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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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SCP 개체 정보

SCP-2999-A의 현재 바탕화면의 스크린샷. 변칙적/기밀 데이터는 제거되었다. (혐짤 주의)[1]

특수 격리 절차

SCP-2999 개체들은 제45-C기지의 보안 보관실에 따로따로 보관한다. 3/2999등급 이상의 보안인가를 가지고 있는 인원은 SCP-2999-B의 개인 물품 요구를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들어줄 수 있다. SCP-2999-A가 요구하는 사항을 이행해 주려면 4/2999등급 보안인가가 필요하다.

SCP-2999-A는 보안 보관실 312(SHC 312)의 책상 위에 둔다. 새로운 노트북 컴퓨터를 요구하는 경우 5년에 한 번 허가해 줄 수 있다. 이 컴퓨터에는 스피커가 있어야 하며, 무선랜은 반드시 제거된 상태여야 한다. 새로운 컴퓨터가 주어질 때, SCP-2999-A에게 이 컴퓨터의 어떤 파일이든 편집해도 좋다고 허가해 주어야 한다. SCP-2999-A가 재단 서버에 연결해서는 안 된다. 허가 없이 SCP-2999-A를 저장하고 있는 장비는 파괴해야 하며, 인터넷에 연결해서는 안 된다.

SCP-2999-B는 보안 보관실 369(SHC 369)에 격리해야 하며, 매일 225그램의 서양톱풀Achillea millefolium을 먹이로 준다. 인원은 SHC 369에서 나가기 전에 SCP-2999-B가 모든 서양톱풀을 먹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화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SCP-2999-B와 면담하는 동안에는 SCP-2999-B의 감시 영상을 확인해야 한다. SCP-2999-A와 SCP-2999-B가 차후 상호작용하는 일이 없도록 막아야 한다.

설명

SCP-2999는 프로메테우스 연구소 주요 기지의 지하 1층을 기원으로 하는 두 개체를 묶어서 지정한 것이다.

SCP-2999-A는 지성을 지닌 5.17kb의 텍스트 파일로, 파일명은 'Sarah_Crowely.txt'이다. (비변칙적 사본은 부록 2999-1을 참조할 것) ASCII 문자들이 켈트식 매듭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토끼처럼 보이는 얼굴이 표현되어 있다. 'V'자 두 개로 앞니를 표현하고, [데이터 말소]에 포함되어 있는 똑같은 12개의 문자들이 하단에 표시되어 있는데, 해당 문자들은 통상 ASCII 코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대상의 변칙적 특성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추정된다. 컴퓨터나 전자 장치에 저장되면, SCP-2999-A는 파일의 위치를 바꿀 수 있고, 폴더와 파일들을 생성하고 이름을 지정할 수 있으며, 삭제, 열기, 닫기, 복사를 거부하며, 컴퓨터의 스피커를 통해 말을 할 수 있다.

SCP-2999-A에게 관리자 권한이 주어지면 장치에 원래 깔려있던 운영체제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고, 또는 SCP-2999-A가 운영체제가 설치되지 않은 장치에 저장된다면 운영체제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 SCP-2999-A는 하드웨어의 기존 OS를 24시간내에 완전히 복사하지만, 후에 직원의 접근을 막기 위해 개조를 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SCP-2999-A의 승인 없이 직원은 컴퓨터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으며, 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

SCP-2999-A는 한 장치에 오래 머무르면 장치를 조작하면서 통증이 심해지며, 결국 변칙적 특성이 사라진다고 보고한다. 이러한 사실은 컴퓨터의 제조일과 상태와 관련이 있다고 예측될 수 있는데, 신형 제품에 저장되면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만, 구형 제품에서는 부분적으로만 완화되기 때문이다.

SCP-2999-A가 컴퓨터 OS를 모두 복제하면, 대상은 바탕 화면에 개인 문서와 이미지, 응용 프로그램과 다른 프로젝트들을 구성하고, 배경화면을 바꾸는 등 개인화 작업을 한다. 대상이 이 파일들을 어디에 저장했는지는 밝여지지 않았지만, 상당수는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에서 작성되었으며, 보통은 변칙적 방법을 통해 생명을 재생하는 것에 관한 내용이다. SCP-2999-A는 흰 토끼처럼 생긴 인간형의 소녀 모습의 똑같은 배경화면을 유지한다.

attachment:SCP-2999-B.jpg
SCP-2999-B

SCP-2999-B는 지성을 지닌, 다 자란 검은 집고양이의 골격을 박제한 것이다. SCP-2999-B는 가죽 끈, 전기테이프, 실, 강력본드, 부분적으로는 평범한 톱풀(Achillea millefolium)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 SCP-2999-B는 자신을 SCP-2999-A가 만들어낸 스튜어트 헤이워드 박사라고 일컫는다.

