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건

모델건 (MODEL GUN) 은 장식용 또는 유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모형 총기, 레플리카를 말한다. 공기압을 이용해서 발사체를 날리는 에어소프트건도 모델건의 일종이긴 하지만 모델건과는 다르게 구분하고 있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에어소프트건과는 달리 발사체가 발사되지는 않고 방아쇠 및 노리쇠 부품의 움직임, 탄피배출, 화약의 폭발 등[1] 발사시 총의 작동과 공격발 기능이 재현되어 있다. 실제 총을 쏘는 순간까지의 과정을 흉내내는 물건이다. 유희용으로 개발된 나라는 미국이지만 미국은 실제 총기가 유통이 되어서 굳이 모형을 구매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오인사고 문제로 인해 그렇게까지 발달하지 못했다.

이게 일본으로 건너오면서 일본에서 크게 발달하기 시작한다. 일본은 2차대전 종전 이후 사냥용 엽총을 제외한 모든 총기류를 민간인이 소지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는데 "총기를 가질 수 없다면 실물과 비슷한 장난감을 만들어서 가지고 놀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실총을 소유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모델건의 개발로 이어지게 된것이다. 다만 일본 이외의 국가에선 에어소프트건에 비해 비주류 취미인데 뭔가 발사체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에어소프트건에 비해 메리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에어소프트건과 달리 발사를 위한 실린더 유닛, 기어박스 등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구조가 간단하고 에어소프트건에 비해 외관재현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에어소프트건은 격발시 원활한 작동을 위해서 파손의 우려가 있는 부분은 생략하거나 실린더 유닛을 넣기 위해 몸체나 손잡이 부분이 두꺼워지거나 해서 외형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격을 즐기지 않고 외형이나 고증을 중시한다면 이쪽을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 비발화식
    화약이 터지지 않고 총의 움직임만 재현된 제품이다.
  • 발화식
    화약이 터지는 제품이며 굳이 화약을 쓰지 않고도 공격발을 즐길 수도 있다. 현재 일본의 모델건들은 대다수가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격발시 관리가 까다롭다. 격발해서 완전분해한 뒤 물청소를 하지 않으면 금속부품이 화약 찌꺼기로 부식되기 때문이다.
  • 축소모형
    발화식과 비발화식이 있다. 공간을 덜 차지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1/1 스케일을 선호하는 사람에겐 취향에 맞지 않다. 발화식보단 비발화식의 외형이 좋은 편인데 발화식은 격발을 위해서 방아쇠와 노리쇠 부품의 비율을 크게 만들기 때문이다. 화약은 화약총에 들어있는 8발 들이의 조그마한 화약캡을 잘라 쓰거나 두루말이 타입의 종이 화약을 쓴다.

오해[편집 | 원본 편집]

모양이 실물과 비슷하고, 화약이 터지고 탄피가 들어가는 물건이라 실탄을 쏘게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겠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불가능 하다. 어디까지나 모형은 모형일 뿐이라 실물과 다르다. 만들어지는 과정도 사용되는 재질도 다르다.

실물과 비슷하긴 해도 작동되는 방식이 실물과는 다르고 실물과 부품 규격이 일치하지 않는다. 실물 탄창과 실물 탄피를 모델건용 더미와 비교해 보면 서로 크기가 달라서 아예 들어가지도 않는다. 애초에 모델건이나 에어소프트건은 실물을 가져다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실총의 자료와 사진을 참고로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부품 규격이 같을 수가 없다. 실물 부품이 호환되 봐야 손잡이, 가늠좌 등의 발사와는 상관없는 외장부품 일부일 뿐이다. 외장 부품조차 가공해야 들어맞는 경우도 있다.

또한 법규상으로도 작동방식, 부품 규격, 구조등이 실물과 같아서는 안 되게끔 되어있어 일부러 부품의 규격을 다르게 만든다. 회사들도 악용하지 못하도록 총구를 막아놓거나 총구 부분에 금속 장애물을 박아놔서 뭐가 나가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비발화식은 공이를 재현하지 않거나 발화식은 공이의 위치를 모서리쪽으로 만들거나 공이의 재질을 무르게 해서 실탄이 터질만한 힘을 주지 못하도록 갖은 안전장치를 만들어 놨다.

