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운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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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의 신진고수들
유소월 문지서 팽노악 당운룡 홍륜

웹툰 월한강천록의 등장인물.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현 가주의 8남.(77화)[1] 서출이며 본명은 당사운(唐蛇雲)이었으나, 청년영웅대회 시점으로부터 몇 달 전에 당운룡(唐雲龍)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았다. 왼눈에 뱀문신을 한, 시크한 분위기의 청년. 작중에서는 항상 실눈으로 다닌다. 작중에서 눈을 뜬 모습을 보면, 오른눈만 뜨고 왼눈은 감고 있다.[2] 두 눈을 다 뜨고 있는 모습은 전혀 나온 적이 없다. 어쩌면 왼눈을 잃은 것인지도 모른다.

살인에 거리낌이 없다. 대회를 가리켜 "사람을 죽이는 쪽이 실격이라니 정말 어려운 대회로군요."라고 푸념을 늘어놓는 것에서, 나사가 제대로 나갔음(...)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사람들을 매우 예의 바르고 정중하게 대한다. 항상 존댓말로 일관하기도 하고... 물론 그런다고 똘끼 충만한 성격이 어디 가는 건 아니지만...

무림맹 청년영웅대회에 참전. 본인 말로는 개인적인 임무를 받아서 무림맹에 오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사천당문 쪽에서도 당운룡을 '후계구도를 어지럽히는 존재'로 보아 밖으로 내보내고 싶어한 모양이다. 청년영웅대회 개막식 날, 길을 가던 중 불량배들과 시비가 붙는 것으로 첫 등장. 당시 당운룡은 청년영웅대회 참가패를 허리춤에 차고 있었는데, 불량배들은 이것을 빼앗아 자신들이 대회에 참가할 속셈이었다. 당운룡은 참가패를 빼앗으려는 사내를 바늘을 꺼내 죽이려 했으나, 유소월이 당운룡의 앞을 막아서고 바늘도 손으로 막아내어 실패한다. 당운룡은 “절 공격한 사람을 왜 죽이면 안됩니까?”라며 유소월에게 물었고, 그 살기어린 모습에 건달들과 군중들 모두 기겁하여 달아나버렸다.(...) 이후 유소월에게 흥미가 생겨, 그와 동행하면서 친분(?)을 쌓게 된다.

작중 행적[편집 | 원본 편집]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한 사람을 만나다(~42화)[편집 | 원본 편집]

지금껏 사천당문 밖을 나간 적이 없었던 당운룡에게, 무림맹에 갔다오라는 가주의 명이 떨어졌다.[3] 어차피 개인적인 임무도 있었던 참이라, 당운룡은 거리낌없이 당가를 떠나 무림맹으로 왔다. 그는 겸사겸사 청년영웅대회 출전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자격을 인정받아 대회 출전자임을 증명하는 '참가패'를 받았다.

청년영웅대회 개최일, 당운룡은 허리춤에 참가패를 찬 채로 길을 가다가 건달들과 시비가 붙었다. 건달들은 당운룡이 갖고 있는 참가패를 욕심내고 있었다.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 모습을 지켜보았지만, 건달들이 무서워 누구 하나 나서지 않았다. 그때 웬 남자가 당운룡과 건달들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는 싸움을 말리려 했지만, 건달들을 말릴 수는 없었다. 당운룡이 자신들을 소 닭 보듯 무심히 대하는 것에, 건달들의 심기가 뒤틀렸기 때문이다. 건달들은 당운룡에게 "참가패는 물론이고, 가지고 있는 것도 모두 내놔."라며 협박했고, 이에 당운룡은 순순히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암기들을 길바닥에 풀어놓았다. 암기들은 쌓이고 쌓여 사람 무릎께까지 오는 높이의 더미가 되었다. 건달패의 두목은 그 모습에 당황했지만, 기 죽지 않고 당운룡에게 다가가 직접 허리춤의 참가패를 뜯어가려 했다. 사내가 가까이 다가오자, 당운룡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늘로 그를 찔렀다. 그때 싸움을 말리던 청년이 당운룡을 막아섰다. 그는 한 손으로 당운룡의 바늘을 받아내며, 당운룡을 제지했다. 당운룡은 청년에게 비켜달라고 요구했지만, 청년은 바늘이 깊숙히 들어가는 것도 아랑곳 않고 당운룡의 바늘을 쥔 손을 붙들었다.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는 청년의 말에, 당운룡은 “절 공격한 사람을 왜 죽이면 안됩니까?”라며 살기등등한 어조로 질문했다. 그 서슬에 건달들과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기겁하여 도망쳤다.

