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

무림(武林)은 무협 장르에 나오는 무공을 체득한 사람들의 사회를 가리키는 말이다. 강호(江湖)라고도 부르며, 두 단어를 합쳐서 강호무림이나 무림강호라고 할 때도 있다.

정의[편집 | 원본 편집]

무협이라는 장르에서 무림은 지리적인 위치나 특정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조야하게 비유하자면 흔히 말하는 업계와 유사한 용어다.

대한민국무협 소설에서는 이 무림의 존재감을 매우 과장해서 그려내고 있다. 무공을 익힌 사람, 소위 말하는 무림인들은 그렇지 못한 일반인들에 비해 우월한 초인이고, 일반 사회와 무림 사회의 경계선은 매우 뚜렷하다. 무림 사회의 관습은 일반 사회의 보다도 우선시되고 정부에서도 이를 당연시하는 설정이 비일비재하다.

이념 대결[편집 | 원본 편집]

소위 구무협이라고 하는 1980년대까지 이어진 한국 무협 소설에서는 백도·흑도, 또는 정파·사파의 이분화된 이념 대결을 그려내고 있으며, 이러한 대립 구도는 신무협이 등장한 이후의 2010년대까지도 그 설정이 남아 있다.

정사의 이념 대결 구도는 사실 대만의 무협 소설가 와룡생의 영향이 크다. 『시대 배경이 모호한 중국에서 정파와 사파가 정사대전을 벌이는 이야기』의 원조가 바로 와룡생이기 때문이다. 특히 와룡생의 대표작 중 《비연경룡》은 구파일방이라는 용어(다소 왜곡되었지만)를 한국 무협에 깊게 새겼다.

외부 참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