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시리즈/세계관

원전[편집 | 원본 편집]

이스 시리즈의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아돌 크리스틴이 50세 즈음에 고향으로 돌아와 저술하여 지하 창고에 보관한 모험기를, 천년 이상 넘어간 현대 시점에서 발굴하여 게임으로 재구현한다는 설정이다. 총 100여권이 존재한다고 하며, 그 중 밝혀진 것(=시리즈로 제작된 것)으로만 추려내 시계열순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17세 : 사라진 고대왕국 (失われし古代王国) ~ 서장(이스 1) ▶ 최종장(이스 2)
  • 18세 : 셀세타의 수해 (セルセタの樹海, 이스 4)
  • 19세 : 페르가나 모험기 (フェルガナ冒険記, 이스 3)
  • 20세 : 모래도시 케핀 (砂の都ケフィン, 이스 5)
  • 21세 : 괴테해 안내기 (ゲーテ海案内記, 이스 8)
  • 22세 : ???
  • 23세 : 날개 민족을 찾아서 (翼の民を求めて, 이스 6) ▶ 알타고의 오대룡 (アルタゴの五大竜, 이스 7)
  • 24세 : 발두크 감옥 (バルドゥークの檻)

구작 이스 3 발매 시점에서의 설정으론 시리즈의 넘버링이 곧 원전의 권수에 해당했으나[1], 인게임에서의 아돌이 빠르게 늙어가는 걸 막기 위해선지 시대를 역행하는 차기작이 나오면서, 해당 설정이 슬그머니 사라졌다. 다만 제작진 인터뷰에서 제 1, 2권에 해당하는 이스 왕국편은 첫 모험기가 맞다고 못을 박았다.

초기화의 달인, 아돌[편집 | 원본 편집]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할 때마다, 스토리가 시작되기 전에 항상 뭔가의 이유로 이전까지 가지고 있던 기술이나 아이템을 모조리 잃어버린 채로 시작한다. 특히 배를 타고 가다가 조난당하는 케이스가 많아, 농담으로나마 '아돌을 배에 태워선 안 된다'는 드립을 치곤 한다.

  • 프로마록 → 에스테리아 : 작은 배를 타고 대폭풍 속으로 닥돌(?)하여 조난. 이때 소지품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설정이다.
  • 에스테리아 → 셀세타 : 기억상실증. 정확히는 처음 셀세타의 수해에 들어와 한 바퀴 돌아다녔을 땐 매우 멀쩡했는데, 모종의 이유로 수해에서 다시 빠져나와 캐스난에 도착했을 무렵엔(※게임 시작 지점), 그간 기억들은 몰론이고, 자신의 이름조차도 모조리 잊어버리고 말았다.
  • 셀세타 → 페르가나 :
  • 페르가나 → 산드리아 :
  • 산드리아 → 세이렌 섬 : 탑승한 여객선이 오징어 괴수에게 당하여 침몰, 조난당하여 장비품을 모두 잃어버린다.
  • 세이렌 섬 → ??? : 그리크 지방에 머물다 서쪽(땅끝)으로 향했다라는 서술이 있어, 그리크 지방 내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예상된다.
  • ??? → 카난 제도 : 카난 대 소용돌이에 휩쓸려서 조난, 에스테리아 때 마냥 모든 소지품을 잃어버렸다.
  • 카난 제도 → 알타고 : 알타고 시내에서 용기사단의 심기를 건드려 지하감옥에 투옥, 그때 소지하고 있던 무기 및 장비품을 모두 빼앗긴다. 다만 이스 9에서 특전 아이템[2]의 존재를 통해, 정말로 모두 잃어버리는 건 아닌게 밝혀진다.
  • 알타고 → 발두크 : 카난과 알타고에서 연달아 얽힌 로문 제국 관련 사건으로 인해 감시 대상으로 엮여 별 이유없이 수감된다.

지리[편집 | 원본 편집]

이스 시리즈의 지명은 대체로 실제 지명에서 변형시킨 것이 많다. 특히 대서양과 지중해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이스가 처음 개발되던 80~90년대 당시 '판타지'의 세계관이 게임/소설 등을 막론하고, 대체로 서양 중세시대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에레시아 대륙 서부[편집 | 원본 편집]

エレシア大陸西部, The Eresia Continent (Western). 현실의 유럽 대륙을 모티프로 하며, '에레시아'라는 명칭은 유라시아를 어원으로 한다. 아돌을 비롯한 이스 시리즈 내 대부분의 캐릭터가 "에레시아인". 대륙 내 가장 큰 국가인 로문 제국이 위치한 에우로페의 이름을 따와 에우로페 아대륙(エウロペ亜大陸)[3]이라고도 하며, 상대 개념으로 에레시아 대륙의 동부는 에시아 아대륙(エシア亜大陸)으로 불린다.

