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길 (보드게임)

영광의 길
Paths of Glory
Paths of Glory board game box art.jpg
박스 아트
놀이 정보
미술 마크 시모니치(Mark Simonitch)
배급사 GMT 게임즈
장르 워 게임
출시일 1999년
인원 2명
언어 영어
웹사이트 보드게임긱

영광의 길》(Paths of Glory)은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GMT 게임즈보드게임으로, 1999년 첫 발매 이후 2015년에도 또 한번 재판 될 정도로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워 게임이다.[1]

개요[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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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용 워 게임으로 동·서 유럽과 터키 전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양 플레이어는 각각 연합군과 동맹군을 지휘하여 일정 승점에 도달하거나, 상대방의 항복을 받아내면 승리할 수 있다. 게임은 1914년 8월부터 1919년 겨울까지 진행되고, 유닛의 단위는 군(Army)과 군단(Corps)이며 지형은 Point to Point, 다시 말해 코에이의 컴퓨터 게임 《삼국지 시리즈》와 같이 거점에서 거점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워 게임 중에서도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이렇게 까지 인기를 얻는 것은 이례적인데, 그 인기의 비결은 제1차 세계 대전에 큰 관심이 없고 잘 모르는 사람이 하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특징은 규칙이 쉽고 게임이 빠르게 끝난다는 점이다.

시스템[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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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드리븐 시스템을 채용하여 게임의 진행은 카드로 진행된다. 이 카드가 자칫 진입장벽이 높을 수 있는 워 게임을 쉽게 만들면서도 워 게임의 기본을 유지하게 만드는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카드는 작전, 전략재배치, 병력보충, 그리고 이벤트의 네 가지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중 카드의 이벤트가 이 시스템의 핵심인데, 단순히 전투에서 사용자에게 공격력의 보너스를 주는 단순한 카드 뿐 아니라, 새로운 군을 편성하는 것 역시 자신의 손에 군 신편 카드가 들어오면 행할 수 있고, 영국의 해상봉쇄, 독일의 함대 출격, 이탈리아의 참전부터 러시아 혁명까지. 모든 것이 복잡한 절차 없이 카드의 설명을 따르면 간단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게임이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일부 이벤트들은 선행되는 이벤트가 실행되어야지 사용할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하여 양측의 '전쟁 참여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쟁 참여도는 양 측이 이 전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는가를 나타낸다. 동원령, 제한전, 총력전의 세 가지 상황이 있으며 동원령만 내려진 상황에서는 물론 미국이 참전하지도, 러시아혁명이 일어나지도 않는다. 이 세 가지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달라지기에 게임은 전쟁이 장기화 됨에 따라 총력전 상황까지 이행되는 상황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게임의 진행[편집 | 원본 편집]

이 게임은 끝없는 참호전과 소모전으로 표현되는 제1차 세계 대전을 잘 재연해내고 있다. 30만 명이 편성된 군 유닛이 한 번의 전투로 증발하는 것이 일상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큰 페널티 없이 병력들을 보충하고 끊임없이 재편해서 전선으로 보낼 수 있다. 다만 이 보충은 예비병력을 이용하여 진행되기에 예비병력이 하나도 없을 때 군이 피해를 입으면 더 이상 재편될 수 없고 게임에서 완전히 제거되는 식으로 소모전을 표현해내고 있다. 플레이어는 단순히 적을 밀어내며 진군하는 것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예비병력을 동원하는 대에도 큰 신경을 써야 한다.

참호전 역시 잘 표현되어 있으나 그렇다고 이 게임이 참호전을 강요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기동할 여지가 많은 동부전선 에서도 참호를 파고 참호전을 벌일 수도 있으나, 기동전도 가능하다. 마치 제2차 세계 대전과도 같은 지속적인 우회기동과 포위섬멸까지 충분히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며, 포위섬멸된 유닛 역시 재편될 수 없고 게임에서 완전히 제거되기에 참호전만 지속되며 게임이 지루해지는 것을 막고 있다.

각주

  1. 동명의 영화와는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 외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GMT Games는 이런 식으로 유명 영화의 타이틀, 포스터 등을 그대로 도용하여 게임을 만드는 좋지 못한 전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