이 모든걸 무시하고 나가게끔 만들었다 한들 재질이 애초에 실물과는 다르기 때문에 폭발력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진다. 사용되는 재질이 ABS, 헤비웨이트 등의 플라스틱 수지고 금속이래 봤자 아연합금의 경금속 재질이다. 실물과 같은 재질을 쓰고싶어도 법규상 사용이 불가능하다. 과거에는 스틸 제질도 썼지만 악용의 문제로 인해 쓰지 못하도록 규제가 되면서 일본에서 새로 개발된 소재가 플라스틱과 금속분말을 섞은 헤비웨이트다. 이거 무게감은 좋지만 그냥 플라스틱보다 내구성이 약하다.


화약을 쓰긴 하지만 모델건에 사용되는 화약은 매우 약하다. 실총의 무연 화약이 아닌 완구류에 쓰이는 흑색 화약을 사용하며 들어가는 양도 작다. 처음 소리를 듣는 사람은 소리가 크다고 생각 하겠지만 실탄과 비교하면 손뼉을 치는 수준에 불과하고 화약이 약해서 작동이 간혹 버벅거릴 정도다. 불꽃과 연기도 실물과 비교하면 살짝 튀는 수준이다.

모델건에 실탄을 사용하도록 만드는건 애초에 범죄일 뿐만 아니라 총이 터져서 쏘는 사람이 다칠 수도 있으니 절대로 하지 말것

기타[편집 | 원본 편집]

한국의 경우 수입사나 제조사가 없어서 구매하고자 한다면 해외직구를 통해서 구해야 한다. 발사되는 물건이 아니니 칼라파트만 잘 부착되면 모의총포 여부를 검사받은 뒤 통관이 가능하다. 단 발화식 모델건은 화약격발을 포기하고 더미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화약은 통관이 안 되기 때문.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발달하고 있다. 중국도 에어소프트건을 만들긴 했지만 에어소프트건이 금지되면서 이를 우회하고자 한것이다. 본래는 수정탄으로 방향을 선회했는데 수정탄도 정부에서 테클이 들어오는 바람에 스펀지탄을 발사하거나 탄피배출 기능을 재현하는 모델건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 방아쇠를 누르면 노리쇠가 후퇴하면서 레이저가 작동되는 방식이다. 단점은 특성상 방아쇠에 힘이 집중되서 몇번 쏘다 보면 손가락이 아프고 후퇴거리가 짧으며 완성도도 좋지 않다.

다만, 에어소프트건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에어소프트건으로 발매가 안된 제품들이 나오거나 에어소프트건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거나 가격대를 생각하면 한국산 에어코킹 제품에 비해 완성도도 높고 종류도 다양해서 청소년층들에게 인기가 높다.

탄피에 스프링으로 탄두를 고정시켜서 발사기능이 들어간 것도 있는데 끽 해봐야 볼펜 스프링 수준의 길이라서 사거리는 얼마 안나올 뿐더러 불량률도 높고 고정부가 약해서 쉽게 고장이 난다. 그냥 발사기능은 덤이라고 생각해야 편하다.

프라모델 형식의 모델건 키트 제품이 존재한다. 과거 일본의 LS나 크라운 회사에서 발매된 물건들이 이런 형식으로 발매가 되었다. 한국에서도 LS 일부 제품이 아카데미과학에서 카피된 적이 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단종된지 한참 지난 물건인지라 구하기 힘들다. 현재도 미조립 상태의 키트 제품이 발매 되고 있는데 완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물론 현제 발매되고 있는 키트는 게라지 키트와 마루신 등지에서 나오는 제품들이다.

제조사[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불꽃이 일고 노리쇠가 후퇴할 뿐 애초에 탄두가 있는 것이 아니니 뭐가 나가지는 않는다. 오해 문단에 서술해 두었지만 애초에 뭐가 나갈 수도 없게 만들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