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하

양소하 (월한강천록).png

웹툰 월한강천록쇼타등장인물.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이름은 한자로 '洋小河'라 쓴다. 무당파 속가 제자. 문지서와 유소월의 사제. 무당파 장문인 양유원의 조카이며, 대륙4대상단 중 하나인 양가전장의 도련님이다.끝내주는 스펙이다 나이는 1화 시점에서 17세. 생일은 1월 16일이고 키는 159cm이다. 취미는 단 과자 먹기. 당과[1]를 즐겨 먹는다.

17살이라지만, 키가 작아서 그런지 초딩처럼 보인다. 나이를 속이고 입문했나 싶을 정도.(...) 작품 공인 미소년이다. 월한강천록 페이지 들어가서 정보를 보면 '미소년 사제 소하'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작중에서도 청년영웅대회 연회장에서 여자들이 양소하를 보고 귀엽다며 반기는 대목이 나온다.(40화) 다혈질이지만 문지서를 존경해서 그에게는 항상 고분고분하다. 반대로 유소월에게는 항상 짜증을 부리며 잔소리로만 일관한다. 그런데 매회 유소월에게 짜증내는 장면 보면, 유소월이 먼저 잘못해서 그런 경우가 많다.(...) 그래도 유소월을 혐오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동네 못난 형 대하듯이 한다는 게 맞는 표현일까...

무공 수위는 2류 정도로 추정된다. 다만 개막전에서 검기를 발현한 걸 보면, 그 시점에서 1류로 각성했거나 혹은 1류에 근접한 듯하다.

어느 날 무림맹은 무당파에 사람을 몇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장문인은 문지서를 무당파 대표로서 무림맹에 보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유소월과 양소하로 하여금 문지서를 보좌하도록 했다. 양소하(이하 소하)는 문지서, 유소월과 함께 무림맹으로의 여정에 오르는데...

작중 행적[편집 | 원본 편집]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림맹으로(~32화)[편집 | 원본 편집]

여행 첫날밤, 문지서 일행은 노숙을 위해 잠자리를 펼쳤다. 자기 전에 일행은 서로 대화를 나누었다. 원래 모든 정파는 1년마다 무림맹에 사람을 보낸다. 하지만 무림맹의 이번 요청은 갑작스러운 것으로, 기존의 회합과는 별개의 것이었다. 소하는 혹시 마교 토벌에 관한 거 아니냐며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는데, 그때 유소월이 뜻밖의 말을 했다.

헤에~ 그럼 이번에 가는 건 마교 일 때문이야?
아, 뭐 무림맹 근처에 모인 도적 토벌 같은 건가?

유소월은 마교가 뭔지 몰랐던 것이다! 소하는 기가 막혀서 유소월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고작 산적 정도면 우리 정파에서 골머릴 썩힐 일이 있겠느냐, 사람들을 덮쳐서 피를 빨거나 애들을 납치해서 실험재료로 써먹는 짓을 해대는 놈들이다, 철저하게 강한 악당 놈들만 모였는데 마교 교주는 6대부주라는 절정고수들을 데리고 있기까지 하다, 물론 정파 7대 고수들만은 못하다정신승리, 십수 년 전에 무림맹이 마교와 싸웠을 때 무림맹주가 돌아가시지만 않았어도 전부 박멸했을 것이다 등등... 유소월이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며 감탄하자, 소하는 무림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라며 유소월을 들들 볶았다. 문지서가 이어서 입을 열었다. 마교도들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무공 수련은 자연을 벗삼아 신체를 닦고 수련하는 외공, 자연에 존재하는 기를 단전에 받아들여 순환시킴으로써 기를 수련하는 내공으로 나뉜다. 3류는 외공만을 익히는 경지. 2류는 외공과 내공을 함께 익히는 경지. 1류는 내공으로 쌓은 기를 느끼고 사용하여 기가 몸과 무기 밖으로 드러나는 경지. 절정은 평소 쌓아둔 자신의 내공뿐만 아니라 자연의 기까지 이용하는 경지. 그런데 발현되는 기에는 개성이 있어서, 누가 그리고 어떤 무공을 쓰느냐에 따라 기의 색과 형태가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소하는 문지서의 질문에 착착 대답하며 말 한 마디 못 꺼내는 유소월을 우쭐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귀엽게 논다 문지서는 소하의 말에 덧붙여, 마교도의 기는 누구든 검은 색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구분법은 마교의 일곱 절정고수들이나 혹은 그 바로 아래의 1류 고수들에게만 통한다. 문지서는 절정은 나로서도 꿈만 꾸는 경지라고 말하자, 소하는 문지서에게 대사형이라면 반드시 절정고수가 될 것이라며 말했다.

