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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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동물계-척삭동물문-포유강-진수하강-경우제목-고래하목에 속하는 포유류의 총칭이다. 학명은 Cetacea이다. 어류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포유동물이면서 특이하게 물고기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본래 있던 앞발은 지느러미로 진화하였고, 뒷다리는 퇴화하여 사라졌다. 포유류의 특징인 털은 거의 퇴화되어 사라졌고, 주둥이 주위에 감각털 정도만 남아있다. 고래가 지금처럼 어류 비슷한 형태가 된 것은 대략 제4기 홍적세 중기 때라고 알려져 있다. 몸크기는 대략 5m 정도이며, 그보다 작은 종류는 대체로 돌고래다.

해부적 특징[편집 | 원본 편집]

포유류이기 때문에 로 호흡하며, 배꼽이 있고, 자궁에서 태아가 자란다.

호흡을 할 때에는 물 밖으로 나와 숨을 내쉬어야 한다. 보통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물을 뿜는 고래의 모습이 이것이다. 고래는 종에 따라 짧게는 수 분에서, 길면 2시간 이상 숨을 참을 수 있다. 대형고래의 경우 먹이 특성에 따라 오랫동안 물 속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흰수염고래의 경우 5000L의 공기를 들이마신 채로 깊게 잠수할 수 있다.

코는 오랜 고래의 진화에 따라 한쪽만 크게 비대(이빨고래)해지거나 둘 다 존재(수염고래)하는 채로 고래의 정수리에서 약간 뒷편에 위치한다. 이를 분수공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잠수를 위해 여닫을 수 있는 멍키 립스라고 하는 기관이 존재한다. 이름과는 달리 물을 뿜는 건 아니고 단지 숨을 내뱉으면서 기압에 주변의 물들이 밀려 같이 올라가 마치 분수같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그에 따라 무엇이 수염고래이고 무엇이 이빨고래인지를 크게 판별할 수가 있다.

수염고래의 경우 이빨은 퇴화하여 없고, 대신에 잇몸이 변화한 케라틴질 수염이 나 있다. 이 수염은 입에 들어온 먹이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종에 따라 다르나 보통 0.5m에서 3.5m 정도로 길다. 이빨고래의 경우 보통 원뿔형 형태의 이빨들을 가지고 있다. 종에 따라 그 크기가 크거나 작고 많이 배열되어 있기도 하다.

이전에 나타났다 살아진 해양 파충류들[1]과는 달리 몸을 상하로 움직여서 유영한다. 따라서 꼬리지느러미도 위 아래로 나 있는 게 아니라 좌우로 뻗어있는 형태이다. 또한 이 형태는 고래의 종을 식별하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소형종 고래들[2]의 경우 빠른 움직임을 보이기 위해 등지느러미가 크게 발달해 있지만, 대형 고래종의 경우 그 큰 크기 때문에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몇몇 고래들은 작게나마 존재하거나 혹 형태로서 흔적이 남아있다.

후각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가까운 물체를 피하거나 할 때에 눈을 사용하는 편히긴 하지만 깊게 잠수하는 고래들의 경우 시각보다는 청각이 많이 발달하였다. 이는 심해 속 먹이나 천적의 위치에 대한 판단과 먼 거리에 있는 다른 고래들간의 의사소통을 극대화시킨 것이다. 한편 소형종 고래들 또한 기관을 일부 발달시켜서 먹이 찾기 및 의사소통에 쓰고 있는데, 멜론이라는 기관을 발전시켰다. 이 기관은 저농도의 기름이 들어있는데, 이를 통해 초음파가 발산된다. 발산된 초음파는 해저의 다양한 물체에 부딪혀 고래의 머리로 돌아오게 되고, 머리 하단부로 소리가 전달되면서 고래가 이를 파악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구축함이나 잠수함에 달려있는 소나 레이더가 이러한 원리를 따르고 있다.

