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방울방울

추억은 방울방울
おもひでぽろぽろ
추억은방울방울.jpg
작품 정보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
제작 스즈키 토시오, 미야자키 하야오(제작 프로듀서)
작가 다카하타 이사오
출연 이마이 미키 (타에코 역)
혼나 요코 (어린 타에코 역)
야나기바 토시로 (토시오 역)
장르 애니메이션
시간 118분
기타 정보
음악 호시 카츠
한국어판 정보
개봉일 2006년 6월 8일

스튜디오 지브리1991년 제작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오카모토 호타루·토네 유코의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다. 다카하타 이사오가 감독을, 미야자키 하야오가 제작 프로듀서를 담당했다. 국내에는 2006년이 되어서야 개봉했다.

줄거리[편집 | 원본 편집]

27살 타에코는 10일간의 휴가를 받아 시골로 농활을 하러간다. 그 과정에서 타에코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시절(1960년대)을 떠올린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의 일본과 1960년대의 일본을 묘사한 애니메이션. 당시 일본인들에게는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요소가 많지만 2010년대의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둘 다 낯선 모습이다. 특히 1960년대를 묘사한 장면을 보면 문화적인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에 대한 묘사를 들 수 있다. 맨발로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는 이유로 딸아이에게 멱살 싸대기를 날리는 아버지라든가, 다른 가족이 다 찬성한 연극 캐스팅 제의를 아버지의 '안 된다' 한 마디에 가족이 다들 반대로 돌아서버리는 바람에 무산된다든가.[1]

1990년대, 즉 작중에서 '현재'를 묘사한 장면은 주로 시골에서 봉사활동(농활)을 하는 타에코를 그리고 있다. 시골청년 토시오와 대화하는 것을 보면 농민에 대한 시각이라든가 유기농업에 대한 찬사,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대화가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좌파적·미시사적인 시각이 엿보인다.

과거회상 장면에서 배경의 묘사 밀도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를 묘사할 때에는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불투명 수채화를 이용한 세밀한 작화가 돋보이지만, '과거'를 회상할 때에는 인물을 중심으로만 묘사되고 가장자리로 갈 수록 흐려지는 투명 수채화 기법을 이용한 것을 볼 수 있다.[2]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과거 회상이 수차례 예고없이 겹치곤 하는데, 이런 그림 묘사에 차이를 두었기 때문에 헷갈리는 일이 적은 것이다.

개봉[편집 | 원본 편집]

미국[편집 | 원본 편집]

일본에선 1991년에 개봉했지만 미국에서는 이로부터 25년이 지난 2016년에 개봉했는데, 왜냐면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만든 모든 영화는 디즈니가 수입하고 배급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는 여자의 첫 생리에 대한 에피소드가 꽤 길게 나오는데, 디즈니는 이 에피소드가 아이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칠 걸 염려한 것이다.

결국 북미에 사는 관객들은 2006년에 DVD로 출시된 자막판 밖에 볼 수 없었고, 지브리 팬이 아닌 이상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었다. 그러다 기나긴 세월 끝에 개봉 25주년이 되어서 GKIDS에서 영어 더빙 및 개봉을 하기로 결정한다. 2016년 1월 1일에 미국 뉴욕에서 개봉하여 2월 26일에 전지역 개봉을 했다. 여태까지 알려진 영어 제목은 "Memories Of Teardrops"이었으나, 미국에서의 타이틀은 바로 Only Yesterday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캐릭터가 웃을 때 팔자 주름과 눈가 주름을 부각해서 묘사하는 특징이 있다. 별 문제 없이 본 관객도 있지만, 이게 무섭다고 생각한 관객도 있는 듯.

각주

  1. 우리나라도 물론 가부장적인 문화가 있었지만, 저런 행위가 공감을 얻을 정도로 일반적이지는 않았다.
  2. 과거를 회상할 때 중심 사건은 선명히 기억하지만, 주변 배경은 서서히 잊어버리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그리고 타에코가 히로를 만나는 에피소드에서, 자신의 설레는 감정을 하늘을 둥둥 떠다니며 헤엄을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역시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타에코가 떠올리는 추억이기 때문에 가능한 장면이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