에이, 대사형이라면 순식간에 절정고수가 되실 걸요?
숙부님도 지금 절정이신데 사형의 경지에 도달한 게 30대 중반이셨다는데...
대사형만한 천재는 지금 무당파엔 없다구요~!

니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서로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밤이 깊었다. 일행은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자다가 일어나보니 유소월이 보이지 않았다. 소하는 문지서와 함께 유소월을 찾아다녔고, 산 너머 반대편(...)에서 그를 발견했다. 유소월은 정신을 잃은 검푸른 장발의 사내와 함께 있었다. “볼일 보러 잠깐 자리를 떠났다가,(...) 우연히 어떤 무리를 만나 죽을 위험에 처했고, 다행히 장발의 사내가 구해주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일행은 부상을 입은 사내를 치료할 겸, 산 아래 마을의 여관에서 묵기로 했다. 사내는 곧 의식을 되찾았는데,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는데도 문지서 일행에게 강한 경계심을 보였다. 그쪽이 마교의 끄나풀이 아니냐는 보장이 어디 있냐는 것이다. 소하는 그 말에 화가 나서 칼을 뽑으려 했지만, 유소월이 급히 그를 막아섰다. 사내는 일행에게 자신의 이름은 노악이라 밝혔다.

일행은 다시 무림맹으로의 여정에 올랐다. 계속 길을 나아가던 일행은 하룻밤 묵기 위해 한 마을에 들어섰는데, 마을은 온통 빈집이었고 사방이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한기까지 감돌았다. 일행은 그곳에서 노악과 재회하였고, 함께 촌장으로부터 마을의 사정을 들었다. 문지서 일행이 오기 며칠 전, 한 약초꾼이 마을 뒷산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사람들이 올라가보니 길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마을에서는 장정들을 모아 뒷산을 뒤졌는데, 갑자기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습격했다. 도망친 것은 촌장과 그의 아들을 포함한 몇 명뿐, 나머지는 모두 사망했다. 그 후 뱀 떼가 마을에 출몰하기 시작하더니 유행병까지 만연하였다. 그리하여 몸 성한 이들은 모두 마을을 떠났다. 관에 신고를 해보았지만, 조사관은 석 달 뒤에나 올 예정이었다.

문지서는 마을을 구하기 위해, 일행을 이끌고 괴물이 있다는 마을 뒷산의 큰 동굴로 향했다. 노악은 괴물 퇴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동굴을 통해서만 다음 마을로 갈 수 있다고 해서 일행과 동행하였다. 그들은 출구 앞에서 거대한 이무기와 마주쳤다. 마을에 나타난 괴물은 바로 그 이무기였던 것이다. 영물의 몸속에는 내단이 있어, 그것을 섭취하면 내공을 증진시킬 수 있다. 노악은 생각을 바꿔 이무기 퇴치에 동참했다.(...)태세 전환 甲 이 과정에서 이무기가 날뛰어 동굴 바닥이 무너졌고, 여기에 유소월과 노악이 휘말려 이무기와 함께 아래로 떨어졌다. 문지서는 소하와 함께 둘을 구하기 위해 나섰는데, 발견했을 때는 노악이 이무기를 처치한 뒤였다. 그렇게 사건은 해결되었다. 소하는 내심 이무기의 내단에 관심이 갔다. 문지서와 유소월이 장문인에게 자소단을 받은 것이 너무도 부러웠던 것이다. 하지만 내단은 이무기에게 시달린 마을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로 하였다. 노악은 자신의 임무가 막 끝났다며 문지서 일행에게 동행을 제안했고, 그들은 함께 무림맹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도중에 들른 마을에서, 유소월이 남몰래 일행의 돈으로 도박을 했다가 모조리 날려버렸다.(...) 그때 소하가 여비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일행을 이끌고 앞장섰다. 소하가 도착한 곳은 바로 양가전장. 양가전장은 대륙 4대 상단의 필두로, 한 번의 거래에 국가 1년 예산을 사용할 정도의 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소하는 이 양가전장의 도련님이었다. 소하의 큰형은 흔쾌히 일행에게 여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명색이 상인 집안인데 그냥 줄 수는 없고 대신 '작은 부탁' 하나만 들어달라고 청했다.

