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무경

오대무경(五大武經)은 무협 소설고검환정록》에 나오는 무공비급으로, 수백 년 동안 최고의 신공을 담았다고 회자되던 다섯 개의 비급이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작중의 시점에서는 이 오대무경 중 하나를 제대로 터득하면 당대에 적수가 없으며, 일부만 익혀도 능히 고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으레 그렇듯 이런 종류의 무공은 소문만 무성하고 실제로 어떤 공부인지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저 오대무경의 별명신마불독기(神魔佛毒奇)라는 이름과 함께, 각 방면의 지극한 무공비결이 적혀있다는 이야기만 돌고 있다.

묵세휘는 '신마불독기'라는 별명을 남긴 호사가도 이야기만 전해들었을 뿐 무경 자체를 본 것은 아니라고 추측했다.

다만 이 오대무경의 소문이 어떻게 회자되었는지는 의문이 있다. 신주팔대영웅 중 하나, 유수 제대광의 증언에 따르면 한창 신주영웅회가 활동하던 100년 전에 전해지던 전설의 무경은 예로부터 신마불의 삼대무경이었으며, 천지보록은 바로 신주영웅회에서 만든 새로운 무경이다. 이후 제대광이 100년만에 세상에 다시 나와 보니 홍황독전이 새로 붙어 오대무경이 되었다고 한다.

각 무경의 설명[편집 | 원본 편집]

옥황금단서 (玉皇金丹書)
신마불독기의 신(神). 강호에는 옥황금단서라 전해지지만 본래는 옥황편(玉皇篇)과 금단서(金丹書), 두 개의 공부다. 신선이 되었다는 망혼곡의 선조가 칠대신병 중 하나인 혼천신검과 함께 남긴 비급.
혼세마라경 (混世魔羅經)
신마불독기의 마(魔). 이름과는 달리 지부와는 관계가 없고, 묵세휘도 체득하고 있는 마도절세오검의 주인이 남긴 절학이다.
범천무경 (梵天武經)
신마불독기의 불(佛). 이름과 달리 범천무경에 기록된 무공인 '집법천뢰'는 불문의 무공이 아니다. 원래는 사악한 마왕이 뉘우치고 불문에 든 뒤에 범천[1]의 의지를 받들어 남긴 무공으로, 극히 패도적이다.
홍황독전 (弘荒毒典)
신마불독기의 독(毒). 다만 여기서 말하는 독은 물질적인 독이 아니라 심독(心毒), 사람 마음 속의 독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장애인과 병자들로 이루어진 강호삼대금지 중 하나, 사령교의 비전으로 추정된다.
천지보록 (天地寶錄)
신마불독기의 기(奇). '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대단히 기이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비급이다. 유불선속과 천외육가 등, 정파가 결집한 신주영웅회에서 각파의 신공들을 융합해 만들어낸 신공(新功)들을 정리한 책자.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건, 홍환이라 추측되는 어느 소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각주

  1. 힌두교브라흐마가 불교에 유입되어 변화된 호법선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