멜론을 이용해 고래는 같은 종과 서로 의사전달을 할 수 있으며 소형종의 경우 살고 있는 해역에 따라 음파의 파동이나 패턴이 달라져 소유 자기들만의 "문화"나 지역 언어를 가질 수도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뇌 또한 크기가 커다랗다. 하지만 인간과는 달리 뇌 주름이 거의 없다.[3] 돌고래의 경우 보통 5세 어린이 지능을 가지고 있다.

생태[편집 | 원본 편집]

고래류는 전세계적으로 8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한국 근해에 서식하는 고래류는 약 40여종으로 알려져 있다.

고래는 크기가 큰 종류일수록 대체로 수명이 길다. 향유고래류는 대략 60년 정도를 살 수 있으며, 돌고래는 그보다 적은 25년을 살 수 있다. 고래의 임신기간은 대체로 1년 정도이지만, 향유고래류는 16개월의 임신기간을 갖는다.

고래 역시 사회적 동물 이라는 사실이 어느정도 알려져 있는데, 더욱 특이한 점은 장애가 있는 동료 고래까지 챙겨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보통 다른 동물들은 야생에서 장애가 있는 개체를 소외시켜가면서 포식자의 공격을 피하게 하기 위한 제물 마냥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래는 이 점에서 다른 생물들과는 다르게 장애가 있는 동료 고래를 챙겨주고 아껴준다고 한다. 자료 그래서 2022년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의 아스퍼거 증후군 변호사 우영우가 가장 좋아하는 생물이 고래라는 해석이 있다.

포경[편집 | 원본 편집]

인류의 포경은 선사시대부터 기록이 남아 있다. 현대의 포경 산업이 있기 전 전근대의 포경은 기술의 미비로 지금과 같은 남획의 부작용은 많지 않았다. 주로 소형선을 타고 가 작살을 던져 잡는 식이었고, 해안가로 범위가 한정되었다.

19세기 들어서 다양한 포경 방식이 생겨나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레이다를 통해 고래의 위치를 추적하거나, 폭탄이 장착된 작살을 사용하여 고래를 잡는 방식 등이 있었다. 포경선에 포경포를 장착하여 작살을 발사하는 노르웨이식 포경 방식은 고래 사냥의 효율을 끌어올렸다. 이전에 비해 포경 범위가 넓어졌고, 과거에는 잡을 수 없던 대왕고래와 같은 대형고래류도 쉽게 사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고래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하자 규제의 움직임이 생겨났다.

1948년에 발효된 국제포경조약은 고래를 보호하고 포경을 제한시켰다. 16개국의 가입으로 시작되어 이후 매년 국제포경회의를 개최해 국제적으로 포경 활동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하였다. 1986년부터는 전면적으로 상업 포경이 금지되었으며, 1996년부터는 남극해에 고래금력지역을 설치하였다.

모든 국가가 이러한 움직임에 찬성한 것은 아니었다. 일본은 과거 1982년 포경 금지에 관한 논의에서 반대 의사를 표했으며, 포경 금지령에 발효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포경을 감행하기도 하였다. 연구 조사를 이유로 한 포경이지만 그 수가 연구를 목적으로 하기엔 지나치게 포획량이 많다는 것이 비판이 되었다.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에는 국제사법재판소에 이것을 이유로 일본을 제소하기도 하였다. 2018년에는 국제포경회의(IWC) 탈퇴를 거론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서구권의 환경 단체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4]

수요가 부족해 포경으로 잡은 고래 고기를 사용하지 않아, 얻은 75%의 고래 고기를 냉동 창고에만 쌓아두고 있어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포경 업체에 자립성이 없어 정부의 많은 보조금이 사용되는 것이 확인되고, 현실적인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보고가 있기도 하였다.

각주

  1. 어룡, 모사사우루스, 수장룡 등
  2. 돌고래, 범고래
  3.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고 난 뒤 계속된 연구로, 생물의 지능은 뇌 주름이 얼마나 많은지에 판가름나는 게 아닌 대뇌의 회백질이 얼마나 많은 부피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4. 여담으로 노르웨이도 일본 못지않게 포경을 많이 하는데 나무위키같은 대안우파에서는 노르웨이의 포경은 침묵하거나 축소하면서 동양 국가인 일본의 포경만 지나치게 부각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