청년은 “다 같은 사람들인데 살려줘서 나쁠 거 없지 않느냐.”며 당운룡에게 투덜댔다. 이상한 사람이다.네가 더 이상해 당운룡은 그에게 흥미가 생겼다. 둘은 통성명을 나눴다. 청년의 이름은 유소월이었다. 당운룡은 바늘에 다친 상처를 치료해주려 했지만, 유소월은 급한 일이 있다며 자리를 떠나려 했다. 유소월이 등을 돌리고 떠나려는 찰나 당운룡은 나직하게 말했다.

아, 그러고보니 깜빡하고 말씀드리지 않은 점이 하나 있는데...
아까 제 침엔 한 시간 내로 해독하지 않으면
오장육부가 녹아 죽는 독이 묻어 있었습니다만,
급한 일이 있으시다면야... 할 수 없지요.

그 말을 들은 유소월은 "생각해보니 그렇게 급하진 않은 것 같다."면서(...) 당운룡과 동행했다.[4]

당운룡은 유소월에게 해독제를 차례차례 주면서 길을 나아갔고, 둘은 곧 대회장에 도착했다. 당운룡이 보니 이번 대회에는 유독 9파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이것은 과거의 일을 생각할 때,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13년 전 정마대전에서 9파는 최전방에서 마교와 싸웠고, 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반면에 후방에서 9파를 지원했던 오대세가는 (멸문당한 하북팽가를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었다. 9파는 세력을 재건하느라 대외적인 활동은 거의 불가능했고, 곧 정파의 일은 5대세가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청년영웅대회도 마찬가지였으며, 그래서 일각에서는 청년영웅대회를 '오대세가만의 축제'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러고보면 당운룡 본인도 사천당문 출신이고... 당운룡이 세가 출신이라는 것을 듣고, 유소월은 대단한 집안 출신이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당운룡은 자신은 비루할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저는 예외니까요."[5] 당운룡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른 쪽에서 소란이 일었다. 당운룡이 보니, 화산파의 홍륜과 그의 사제 목패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유소월은 홍륜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아는 사람인가? 아무튼 청년영웅대회에 홍륜뿐 아니라 목패까지 출전하다니, 화산파는 이번에도 대회 우승을 노리는 듯하다. 홍륜, 전번 청년영웅대회 우승자. 흔히 풍류객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런 소문보다 더 유명한 건 바로 그의 검이다. 당운룡의 설명에, 유소월도 동감했다. "으으음~ 그거 확실히 무섭긴 무섭죠. 보이지도 않는 데서 확 치고 들어오는데~"아는 자의 여유 유소월의 기묘한 대답에 당운룡은 고개를 갸웃했다. 홍륜의 싸움을 본 적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두 사람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그들은 유소월의 사형 문지서와, 유소월의 사제 양소하였다. 곧 무림맹주가 연단에 섰고, 그의 말이 끝나면서 개회식도 막을 내렸다.

유소월의 (바늘에 찔려 생긴)독은 아직 완전히 치료된 것이 아니었다. 당운룡은 차근차근 그에게 해독제를 나누어 주었고, 둘은 청년영웅대회 연회장에서도 동행하게 되었다. 연회장을 돌아다니던 중, 유소월은 한 남자를 보고 알은체를 했다. 그는 팽노악이라는 자였다. 당운룡도 팽노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팽가의 유일한 생존자. 현 팽가의 소가주이자 군사의 심복. 무공 수준은 가까스로 1류 초입이지만, 팽가의 무공은 기세가 강하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그 이상의 실력을 발휘할 때가 있다. 저 청년이 그 팽노악이로군. 유소월과 팽노악은 서로 아는 사이인 듯 했으나,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다른 이들이 끼어들면서 말싸움이 났기 때문이다. 목패가 하북팽가를 모욕하는 말을 내뱉자, 팽노악은 분노를 터뜨렸다. 급기야는 서로 칼을 뽑아들기까지 했다. 유소월이 급히 둘을 말렸는데, 목패는 갑자기 유소월을 보더니 이번엔 그에게 시비를 걸었다.눈만 마주치면 싸움을 거네 목패는 유소월을 '10년 전 무당파 친선시합 우승자'라고 부르면서, "나랑 싸워서 이기면 아까 했던 말(하북팽가에 대한)을 취소하겠지만, 네가 진다면 허리에 차고 있는 그 검을 내놔."라며 대결을 강요했다. 목패는 열흘 뒤 무림맹 연무장에서 대결을 하자고 유소월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소란이 잦아들고 팽노악은 어느새 자리를 떠났다. 유소월 역시 당운룡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떠났다.[6]