  • 이스파니 지방 (イスパニ地方, Ispani) : '에스파냐 (스페인)'를 어원으로 하며, 현실 세계의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다.
    • 셀세타 (セルセタ, Celceta) : 이스파니 지방과 그리아 지방 사이에 끼어있는 수해(樹海) 지역. 이스 4의 무대이다. 에스테리아로부터 시작된 마물의 발현이 여기까지 번져서 수해 대부분이 마물로 가득차게 되었다는 설정이다. 어둠의 일족 중에서 일부 후예는 셀세타의 어딘가에 숨어살고 있다.
    • 바레시아 (バレシア) : 발렌시아를 어원으로 하는 도시. 이스파니 지방 로문 제국령에서 가장 큰 도시라는 설정이다.
    • 에디스 (エディス) : 카디스(Cadiz)를 어원으로 하는 듯한 항구도시. 현실상의 지브롤터 정도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로문 제국령이 아니다.
  • 그리아 지방 (グリア地方, Gllia) : 글리아 지방이라고도 하며, 알프 대산맥 서쪽과 셀세타 동쪽에 자리한다. 갈리아(프랑스)가 어원이며, 현실상에서의 프랑스 영토와도 거의 비슷하다.
    • 프로마록 항구 (プロマロック) : 아돌이 첫 모험지인 에스테리아로 넘어갈 때와 돌아올 때 들린 그리아 지방의 항구도시.
    • 에스테리아 섬 (エステリア島, Esterior) : 이스 1과 오리진의 무대. 엄밀히는 그리아 지방이 아니지만, 매우 가까이에 있다. 현실상에선 이렇다 할 섬이 없어보이는 지역에 있는데, 이는 후술할 이스와 연관이 있다. 이스 1 직전 시점에선 강력한 마(魔)의 기운으로 인해 섬 주위를 완전히 둘러싼 폭풍의 결계가 나타나 접근하는 모든 선박을 때려부수는 바람에 완벽히 고립되어 있었고, 그 때문에 아돌이 저 섬에 가고 싶다!, 하는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 이스 왕국 (イース王国, Kingdom of Ys) : 과거 에스테리아 섬에 자리하던 신정국(神政國).[4] 어원은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 전설에 등장하는 지명인 이스(Is)[5]이며, 현실 지도에서의 웨상섬의 안쪽, 두아르느네 만보다는 약간 바깥쪽에 자리한 듯 하다. 오리진의 직전 시점에서 살몬 신전과 그 주위의 중앙부가 마(魔)를 피해 하늘 위로 도피하였고[6],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전설처럼 변질되어 잊혀졌다. 허나 여섯 신관의 후예들이 이스의 책과 구전을 통해 조용히 이스 왕국의 역사를 전승하긴 했으며[7], 이스 2 시점에서 이스 왕국의 후예가 여전히 살아있었던 것이 밝혀지고, 끝내 지상으로 내려와 에스테리아와 재결합을 하게 된다.
    • 발두크 : 이스 9의 무대로, 인게임 시점의 8년 전에 로문 제국에게 점령되기까진 그리아 왕국령이던 곳이다. 이후 제국 직할령(식민지)의 감옥도시로 꾸며졌고, 수장으로는 총독을 두고 있다. 요새로 쓰이던 감옥이 있다는 설정에서 현실의 바스티유가 모티프인 것으로 보인다.
  • 브리타이 지방 (ブリタイ地方, Britai) : 그리아 북쪽에 떨어져있는 섬. 현실상의 브리튼섬에 해당한다. 일단 여기에도 로문 제국령이 있으며, 옛날에는 발두크가 자리한 그리아와 백년전쟁을 치른 적이 있다.
  • 가르만 지방 (ガルマン地方, Garman) : 알프 산맥 동쪽에 자리한 지역. 게르만(게르마니아, 독일)를 어원으로 한다.
    • 페르가나 (フェルガナ, Felghana) : 가르만과 그리아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로문 제국 소속의 맥과이어 영주령이다. 어원은 현실 지명으로도 존재하는 페르가나(Ferghana) 그 자체인데, 실제 위치[8]와는 매우 동떨어져 있다. (대략 독일 북해안 정도.) 이스 3의 무대이다.
      • 갈바란 섬/제노스 섬
    • 스텔덤 (ステルダム, Steldum) : 암스테르담을 어원으로 하는 항구도시. 그리아와 가르만의 경계 (플랑드르 지방), 알프 대산맥의 바로 북쪽 정도에 위치해 있다.
  • 알프 대산맥 (アルプの大山脈, The Alp) : 에우로페, 그리아, 가르만의 사이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산악 지대. 지형이 워낙 험하여 육로로 왕래하기는 대단히 어렵다보니, 로문 제국이 해상 강국으로 발전하게 만든 계기가 된 듯 하다. 어원은 그냥 바로 눈에 보이듯 알프스.
  • 에우로페 지방 (エウロペ地方, Europe) : 서부 에레시아 대륙에서 가장 거대한 떡밥 제조기 국가인 로문 제국이 위치한 지역. 현실상의 이탈리아 반도에 위치한다.
    • 로문 (ロムン) : 로문 제국의 수도이며, 모티프는 당연히도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인 로마. 이스 시리즈 여기저기에 다 들쑤시고 다니지만, 정작 인게임에서 로문 자체가 무대가 되거나 간접적으로도 묘사된 적은 없다.
  • 그리크 지방 (グリーク地方, Greek) : 에우로페에서 동쪽으로 괴테해 너머에 자리한 지역. 현실상의 발칸 반도에 해당하고, 그리스를 어원으로 한다. 거의 전 영토가 로문 제국 직할령이다.
    • 괴테 해 (ゲーテ海, Gaete) : 현실상의 에게 해에 해당하는 해역. 다도해로서, 다른 해역에 비해 항해가 어렵다고 한다. 특히 괴테 해 동쪽 부근의 세이렌 섬 근처를 지나면 알 수 없는 이유로 난파하는 경우가 많아, 어지간한 배들은 그 근처엔 얼씬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 세이렌섬 (セイレン島) : 이스 8의 무대로, 현실상의 도데카니사 제도에 자리한 무인도. 인게임에서 고대 에타니아 문명의 수도인 아이기아스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 티그레스 강 (ティグレス川, River Tigres) : 로문 제국령 바깥쪽에 위치하며, 설정만 존재한다. 어원은 유프라테스 강과 함께 메소포타미아를 구성하는 2개의 강 중 하나인 티그리스 강.
  • 오리에타 지방 (オリエッタ地方, Orietta) : 설정으로만 존재하는 지역으로, 어원은 오리엔트, 지리적 위치는 현실상의 아라비아 반도이다.