국가에서는 10년에 한 번씩 소금 전매권을 두고 경매를 열었다. 소금은 생필품이라 그 전매권을 얻으면 엄청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지금껏 소금 전매권은 양가전장이 독식해왔는데, 이번 경매에서는 호가상단이 경매 금액을 계속 올리며 소금 전매권을 두고 싸움을 걸어왔다. 이대로는 전매권을 얻더라도 손해가 상당할 것이라, 두 상단은 각각 3명의 무사를 내세워 1:1로 대결을 시키고 그 승패로 전매권의 소유자를 가리기로 합의했다. 소하 큰형의 부탁이란, 대회에서 호가상단의 무사들을 상대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문지서와 노악과 유소월이(...) 대결에 나서기로 했다. 소하는 무공이 약한(...) 유소월이 나가선 안 된다며, 자신이 대결에 나가겠다고 떼를 썼지만 소하의 큰형과 문지서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시합 시작.

첫 시합에서 문지서는 은빛 장발의 사내와 싸워 이겼다. 그러나 두 번째 시합에서 노악이 패배하여, 유소월이 세 번째 시합에 나서게 되었다. 유소월의 상대는 근육질의 거한이었는데, 유소월은 싸움은커녕 도망치기 바빴다.(...) 그 모습을 본 거한은 갑자기 문지서 일행이 쉬고 있던 막사를 향해 손을 뻗었다. 다음 순간 거한의 손에서 검붉은 빛이 뿜어져 나와 일행을 덮쳤다. 무지막지한 공격에 소하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그가 정신을 되찾았을 때는, 유소월과 노악이 거한과 대치하고 있었다. 거한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검은 기운... 호가 상단에서 나온 무사들은 마교도들이었다! 거한은 노악의 무공을 보더니, 싸움을 포기하고 물러섰다. 노악은 도망치지 말라며 거한을 쫓으려 했지만, 문지서가 말려서 추격을 단념했다.

어쨌든 모든 일은 해결되었다. 거한의 난동으로 입은 부상은 치료를 받고 완쾌하였다. 소하의 큰형은 일행에게 넉넉하게 여비를 제공했다. 양가전장은 소금의 전매권을 획득하였다.[2]

무림맹에서1(33화~40화)[편집 | 원본 편집]

무림맹에 도착한 일행은 심우관 입구로 향했다. 그들은 접수처에서 장부에 각자 이름을 적었다. 다시 길을 가던 중 유소월은 문지서에게 말을 걸었다. 방명록에 이름을 적는 건 대사형인 문지서만으로도 충분하고, 자신과 소하는 그럴 필요가 없지 않냐는 것이었다. 문지서는 각자 이름을 써주는 게 보기도 좋고 저쪽도 일처리가 더 쉽지 않겠느냐며 넘어갔다. 유소월은 수상함을 느낀 듯 했으나,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복선

문지서 일행은 길을 가다가 다른 일행과 마주쳤다. 두 일행은 서로를 소개하였다. 상대 측은 츤데레남궁화, 글래머제갈연, 몸빵캐황보해, 그리고 열폭목패였다. 이어서 문지서 일행도 각자 자신을 소개했다. 그런데 노악의 차례가 되자 남궁화 일행은 그를 무시하고 문지서 일행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려 했다. 보다못한 유소월이 노악을 소개하려하자, 남궁화 일행은 유소월에게 “저런 사람과 어울리지 말라.”며 핀잔을 주었다. 겁쟁이, 세가의 수치, 무림맹의 오점 등등의 멸시에, 노악은 분노를 터뜨렸다가 길안내는 여기까지라며 문지서 일행을 두고 자리를 떠났다. 문지서도 들를 곳이 있다며 남궁화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행과 함께 그곳을 떠났다. 남궁화 일행의 노악에 대한 태도에 유소월이 의아해하자, 문지서는 일행에게 노악에 대해 알려주었다.

