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김도혁

인천 유나이티드 FC No. 7

김도혁 (金鍍爀 / Kim Dohyeok)

등록번호

20140095

생년월일

1992년 2월 8일

국적

 대한민국

출신지

경상남도 남해군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주발

왼발

신체조건

173cm, 71kg

학력

남해초 - 남해해성중 - 남해해성고 - 연세대

프로입단

2014년 인천 유나이티드 FC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 FC (2014~ )

아산 무궁화 (2018~2019, 군 복무)

국가대표

U-23 1경기

별명

하프스타, 원스타, 미스터 프라푸치노

개요[원본 편집]

"다들 아시다시피 김도혁은 영원한 인천맨이 될 것이다."

- 2017 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입대를 앞둔 김도혁에 대해 이기형 감독이 남긴 말.

“항상 내 가슴 속에는 인천 팬들의 응원 소리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때론 거칠다는 평가도 받지만, 난 모든 구단 통틀어서 우리 인천 팬들이 리그 최고라고 믿는다. 팬들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응원해주신다면 인천 선수들이 나처럼 더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빌 거로 생각한다.”

- 2017년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축구선수로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 FC 소속이다. 2020 시즌 인천의 부주장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입대 기간을 제외하면 프로 경력을 모두 인천에서 보낸 원클럽맨이다. 2017년에는 팀의 주장으로 선임된 적도 있다.

클럽 경력[원본 편집]

유소년 시절[원본 편집]

경상남도 남해 출신으로, 지역에서는 매우 유명한 선수이다. 남해가 배출한 선수 중 제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기 때문. 고등학교 시절에는 풋살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연세대학교에 진학했고, 연세대에서도 주전 미드필더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2 U리그 챔피언십에서 MVP를 차지하며 명성이 오른 김도혁은 프로 진출이 성사되기도 전인 2013년에 박지성 자선축구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FC[원본 편집]

2.1. 2014년[원본 편집]

대학 무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임을 증명한 김도혁은 대학을 졸업한 뒤 2014 시즌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홍익대 출신 센터백인 김대중과 함께 나란히 신인 자유계약 선수로 영입되었다.

영입 당시부터 주목을 모으긴 했지만 바로 주전 자리를 얻지는 못했다. 팀의 상황도 워낙 복잡하다보니 이제 막 프로에 온 신인을 믿고 중용하기에도 애매했던 게 사실. 그러나 찾아오는 기회를 잘 살리면서 점점 출전 기회를 늘렸고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첫 시즌에는 리그에서 26경기 2득점 2도움이라는 나름 준수한 기록을 남겼고 리그에서도 주목할만한 미드필더 유망주 중 하나로 꼽혔다.1 

2.2. 2015년[원본 편집]

2014 시즌 종료 후 재정난에 빠진 인천은 수많은 선수를 잃었고, 구단도 내홍에 빠지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팀에 잔류한 김도혁은 이보가 달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았고,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의 부주장으로 선임되었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했고, 광주 FC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2015 K리그 클래식의 시즌 첫 득점을 장식했다. 하지만 우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팀은 2 : 2 무승부를 거두었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 전에는 역주행을 하다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그 뒤에는 부상이 겹쳐 한동안 명단에서 빠졌다. 제주 유나이티드 FC 전에서 선발로 복귀했으나 부상 복귀 후에는 그 여파로 폼이 떨어진 기색을 보였다. 그가 빠진 사이 조수철, 김동석의 입지가 공고해지면서 김도혁의 입지가 다소 좁아졌고 본인도 이 상황을 타개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활약상이 많이 개선되기는 했다. 부산 아이파크 전에는 간만에 아주 가벼운 모습을 보여줬고, 조수철이 구단과 갈등을 겪으며 자리를 비우자 다시 주전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FA컵 결승전 FC 서울 원정에서는 부진했고, 결국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아주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던 시즌이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젊은 유망주이므로 기다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2.3. 2016년[원본 편집]

"팬 분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내년에도 축구 보러 와!"

- 최종전에서 잔류를 확정지은 후 팬들에게 남긴 말.

