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퀼로스

아이스퀼로스(고대 그리스어: Αἰσχύλος, 영어: Aeschylos)는 기원전 6세기 경(B.C. 525/524~B.C. 456)에 활동하던 고대 그리스시인이다.

소개[편집 | 원본 편집]

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로 꼽히며, 개중 가장 앞선 시대의 인물이다.

아이스퀼로스는 마라톤 전투살라미스 해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그의 비문에는 자기가 쓴 비극 얘기는 없고, '마라톤 전투에서 싸웠다'는 얘기만 적혀 있다고 한다.

또한 일설에 의하면 아이스퀼로스는 대머리였는데, 지나가던 독수리거북이를 잡아서 껍데기를 깨 먹으려고 아이스퀼로스의 머리에다 떨어뜨리는 바람에 거북이 등껍질을 맞고 사망했다 카더라.

작품 활동[편집 | 원본 편집]

90편에 달하는 작품을 썼으며, 디오뉘시아 제전의 비극 경연대회에서 13번 우승하였다고 한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작품은 7편인데, 그 중 《결박된 프로메테우스》는 그의 작품이 아니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대표작은 『오레스테이아 삼부작』.[1] 트로이아 전쟁에서 신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자기 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친 아가멤논이 전쟁 후 돌아와 아내 클뤼타임네스트라에게 살해당하고, 그 아들 오레스테스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어머니를 살해하고, 존속살해의 죄로 복수의 여신들에게 쫓기게 된 오레스테스가 아테나이로 찾아가 신들에게 탄원하여 용서를 받게 된다는 줄거리다.

비극 주인공의 딜레마 (전쟁을 위해 딸을 희생해야 하는 아가멤논,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어머니를 죽여야 하는 오레스테스 등)가 잘 나타나며, 과거 아가멤논 가문에 얽힌 수많은 죄악에서 비롯된 비극과 재앙, '고통을 통해 지혜에 이르는' 신들의 원리를 제시하며 탄원자를 심판하는 등 정의로운 신들의 모습을 그린다. 그리고 신들에게 탄원하고 심판받는 무대가 아테나이로 설정되어 있어, 아테나이의 민주정을 옹호한 것이라 해석되기도 한다.

저작[편집 | 원본 편집]

현재까지 전해지는 작품 목록은 이하와 같다.

  • 《페르시아 인들》
  • 《테바이를 공격하는 일곱 장수》
  • 《탄원하는 여자들》
  • 오레스테이아 삼부작 - 《아가멤논》,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자비로운 여신들》
  • 《결박된 프로메테우스》[2]

각주

  1. 그리스 비극은 비극 삼부작 + 희극적 분위기의 사튀로스 극 한 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오레스테이아 삼부작』은 삼부작 전부가 온전히 전해지는 유일한 작품이다.
  2. 앞서 말했듯이 위작으로 의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