지금으로부터 13년 전까지만 해도, 하북팽가는 천하제일가로 불리는 등 위세가 대단했다. 그런데 정마대전 당시 팽가의 가주가 마교 교주와 동귀어진했고, 이에 마교에서는 보복으로 하북팽가를 공격했다. 정파의 지원군이 도착했을 때는... 마교가 하북팽가의 모든 것을 말살한 뒤였다. 가족부터 하인, 노인에서 갓난아기까지, 심지어 집안에서 기르던 개들까지... 생존자는 노악뿐이었다. 하북팽가는 멸문당한 것이다. 그나마 무림맹주의 배려로 하북팽가는 오대세가에 이름이나마 올릴 수 있었고, 팽노악도 하북팽가의 소가주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런데 세간에서는 노악이 살아남은 이유에 대해 좋지 않은 소문이 돌고 있었다. 소문인즉슨, 마교 습격 당시 팽노악은 죽고 싶지 않아서 자기 누나가 죽는 것을 그냥 내버려뒀다는 것이었다. 남궁화 일행이 노악을 멸시하는 것은 그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그 날은 청년영웅대회의 개최일이었다. 그리고 사실 심우관 입구의 직원이 관리하던 장부는 청년영웅대회의 참가자 명단이었다.[3] 솔직하게 말하면 유소월이 도망칠 것이 뻔했으므로, 문지서는 이름을 적으라고만 했던 것이다. 문지서와 소하는 유소월의 양팔을 붙들고, 그대로 대회장으로 끌고갔다.(...)스승님, 거짓말쟁이이이이이이!! 문지서가 자리를 비운 동안 소하는 유소월이 도망치지 못하게 밧줄로 꽁꽁 묶었다. 그러나 잠시 소하가 한눈을 판 틈에, 유소월은 밧줄을 끊고 도망쳤다.(...) 소하는 문지서와 둘이서 대회장에 왔는데, 뜻밖에도 유소월은 대회장에 먼저 와 있었다. 유소월은 사천당가의 당운룡이라는 사내를 소개하였다. 곧 무림맹주가 대회의 시작을 선언하였고, 대회 참가자들은 무림맹 내부 연회장에서 주연을 즐겼다. 소하는 문지서와 함께 다른 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교분을 쌓았다.

청년영웅대회(44화~81화)[편집 | 원본 편집]

1차 시험장은 납검지라는 이름의 산지였다. 1차 시험은 납검지에 꽂힌 칼들 중 하나를 뽑아, 그것을 가지고 2차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것. 신기하게도 꽂혀 있는 칼들은 전혀 뽑히지 않았으며, 그래서 참가자들은 모두 칼을 잡고 실랑이를 벌이며 진땀을 뺐다. 하지만 문지서는 시험이 시작되자마자 간단히 칼을 뽑아냈다. 사람들 가운데 가장 먼저 칼을 뽑아 보인 그는, 유소월과 소하에게 문제의 열쇠는 의외로 간단하다고 일러준 후 자리를 떠났다. 소하는 칼을 쥐고 실랑이를 벌였으나, 칼은 전혀 뽑히지 않았다. 대사형의 말은 무슨 의미일까? 그때 검을 뽑지 못해 녹초가 되어 있던 유소월이 "검을 누가 아래서 잡아당기는 것 같다."며 더는 못하겠다며 포기하겠노라 칭얼댔다.(...) 소하는 유소월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으려 했지만, 그때 유소월이 한 말을 떠올리고 시험의 의미를 깨달았다. 문지서가 말한 '열쇠', 그리고 유소월이 말한 '잡아당긴다'의 의미...

