仮名
일본어를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표음문자. 크게 히라가나(平仮名)와 가타카나(片仮名)로 나뉜다.
마나(真名=한자)에 대립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의 문자에서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중국 다른 근린 언어와 마찬가지로, 일본어는 한자를 받아들이기 전까지 문자가 없었다.[1] 한자를 받아들이면서 일본어는 문자화되지만, 한자는 어디까지나 중국어를 표기하기 위한 글자로서,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계통을 달리하는 일본어를 표기하는 데 당연히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이후 한자가 음을 갖고 있는 것을 이용하여, 한자의 표음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을 만요가나(万葉仮名[2])라고 한다. 만요가나의 시점에서는 형태상으로 한자와 구분이 없다.
이후 만요가나가 형태의 변화를 갖게 되는데, 초서체로 쓰이면서 그 형태가 변화한 것을 헨타이가나(変体仮名), 여기서 획이 정리되어 단순화 된 것을 히라가나(平仮名)라고 한다. 궁중의 여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며, 이 때문에 온나데(女手)라고도 불린다.
한편, 만요가나에서 일부 획수를 줄인 가나도 등장하는데 이를 카타카나(片仮名)라고 한다. 승려들이 불경을 읽을 때, 한문에 표시하는 주석, 즉 구결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는 지역마다 형태가 다른 헨타이가나를 사용하였다가 메이지 유신 이후로 히라가나로 정리되었다. 메이지 유신 이후 당시 문서들을 보면 공문서, 교과서에서는 토씨를 나타내는데 가타카나를 사용하였는데 문학 작품이나 민간에서는 히라가나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이후 일본의 패망으로 공문서에서 가타카나가 밀려나고 히라가나가 사용되게 된다. 가타카나는 외래어 등을 나타내는 문자로 전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