청년영웅대회(46화~82화)[편집 | 원본 편집]

다음 날, 청년영웅대회가 시작되었다. 1차 시험장은 '납검지'라는 산지였다. 1차 시험은 납검지에 꽂힌 칼들 중 하나를 뽑아, 그것을 가지고 2차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것. 신기하게도 꽂혀 있는 칼들은 전혀 뽑히지 않았으며, 그래서 참가자들은 모두 칼을 잡고 실랑이를 벌이며 진땀을 뺐다. 그러나 당운룡은 시험의 의미를 어렵지 않게 깨닫고 칼을 뽑았다. 유소월은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칼을 붙잡고 씨름하고 있었다. 당운룡은 유소월에게 먼저 출발하겠다며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떠났다. 길을 가던 중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기다려 주는 것 아니었나?" 고개를 돌려보니 팽노악이었다. 당운룡은 유소월에게 흥미가 있었다. 괜찮다면 그가 어떤 식으로 시험을 통과할지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임무가 있다. 유소월을 두고 먼저 떠난 것은 그 때문이었다. 당운룡은 팽노악과 함께 2차 시험장으로 향했다.

2차 시험장에 도착한 후, 그들은 곧 양 갈래 길에 도착했는데, 먼저 와 있던 청성의 순신형제(청순, 청신)가 그 앞에서 입구를 고르고 있었다. 청순이 동생 청신에게 한 쪽 길을 지목하자, 청신은 청순을 이끌고 반대쪽 길로 들어섰다. 보고 있던 다른 이들이 그 행동을 이상히 여기자, 청신은 "형의 예감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순신형제 무리가 사라지자, 당운룡과 팽노악도 길을 나아갔다.[7] 당운룡과 팽노악은 각각 10착, 9착으로 대회장에 도착했다. 이어서 사람들이 속속 대회장에 도착했다. 무소속 형인이 15번째로 착검지에 검을 꽂았고, 유소월이 제갈적을 제치고 극적으로 16번째로 착검지에 검을 꽂았다. 그렇게 승자진출전 참가자 16명이 선정되었다. 팽노악은 곧 순신형제를 발견했는데, 대회장에 와 있던 이들 중에는 순신형제를 따랐던 무리에 속해있던 이가 전혀 없었다. 팽노악이 그들의 행방을 물으며 청신에게 말을 걸자, 청신은 수상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흐렸다. 팽노악이 의심을 품고 다시 강하게 추궁했지만, 청신은 능글맞게 웃으며 답변을 피했다. 그때 청순이 둘 사이를 막고 서더니, 청신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저었다. 이에 청신은 꽁한 표정을 짓다가, 팽노악에게 "다들 목숨은 붙어 있다."고 대답했다.[8] 순신형제는 자리를 떠났다. 팽노악은 청순의 행동이 당혹스러웠다. 청성파의 청순이 과묵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자기가 할 말조차 동생인 청신을 시킬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그때 곁에 있던 당운룡이 그럴 만도 하다고 중얼거렸다.

말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일 테니.

그날 밤, 당운룡은 몰래 무림맹 심처에 잠입했다. 그는 숨어서 무림맹주팽노악제갈휴가 나누는 대화를 엿들었다. 상황을 보니 무림맹은 회의에서 마교와의 전쟁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듯했다. 제갈휴는 세가가 9파를 멸문시킬 속셈인 거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팽노악은 "9파 중에서도 전쟁에 찬성한 이들이 있다."며 세가 측의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제갈휴는 "그들은 단지 복수에 눈이 먼 것에 불과하다."며 팽노악의 생각을 부정했다. 팽노악은 다시 "설령 무림맹에서 휴전을 마음먹더라도, 마교가 그 약조를 지킬 것이란 보장이 없다."면서 세가 측을 옹호했지만, 제갈휴는 "거절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마교도인 이상은...!" 하고 말하며 무언가를 꺼내보였다. 다음 순간 당운룡은 급히 자리를 떠났다. 맹주가 자신의 기척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다음 날, 청년영웅대회 본선이 시작됐다. 제 5시합은 유소월 대 목패. 당운룡은 관객 가운데 팽노악이 있는 것을 보고 말을 걸었다.