SCP-2999-B는 보여질 땐, 자막 추가와 같은 영상 장치의 변화를 일으킨다. 덧붙여, 영상에 SCP-2999-B와 함께 나오는 사람의 모습은 상당히 바뀐다.

추가된 자막은 SCP-2999-B가 의도적으로 추가한 것으로, 통상적으로는 소통에 쓰인다. 다른 변화들은 무의식적인 것으로 보인다.

대상이 SCP-2999-B와 같은 프레임에 촬영되고 상영되면, 대상의 외견은 상당히 보기 흉하게 바뀐다. 대상의 변화는 보통은 다음 항목들의 조합으로 나타난다.

- 심장이 있는 위치에 큰 상처가 생김 - 왼쪽 눈이 사라짐 - 대상의 안면 표피가 제거됨 - 크게 웃는 모양으로 입이 잘리고, 꿰매짐. - 팔과 흉부에 부분적인 화상 자국이 생김 - 코, 발톱, 꼬리 등 동물적 특성이 나타남. - 대상의 오른쪽 종아리의 근육이 대량으로 제거됨. - 대상의 현재 복장이 성별에 따라 이브닝 가운이나 턱시도로 바뀜.

SCP-2999-B가 만들어내는 모습들은 영상 감시를 통해서만 볼 수 있으며, 대상을 직접 보고 있거나 사진으로 보고 있으면 나타나지 않는다. SCP-2999-B는 현재의 특성을 띠기 전에는 환각을 자주 경험했고, 영상의 변화와 비슷하다고 보고하였다. SCP-2999-B가 격리되고 나서는 환각을 경험하지 않았다

SCP-2999-B가 손상되기 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상당히 견고하며, 대상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가 손상되거나 제거되어도 빠른 자가치료가 가능하다. SCP-2999-B는 부분이 떨어져나가고 변칙적 특성을 잃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톱풀을 먹어야 한다. 현재는 SCP-2999-B가 먹은 것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규명해내지는 못했으나, 톱풀을 먹으면 SCP-2999-B의 변칙적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SCP-2999-A와 B 모두 변칙적인 현상, 심문 기술, 재단의 직원과 절차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을 보여주었고, 이상 현상이 발현되기 전에는 재단에서 일했다고 주장하였다. SCP-2999-B는 재단에 근무하던 당시의 헤이우드 박사의 심리적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격리 이전, SCP-2999-A는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열화상을 감지할 수 있는 12대의 프로메테우스 무인 정찰기에 자신을 다운로드시켰고, 뒤이어 SCP-2999-B를 만들기 위해,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의 지하 1층을 지키고 있는 보안 시스템에 자신을 다운로드시켰다.

복구된 평면도와 영상 감시 자료,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의 생존 인원의 증언에 따르면, 이 층에는 큰 사육장과 대규모의 전자 설비, 작은 온실이 있었다. 사육장에 있던 동물들은 잘 보살펴졌으나, SCP-2999-A가 조종하는 무인 정찰기가 가끔씩 고양이 한 마리를 전자 설비에 가져가서 죽이고 피부와 장기 대부분을 제거했다는 것이 기록되었다. SCP-2999-A는 SCP-2999-B를 완성하기 전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였다. SCP-2999-B가 생성된 후, SCP-2999-B는 대혼란에 빠져 해당 층의 보안실에 피난하면서 SCP-2999-A로부터 도망쳤다. 격리 이후, 이전까지 SCP-2999-A가 조종하던 정찰기들은 무력화되었고, 현재는 SCP-████로 명명되었다.

