집 | 원본 편집]

캬바쿠라는 공식적으로 성매매가 아닌 서비스업이고[2] 매춘과 접객이 갈라져있기 때문에 준성인물, 심지어 전연령물에서도 어두운 면은 적당히 검열한 채 캬바쿠라에서 일하는 캐릭터나 캬바쿠라를 모티브로 삼은 장소는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이렇다보니 대한민국은 캬바쿠라를 룸살롱과 동일시하거나 문화 차이로 "전연령물에 성매매 종사자가 나온다"는 식으로 오해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캬바쿠라는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이용불가능한 유흥업계에 이를 어기고 미성년자 신분으로 캬바쿠라에 출입한 것이 들켜 영구제명된 연예인 고토 유우키가 있다.

  • 소년만화《은혼》의 등장인물 시무라 타에아네의 직업은 캬바죠로 직장 "스낵 스마일"은 캬바쿠라이다. 스낵바라고 하지만 묘사와 운영방식은 캬바쿠라이며 오히려 오토세의 술집이 일반적인 스낵바. 오타에는 캬바죠 직업병을 앓고 있어 화낼 때도 욕할 때도 상큼하게 웃는 얼굴로 대응하는 버릇이 있다.
  • 게임 《드림 클럽 시리즈》는 캬바쿠라를 소재로 삼은 미소녀 연애 게임이다. 어른의 사정상 회원제의 사교 클럽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아무리 봐도 캬바쿠라가 맞으며 어떻게 운영되는지 게임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 용과 같이 시리즈》은 일본풍 갱스터와 느와르, 환락가를 무대로 삼은 만큼 당연히 캬바쿠라가 나오며 캬바쿠라를 운영하는 미니 게임 시스템이 탑재된 타이틀이 나오기도 했다.
  • 만화 《사채꾼 우시지마》의 에피소드 풍속의 주 무대이다.
  •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5번째 타이틀 《프린세스 메이커 5》는 배경이 현대로 바뀐 만큼 전통의 엔딩인 여급/호스티스 엔딩이 현대로 재해석되어 캬바쿠라에 취직하는 엔딩으로 바뀌었다. 굿 엔딩인 "화류계의 꽃" 은 긴자 캬바쿠라에 일하되 정계와 재계, 유명 연예인들이 주요 고객인 고급 호스티스가 되고 후일 가게 점장으로 승진하는 엔딩이지만 배드엔딩인 "밤의 꽃"은 돈도 명품으로 탕진하는 경제감각이 없는 3류 호스티스로 전락하는 엔딩이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대한민국에서는 캬바쿠라를 현지화 개념으로 룸살롱으로 번역하는 일이 있는데 둘은 다른 가게로 캬바쿠라는 오픈된 구조가 많으며 룸살롱처럼 직원에게 음성적 성매매를 강요하지 않는다. 굳이 대한민국의 유흥업소와 대응되는 업소를 찾자면 오픈바, 착석바가 적절하다.

관련 문서[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캬바레는 일본식 표기법으로 "카바레"가 옳은 표기이다.
  2. 물론 매장 내 매춘금지를 악용, 애프터를 이용해 손님과 연인 사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형태로 직원 개개인이 몰래 성매매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공식적으로 캬바쿠라는 성매매 업소가 아니기 때문에 매장 내에서 성추행 수준의 신체적 접촉은 금지하고 있으며 성매매를 하면 적발, 가게에서 해고를 당하거나 블랙리스트로 등록이 되어 취업에 제한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