이번 시합, 역시 보러 오셨군요.

...처소로 돌아가던 중 들렀을 뿐이다.

그러셨군요.
저는 소월님께서 어찌 싸우실지 궁금해서 여기 왔습니다만.

대화를 나누던 중 유소월과 목패의 시합이 시작되었다. 유소월은 목패의 공격을 피하기만 하다 구석에 몰렸고, 목패의 공격 '매영섬란'을 그대로 맞아 쓰러졌다. 목패는 쓰러진 유소월을 밟아대며 분노를 토했다.

목패는 10년 전 무당파와 화산파 간의 친선대회 이후, 우연히 '복용하면 아주 잠깐 동안 고수 흉내를 낼 수 있는 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0년 전의 친선 대회에서 홍륜은 유소월과 대결하여 패배했으며, 그 결과 화산파 장문인의 신물인 월한은 유소월의 것이 되었다. 홍륜의 실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목패는 유소월의 승리를 납득할 수 없었고, 그가 대회 이후 갑자기 실력이 추락하였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목패는 무당파가 약의 힘을 빌려 화산파를 이겼다고 여기게 되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유소월에게 '매영섬란'을 시전했고 공격은 적중했다. 유소월은 중상을 입었다.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치명상을 피한 것처럼 보였다. 유소월은 그렇게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만 하다가, 별안간 목패에게 주먹을 날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유소월은 내공을 조금도 구사하지 않고 외공만으로 목패를 상대했고, 고전 끝에 그를 장외로 내던져 승리를 거두었다. 유소월은 이어서 목패에게 "약속대로 사과하라."며 이죽거렸다. 목패는 하는 수 없이 팽노악에게 사과한 후, 유소월에게 언젠가 반드시 죽여 버린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그 모습을 보고 황보해는 목패의 복수를 해주겠다며, 팽노악에게 선전포고했다. 그러나 제 7시합 팽노악 대 황보해의 경기는 단 일 합만에 팽노악의 승리로 끝났다.(...)

제 8시합은 당운룡 대 제갈연의 경기다. 둘은 서로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그런데 당운룡의 이름을 듣고 나서, 제갈연은 의혹이 섞인 눈빛을 보내며 말을 걸었다.

사천당가의 당운룡이라 합니다.

어머, 당가의 분이셨나요오...?
처음 뵙습니다... 저는 제갈세가의 제갈연...
그런데에, 제가 알기로 龍자는 당가의 후계자만이 쓸 수 있는 돌림자일 텐데에...
그런데, 전에 제가 세가 회합에서어, 당가의 형제분들을 전부 뵈었거든요오...?
운룡 소혀업, 대체에... 정체가 뭐죠?

이름 들어 본 적 없으시다...라.
제갈연님은 제갈세가분이시니 당가인 제 이름을 모르시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저도 오늘 제갈연님을 처음 뵙습니다만.

어머...죄송합니다아...
제가 알고 있던 분은 당가의 서자인 당사운(唐蛇雲)이지, 당운룡(唐雲龍)이 아니라서요오...
설마하니 당가의 이름을 빈 첩자가 아닐까 생각했지 뭐예요...?

아, 역시 모르셨군요. 새 이름을 받은 지 좀 되었습니다.
당가의 여덟째인 당운룡이라 합니다.

서자에게 용의 이름을 주시다니, 당가 할아버님도 잔인하시지...
당신도 참 곤란하시겠어요오...
어차피 당신도 다음 대 가주는 당청룡 오라버니란 것쯤은 알고 계실 텐데에...
할아버님의 장난에 휘말려 이런 영웅대회에까지 보내졌으니...
행여 몸이라도 다치면...[9]

아니요.
신기한 사람을 만나서, 꽤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당가에선 사람 만날 일이 별로 없는지라.