2016년에도 부주장직을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 경기를 보면 김동석이 빠질 경우 베테랑인 케빈 오리스, 김태수, 조병국이나 나이는 비슷하지만 팀에서 제일 핵심 선수인 마테이 요니치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있어서 사실 크게 의미는 없는 직함이었다.

시즌 초부터 주전으로 나오면서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 기여도를 보여줬지만, 아직까지도 기복을 털어내지 못한 인상을 줬다. 적극적인 플레이는 호평을 받았지만 좀 더 성장해야 한다는 지적을 종종 받았다. 잠시 김태수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김동석의 시즌 아웃 이후 다시 주전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시즌 중반부터 급성장을 보이면서 날카로운 왼발 킥력, 왕성한 활동량, 적극적인 플레이, 뛰어난 볼 운반을 바탕으로 혼자 인천 중원을 먹여살리기 시작했다. 이 시즌에 김동석, 윤상호, 박세직, 김태수 등 경쟁자들이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준지라 김도혁의 맹활약은 팬들에게 큰 위안을 줬다.

이기형 대행 체제에서도 여전히 핵심 선수로 출전했다. 골키퍼 조수혁과 함께 계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고, 38라운드에서 조수혁 대신 이태희가 출전하는 와중에도 김도혁은 여전히 풀타임 출전을 이어가면서 유일하게 이기형 밑에서 치른 후반기 10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선수가 됐다. 사실상 2016년 인천 중원은 선발 라인업에 김도혁의 이름을 먼저 적어두고 그 뒤 다른 선수들을 조합시키는 정도였다. 르엉쑤언쯔엉, 김태수, 윤상호, 박세직, 배승진, 김경민 등이 돌아가면서 출전하는 와중에도 늘 인천의 중심에 위치했던 선수.

2.4. 2017년[원본 편집]

지난 시즌의 맹활약도 있었고, 부주장직을 2년 수행한 공로도 인정받아 마침내 정식으로 주장 자리에 임명되었다. 하지만 주장으로 임명된 뒤 경기력은 다시 불안정해진 편. 박세직의 입대, 윤상호와 이상협의 애매한 모습이 겹치면서 우선은 한석종의 파트너로 계속 출전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에 보여준 포스는 나오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중반에 부상을 당하기까지 했다.

부상으로 쉬는 와중에 주장 자리까지 최종환에게 넘어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여름에 부상에서 돌아와 2군을 중심으로 경기력을 쌓고, K리그 올스타팀에 차출되어 베트남에 가서 경기를 뛰기도 했지만 해당 경기에서도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후반기에는 점점 경기 감각을 쌓아 폼을 올렸고, 한석종이 빠진 FC 서울 전에서 선발로 나와 개선된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후 한석종, 이상협과 함께 남은 시즌을 주전 멤버로 보내며 잔류에 공헌했고, 최종전에는 직접 득점까지 기록했다. 잔류를 확정짓는 득점을 한 뒤 서포터즈에게 큰절을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시즌이 종료된 후에는 아산 무궁화 입대가 결정되면서 잠시 인천을 떠나게 되었다.

2.5. 아산 무궁화 입대[원본 편집]

아산행을 지원한 뒤 무난히 합격했으나, 주세종, 이명주, 황인범 등 국가대표급 자원이 많은지라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시즌 후반기로 넘어가면서 황인범이 메달을 따 전역하고 주세종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자리를 비우자 박세직과 함께 출전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해당 시즌에 아산이 K리그2 1위를 달성하면서 프로 커리어 첫 우승 경험도 쌓았다.

2019년에는 이명주, 주세종과 함께 아산의 주전 미드필더로 선택받아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다. 같이 뛰는 두 선수에게 많은 걸 전수받아 패스 능력도 향상되고, 여러 롤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로 진화했다. 한편 종종 측면 포지션으로 변칙 기용이 되기도 하며 아산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다만 플레이의 템포가 느려졌다는 지적도 종종 받았다.

2.6. 2019년[원본 편집]

"내년에 한 번 더 해봅시다! 저희도 아챔 한 번 가봅시다!"