사실 납검지는 자철석의 산지 중 한 곳이었으며, 납검지 지하는 그 중에서도 자력이 가장 강한 곳이었다. 이곳에 꽂힌 칼은 강한 자력이 지하에서 검을 끌어당겨서, 완력으로는 결코 뽑아낼 수 없었다.그런데 완력으로 뽑아낸 사람이 있었습니다! 검을 뽑는 유일한 방법은 '정확히 척력만큼의 기를 칼에 불어넣는 것'뿐이었다. 소하는 곧 검을 뽑아냈다. 유소월이 감탄하며 방법을 묻자, 소하는 대사형 말씀을 잘 생각해보라며 거들먹거린 후 먼저 2차 시험장으로 이동했다.공자 앞에서 문자 쓰기

2차 시험은 곳곳에 함정이 설치되어 있는 길을 지나 대회장에 도착하는 것이었다. 소하는 너무 쉬운 거 아니냐며 기세등등하게 길을 나아갔다. 그러나 방심한 탓인지 화살 하나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감지하지 못했다.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한 소녀가 나타나 화살을 쳐내며 소하를 구해주었다.

너! 괜찮니?
꼬마가 이런 데 오면 안 되지.

꼬마? 누구보고 꼬마래?!
키도 작은 게...!

흐흥~ 그래그래,
에구~ 우리 애기. 꼬마 아니지~?
이 누나가 봐 줄게. 이름이 뭐니?

꼬마가 아니라 소하다!!
무당의 양소하!!!

소하? 이름도 귀엽네.
누님 이름은 채림! 한채림이야~.

~ ~ ~ ~ ~!!!! $%$#%^$방언 터짐

얼결에 소하는 한채림과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그녀는 계속 누나를 자처하며 소하를 꼬마 취급했다.(...) 우여곡절 끝에 둘은 무난히 2차 시험을 통과했다. 한채림은 시험이 끝난 뒤에도 소하를 쫓아와서, 소하는 기를 쓰고 그녀와 떨어지려 애썼다. 그리고 본선... 소하는 본선 개막전에서 또 한채림과 마주쳤다. 1차전 상대가 한채림이었던 것이다. 시합 전, 한채림은 뜬금없이 생일을 물었다. 소하가 생일(1월 16일)을 밝히자, 한채림은 "내 생일은 1월 6일이니, 앞으론 꼭 누님이라고 불러야 된다!!"라며 또 소하를 애 취급했다. 그리고 시합 시작.

한채림은 가냘픈 체구와는 달리 엄청난 괴력을 지니고 있었다. 주먹 한 방으로 대회장 바닥을 박살내는 모습에 소하는 경악했다. 한채림은 맹공을 퍼부으며 소하를 밀어붙여 일격을 날렸다. 소하는 검으로 한채림의 공격을 받아 흘려낸 뒤, 왼주먹으로 한채림의 안면을 가격하여 쓰러뜨렸다. 시합은 소하의 승리로 끝났다. 그런데 시합이 끝난 뒤, 한채림은 대뜸 소하를 끌어안더니 신랑감을 찾았다며 기뻐했다. 한채림은 소하를 자기라고 부르며 약혼식 날짜까지 정하려 했다. "누구 맘대로 결혼이야아아아!!!" 대회장에 소하의 비명이 공허하게 울려퍼졌다.(...)

제 2시합은 문지서남궁화. 시합은 문지서의 승리로 끝났다. 유소월도 제 5시합에서 목패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었다. 홍륜은 유소월에게 살갑게 굴며 계속 문지서 일행을 따라다녔다. 화산파 문도인 그가 자꾸 자신들과 같이 있으려 하자, 소하는 홍륜에게 왜 자꾸 따라오냐며 물었다. 홍륜은 "소랑(유소월)이 빨리 나아야 나랑 제대로 싸울 수 있을 거 아니냐?"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홍륜의 다음 상대는 바로 소하였고, 그가 유소월과 붙으려면 결승까지 가야 했다. 발끈한 소하는 나한테 지면 결승이고 뭐고 없다며 홍륜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았지만, 홍륜은 내가 질 것 같냐며 우습다는 표정으로 소하를 쳐다보았다. 화가 난 소하는 두고보라며 다친 유소월을 끌고 자리를 떠났다.