기묘한 탐색전이 끝나고 제갈연은 무기를 꺼냈다. 당운룡은 처음부터 무기를 들고 있었다. 그의 무기는 바늘이었다. 가주에게서 "당가의 암기는 되도록이면 보이지 마라."라는 명을 받았기에 바늘만 가지고 싸울 생각이었던 것이다. 당운룡의 말에 심기가 불쾌해진 제갈연은 망설이지 않고 공격을 시작했다. 그녀는 여러 개의 철척을 당운룡에게 던졌다. 당운룡은 간단히 철척들을 피했고, 철척들은 땅에 박혔다. 하지만 제갈연의 공격은 실패한 것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땅에 박힐 것을 가정하고 던졌던 것이다. 땅에 박힌 철척들은 각양각색의 빛을 내뿜었고, 빛줄기들은 곧 하나의 진을 형성하였다! 제갈연이 다루는 철척들은 운석무기였다. 운석무기는 주인의 기를 받아 축적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철척의 빛은 제갈연이 사전에 축적해둔 기였다. 기로 형성된 진은 당운룡을 움직이지 못하게 얽어맸다. 제갈연은 철척을 또 하나 꺼내 어루만지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당운룡이 바늘에 힘을 실어 몇 차례 휘두르자, 진은 허무하게 스러졌다. 바늘에 기를 불어넣어 진을 꿰매버린 것이다! 당운룡은 그대로 제갈연에게 달려들어 바늘을 찔렀다. 제갈연은 그 움직임을 도저히 쫓을 수 없었고, 바늘이 목을 찌르기 직전 기권을 선언했다. 경기는 당운룡의 승리로 끝났다. 유소월은 승리를 축하했지만, 당운룡은 나지막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축하합니다~! 이야~ 속이 다 시원하더만요!

아니요,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모처럼 주신 가르침을 잊고...

가르침? 에이~ 잘만 싸웠는뎁쇼?

아뇨, 그만 평소처럼 죽일 뻔...
상대를 죽이는 쪽이 패배라니... 시합이란 참 어려운 것이군요.

당운룡의 2차전 상대는 팽노악이다. 팽노악은 당운룡에게 "다음 시합에서도 바늘 하나만 들고 나온다면 후회하게 될 거다."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다음 날, 본선 2차전 두 번째 경기가 시작되었다. 유소월 대 형인의 경기였다. 당운룡은 관객들 사이에 팽노악이 있는 것을 보고, 그의 곁에 서서 경기를 관전했다.아는 사람이 걔밖에 없어서 그런 거 같다. 형인의 무술은 가격한 부위의 움직임을 빼앗는 기묘한 무공이었다. 그런 형인의 공격이 여러 차례 적중하면서, 유소월은 땅바닥을 기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형인은 움직이지 못하는 유소월을 향해 다시 공격을 날렸는데, 그때 갑자기 무림맹주가 나타나 형인을 막았다. 맹주는 형인을 보고 매우 반가워했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설마 이런 곳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게 얼마 만인가!!
천백 장문!!
곤륜산에서 본 이래 십 년 만인가?

형인은 곤륜파 장문인 천백이었다! 천백은 외유 중이었는데, 마지막으로 맹주를 보고 곤륜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문을 지키던 청년이 일반인은 맹주님을 못 뵌다며 그를 막았다. 청년은 대회에서 우승하면 맹주를 만날 수 있다(...)고 일러줬고, 그래서 천백은 청년영웅대회에 출전하였다. 본명 대신 형인이라는 가명을 쓴 것은 공무로 바쁠 맹주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경기는 유소월의 승리로 끝났다. 청년영웅대회는 30세 이하 청년만이 참가가 가능하므로, 맹주보다도 나이가 많은 천백은 출전 자격이 없었기 때문이다.(...)

돌발사태(98화~104화)[편집 | 원본 편집]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운룡이 무림맹에 온 것은 임무 때문이었다. 이제 때가 왔다. 그는 무림맹 심처에 잠입했다. 우물 속으로 들어간 그는, 거기서 상자를 찾았다. 그런데 상자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어떻게 된 걸까? 제갈휴 님은 분명 이곳에 마신주를 두었다고 했는데...

