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공항(空港, Airport)은 여객기나 화물기 등 상업용 항공기의 운항을 위해 필요한 제반 시설물을 갖춘 대규모 비행장을 의미한다. 간단한 활주로만 갖춘 소규모 비행장은 영어로 Air strip이라 칭하며, 철저히 군용기만 취급하는 경우 Air base라 칭하는 등 규모나 활용 목적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공항의 종류[편집 | 원본 편집]

운항 노선에 따른 분류[편집 | 원본 편집]

  • 국제공항(International Airport)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기를 취급한다. 보통 국제공항이라 하더라도 해당 국가의 국내선도 취급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특히 한 나라의 수도나 경제적 중심지 인근에 건설된 국제공항은 그 나라의 관문 역할을 한다고 여겨질 정도로 수많은 내·외국인들의 입출국이 이뤄지며, 해당 국가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하여 세련된 외관이나 인테리어를 꾸며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국내선 전용공항(Domestic Airport)
    국제공항이 국내선을 같이 취급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방 소도시 공항들은 국내선만 취급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또는 국제선 노선이 취항했다가 수요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단항해서 국제공항 명칭을 걸었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내선 전용으로 운용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김포국제공항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국제선을 모두 인천공항에 이관하고 국내선 전용으로 운용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수도 서울에 인접한 접근성 및 중국이나 일본 등 상대적으로 단거리 국제선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서 현재는 중국, 대만, 일본에 취항하는 셔틀 노선들이 부활하여 국제공항 기능이 복원된 사례가 있다.

취급하는 항공기에 따른 분류[편집 | 원본 편집]

  • 민간 공항
    순수하게 여객과 화물 등 민간 상업용 항공기만 취급하는 공항이다. 전 세계 대다수의 공항들이 해당한다.
  • 민·군 공동사용 공항
    대부분 군 전용 기지에 민간 항공기가 취항하면서 여객 터미널 등이 들어온 경우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굉장히 흔하게 접할 수 있는데 이는 영토가 좁아 마땅히 공항을 신설하기 곤란한 사정[1]을 타파하기 위하여 기존 군 공항에 겸사겸사 여객 터미널을 건설하고 민항기를 취항시켜서 군용 기지의 활주로를 공유하는 개념이 접목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군 기지인 특성상 보안 문제 및 유사시 군용기에 대한 우선권이 주어져 민항기 이착륙이 후순위로 밀리는 등 변수는 존재한다.
  • 군사 공항
    대부분 공군 기지에 해당하며, 육군이나 해군도 전용 비행장을 갖춘 경우가 있다.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으면 민항기의 이착륙이 허용되지 않으며[2], 일반인의 기지 출입도 철저히 통제된다.

주요 시설[편집 | 원본 편집]

  • 활주로
    공항의 알파이자 오메가. 다른 부대 시설이 생략되는 경우가 있지만 항공기 이착륙에 필수적인 활주로가 없는 공항은 존재하지 않으며 애초에 공항이라고 불릴 수도 없다. 부수적으로 헬리콥터 이착륙을 위한 헬리패드가 설치된 경우도 있다.
  • 여객 터미널
    여객기를 이용하려는 승객들에게 각종 편의와 수속을 위한 시설물이 설치된 건물.
  • 유도로
    항공기 이착륙을 수행하는 활주로와 여객 터미널 사이를 연결하기 위해 설치된 도로. 보통 항공기들이 자체 동력으로 이동하는 행위인 택싱을 수행하는 구간이다.
  • 주기장
    운항을 마친 항공기들이 다음 운항을 준비하면서 머무르는 일종의 주차장과 유사한 공간이다. 여기에서 간단한 일상 정비 및 점검 등을 수행한다.
  • 격납고
    외부에 노출된 주기장과 다르게 지붕이 설치된 거대한 시설이다. 주기장이 주차장이라면, 격납고는 정비소 개념에 해당한다. 군용 격납고는 지붕이 둥글게 설계되어 이글루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부대 시설[편집 | 원본 편집]

  • 세관 (국제공항)
  • 출입국 심사대(국제공항)
  • 보안 검색대
  • 검역소
  • 면세점
  • 주차장

당연한 얘기지만 위의 시설들 중 활주로를 제외한 일부가 빠지거나 활주로만 대충 지어놓고 공항이라 우기는 경우도 꽤 많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공항 건설에 막대한 부지가 필요하고, 건설비도 높지만 결정적으로 공항 인근 주민들이 소음 피해와 재산권 행사 제한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기 십상이다.
  2. 예를 들어 기체 이상 혹은 기상 등의 영향으로 민항기가 급박하게 기지에 착륙했다 하더라도 해당 기지에는 여객 취급을 위한 제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을 것이므로 문제가 해결되면 원래 목적지로 이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