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P 재단 | |
| 일련번호 | SCP-111-KO |
| 별명 | 매우 미세한 오차 |
| 등급 | 유클리드(Euclid) |
| 원문 | [1] |
| 작성자 | iamyc001 |
[목차]
47 특수 격리 절차
SCP-111-KO은 제 48기지의 특수 보관실에 보관한다. 이 보관실로부터 2 m 떨어진 지점에는 연속해서 구구단과 단순한 사칙 연산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실행 중인 컴퓨터를 설치하고, 500 m 떨어진 관리실과 연결된 CCTV를 통해 컴퓨터의 모니터를 관측한다. 만일 관측 도중 계산 결과에 미세한 오차가 발견되기 시작할 경우 긴급 명령 파스칼을 시행, 보관실의 크기를 확장한다. 어떤 요원도 SCP-111-KO의 보관실 근처에서 문서 보관 작업이나 수리적 사고를 동반하는 활동은 허가되지 않는다.
95 설명
SCP-111-KO은 크기 █×█×█ cm3의 검은색 육면체이다. 표면에는 계속해서 변형되는 수학 기호들이 쓰여져 있으며, 이는 푸르스름한 빛을 낸다.
SCP-111-KO의 특징은 이 개체의 일정한 넓이를 가진 범위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에게 발현된다. 이 개체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하 SCP-111-KO-1이라고 호칭함)은 외형상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으나, 이들이 수리적 사고를 동반하는 활동을 할 때 이상 현상이 발생한다. SCP-111-KO-1들은 연산 등 수리적 사고를 할 때 자꾸 미세한 오차를 일으키며 오답을 내고, SCP-111-KO-1들은 이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며 계속해서 정답을 내기 위해 연산을 시도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그들의 오차의 범위 폭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정확한 연산 결과를 낼 수 없으며, 이에 이들은 욕설을 비롯한 가벼운 행위부터 자해, 기물 파손, 주변인 폭행, [ 데이터 말소 \]까지 하게 된다.
개체의 영향은 사람 뿐만 아니라 연산 활동을 하는 모든 전자 기기에도 미치며, 영향을 받은 기기들은 단순한 계산 오차에서부터 돌이킬 수 없는 정도의 대형 오류까지 일으킬 수 있다. 현재 개체의 영향을 받은 컴퓨터의 CPU에는 수학 기호들이 적혀 있으며, 이런 기호들은 SCP-111-KO-1들의 두뇌 MRI 사진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보면, 개체는 감지가 불가능한 모종의 전파 등으로 최면을 거는 것 정도의 수준을 넘은 고도의 작동 원리를 가지고 있다고 추측된다. 이러한 흔적들을 대상으로부터 완전히 지우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으며, 다만 약 3주간 SCP-111-KO로부터 영향받지 않는 이상 거의 정상에 가까운 연산 능력을 되찾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체의 동력원을 파악하고자 하는 모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재질 분석을 위한 실험 결과 SCP-111-KO의 재질은 [ 데이터 말소 \].
개체의 영향 범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개체의 영향권 안에 있는 영향을 받은 물체들의 수에 비례해서 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617 부록
부록 111-KO-1: 제 48기지 총관리자 ███ 박사가 쓴 제 48기지 직원들에게 보낸 알림문
“ 현재 SCP-111-KO이 자체적으로 범위를 늘린다는 점 때문에 기지 내 직원들 사이에서는 괴소문이 돌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SCP-111-KO은 범위권 안에 물체가 없는 한은 매우 안정적이고 느린 속도로 영향권을 넓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면 대략 150여 년이 지나야 제 48기지 전체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 직원들 중에 이 정도로 오래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니, 격리 절차나 제대로 지켜서 특수 보관실 근처에는 아무도 얼씬하지 말도록. - ███ 박사 “
549 이하 4등급 이상 인원 열람 가능
부록 111-KO-2: 제 48기지 총관리자 ███ 박사의 개인 일지
“ 현재 SCP-111-KO의 활동이 예상 가능한 범위를 벗어났다. 개체의 영향 범위는 전혀 계산 밖의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빌어먹을,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나는 우리가 이 물건의 범위를 통제 가능하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현재 48기지의 모든 시설이 영향권 안에 있다. 어쩌면 이 물체가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격리 절차의 통과 과정을 담은 보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았다. 그 어떤 놈도 제대로 통일된 숫자나 계산 과정을 쓰고 있지 않았다. 처음부터 우리는 이 망할 녀석한테 놀아난 것이다. 회복? 지랄하네. 그런 것 따위는 없다. 단지 자신이 다 치유됐고 자신의 연산이 옳았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SCP-112.31-KO은 ㅡ불행 중 다행이게도ㅡ 제 48.134기지 밖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도대체 뭐 때문에? 이 놈이 여기서 원하는 것이 뭐지? 아니면 무언가가 이 물건을 제어하고 있는 건가? 방금 나 자신도 미쳐버리기 전에 상부에 전 기지의 격리를 요청했다. “
“ “
“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 “
“ “
“ 2301/13/1.354 “
부록 111-KO-██: 앞으로 모든 48기지의 직원들은 계산에 대한 관념 부분의 재사회화 과정을 거쳐야 하고, 어떠한 사유로도 기지 밖으로 나올 수 없다. 이들은 자신들이 격리되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주기적으로 B등급 기억 소거를 받을 것이다. - O5-██
0248 해석
수능생의 천적
곁에 있으면 자꾸 수학 계산에 오답을 일으키는 물체. 그렇다보니 기록된 육면체의 크기를 시커멓게 써놓고 격리한 상태. 문제는 총 관리자마저 이미 SCP에 미쳐버렸다는 것이다. 그걸 인지해서 자신 스스로도 격리된 상태. SCP 하나로 이미 기지 자체가 격리되었다는 점이 이 SCP의 포인트. 아이러니하게도 이 SCP의 일련번호는 일정한 숫자로 된 111이다.
SCP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SCP의 토론란도 감염됬다. 추천을 1 주겠답시고는 숫자 뒤에 소수점 붙여서 제대로 못 주는 형편.(...) 짧고 굵어서 SCP-7898-KO-J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SCP.
참고로 여기에는 문서의 감염성을 보여주기 위해 설정된 부분이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