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스트라이크

  • bird strike.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비행기가 공중의 와 충돌하는 사고이다. 주로 이·착륙시에 발생한다. 새는 하늘에서 고속으로 날고 있는 상태에서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고, 새의 몸집은 작고 쇳덩어리가 아니기에 레이더로도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항공업계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이다.

사고가 일어나는 원인[편집 | 원본 편집]

  • 활주로에 새들이 서식해서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 중 열의 아홉은 이·착륙 도중에 발생한다. 활주로에는 유달리 새들이 많이 꼬이는데 이는 활주로 주변이 탁 트인 녹지로 정리되어 생태계가 양호한 편이면서 들짐승은 항공기의 굉음에 놀라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벌레와 같은 새들의 먹이가 번성해서 새들이 서식하기엔 좋은 환경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새들이 활주로 근처에서 날아다니다가 이·착륙 중인 비행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나는 것이다. 공항에서는 버드스트라이크 사고를 막기위해 새를 쫓아내는 전담반이 있다. 새를 쫓아내기 위해 맹금류를 기르거나 산탄총으로 공포탄을 쏴서 쫓아낸다. 공군이나 해군은 새를 쫒는 전담반을 B.A.T라고 한다.
  • 비행 중에 새가 갑툭튀
    비행 항로를 설정시 되도록 충돌 가능성을 피해서 항로를 설정하지만, 새를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간혹 순항 중에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다. 새들은 어느 정도 거리가 가까워져야 피하는 습성이 있는데 제트기들이 워낙 빠른지라 새들이 피하려고 할 때는 너무 늦는다. 일반적인 순항고도에서도 비행하는 새도 있다.

주된 피해[편집 | 원본 편집]

항공기와 새떼가 마주쳤을 때 동체는 그럭저럭 잘 버티는 데, 콕핏 글라스나 부착물이 충격으로 파손될 수 있다. 사실 그건 가벼운 피해에 속하고 새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 펜블레이드(회전날개)가 파손되면서 엔진이 고장나는 게 가장 위험한 피해다. 4발기 정도는 여유가 있겠지만 쌍발기인 경우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한 예로 2009년 US 에어웨이즈 1549편이 이륙 후 3분 만에 새가 빨려들어가면서 운이 나쁘게도 엔진 두 대가 완전히 고장나게 되어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사례가 있다. 기장의 대처가 없었다면 전원 사망할 뻔한 매우 아찔한 사고다. 해당 사고는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으로 영화화되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버드 스트라이크가 예방이 어렵고 매우 위험한 사고여서 개발 과정에 관련 테스트를 끼워넣는다. 이때 치킨건이라는 장비를 사용한다. 압축공기로 을 쏴서 날리는 장비로, 발사한 닭이 캐노피 등에 부딫히는 모습을 고속 카메라로 촬영해서 분석한다. 동물보호단체의 항의로 플라스틱이나 진흙으로 모형 닭을 만들어 쓴다는 얘기도 있지만 아직 많은 국가에서 사체를 그대로 사용한다. 최대한 살아있는 새와 동일한 조건으로 실험해야 실험의 의미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엔진 쪽은 닭을 발사하는 대신 임의로 블레이드를 파손시키는 방법으로 테스트를 하기도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