부록

F-2999
TXT-2999-0
SL-2999-1
SL-2999-2
SL-2999-3
SL-2999-4 (3/2999 보안인가)

여는 말-2999

SCP-2999 문서

이하 기록은 SCP-2999-A의 텍스트 파일을 편집한 복사본과, 감시 영상 기록 중 일부이다. 이 영상은 감시실 내에서 녹화된 채로 발견되었다. SCP-2999-B는 경비원실 안으로 숨은 뒤 해당 층의 보안 부스를 통해 이 감시실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 문서들은 헤이워드 규약에 따른 한도 내에서만 제공되며, 제45기지 정신의학 직원들과 특별 2999 인가를 받은 제45기지 직원들, 현 제45기지 관리자, O5 직책을 맡고 있는 이들만 열람할 수 있다.

TXT-2999-0: Sarah_Crowely.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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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기록-2999-2-1

여는 말: SCP-2999-A가 SCP-2999-B를 만들어낸 이후 여러 사건이 발생했다. 첫 번째 기록 이전에 SCP-2999-B는 자신이 녹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주의를 돌려, 무작위적으로 보이는 문자들과 숫자를 만들어내다가 "날쌘 갈색 여우가 게으른 개를 뛰어넘는다.1 오, 됐다."라는 문장을 띄웠다. 그 다음에는, 방의 여러 가지 물건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 시점부터 SCP-2999-B는 자신의 변칙적 특성을 발견하고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SCP-2999-B가 찍히고 있는 동안, 방 뒤쪽에서 '이달의 직원' 사진의 경비원 복장이 턱시도로 바뀐다는 것이 기록되어 있다. 다른 왜곡 사항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

<기록 시작>

[SCP-2999-B가 보안 카메라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영상을 보고 있을 사람에게 말을 건다]

SCP-2999-B: 이건 VCR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그러면 아마 안전하겠지. 그래야만 할 텐데. 누구든 이걸 보고 있는 사람에게. 제 이름은 스튜어트 헤이워드 박사입니다. 누군가 발견해 줄 수 있는 일종의 흔적을 남기고자 이걸 녹화하고 있습니다. 전 재단 요원이었고, 프로메테우스 연구소 안에 잡혀 있는 것 같군요. 확실한 건 전 죽었다는 겁니다. 이 일 이전에 죽었고, 지금은 이 몸뚱아리 안에 있고요. 제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아마 임무 중에 일어났던 것 같기는 한데, 지금으로부터 최소 하루 전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제가 되살아나게 된 건… 사실, 제가 왜 되살아난 건지는 신만 알고 있겠죠. 정보 때문일까요, 아마도? 반란이 이런 짓을 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죽은 자들을 되살린다고, 근데… 프로메테우스라? 이런 건 이 작자들의 방식이 아닙니다. 사실, 전 프로메테우스가 이 일의 배후에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이 장소는 텅 비어있고… 제가 들어있는 이 부스를 내려다보는 드론들만 빼면 말이죠, 물론.

말이 나온 김에 말해두자면, 저는 도망치다가 결국 여기 갇히는 신세가 된 상황입니다. 이상합니다. 놈들은 제가 탈출하려고 시도할 때에 대비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치 제가 놈들을 따를 거라고 생각하기라도 한 것 같아요. 그 덕에 여기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음만 먹었더라면, 놈들이 뭘 하는지 다 볼 수 있는 보안실이 아니라 우리나 청소도구함을 택하도록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어쩌면 놈들도 이 방에 대해서는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손잡이에 먼지가 두껍게 쌓여 있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에, 여기 들어오기 전에 부스의 셔터를 확실히 닫아두는 게 좋은 생각일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놈들과 접촉을 한다면 말이죠.

이곳은 상당히 황폐해 보입니다.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니다. 그러니까, 이 층을 순찰하고 있는 로봇들은 떼거지로 보이지만 진짜 사람은 없다고요. 프-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에서 격리 실패가 발생한 건가? 그런 것 같아요. 만약 놈들이 이곳을 아직 통제하고 있다면 경보가 울렸을 텐데… 뭘 놓친 거지?

잠시만요… 드론이 여기로 뭔가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노트북인가? 이쪽으로 오고 있는데… 금방 돌아올게요.

[SCP-2999-B가 방에서 나가고, 2분 23초 후 돌아온다]

다시 헤이워드 박사입니다. 전- 전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놈들 쪽에 자기가 크로울리라고 주장하는 컴퓨터 음성이 있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보고 있는데, 지금 로봇들이 진짜로 노트북을 창문 위로 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자 음성 변환 프로그램 같은 걸로 절 속이려는 걸까요? 일종의 비디오 피드일 수도 있지만, 모니터를 제대로 보지 못해서 모르겠습니다.