사천당문에 있을 당시, 당운룡은 제갈휴에게 의뢰를 받았다. 그것은 바로 마신주 운송. 제갈휴는 무림맹과 마교와의 휴전이 연장되길 원했고, 그래서 마교의 신물 마신주를 마교에 반환하기로 결심했다. 문제는 무림맹과 마교의 주전파들이 마신주의 운송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리 없다는 것이었다. 제갈휴는 만일을 대비해서 마신주를 무림맹 심처의 우물 속에 감춰두었고, 그 장소를 당운룡에게만 알려주었다. 당운룡은 무림맹 회의에서 휴전 연장이 결정되면, 진짜 마신주를 갖고 마교로 떠날 예정이었다.[10][11] 무림맹은 한때 개전을 결론내렸지만, 개전표 중 곤륜파 장문인 천백의 것이 위조된 것으로 밝혀져 회의를 재개했다. 그리고 개전과 휴전이 7:7로 대등한 가운데, 곤륜파 장문인 천백이 직접 휴전에 표를 던짐으로써 무림맹은 휴전 연장을 결정했다. 이 정보를 입수한 당운룡은 예정대로 마신주를 입수하고자 우물을 찾아왔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우물 속에 마신주는 없었다. 당운룡은 제갈휴를 찾아가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 확인하기로 했다.

제갈휴의 거처에는 무림맹주와 팽노악이 있었다. 그들은 제갈휴의 죽음을 슬퍼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자책하면서 괴로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 잘못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군사 제갈휴일 것이다. 그는 마신주를 노린 습격은 운송 과정에서 있을 것이라 예측했으니까. 곧장 거처를 노리고 쳐들어오리란 생각을 하지 못한 탓에, 저렇게 누워 있는 꼴이 된 것이다. "저는 당운룡. 제갈휴 님과의 약조를 지키기 위해 왔습니다." 당운룡은 맹주와 팽노악에게 자신을 소개한 후, 제갈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두 손을 제갈휴 쪽으로 뻗었다. 두 사람은 제갈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는 정말 죽을 뻔했다. 만약 자객이 제갈휴의 머리나 내장을 노리고 공격했다면, 꼼짝없이 제갈휴는 사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자객은 그런 수는 쓰지 않았고, 덕분에 제갈휴는 죽지 않을 수 있었다. 당운룡은 제갈휴에게 걸어뒀던 당가의 비전을 발동했다. 당가의 직계 비전 중에는 피술자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이 오면, 피술자를 강제로 가사 상태에 몰아넣는 술법이 있었다. 당운룡은 오래 전에 제갈휴와 접촉하여 그에게 그 비전을 걸어두었던 것이다. 당운룡이 비전을 발동하자, 제갈휴는 가사 상태에서 돌아와 숨을 쉬기 시작했다. 당운룡은 맹주와 팽노악에게 "몸이 많이 상한 상태라, 깨어나려면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제갈휴의 상태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맹주는 기뻐하면서도 의아해하며 당운룡에게 물었다.

왜, 왜... 당가의 사람이 군사를 치료해 준 거지?
제갈세가의 부탁인가?[12]

......임무니까요.
아. 당가와는 관련 없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임무라서. 하하하.
...제갈휴 님은 저와 같은 목표를 지닌 분.
저희는, 공범자입니다.

당운룡은 이어서 맹주에게 말했다.

아. 부차적인 일로 시간을 지체했군요.
제가 오늘 여기에 온 이유는... 진짜 마신주가 사라졌습니다.
저는 원래 내정되었던 마신주의 운반책.
제갈휴 님을 대신하여 맹주님께 묻습니다.
어찌하시겠습니까? 맹주님.

무림맹이 휴전을 결정할 수 있었던 건, 마교를 협상에 끌어들일 수 있는 비장의 수단인 마신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마신주가 없다면 마교가 무림맹의 휴전 제의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맹주는 급히 무림맹 회의를 다시 열었다. 희의가 끝나고 제갈휴의 거처로 돌아온 맹주는, 기다리고 있던 팽노악과 당운룡에게 회의 결과를 알려주었다. 군사를 비롯 맹의 무사들이 살해당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무당파의 제자 유소월이 지목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를 사천당가로 보내 '기억이 조작된 자에게서도 진실을 캐낼 수 있다.'는 당가의 대법 언진법을 이용하여 사건의 내막을 확인하기로 했다는 것...

...재미있군요.
언진법은, 분명...
소월 님을 보내는 기일은 언제쯤입니까?

소월 님? 아마 사흘 내로 보낼 것 같네만...
호위할 사람들도 정해야 하니.

유소월, 그 자...
곤륜파의 장문인이 범인이라고 주장했습니까?

으음, 그래...
그 청년, 왜 그런 말을 한 건지.
하아... 의문투성이야.
내공 하나 없는 자가 거기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게다가 왜 하필 천백을 지목했는지...