아프로카 대륙[편집 | 원본 편집]

  • 산드리아 지방 (サンドリア地方, Xandria) : 아프로카 대륙의 로문 제국령. 현실상의 이집트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모티프도 로마 제국 치하기의 이집트로 보인다. 그 전에 어원 자체가 알렉산드리아이다.
  • 스하라 사막 (スハラ砂漠, Shala Desert) : 사하라 사막을 어원으로 하는 사막. 아직 설정만 존재하는데, 로문 제국령과 알타고 공국의 육로를 차단하는 지리적 장치이기도 하다.
  • 알타고 공국 (アルタゴ公国, Altago) : 아프로카 대륙 서쪽, 현실상의 튀니스 및 그 인근을 영토로 하는 공국. 어원은 고대 카르타고 공화국이며, 모티프까지 거의 비슷하게 가져왔다. 그 역사 그대로, 로문 제국과의 관계는 최악이라, 이스 7 시점 직전까지도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다만 실질적으로 알타고의 국력만으로는 로문에게 전혀 상대되지 않았을텐데, 그럼에도 저지가 가능했던 건 근처에 숨어있던 유익인이 대등해질 수 있도록 손을 썼기 때문인데, 로문이 알타고에 닥쳐오는 정기적 재난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서였다.

아틀라스 대륙[편집 | 원본 편집]

アトラス大陸, Atlas Continent. 현 시점(이스 9)까지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전설상의 대륙. 유익인의 고향이라고도 한다.