1차전이 끝나고 이제 2차전. 2차전 첫 시합은 소하 대 홍륜의 경기였다. 화산파 대사형 홍륜은 화산파 제자들 중 가장 강한 무공을 지닌 인물이었다. 또한 그는 전번 청년영웅대회의 우승자이기도 했다. 관객들은 모두 홍륜의 승리를 점쳤으며, 소하를 어린애 취급하며 차라리 기권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수군댔다. 소하 역시 홍륜이 얼마나 강한지 잘 알고 있었기에, 관객들의 반응에 점점 주눅들었다. 그때 한채림이 관중석에서 크게 응원을 해주자, 소하는 다시 기운을 되찾았고 홍륜에 대한 전의를 되살릴 수 있었다. 그리고 시합 시작. 소하는 곧바로 홍륜에게 달려들어 공격을 퍼부었지만, 홍륜의 몸에는 전혀 닿지 않았다. 홍륜은 "너 정말 소랑(유소월)의 사제냐?"라며 소하를 비웃었다. 유 사형이 약하다고 놀리는 건가? 감히 우리 사형을 욕하다니!!유 사형을 욕할 수 있는 건 나뿐이다![4] 소하는 전력을 다해 홍륜을 밀어붙였다. 다음 순간 소하는 홍륜의 뒤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홍륜은 이미 그 움직임을 읽고 있었다. 홍륜은 소하가 다가오는 순간을 노려, 정확히 그의 이마에 대고 딱밤을 날렸다. 소하는 그대로 대회장 밖으로 날아가 패배했다. 관중석에서 시합을 지켜보던 한채림이 다가와서 오늘 멋있었다며 말을 걸자, 소하는 쑥스러웠는지 고개를 돌리며 눈이 삐었냐고 대답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홍륜의 손가락 하나 건들지 못한 것이 너무도 분했던 것이다. 문지서와 유소월은 소하를 다독이며 함께 자리를 떠났다.

2차전 제 2시합은 유소월 대 형인. 유소월은 목패와의 시합 때 입은 부상을 핑계로 기권하려 했지만, 소하가 붕대를 풀어보니 유소월은 완치된 지 오래였다. 유소월은 속이 골병든 거라며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소하는 꾀병부리지 말라며 그의 엉덩이를 걷어차 대회장으로 날려보냈다.(...) 그리고 시합 시작. 형인의 공격이 몇 차례 유소월에게 적중하자, 곧 유소월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땅바닥을 기는 추태를 보였다. 형인은 유소월에게 다시 공격을 날리려 했는데, 그때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나 형인을 막아섰다. 그는 바로 무림맹주 진무결이었다. 맹주는 형인에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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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런 곳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게 얼마 만인가!!
천백 장문!!
곤륜산에서 본 이래 십 년 만인가?

형인은 사실 곤륜파 장문인 천백이었던 것이다! 결국 경기는 유소월의 승리로 끝났다. 청년영웅대회는 30세 이하 청년만 참가가 가능하므로, 맹주보다도 나이가 많은 천백은 출전 자격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림맹에서2(84화~103화)[편집 | 원본 편집]