맹주의 중얼거림에 팽노악이 이상한 반응을 보였다. 유소월이 내공이 없을 리 없다는 것이었다. 팽노악은 유소월은 절정고수라고 주장했다. 그 말에 맹주는 크게 당황했다. 정말 절정고수가 맞느냐고, 1류를 착각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나 팽노악은 그는 분명 절정고수였노라고 재차 증언했다. 당운룡이 보기에 맹주의 태도는 이상했다.

곤륜파의 무공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하지만... 무공을 죽이지요.
곤륜파의 무공은 무공을 폐하는 무공.
그런데... 곤륜파가 폐할 수 있는 건 1류 이하뿐.
절정고수의 무공에는 손도 댈 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팽노악의 말대로 유소월이 절정고수라면, 곤륜파 장문인 천백은 결코 범인이 아니다. 곤륜파의 무공은 1류 이하 무인들의 무공만을 폐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맹주의 표정은 매우 진지했다. 그는 심각한 표정을 한 채 생각에 잠겼다. 잠시 후 맹주는 어쩐 일인지 곤륜파 장문인 천백을 쫓자고 나섰다. 맹 내에 천백은 보이지 않았으며, 밖으로 나가 봤지만 그의 흔적이 도중에 끊어져 그 이상 쫓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고 보니 깜빡한 것이 있었군. 당운룡은 맹주와 팽노악에게 말했다.

신경쓰이는 점이 하나.
언진법은 분명 진실을 캐내는 술법.
하지만 그것엔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언진법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

그밖의 내용[편집 | 원본 편집]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76화에서 제갈연은 "세가 회합에서 당가 형제들을 만났다."고 하는데, 그녀가 만난 형제들은 용의 이름을 가진 이들을 말하는 듯하다. 그리고 회합 당시 당운룡은 아직 용의 이름을 받지 않아, 이름이 당사운이었다. 정리하면 당운룡은 (용의 이름을 가진)형제들 중 가장 최근에 용의 이름을 받았다는 말이 된다. 즉, 불과 몇 달 전(76화 시점 기준)까지 당운룡은 다른 형제들보다 실력이 한 수 아래였다. 78화에서 제갈연 역시 직접 체험하고도, 당운룡의 실력이 믿기지 않는 눈치였다. 이것도 어쩌면 떡밥일지도... 일단 관련 내용이 유료 연재분에 풀려 나왔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118화에 따르면, 당운룡은 녹운독이라는 독을 얻었다고 한다. 당가의 소가주인 당청룡이 열폭하면서 "고독만 얻으면 당운룡을 능가할 수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적어도 녹운독은 당청룡의 독보다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연으로 당운룡의 실력이 급상승했다고 보는 것은 어려울 듯하다. 제갈연과의 대결에서 그는 어떤 독도 쓰지 않은 채 내공 운용만으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최강의 독을 가진 자가 당가의 가주가 된다는 것을 보아, 구사하는 독공의 위력을 보고 용의 이름을 하사하는 듯하다. 즉 녹운독을 얻기 이전의 당운룡은 단지 독공 쪽에서만 다른 형제들에게 뒤쳐졌을 뿐, 다른 부분에서는 이미 다른 형제들과 대등하거나 혹은 그들보다 앞섰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설정상 사천당가의 무공은 독공과 암기가 전부이니, 녹운독을 얻기 전의 당운룡이 형제들보다 우월한 면이 있었을 거라 보는 것은 틀린 생각일 수도 있다.

당운룡이 녹운독이라는 기연을 어떻게 얻었는지도 의문이다. 당운룡이 제갈휴를 가리켜 자신과 같은 목표를 지닌 공범자라고 한 것이나, 제갈휴가 마신주의 운반책으로 당운룡을 정해두고 있었다는 점, 제갈휴는 마신주와 오호단문도 등 실종되었다고 알려져 있던 것들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 등을 볼 때, 당운룡에게 녹운독을 건네준 이는 제갈휴일지도 모른다. 혹은 당운룡의 어머니나 당가의 가주가 몰래 녹운독을 건네준 것일지도...이쪽은 막장드라마 느낌이...

