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쓰기는 글자를 세로로 적는 필기 형식을 말한다. 대나무 판을 엮어 만든 죽간을 사용하던 것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문화권(한자, 한글, 가나 문자)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세로쓰기에서는 영문권에서 쓰이는 마침표나 쉼표, 따옴표 등과는 달리 동아시아에서 쓰이는 문장 부호를 사용한다. 이때 고리점(。)과 모점(、)은 해당 칸을 기준으로 오른쪽 위에 위치하며 겹낫표(『』)와 낫표(「」)는 시작될 때 오른쪽에, 끝날 때 왼쪽에 위치한다. 현대 한글 문화에서는 전통적인 문장 부호가 서구권에서 쓰이는 형태로 대체되었지만 같은 한자 문화권인 대만, 홍콩, 일본에서는 가로쓰기에서도 전통적인 문장 부호를 사용한다.
| 가로쓰기 | 세로쓰기 |
|---|---|
| 온점(.) | 고리점(。) |
| 반점(,) | 모점(、) |
| 큰따옴표(“”) | 겹낫표(『』) |
| 작은따옴표(‘’) | 낫표(「」) |
동아시아에서의 세로쓰기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줄을 바꾸어가는 우종서 형태이며, 만주어와 몽골어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줄을 바꾸어가는 좌종서의 형태다. 현대에는 붓이 아닌 필기구를 주로 쓰는 특성상 우종서의 경우 오른손잡이의 필기시 손에 흑연이나 덜 마른 잉크가 묻을 수 있다는 애로사항이 있다.
알파벳의 경우 원래 세로쓰기를 하지 않던 특성상 똑같이 세로쓰기를 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세로로 쓸 경우에는 읽어가는 방향으로 돌려 쓰며, 짧은 길이일 경우 제한적으로 세로쓰기로 넣는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대부분의 한글 폰트가 가로쓰기 환경을 바탕해 만들어졌으나, 세로쓰기시에는 한글 세로쓰기 환경을 고려해 만들어진 폰트를 사용할 수 있다. 세로쓰기가 고려되지 않은 폰트는 한글 구조 및 이에 따른 글줄 흐름에 차이가 있으며 문장 부호, 간격, 알파벳의 글줄 위치를 비롯한 대응이 미비할 수 있다.
- 세로쓰기를 우선해 만들어진 문화권의 만화를 번역할 경우, 세로쓰기에 말풍선이 맞추어졌기 때문에 가로쓰기 형식으로 번역시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번역된 문장의 폭이 좁다. 특성상 이와 함께 그림을 보는 방향과 문자를 읽는 방향도 일치하지 않게 된다.
세로쓰기용 한글 활자 목록[편집 | 원본 편집]
이와 관련한 내용은 세로쓰기/한글 활자에서 볼 수 있습니다.리브레 위키에서 세로쓰기하기[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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