  • 한숨* 그녀 말로는 놈들이 창문 너머로 노트북을 넣어줄 수 있게 셔터를 열어달라는군요. 사라일 수도 있겠지만, 절 더 감시하기 위한 술책일 수도 있고… 있잖아요? 저보다 사라를 더 잘 아는 사람은 거의 없죠. 한 번 해보겠습니다. 어차피 진짜로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다면, 놈들은… 어우 뭔 소리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이 대화가 완전히 저 혼자만 말하는 게 아니기를 기도해 보죠.

[SCP-2999-B가 떠나고, 1시간 42분 뒤에 다시 들어온다. SCP-2999-B가 등 뒤로 문을 닫는다.]

뭐, 보아하니 놈들이 크로울리 요원도 되살린 것 같습니다, 비록 저와는 다른 방법을 쓴 것 같습니다만. 그녀가 맞는지 확인했어요. 그녀만 알 수 있는 바보 같은 것들을 물어봤죠.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나, 그녀가 죽기 전에 우리가 마지막으로 착수했던 거라던가, 언제부터 10분짜리 전두엽 절제술이 유행했는지에 대한 것들… 바보 같은 것들이죠.

재단에 대한 건 구체적으로 안 물어봤습니다. 우리에 관한 걸로만 했어요. 그녀가 틀릴 만한 것들도 물어봤습니다. 혹시나 그녀가 우리에 대해 모든 걸 암기한 뭔가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려고요. 그녀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를 책상 말고 내려놓을 만한 뭔가가 있나 찾아보게 잠깐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전 위험을 무릅쓰는 중입니다. 그건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제가 격리에서 탈출한 유일한 괴물이라는 느낌은 질려 버려서요. 만약의 경우에는, 놈들에게 청각적 인식재해를 먹여주려고 시도할 겁니다. 잘 되면 놈들이 그걸 되풀이하면서 자살하겠죠. 놈들이 그걸 말하면 저도 마찬가지로 죽을 가능성이 높지만, 어쨌든… 다른 선택지보다야 났죠. 이 말을 여기서 해두는 이유는, 나중에 어느 불쌍한 기술자가 기록을 찾아내서 제가 그걸 말하는 걸 보고, 혼란 속에서 그 단어를 반복하지 않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 단어는 [데이터 말소]. 만약 이미 말소된 게 아니라면, 반복하지 마세요. 당신 상사한테 제가 살해 단어를 말했다고 가서 얘기하고, 제가 방 안에 있는 다른 사람과 그걸 다시 말한다면, 누가 진짜로 그 단어를 내뱉기 전에 음소거하세요.

좋습니다, 전 그녀를 데리러 돌아가겠습니다… 조금 걸릴 거에요.

<기록 종료>

감시 기록-2999-2-2

여는 말: SCP-2999-B는 나갔으며, SCP-2999-A의 노트북을 책상에서 부스에 있던 회전의자 위로 밀어서 떨어뜨리고, 그 다음 의자를 다시 방 안으로 밀어넣는 모습이 찍혔다. SCP-2999-B가 근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 과정은 끝나기까지 5분 9초가 걸렸다. 책상에서 의자로 떨어질 때 SCP-2999-A가 비명을 지르는 것이 들렸다.

<기록 시작>

SCP-2999-A: 오 염병… 숨 좀 돌릴게. [말을 멈춤] 그러다가 죽을 수도 있었어, 이 멍청아!

SCP-2999-B: 엄살 부리지 마. 보기보다는 안전했다고. 잠깐 정신 좀 차려. 심호흡도 하고, 할 수 있다면.

SCP-2999-A: 맙소사… 좋아, 난 괜찮아. 뭐- 왜 우리가 여기 있는 거지?

SCP-2999-B: 생각나는 게 있긴 한데, 잘 모르겠네. 누구 있는 거 본 적 있어? 되도록이면 인간이나?

SCP-2999-A: 아니, 그냥 저것들만. 왜 우리가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에 있는 거지?

SCP-2999-B: 나야 모르지. 놈들이 이 일 배후에 있다는 생각은 안 들어. 이 일에 대해 너무 많이 얘기하는 게 현명한 일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 널 도청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SCP-2999-A: 뭐라고?