- 최종전에서 잔류를 확정지은 뒤 서포터즈에게 외친 말.

휴가를 아껴놨다가 말년에 사용하여 인천의 훈련에 일찍 참가했고, 8월 13일에 복귀 오피셜이 나왔다. 남준재가 떠나면서 7번이 비자 자연스레 다시 7번을 달았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주장 서열도 꽤 높은 편이었다. 정산 다음 순위로 완장을 찼으니 사실상 후반기 부주장으로 봐도 무방했다.

김도혁의 가세는 인천에게 큰 힘이기는 하지만, 김도혁이 주전 자리에 무혈입성하리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여름 이적시장 이전까지의 인천 중원은 그야말로 개판이었지만, 이적시장을 통해 라시드 마하지장윤호가 영입되어 무게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 그리고 인천은 란레 케힌데의 영입 이후 스테판 무고샤와 케힌데를 투톱으로 세우기 위해 4-4-2 포메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원 미드필더의 숫자도 2명으로 줄었고, 4-4-2를 유지한다면 장윤호, 마하지, 김도혁 중 누군가는 벤치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곧 부상에서 돌아오는 이우혁 역시 2019 시즌 최고의 수확이라고 부를만한 경기력을 보여준지라 중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물론 중원이 풍족해진 만큼 3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하는 전술을 쓸 수도 있고, 몇몇 선수를 다른 포지션에 시험할 수도 있으며, 체력 관리가 필요한 마하지와 같은 선수에게 적절히 휴식을 부여할 수 있으니 김도혁의 복귀는 인천에게 굉장히 큰 자산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김도혁이 주전 경쟁에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장윤호와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수비적인 스킬이 더 뛰어나다는 점, 마하지만큼 공간 이해도가 높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 중원에 드문 왼발잡이 선수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복귀 이후 첫 경기인 제주 유나이티드 FC와의 경기에서는 서브로 시작했고, 후반에 좌측 윙어로 교체 투입되면서 팬들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공을 다루는 감각과 활동량은 첫 경기부터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결실을 맺지는 못했지만 꽤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 경기에서 마하지가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자 장윤호와 더불어 주전 미드필더로 경기를 뛰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는 완델손의 폭풍 질주에 뚫리는 등 상당히 고생했고 5실점 패배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기는 했지만, 사실 완델손을 제어해줘야 하는 역할은 곽해성이 해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아 김도혁이 급하게 커버를 한 만큼 김도혁만의 잘못은 아니었다.

다음 경기인 울산 현대 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했다. 분전하기는 했으나 이 경기에서도 팀이 3실점을 하는 등 고생했는데, 김도혁은 코너킥으로 스테판 무고샤의 해당 경기 두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극적인 무승부 달성에 공헌했다. 하지만 그 뒤로는 확고한 주전이 아닌 로테이션 멤버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마하지와 장윤호를 밀어낼 확실한 특징을 입증하지 못하기도 했고 본인의 플레이가 팀에 녹아들지 못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 이우혁이 복귀한 이후에는 이 부분이 더 치열해졌는데, 여전히 체력 안배 차원 등으로 종종 선발로는 나오고 있으나 아쉬움도 살짝 남기고 있다. 특히 장윤호와의 투미들 조합은 두 선수의 성향이 워낙 겹치는지라 서로에게 마이너스가 됐다. 이런 문제때문에 유상철 감독도 김도혁을 2선 공미, 윙어 등 여러 위치로 돌려봤지만, 생소한 역할을 맡는 것 역시 선수 본인에게 힘겨운 일이라서 공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한동안 로테이션 멤버로 나오다가 37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장윤호 대신 선발로 투입되었다. 장윤호가 점점 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와 대조적으로 김도혁은 점점 위협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결과였다. 명준재의 동선 문제로 인해 전반에는 다소 힘을 쓰지 못했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안정적인 배급을 보여줬고, 팀의 승리에 적절히 기여하였다. 장윤호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모험적인 시도를 자주 하는 편이며, 데드볼 상황에서의 처리 능력과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리더십도 갖춘 선수라 최종전에서도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최종전 경남을 상대로도 마하지와 더불어 선발로 출전했고, 이 날 경기 인천 선수들 중 최고의 폼을 보여주었다. 왕성한 활동량과 집중력으로 상대를 막아세웠고 좋은 세트피스 처리를 보여주면서 팀에 힘을 불어넣었고, 마침내 잔류를 확정지었다. 