문지서 일행이 무림맹에 온 것은 어디까지나 무림맹의 요청 때문이었다. 대회는 부차적인 것이다. 문지서는 노악의 안내를 따라 무림맹 총군사 제갈휴를 만나러 떠났다. 유소월도 문지서를 따라갔다. 소하는 유소월에게 돌아오는 길에 당과를 사와달라며 자신의 지갑을 건네줬다.사형을 빵셔틀로 부리는 쇼타의 위엄 문병왔다며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한채림이 껄끄러웠던 것이다. 그런데 돌아온 유소월은 소하의 부탁을 잊고 있던 건 물론이고 지갑까지 잃어버리고 없었다. 소하는 화가 나서 지갑 찾기 전까지 돌아오지 말라며 그를 내쫓았다. 쫓겨난 유소월은 하루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는데, 어쩐 이유인지 마교의 첩자라는 혐의를 받아 무림맹에 잡혀가 있었다. 소하는 문지서와 함께 무림맹을 찾아갔다. 문지서가 유소월을 데리고 나왔는데, 소하가 보니 유소월은 고문을 받은 탓에 손의 손톱이 모조리 뽑혀나가 있었다. 일행이 무림맹 건물 밖에 나오자, 맹의 무사들이 그들을 둘러싸서 막아섰다. 그때 홍륜이 나타나 맹의 무사들을 제치고 일행에 합류했다. 문지서와 홍륜이 무사들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려는 순간 무림맹주가 나타나 그들을 말렸다. 맹주는 고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일행을 자기 침소 주변의 건물에서 머물게 해주었다. 그렇게 모든 것이 해결된 듯했다.

그러나 다음날, 황보가주가 일행이 머물고 있는 숙소로 찾아왔다. 그는 친히 유소월에게 무림맹령을 공표했다. "세가사룡을 죽이고, 곤륜파의 장문인 천백을 모함하여 마교의 첩자로 혐의가 있으니! 이에 당가로의 압송을 명한다!"

유소월은 자신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무림맹의 누구도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실제로 사건이 있던 날 낮에 유소월이 무림맹 총군사 처소에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문지서는 그는 자신을 따른 것뿐이라며, "유소월이 용의자라면 나에게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 말에 황보가주와 무림맹의 무사들은 유소월과 문지서를 함께 당가로 압송하기로 했다. 당가에는 '언진법'이라는 대법이 전해내려온다. 언진법은 당가 가주 비전의 기술로, 시전대상에게서 진실만을 뽑아낼 수 있는 절기였다. 무림맹에서는 언진법을 통해 유소월과 문지서의 죄를 판별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문지서는 소하의 곁을 지나치면서, 전음으로 그에게 말을 걸었다. "우리가 가면, 바로 양가전장에 찾아가 몸을 기탁하거라."

유소월과 문지서는 무림맹의 무사들과 함께 사천당가로 압송되었다.

그밖의 내용[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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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당파 장문인 양유원이 무림맹에 소하를 보낸 것은 문지서를 보좌하라는 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무림맹은 정마대전 휴전 연장 여부에 대해 9파1방의 의견을 묻고자 했다. 무림맹이 무당파에 사람을 보내줄 것을 요청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양유원은 무림맹이 정마대전의 재개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여겼고, 그리 되면 소하 역시 전투에 참전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여겼다. 소하는 속가제자(출가하지 않은 제자. 세속과의 인연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몸이라고 보면 된다.)이므로 굳이 무당파의 일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었다. 양유원은 만일을 대비하여 소하를 양가전장에 되돌려 보내고자 문지서에게 딸려보낸 것이었다.

각주

  1. 한자로는 '糖瓜'이다. 음력 섣달 23일 조왕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쓰는 음식이다. 생김새는 작은(송편 크기 정도) 호박 모양 혹은 한국의 엿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조왕신에게 당과를 바치는 이유는, 신이 하늘에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인간세상의 일을 보고하기 때문이다. 조왕신이 하늘로 가기 전에 미리 당과를 먹게 하여, 조왕신이 천궁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하도록 하거나 혹은 (신의 입에 꿀을 발라)많이 말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인 것이다.출처
  2. 소하 말로는, 큰형은 호가상단이 마교와 손을 잡았음을 발설하지 않는 대가로, 상권을 비롯한 온갖 이득을 쥐어짜낼 것이라고 한다.(...)
  3. 33화에서 직원은 문지서에게 “참가하고 싶으면 뒷문에서 시험을 보고 오라.”고 말했다. 내부로 들어가려는 사람에게 하는 말치곤 이상했는데, 실상은 대회 접수처였던 셈이다. 정황상 장문인도 허락한 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4. 홍륜이 비웃은 것은 물론 유소월이 아니라 소하였다. 그러나 유소월의 실력을 몰랐던 소하는 그가 유소월을 비웃는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