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흥신령

감흥신령한국의 무속 신앙에 나오는 으로, 무당들이 모시는 모든 신들의 지도자다. 가믕, 감응이라고도 불린다.

신앙[편집 | 원본 편집]

본풀이 등의 신화에서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일부 무당들은 감흥신령이 단군이 감흥신령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라면서 단군과 감흥은 동일한 신이라고 주장하는데, 억지라는 반론도 있다.

황해도굿에서는 초감흥굿을 하는데, 감흥 앞에 모든 신령들을 모셔, 신령들 간의 합의를 보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무신도에서는 긴 수염을 달고 있는데, 점이 박힌 붉은 말을 타고 있다고 한다.

보면 신들을 다스린다는 명칭과는 어울리지 않게 존제감이 적다. 덕분에 자료도 찾아보기 힘들고, 설화에서도 잘 등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속 신앙의 특징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무속 신앙에서는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신들이 많이 숭배받는 편이다. 즉, 신들을 다스리지만, 사람들의 삶에는 크게 상관이 없는 감흥신령보다 사람들의 운명을 정하고, 복을 부르는 운명신, 가택신, 수호신들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