2.7. 2020년[원본 편집]

새 시즌을 앞두고 김호남과 함께 공동 부주장으로 선임되었다. 그러나 시즌 시작 전 있었던 복잡한 사정으로 인해 원래 주장이었던 이재성이 그 자리를 김호남에게 내주면서 잠시 단독 부주장이 됐다가, 이재성이 전력에 복귀한 후 다시 이재성이 부주장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김호남과 공동 부주장일때도 완장을 차는 서열은 김호남이 앞섰으니 사실상 3주장이었고, 이재성과 김호남의 위치가 바뀐 후에도 김도혁의 위치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프리시즌에는 라시드 마하지, 김준범과 함께 주전급 선수로 분류되었다. 이후 개막전에도 출전했지만 부담이 너무 큰 역할을 맡아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활동량이나 수비 기여도는 여전하지만, 중원에서 전개를 홀로 책임지기에는 본질적으로 박스 투 박스에 가까운 김도혁에게 너무 어려운 역할이 주어졌다는 평이 많다. 3라운드까지 계속 선발로 나왔음에도 부진이 이어졌고, 패스 성공률도 많이 부족한 인상을 줬다.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5라운드부터는 명단에서 빠지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부진의 여파로 여름에는 인천을 떠나 경남 FC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경남이 결국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정혁을 임대로 영입하며 인천에 잔류했다.2 FA컵 수원 FC 원정에서는 간만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기록해 안 풀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중원에 부상 선수도 발생하고 이우혁도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상주 상무 전에서 다시 선발로 투입됐다. 이 경기에서는 각성한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었는데, 전반전에는 템포가 늦긴 하지만 꽤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후반에는 드리블, 탈압박을 시도만 하면 상대가 나가떨어지는 환상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인천이 2명 부족한 상황인데도 김도혁의 활약으로 균형이 유지됐을 정도. 결국 경기 막판 역습 상황에서 정동윤의 롱패스를 받은 뒤 컷백으로 지언학에게 전달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부담도 덜고, 연패행진도 끊는 데 성공했다.

상주전의 맹활약을 기점으로 문지환과 함께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데, 무리한 드리블이나 템포 문제가 아직 종종 보이지만 자신감을 찾아서인지 플레이가 꽤 살아났다. 1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전에는 매서운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지만 아쉽게도 한 번은 강현무에게, 한 번은 골대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 후로는 거의 혹사 수준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중. 팀 내에서 김도혁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단 하나도 없기 때문에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있다. 무서운 점은 그런 상황에서도 매 라운드마다 활동량 순위 최상위권을 독식하고, 경기력도 매번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 시즌 초의 김도혁과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인천 팬들의 응원을 제일 크게 받는 선수 중 하나가 됐다.

조성환 감독 부임 후에는 특히나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김준범지언학이라는 다소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필더들 뒤에서 수비적으로 큰 부담을 안고 있으나 그 역할을 충분히 잘 수행해주고 있으며, 공을 수비 진영에서 공격 진영까지 직접 운반하는 역할도 김도혁이 수행하는 중이다. 그래도 엘리아스 아길라르가 합류한 덕분에 플레이메이킹에 대한 부담이 덜어져서 한결 자유롭게 플레이를 하는 중. 17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송시우의 위치를 보고 센스있게 빠른 전개를 선택하여 결승골을 도왔다. 이 득점이 그대로 승리로 이어지며 인천은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였다.