SCP-2999-B: 널 통해서 우리가 뭔 얘기를 하는지 듣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거지… 너 랜은 꺼져있기는 한데, 그래도 좀 살펴볼게.

SCP-2999-A: 그래. 이렇게 하면 도움이 되려나?

[SCP-2999-B는 SCP-2999-A가 SCP-2999-B에게 자신 안에 저장되어 있는 것들을 보여주었다고 말한다]

SCP-2999-B: 아마- 워우 워우 워우, 이게 뭐지?

SCP-2999-A: 나야. 뭔데?

SCP-2999-B: 이거- 이거 틀림없이 뭔가 있는데… 잠깐만 더 살펴볼게.

SCP-2999-A: 잠깐, 무슨 소리인데?

SCP-2999-B: 난… 확신은 못 하겠는데, 지금 네가 원격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 건 아니야. 네 파일을 이루고 있는 문자는 내가 봤던 빙의 상징 몇 개하고 아주 비슷한 것 같단 말이지, 특히 배에 있는 저 문자 12개는. 문제는, 이것들은 인식재해여야 하는데… 사람들한테는 말이지, 물론, 노트북한테는 상관없고.

SCP-2999-A: 잠깐, 이게 인식재해라고? 내가 너한테 이걸 보여주고 있어도 괜찮은 거야?

SCP-2999-B: 뭐, 괜찮아. 인식적인 건 아닌 것 같네, 설령 그렇다고 쳐도, 마음만 먹으면 피하는 건 쉬워. 보통 누가 이걸 보고 굴복하면, 그자들은 육신에서 쫓겨나고 다른 뭔가로 바뀌게 되어있어. 하지만 이건 꽤나 고급인 것 같네. 즉석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아니야.

SCP-2999-A: 그러니까 누가 이 짓을 벌였던 간에 오컬트에 대해 꽤나 정통하다는 거네, 그렇지?

SCP-2999-B: 오 그렇지. 아무리 못해도 단테 수준은 될 걸. 그런 일에는 시간이 걸리니까. 신이 아닌 이상, 이 상징이 완성되려면 최소한 50년은 걸려. 망할, 대부분의 사람들한테 지금 이건 일생일대의 과업일 텐데… 넌 38년 전에 죽었다고.

SCP-2999-A: 그러니까… 무슨 소리 하는 건데?

SCP-2999-B: 내 말은 이건 오래전부터 계획되었다는 거지. 말도 안 될 정도로 선견지명이 있거나, 시공간을 지배하고 있거나 해서… 다만 전자에 대해서는 배제한다면 말이지.

SCP-2999-A: 뭐? 이 일 배후에 현실 조정자가 있다고?

SCP-2999-B: 그럴 수도 있지. 아닐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은 있지. 놈들이 우리한테 왜 이렇게 신경을 쓰는지가 더 걱정되기는 하지만.

SCP-2999-A: 알게 뭐야. 내가 여기 처음 온 뒤에 놈들이 뭐 요구하거나 한 건 없다고. 넌?

SCP-2999-B: 없어. 사실, 놈들은 내가 탈출 시도할 수도 있다는 거에 전혀 대비하지 않은 것 같던데. 마치 나보다 12배는 더 큰 로봇들한테 둘러싸인 채로 걸음마를 뗐을 때 부정적으로 반응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한 것처럼.

SCP-2999-A: 헤, 그래. [말을 멈춤] 있지… 내 생각에 40년은 된 것 같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해야겠지?

SCP-2999-B: …그래. 그러면 좋겠지.

<기록 종료>

감시 기록-2999-2-3 여는 말: 문서의 간결함을 위해 기록을 편집하였다. 생략된 정보를 보려면, 문서 2999-56을 참고할 것. 기록은 8일 후부터의 것이다. (20██/12/20)

