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곤 (독립운동가)

김일곤(金逸坤, 1912~1943)은 일제 강점기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주의자로 조선의용군에서 활동하였다. 1990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1939년 일본군 전차 두 대를 격파하여(!) 국민당 정부로부터 광영(光榮)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1943년 4월 14일 진서북군구에서 일본군에 포위당하여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생애[편집 | 원본 편집]

전라남도 담양에서 태어나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3년간 방직공장 노동자로 일하다가 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던 중 1929년 11월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했고 체포되어 6개월간 복역했다. 1933년 여름 중국으로 망명하여 의열단에서 설립한 조선혁명간부학교 2기로 입학하였다가 중국 중앙육군군관학교 낙양분교[1] 한인특별반으로 전학하여 1935년 4월 졸업했다[2]

그후 조선민족혁명당 특무부원으로 남경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1938년 10월 조선의용대에 참여하여 호남성 북부의 최전선에서 분대장, 정치간사로 항일운동에 종사했으며 1939년 봄 일본군 전차 두 대를 격파하여 광영훈장을 수여받았다. 1941년 여름 조선의용대가 중국공산당의 활동지역인 화북지방으로 이동하자 동행하여 조선의용대 화북지대 제2대원이 되었고, 1942년 9월 조선의용군 진서북지대 책임자가 되었다. 1943년 4월 14일 진서북군구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하였다.

각주

  1. 중국에서 활동하던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들은 대체로 이 두 학교를 모두 거쳐갔다.
  2. 국가보훈처의 경우 조선혁명간부학교를 졸업하고 중앙육군군관학교를 입학하였다고 하나 한국학중앙연구원[1]과 한국사회주의운동 인명사전에서는 전학으로 설명하고 있다. 중국이나 소련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경우 행적이 명확하지 않아 자료마다 다른 서술을 하는 경우가 왕왕있다. 심지어 남만춘의 경우 소련 당시 기록과 유족의 언급에 따르면 한국사회주의운동 인명사전과 국가보훈처 모두 오류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