한편 왼발 킥의 감각도 무섭게 올라와서 때리는 슈팅마다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골대에 맞거나 아주 약간의 차이로 벗어나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래도 영점이 점점 맞아가서 언젠가 터질 것 같다는 평이 중론이었는데, 결국 23라운드 성남 FC 전에 성과를 냈다. 스테판 무고샤에게 패스를 받은 후 지체없이 때린 중거리 슛이 그대로 들어가면서 시즌 1호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서 이창용윤용호에게 준 패스를 가로챈 뒤 김영광 골키퍼를 제치고 추가 득점까지 넣으며 6 : 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자 조성환 감독은 그간 휴식 없이 모든 경기를 소화하던 김도혁을 교체로 빼면서 휴식을 부여하는 선택도 했다. 후반기 인천에서 무고사, 아길라르와 함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만큼 경기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

성남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는 등 정점을 찍었지만, 그 후 이어진 24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전과 25라운드 강원 FC 전에는 부진했다. 그간 상당히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고 많은 활동량을 가져간지라 체력도 한계가 다가오는 듯. 강원 전에는 그래도 무고사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하나 더 추가하긴 했지만 한창 좋을 때에 비하면 플레이가 부정확한 편이었다.

26라운드에는 문지환이 센터백으로 내려가고 부상에서 돌아온 지언학이 선발로 올라오면서 오랜만에 주전 중원 라인업이 다시 결성됐는데, 그 아래에서 김도혁도 다시 충실한 활약을 보여주며 승리에 공헌했다. 이어서 27라운드 FC 서울 원정에서도 선발로 나와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결국 팀은 기적의 잔류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김도혁이 보여준 행동이 논란을 낳았는데, 원정을 온 팬들을 향해 박수쳐주고 화답하는 행동을 한 것 때문이었다. 당시 FC 서울은 소속 선수인 김남춘이 죽음을 맞은 상황이어서 굉장히 분위기가 무거웠는데, 몇몇 인천 팬들이 원정석도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입장한 뒤 인천을 대놓고 응원하는 행위를 보여주었다. 이때문에 팬들 사이에서의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았는데, 김도혁의 행위가 거기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김도혁이 박수를 쳐줄 때, 서울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여론이 안 좋아졌다. 김도혁은 인천 선수들과 함께 김남춘의 장례식에 참가한 뒤 이 분위기를 확인하고 사과문을 올렸는데, 사과문 자체에 대한 여론은 좋은 편이지만 이 일로 인해 서울 팬들에게는 부정적인 인상이 남게 되었다. 김도혁 나름대로는 주장의 위치에서 원정까지 동행하며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예의를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고, 지인과 인사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는 해명도 했지만 분위기와 상황을 고려할 때 신중하고 성숙한 판단을 해야 했던 게 사실이다. 한편 사건 이후 김도혁을 향해 과한 비난을 하는 사람들까지 도마에 올라서 이래저래 큰 파장이 일어났다.

논란 외적으로 볼 때, 김도혁은 부정할 수 없는 2020 시즌 인천의 핵심 선수였다. 시즌 초에는 부진했으나, 폼을 회복한 후에는 그 누구보다도 믿을만한 중원 자원으로 팀을 이끌었으며 기적같은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잔류 여정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선수였던만큼, 김도혁과의 재계약은 인천에게 놓인 제일 중요한 숙제 중 하나이다.

국가대표 경력[원본 편집]

전술했듯이 고등학교 재학 당시 풋살 국가대표에 선발된 적이 있었다. 축구 쪽에서는 국가대표와 크게 인연이 없다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광종 감독에 의해 소집되어 출전을 노렸다. 하지만 최종 명단에는 들어가지 못했고, 팀 동료 문상윤만이 아시안게임 합류에 성공했다.

플레이 스타일[원본 편집]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엄청난 활동량이 김도혁의 제일 큰 특징. 공격 진영부터 수비 진영까지 모두 휘젓고 다니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투쟁심이 높고 수비 센스도 갖춘 편이라 수비 기여도가 상당하며, 볼 키핑 및 전진 능력을 기반으로 직접 공을 위로 운반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왼발 킥 역시 매우 위협적인데, 세트피스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낸 적도 많고 중거리 슛 역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파워를 지니고 있다. 필요에 따라 측면으로 빠지는 플레이도 선보이는데, 측면에서 보여주는 크로스도 꽤 쓸만하다. 아예 대놓고 측면에 배치된 적도 있지만 전문 윙어로 뛰기엔 스타일이 안 맞는 편이다.