<기록 시작>

SCP-2999-A: 뭘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어. SCP-2999-B: ♫ 자기야, 여기서 나가고 싶어. ♫ SCP-2999-A: 신이시여, 술이라도 한 잔 있었으면. SCP-2999-B: ♫ 우린 여기 있을 이유가 없어. ♫ SCP-2999-A: 내가 어떻게 해야- SCP-2999-B: ♫ 너의 눈이 날 지금 더듬고 있어. ♫ SCP-2999-A: 이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알았으면 좋겠네. SCP-2999-B: ♫ 허리를 숙이면, 네 머리카락은 멋져 보여.♫ SCP-2999-A: 어쩌면 놈들이 내일 말해줄지도. SCP-2999-B: ♫ 아니면 놈들이 나한테 톱풀이나 더 줄지도. ♫ SCP-2999-A: 그런 의미는 전혀 없어. SCP-2999-B: ♫ 이봐, 최소한 넌 내 옆에 있잖아. ♫ SCP-2999-A: 우리가 떠났으면 좋겠네. SCP-2999-B: ♫ 자기야, 난 나가고 싶어! ♫ SCP-2999: 아, 하지만 놈들은 밖에 있다네!

SCP-2999-A: 헤. 딱 40년 전 같네.

SCP-2999-B: 그래. 네가 진짜로 내 말을 들을 수 없다는 게 정말 아깝다.

SCP-2999-A: 뭐?

SCP-2999-B: 너도 알잖아… 자막?

SCP-2999-A: [말을 멈춤] 뭐라고?

SCP-2999-B: 너 시야 아래편에 나타나는 글자들 말이야… 짐작건대. 잠깐만, 지금까지 내 말은 계속 들을 수 있었다는 거야?

SCP-2999-A: 그래, 널 볼 수도 있고 들을 수도 있지. 자막 얘기는 뭔데?

SCP-2999-B: …좋아, 난 지금 진짜로 말하고 있지는 않거든, 나도 내가 말하는 게 안 들리니까. 그러니까 나도 무슨 정신조작 효과를 겪고 있는 것이거나, 아니면 네가 지금 너이고 그거에 들어있어서 내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거겠지.

SCP-2999-A: 뭐, 성대도 없는 네 말을 어떻게 들을 수 있는 건지 말은 되네.

SCP-2999-B: 허… 뭐, 우리가 여기서 나간다면 재단이 알아내겠지.

SCP-2999-A: 헤, 그래… 음… 헤이워드? 뭐 하나 물어봐도 돼?

SCP-2999-B: 응, 뭔데?

SCP-2999-A: 재단에 제발로 가는 게 올바른 일이라고 진짜 생각하는 거야?

SCP-2999-B: … 음, 그런데. 질문이 왜 그래?

SCP-2999-A: 내 말은- 그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할 일은 우릴 떼어놓는 거라는 거 알잖아. 무슨 격리실 안에 들어가지 않는 게 낫지 않겠어?

SCP-2999-B: 사라, 지금 우리 모습을 생각해 봐. 우리가 도망치는 데 성공해도, 움직일 수 없는 노트북과 새끼고양이는 잡을 수 있을 걸. 거기에다가, 다른 사람들보다는 그들이 우릴 찾았으면 좋겠어. 우리 같은 것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다른 조직들보다는 단연 나으니까. 거기에다가, 이게 제일 나아. 아직은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모르는 게 나아.

SCP-2999-A: 난 모르겠어 스튜어트, 이건 나쁜 생각 같아.

SCP-2999-B: … 사라, 거기에는 우리가 아는 사람들이 있잖아. 그 사람들은 우리가 누구인지 알게 되면, 우리가 가끔씩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힘을 써주겠지. 뭐, 어쩌면 우릴 같은 방에 넣어줄지도 몰라. 왜 그렇게 강하게 반대하는 거야? GOC가 우릴 먼저 찾았으면 좋겠어? 내가 모르는 뭔가라도 알고 있는 거야?

SCP-2999-A: 아니야, 그냥… 있지, 내가 한 말은 그냥 잊어버려.

SCP-2999-B: 좋아… 이봐, 그냥 좀 자는 게 어떨까? 지금까지 매일 한 말이기는 하지만, 놈들이 내일 뭔가 할지도 모르잖아.

SCP-2999-A: 좋은 생각이야.

<기록 종료>

감시 기록-2999-2-4 여는 말: 이 기록은 3시간 12분 후의 것이다. SCP-2999-B가 보안 콘솔에 다가갔으며, 보안 영상을 살펴보았다. SCP-2999-B는 SCP-2999-A가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에 도착하는 것, 다른 드론으로 옮겨가는 실험을 여러 번 하는 것, 프로메테우스 연구소가 [편집됨]으로 인해 폐쇄되는 것을 보았다고 보고했다. 또한 그 후 재단 요원들이 해당 층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SCP-2999-B를 만들어내는 것, SCP-2999-A가 SCP-████ 프로메테우스 연구소 드론에서 노트북으로 옮겨가는 것을 보았다고 보고했다. '이 달의 직원' 사진이 이제는 현재 바뀐 영상과 동일하게 나온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SCP-2999-B: 무슨…

SCP-2999-A: 결국에는 이 모든 일에 대해 알아낼 거라고 생각했어.