내용 누설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더 이상 없으니, 아래 내용을 편히 읽어주세요.
  • 작품 내 몇몇 사건들(마신주, 제갈휴, 용의 이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한 마디로 비밀이 많은 인물. 또한 작중에서 오대세가(팽노악 제외)가 맹주 측과 대립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세가의 인물인 그가 맹주의 심복인 제갈휴와 손을 잡은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숨겨진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 당운룡의 무공 수준은 작중에서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청년영웅대회 제갈연과의 대결에서, 자신을 속박하던 진을 기를 불어넣은 바늘로 꿰매는 놀라운 솜씨를 선보였는데, 일단 이런 점에서 미루어 무공이 2류를 아득히 넘어섰음을 알 수 있다. 작중에서 절정고수는 정파 내에서 공식적으로 7명뿐이다. 절정의 경지란 그 정도로 이르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러므로 당운룡이 절정고수라면, 사천당문 내에서 그는 '후계구도를 어지럽히는 존재'가 아니라 '진정한 후계자'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당운룡과 당청룡(사천당문 소가주) 둘 다 절정고수일 경우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사천당문은 적어도 둘 이상의 절정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말이 되는데 설정상 자연스럽지 못하다.너무 밸붕이다 고로 당운룡의 실력은 1류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독을 다루는 기술이 보통이 아니다보니, 절정고수도 간단히 상대할 수 있을 듯하다.(...)
  • 작가 회색의 트위터(2016.02.21.)에 '만약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을 준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같은 컨셉의 서비스컷이 올라온 적이 있다. 당운룡의 경우는...[13]

각주

  1. 그런데 39화에서는 아홉째라고 나와있다. 설정 충돌? 8남n녀 중 아홉째여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2. 당운룡02 (월한강천록).png
  3. 39화에서 무림맹 회의에 먼저 도착한 세가 가주 3명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다. 사천당가 가주 대리로 오게 된 모양이다. 투표 서신 운반이나 행사에 가주 대신 참석하는 등의 예정이 있었을 듯하다.
  4. 거짓말이 아닌 것 같다. 38화에서 유소월과 당운룡이 바늘을 붙들고 실랑이를 벌이는데... 유소월이 "못 비킵니다요!"라고 말하면서 당운룡의 바늘 쥔 손을 움켜쥔다. 그런데 이때 바늘에서 액체 같은 것이 튀는데, 보라색이다. 바로 전 컷에서 유소월의 손등에 흐르는 피의 색과는 명확히 다르다.(...)
  5. 77화에서 제갈연이 당운룡을 보고, 완곡한 말로 서자라고 무시하고 면박을 주는 대목이 있다.(유료 연재분에 따르면, 어머니가 하녀라고 한다.) 아무리 세가 출신이라 해도, 서자나 방계 사람들은 그리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모양이다.
  6. 처음 연회장에 막 들어올 즈음 해독에 필요한 마지막 약을 주었다. 바늘의 독은 완치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7. 순신형제를 따라갔는지, 아니면 청순이 지목한 길로 향했는지는 모른다. 청신을 따라간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대회장에 먼저 도착한 청신에게 팽노악이 다른 이들의 행방을 묻는 것을 보면)청순이 지목한 쪽을 택한 것처럼도 보인다.
  8. 도중에 출구를 막고 공격해서 모조리 탈락시킨 모양이다.
  9. 그런데 39화에서 세가 가주들이 나누는 대화를 보면, 오히려 당운룡이 너무 잘나서 적자를 제칠까봐 강제로 당가 밖으로 보낸 듯하다.(...)
  10. 84화를 비롯하여, 작중에서 등장한 마신주는 우물 속의 것을 제외하고 전부 가짜였다. 군사 제갈휴가 사람들의 이목을 속이고자, 진짜는 감추어 두고 가짜를 갖고 돌아다녔던 것. 작중에서 설백의 수신호위 절영이 제갈휴의 거처에서 입수했던 마신주도 가짜였던 셈이다.
  11. 85화에서 맹주가 제갈휴에게 "자네 추천인도 온다고 했지? 대체 누구길래 그리 꽁꽁 숨겨놔?"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제갈휴의 추천인이 바로 당운룡이었던 것이다.
  12. 맹주가 이상하게 여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제갈휴는 세가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제갈가주와 부자의 연을 끊고 세가 측과 대립하고 있었다. 당연히 세가 입장에서 제갈휴는 적이었기에, 그를 구할 이유는 없었다. 제갈가주가 부자의 정을 생각해 당가에게 부탁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나마 합리적인 추론이었다.
  13. 당운룡의 발렌타인데이.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