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동요)

반달
윤극영의 곡
장르 동요
발매일 1924년
작사 윤극영
작곡 윤극영

소개[편집 | 원본 편집]

반달윤극영1924년작사·작곡대한민국동요이며, 제목을 "푸른하늘 은하수"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으나 이 노래의 제목은 "반달"이다.

이 노래는 한국어 최초의 근대적 창작 동요로 평가받는다. 물론 방정환형제별이 동시대에 나왔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실제 발표된 시기는 동일해도 반달의 창작 시기가 더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대부분은 "반달"을 최초의 근대 한국어 창작 동요로 인정하고 있다.

발매[편집 | 원본 편집]

1924년 5월 1일, 최초의 어린이날 행사 때 공개된 곡으로, 이후 1926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곡집인 "반달"에도 수록되었다. 레코드 취입된 버전으로는 가수 이정숙[1]이 부른 버전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워낙 널리 히트친 동요다보니 북한에서도 알려져있고, 심지어 중국에도 수출되었다. 북한에서는 "반월가"라는 제목으로 불리고 있고, 중국에선 1950년 중국 인민예술극원의 김철남이란 사람이 이 곡을 가져가 번안해 레코드 취입을 한 게 널리 알려져 교과서에 수록됐다. 그러나 중국에서 이 곡을 중국 동요로 왜곡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현재는 윤극영의 노래로 출처 표기를 하는 상황.[2]

가사[편집 | 원본 편집]

내용[편집 | 원본 편집]

교과서에 수록된 버전 원곡 가사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간다 서쪽 나라로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나라로
구름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푸른한울 은하물 하얀ᄶᅩᆨ배에

계수나무 한나무 톡긔한머리
돗대도 아니달고 삿대도업시
가기도 잘도간다 西ᄶᅩᆨ나라로

은하물을 건너서 구름나라로
구름나라 지나선 어대로가나
멀니서 반ᄶᅡᆨ반ᄶᅡᆨ 빗초이는것
샛-별 燈臺란다 길을차저라

해설[편집 | 원본 편집]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시조와 비슷한 7/5 운율에 맞춘 가사가 특징이다. 곡 분위기는 서정적이고 처연한 편인데, 그 이유는 윤극영의 누나의 요절 소식을 듣고 쓴 곡이기 때문이다. 가사반달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데 왜 반달이냐면, 가사에 나오는 "하얀 쪽배"가 밤하늘에 뜬 반달을 비유한 표현이다. 하늘에 걸린 반달이 바다를 떠다니는 조각배 같은 것에서 착안해 쓴 가사이다.

가사에서 교과서에 수록된 버전과 원곡 가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2절인데, "빗초이는 것(비추이는 것)"이 "비치이는 것"으로 바뀌었고, 또한 "샛별 등대란다"가 "샛별 등대란다"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마지막 가사 부분을 잘 읽어보면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과 "샛별이 등대란다" 부분이 이어지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입에서 구전되다보니 와전된 것으로 추측된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이 노래에 맞춰 쎄쎄쎄를 많이 한다. 근데 토끼 한마리 이후의 가사가 구전되면서 많이 바뀌는 바람에 토끼를 잡아먹는 가사로 많이 와전되곤 한다.
  • 가사 내용과는 달리 은하수반달을 같이 관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달빛이 너무 강해서 은하수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 가사에 나오는 계수나무목서를 지칭한다.

각주

  1. 당시 "오빠생각", "고향생각", "배노래" 등의 동요를 부른 가수로, 윤심덕, 이애리수와 함께 한민족 출신 최초의 대중가수로 알려져 있다.
  2. 물론 윤극영북한 출신이라는 왜곡된 정보가 나오기도 하는데, 윤극영서울 출신으로, 만주와 중국에서 산 적이 있으나 결국 대한민국에서 살다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