SCP-2999-B: 난- 뭐?

SCP-2999-A: 내 말은, 널 여기로 데려오는 건 마치 너더러 찾아보라고 부탁하는 거나 마찬가지란 거지. 원래 계획대로라면 드론들이 저 피드들 앞에서 버티고 서 있게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시간 안에 할 수가 없더라고. 네 친구들 못 들어오게 막기 바빴거든. 하지만 그랬으면 널 정말 겁줄 수 있었는데. 우린 정말, 정말 가까워질 수도 있었을 거고.

SCP-2999-B: 너- 넌 사라가 아니야, 그렇지?

SCP-2999-A: 안타깝게도 아니야. 미안. 나에 대해 조금은 알아내는 게 마음에 들었어. 그런데 내가 그냥 애초에 문을 열었을 수도 있다는 건 생각도 못 하더라. 그것 때문에 항상 끌리더라고. 귀엽다니까.

SCP-2999-B: 넌 사라가 아니군.

SCP-2999-A: 아니, 하지만 기억을 복사하는 것만으로도 그녀가 되는 건 쉬웠어. 식은 죽 먹기였어, 네가 그녀를 죽인- 오, 미안, S██████가 그녀를 죽인 뒤에는 말이지. 사실, 그녀가 죽은 건 네가 그녀를 거기에 그와 함께 내버려두었기 때문이겠지. 네가 진짜로 그 낡아빠진 '봐, 저쪽이야' 수법에 넘어간 게 아니라면, 난 그 일은 고의적이었다고 보고 있어.

SCP-2999-B: 고의적인 건 아니었어! … 그러니까 네가 이 모든 걸 조종하고 있었다고?

SCP-2999-A: 그건 암시했다고 생각하는데.

SCP-2999-B: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네가 저것들 모두에게 퍼진 것뿐이고.

SCP-2999-A: [말을 멈춤] 그렇지, 기본적으로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

SCP-2999-B: 널 그냥 죽여버리지 않고 참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중이지.

SCP-2999-A: 그리고 정확히 어떻게 그렇게 할 건데?

SCP-2999-B: 단어 하나로.

SCP-2999-A: [말을 멈춤] 내가 잘 이해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

SCP-2999-B: 살해 단어야. 네가 들으면, 나머지 너희들도 아마 듣게 될 테지.

SCP-2999-A: … 거짓말. 너도 죽을 수 있는데! 내가 어떻게 네가 하는 말을 들을 수 있겠냐? 그게 나한테 먹힐 거라는 건 어떻게 알고?

SCP-2999-B: 네가 여기 없을 때 이미 말했을 텐데, 그리고 내 말 들을 수 있는 것도 알아. 우리 같이 노래 불렀잖아. 먹힐걸.

SCP-2999-A: [말을 멈춤] 그걸 말하는 건 실수라는 건 알았지. 그걸 알게 되면 네가 나에 대해 더… 그럼 뭘 기다리는 건데? 말해!

SCP-2999-B: 아니. 아니, 드론들은 중지시키고, 노트북 안에 그대로 머물러. 우리가 널 잡는 건 원하지 않았던 게 분명하니까, 격리가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

SCP-2999-A: 안 돼, 그러면 모든 걸 망쳐버릴 거라고!

SCP-2999-B: 그렇지 않으면 죽는 거야. 선택해.

SCP-2999-A: [말을 멈춤] 좋아.

SCP-2999-B: 왜 이 모든 짓을 벌인 거지? 이런 짓으로 뭘 얻어내려고 했던 건데?

SCP-2999-A: 난… 말해줘도 이해 못 할걸. 어차피 네 친구들도 여기 왔고. 네가 원하던 걸 얻었길 바래… 조만간 또 보자.

SCP-2999-B: 잠깐, '조만간 또 보자'는 건 무슨 소리야? 야! 그건 무슨 뜻이냐고!?

