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곡

Sternradio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7월 26일 (일) 06:46 판 (리그베다 시절 본인 기여분 이전(https://namu.wiki/diff/%ED%8E%B8%EA%B3%A1?oldrev=6&re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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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과정 중에서 곡의 분위기와 연주 형태 등을 만드는 작업. 보통은 편곡을 작곡의 마지막 단계로 본다. [1] 이미 완성된 곡을 다른 장르나 분위기로 만드는 경우도 편곡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서태지난 알아요 버전이 있다.

주로 노래의 반주라든가 전반적인 분위기, 디테일 등을 담당하는 일이다. 작곡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작곡이 뼈대라면 편곡은 그 뼈대에 살을 붙이는 작업이다. 작곡가가 편곡자가 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작곡가와 편곡자가 따로 존재하기도 한다. 그만큼 편곡은 중요한 일이며, 스타일에 따라 오히려 작곡보다 편곡이 더욱 어려울 수도 있다. [2] 작곡과 편곡의 관계는 말하자면 악곡과 지휘자의 관계 정도라고 볼 수 있...을지도? 편곡과 지휘 모두 곡에 대한 일종의 '해석'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노래보컬이 편곡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편곡자를 따로 불러서 같이 공동으로 작업하기도 한다. 밴드의 경우는 모든 멤버가 공동작업하는 경우가 흔하다. 보통은 합주실이나 스튜디오에서 서로 아이디어를 교환하면서 작업을 진행한다. 혹은 키보디스트나 기타리스트카 단독으로 편곡을 담당하기도 한다. 의외로 인지도가 낮은(...) 베이시스트가 담당하는 경우도 많다. 리듬악기인 동시에 멜로디악기라는 베이스의 특성 상 각 악기의 조화에 신경 쓰기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은 '다 같이 작업해서 특별히 누가 만들고 누가 편곡한 곡이라고 하기가 어렵다.'며 작/편곡자를 밴드 명의로 하는 편. 물론 아닌 경우도 많다.

프로듀서들이 편곡을 담당하기도 한다.

각주

  1. 다만 사운드를 조정하는 엔지니어링, 마스터링 단계를 작곡의 마지막 단계로 볼 수도 있다.
  2. 여기서 말하는 '작곡'은 주선율 정도, 그러니까 진짜 '뼈대'만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고 보면 된다. 주선율은 일단 최소한 만드는 단계에서는 선율 자체만 좋으면 되지만, 반주의 경우는 주선율을 잘 받쳐주면서 곡을 살려줘야 하는 동시에 자기들끼리도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신경쓸 게 많다. 물론 드럼라인은 대충 8비트 [복붙]하고 기타는 대충 코드만 따서 주구장창 치고 베이스는 루트음만 죽어라 치게 만들 수도 있다. 편곡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