수비력은 좋지만 키가 작아서 경합 시 한계를 종종 노출한다. 그래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많이 안 쓰는 편이며, 애초에 김도혁은 공격성도 뛰어난 선수여서 아예 아래에 두면 재능을 죽이는 꼴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하기도 힘든데, 패스의 질이 발전하긴 했지만 압박이 들어오면 정확도가 떨어지고 기복이 심해서 안 풀리는 날에는 전개 자체가 막히는 경우가 많다. 결국 공격, 수비 전체에 모두 영향을 둘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로 써야 김도혁의 재능을 완전히 살릴 수 있는 셈이다.

몸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휙휙 바뀌는 경향이 상당히 심하다. 커리어를 보면 부진하는 해와 활약하는 해가 극명히 갈리는데, 부진하는 해에는 대부분 부상의 여파로 컨디션을 잃어버린 점이 원인이었다. 컨디션을 잃으면 측면을 활용하는 성향이 변질되어 아예 중앙을 비우는 상황이 나오기도 하고, 패스 미스도 늘어나서 불안정한 모습이 두드러진다. 정신, 신체적으로 컨디션을 잘 관리해줘야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타입이다.

인천에서의 출전 기록[원본 편집]

1군[원본 편집]

시즌 소속리그 리그 FA컵 전체
출전 득점 도움 경고 퇴장 출전 득점 도움 경고 퇴장 출전 득점 도움 경고 퇴장
2014 K리그1 26 2 2 6 0 1 0 1 0 0 27 2 3 6 0
2015 K리그1 23 1 1 3 0 4 1 0 0 0 27 2 1 3 0
2016 K리그1 33 3 2 5 0 3 1 0 1 0 36 4 2 6 0
2017 K리그1 20 1 2 3 0 0 0 0 0 0 20 1 2 3 0
2019 K리그1 11 0 1 1 0 0 0 0 0 0 11 0 1 1 0
2020 K리그1 22 2 3 1 0 1 0 0 0 0 23 2 3 1 0
총합 135 9 11 19 0 9 2 1 1 0 144 11 12 20 0

=[원본 편집]

5.2. R리그 ===

시즌 R리그
출전 득점 도움 경고 퇴장
2016 0 0 0 0 0
2017 2 0 1 0 0
2019 0 0 0 0 0
총합 2 0 1 0 0

여담[원본 편집]

  • 인천 내에서도 아주 돋보이는 외모로 유명하다. 본인은 자신이 '개성있게 생겼다'고 강조한다.
  • 2015년 3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 전에서 전광판에 김도혁의 모습이 나왔는데, 외모 점수가 별 반개로 표기되면서 밈으로 정착했다. 이 때 나온 별명이 바로 하프스타. 그 와중에 용재현은 자기 외모 점수는 별 네개라고 주장했다. 초기에는 하프스타라는 별명을 주로 썼는데, 구단에서는 종종 원스타로 올려주기도 한다. 물론 대다수 팬들에게는 여전히 하프스타.
  • 별명 중 미스터 프라푸치노는 커피를 주문할 때 따뜻한 프라푸치노를 달라고 하는 바람에 생긴 별명이다. 어째 별명들이 다 요상한 계기로 생겼는데...
  • 영어 실력이 좋아서 외국인 선수들의 통역을 돕기도 했다.
  • 개인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한다. 축구 외적으로 인간 김도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 대학 시절부터 인천에 합류하고 싶었다고 밝혔으며,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인천을 선택했다고 한다.
  • 본인이 SNS 및 블로그 아이디로 쓰는 dmdrksnsek2을 한글로 치면 응가눈다2가 나온다.
  • 고향인 남해에서는 정말 유명하다고 한다. 본인 주장에 따르면 동네에 김도혁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