  • 아틀라스 대양 (アトラス洋) : 대서양(아틀라스)을 어원으로 하며, 현실 지리상으로도 정확히 일치한다. 아틀라스 대륙 서쪽(에레시아 대륙 동쪽)의 큰 바다이다.
  • 카난 제도 (カナン諸島, the Canaan Islands) : 이스 6의 무대이며, 아틀라스 대양 한 가운데[9]에 자리하고 있다. 에레시아인 기준으로 '세계의 끝'이라 불리는 점에서 현실상의 아소르스 제도 정도에 위치한 것이 확실한데, 섬 모양은 산토리니버뮤다 섬과 비슷하고, 어원은 다름 아닌 성경 속 약속의 땅, 가나안[10]이다. 크게 카난 섬(Canaan/カナン島)과 남쪽의 쿠아테라 섬(Quatera/クアテラ島), 그리고 중앙부에 조그맣게 뜬 제메스 섬(Zemeth/ゼメス島)으로 나뉘는데, 쿠아테라 섬에는 에레시아인과는 다른 이종족인 레다족이 살고 있으며, 아틀라스 대륙으로부터 건너온 유익인에게서 전수받은 에메라스(エメラス)의 가공법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이스 6의 시점에선 이스 1의 에스테리아 마냥, 제메스의 지하에 잠들어있던 나피쉬팀의 상자가 폭주하여 일으킨 카난의 대 소용돌이(Vortex of Canaan/カナンの大渦)로 둘러싸여 고립되어 있었다.

각주

  1. 예로 페르가나 모험기가 "모험일지 제 3권"인 식.
  2. 이스 8 세이브 연계 특전인 다나의 반지 등.
  3. "에우로파(エウロパ)"라고 오타를 낸 설정집이 있지만 에우로페가 맞다.
  4. 이름과는 다르게 인게임에서 왕의 존재가 밝혀지지 않았다. 그저 두 여신과 휘하의 여섯 신관이 수장의 역할을 했다는 정도.
  5. 관련 전설은 다음과 같다. 이스는 기원전 2000 ~ 1000년 경부터 번성했다는 마법 왕국, 코흐누와이유(Cornouaille)의 도시로, 바다보다 약간 아래에 있어 그 풍광이 이 세상이 아닌 것 마냥 아름다웠다고 한다. 하지만 왕국의 공주이자 바다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이스'라는 도시를 만들게 한 장본인 다훗(Dahut)이 원체 사치스럽고 문란하여서, 신이 그 광경을 보고는 분노하여 없애버리기로 마음먹는다. 어느 엄청난 폭풍우가 예고되던 날, 붉은 옷을 입은 기사가 이스를 찾아와 공주를 유혹하였고, 공주는 당연히도 그에게 끌렸다. 그렇게 둘은 밤중에 술잔을 잔뜩 기울였고, 그 취기를 틈타 '네 아버지가 갖고 있다던 은제 열쇠로 성문도 열 수 있겠군'이라고 언급하여 공주로 하여금 홧김에 제방을 겸하고 있던 성문을 열게 하였다. (※아비에게서 은열쇠를 훔쳐와달라는 변형도 있다.) 그 순간 바깥에서 밀려오는 폭풍우가 종탑의 종을 격하게 때리고 (※이는 대개 종말을 의미한다.), 매서운 파도가 섬을 완전히 집어삼키고 말았다. 왕과 공주만이 천마에 간신히 올라타 살아남았으나, "왕국 전체가 멸망당하고 싶지 않다면, 당장 뒤의 악마를 바다로 내던지십시오!"라는 외침을 듣고는 왕이 공주를 내다던졌고 (※머뭇거렸다는 변형도 있음), 공주는 그대로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만다. 하지만 가끔 어떠한 때가 되면, 물 속의 주민처럼 홀연히 나타나기도 한다는 소문이 전해진다. (이를 인어(人魚)로 비유하기도 하나, 반인반어의 형태는 아니다.)
  6. 지상에 남은 부분은 "바규 바데트"라 불리게 된다.
  7. 이런 갭 때문에 에스테리아 지하에서 찾아낸 크레리아 채굴을 두고 다크 팩트의 부모와 시민들간의 다툼이 터졌고, 결국 팩트의 부모 쪽이 살해되어서, 그걸 지켜본 다크 팩트가 흑화하여 흑진주를 해방시켜리고 만 것이, 이스 1 시점에서 마물 사태의 시발점이 된다.
  8. 중앙아시아의 한가운데이다. 동명의 우즈베키스탄 도시도 존재한다.
  9. 다만 아틀라스 대륙의 위치가 알려지지 않은 까닭에, 정가운데인지 어느 한 쪽 끝인지는 확실하지가 않다.
  10.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대략 지금의 이스라엘, 요르단, 시리아 등이 포함된 레반트 지역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