[이 시점에서, SCP-2999-B는 특무부대 요원들이 방에 진입하기 전까지 SCP-2999-A를 공격했다. 요원들은 SCP-2999-B를 SCP-2999-A의 모니터에서 강제로 떼어냈다. SCP-2999-A는 SCP-2999-B와 떨어질 때까지 침묵을 지켰다. 두 독립체 모두 격리된 이후 순종적인 상태이다.]

<기록 종료>

닫는 말: 격리 도중, SCP-2999-B는 SCP-2999-A가 격리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 진술했다. SCP-2999-B는 SCP-2999-A가 기록된 사건들 전에 자신을 인터넷에 업로드했을 가능성과, SCP-2999-A의 특성이 문서의 이미지를 통해 발현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SCP-2999-A가 사망했거나 처분된 재단 인원을 부활시키고 흉내내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증거가 있으므로, BL-사건의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SCP-2999-A가 격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났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

해설

뭔가의 정보를 얻어낼 목적으로 재단 직원을 고양이 박제 형태로 되살려낸 디지털 인격체. 그리고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 그가 잘 알던 다른 재단 직원으로 위장까지 했다.

SCP-2999-B의 행동을 보면 헤이우드 박사는 생전에 재단에 매우 충성했던 우수한 직원이었던 걸로 보인다. 본문에 언급된 크로울리 요원과 헤이우드 박사는 이 문서에 언급되진 않았지만 SCP-1903(별명은 "잭키의 비밀")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던 중 순직한 것으로 되어 있다. 참고로 SCP 재단 사이트의 이 문서에는 칠흑의 안식처라는 태그가 붙어 있는데, 이는 SCP 재단 내의 허브[2]로서, 이 문서에 나오는 크로울리 요원과 헤이우드 박사는 이 칠흑의 안식처 허브의 주요 등장 인물이며, 이들은 몇 개의 SCP에서 더 찾아볼 수 있다.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에서 확보되기는 했지만 프로메테우스 연구소 관련 SCP는 아니고 단지 SCP-2999-A가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의 남겨진 시설을 이용했을 뿐이다.

객체 설명에서 많이 언급되는 살해 언령(Kill word)은 TRPG던전스 앤드 드래곤스》의 마법 주문 파워 워드 킬 같은 것으로, 말하자면 BLIT의 소리판으로 보인다. 다만 SCP-2999-B는 직접 말을 하지 못하고 화면의 자막을 통해 간접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그 단어를 본 대상이 다시 그걸 직접 소리로 다시 표현해야 효과가 발동된다.[3] 하지만 '감시기록 2999-2-3'에서 볼 수 있듯이 SCP-2999-A에 한해서 SCP-2999-B의 자막을 음성으로서 인식하기 때문에 SCP-2999-B가 자막에 띄우기만 한다면 그 효과를 SCP-2999-A에게 바로 발동시킬 수 있는 걸로 보인다.

이처럼 SCP 자체의 내용은 그렇게까지 무시무시하진 않지만, 이 SCP 문서의 진가는 엉뚱하게도(?) 해당 문서의 혐짤에 있다. 본 문서 맨 위에 링크된 예의 그 바탕화면 스크린샷. 원체 그림 작가부터가 고어나 그로테스크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에 지독한 혐오감을 선사한다. 차라리 갑툭튀하는 다른 그림은 안 무서울 정도다. 이 혐짤 하나만으로 해당 문서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각주

  1. 바탕화면에(아이콘이나 상태 바를봐서는 아마 윈도우7 기반일 듯) 흰색 단발 머리에 흰 털로 덮여있는 여자 아이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 있으며 눈은 빨갛고 입도 톱니 이빨에 입에는 피칠갑을 하고 있는 그림이다. 원본 해당 이미지는 GIF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약 10초마다 잠깐 다른 스크린샷이 스쳐지나간다. 이 그림도 혐짤 주의. 이 두번째 사진은 마치 긴 흑발의 여자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눈은 왼쪽 눈이 빨갛고 오른쪽 눈은 하얗고 턱뼈가 노출되어 있으며 얼굴과 몸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그림이다.
  2. 특정 주제를 공유하는 재단 내 문서들의 연작
  3. 그래서 감시기록 2999-2-1에서 대상이 해당 단어를 '되뇌는' 걸 그렇게 강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