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기타

베이스 기타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현악기의 일종으로, 밴드 음악에서는 주로 최저음부를 담당한다. 어쿠스틱 베이스도 존재하며, 기타를 붙이지 않고 그냥 Bass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많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멜로디악기이면서 동시에 리듬악기라는 독특한 위치가 특징이다. 드럼, 즉 리듬악기와 기타나 보컬 등 여타 멜로디 악기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저음이 빠지면 소리가 상대적으로 가벼워지고, 코드의 장악력도 약해지므로 여타 저음담당 악기들 처럼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게 리듬은 드럼에게, 멜로디는 기타와 보컬에게 밀려서 베이스는 아웃 오브 안중이 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베이시스트를 안보고 못(안)듣기 때문...그럼에도 밴드의 '조화'를 담당하는 중추적 역할이라 베이스가 빠지면 굉장히 허전해진다. 사람으로 치자면 '척추'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코드 사운드의 역할을 하면 화음의 최저음(기본/전위포함)을 연주한다. 여타 저음악기들이 그냥 근음셔틀(?)로 기능하는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음 멜로디'가 되는 부분도 있듯이, J-Rock처럼 이게 베이스 솔로인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현란한 멜로디를 연주하는 경우도 있고, 펑크처럼 직선적인 근음셔틀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다. 단, 어느 한 쪽이 우월한 것은 아니고, 그저 스타일의 차이일 뿐이니 오해하지 말도록 하자.

한편 베이시스트의 경우는 자기 소리가 제일 안 들리는 소리고(...) 리듬에도 멜로디에도 신경 써야 하는 입장이라 밴드나 곡의 전체적인 사운드에 신경 쓰기 유리한 입장이다. 덕분에 베이시스트 출신 작곡가가 많은 편이라 카더라.

5현 베이스

주법[편집 | 원본 편집]

오른손[편집 | 원본 편집]

  • 핑거 피킹 (Finger Picking)
베이스의 기본이 되는 주법이다. 손끝으로 줄을 튕겨서 소리를 낸다. 검지와 중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엄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일부 빠른 곡은 약지, 심지어는 소지의 도움까지 필요로 한다. 그런 경지에 도달하면 그야말로 베이스를 후루룩짭짭하게 된다. 참고로 처음 베이스를 접한 사람들은 이 주법 때문에 손가락이 아프다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악기란 게 다 그렇다(...). 그냥 치다보면 어느샌가 물집이 생기고 굳은살이 생기면서 아무 느낌이 없어진다.
  • 피크 피킹 (Picking)
흔히 기타하면 생각나는, 피크 들고 후리기이다. 다만 일반 기타와는 달리 줄이 매우, 매우 두껍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줄을 스트로크하는 경우는 드물다. 핑거 피킹에 비하면 단단하고 강한 소리가 나 하드락이나 메탈에 주로 사용된다.
  • 슬랩 (Slap)
펑크(Funk)에서 많이 쓰는 주법으로, 엄지로는 줄을 때리고 검지(+다른 손가락들)로는 뜯는 굉장히 특이한 주법이다. 소리 또한 띠용 띠용하는 독특하고 경쾌한 소리가 난다. 을 한다면 이 주법을 쓸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익혀두면 표현의 다양성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 태핑(Tapping)
해머링[1]을 오른손으로 한다고 보면 편하다. 오른쪽 손가락으로 줄을 때려서 소리를 내는 주법. 줄이 두꺼워 기타보다 소리가 잘 나지 않는 편이라 기타보다 사용빈도는 적은 편이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적다 뿐이지 쓸 곡에서는 다 쓴다(...).

왼손[편집 | 원본 편집]

  • 해머링 (Hammering)
왼손의 손가락으로 줄을 때려서 소리를 내는 주법. 처음 약지나 소지로 이걸 시도하면 힘이 잘 안 들어가 상당히 빡칠 것이다. 속주를 원한다면 필수적인 스킬. 오른손과의 싱크를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꾸밈음 넣기에 유용하다. 특히 풀링 오프와 궁합이 잘 맞는다.
  • 풀링 오프 (Pulling off)
왼손으로 누르고 있던 줄을 놓는 동시에 튕기면서 소리를 내는 방법. 해머링에 비해 큰 소리를 내는 데 요령이 더 필요하다. 속주를 원한다면 필수적인 스킬(2). 해머링과 조합하면 왼손만으로 연주가 가능하다.[2]
  • 벤딩 (Bending)
음을 짚고 그 상태로 손목을 돌려 줄을 팽팽하게 만들어 음을 높이는 것이다. 우웅~하고 음이 높아지는데, 줄을 땡기는 힘(장력)이 강해져 음에 긴장감이 실리고, 음이 올라가는 과정에서 프렛을 거칠 필요가 없으므로 음이 부드럽게 연속적으로 올라간다. 음이 시작되고 올릴 수도 있고, 올린 상태로 시작할 수도 있고, 올리고 있다가 음을 퉁기고 내릴 수도 있다. 다만 줄을 땡기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최대 두 음 정도까지만 올릴 수 있다. 그 이상 올리면 끊어진다. 사실 그 이전에 힘이 부족하겠지만.
  • 비브라토 (Vibrato)
음을 짚고 손목을 적절히 돌려 음에 흔들림을 주는 것. 흔히 말하는 '바이브레이션'이다. 벤딩을 반복하는 거라고 봐도 얼추 비슷하다. 음이 낮은 베이스의 특성 상 티가 잘 나지 않아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 슬라이드 (Slide)
음을 짚은 상태로 왼손을 넥을 타고 올리거나 내리는 주법이다. 위나 아래로 미끄럼틀 타듯이 이동하는 것이다. 중간에 프렛을 거쳐야 하므로 벤딩과 달리 음의 변화가 비연속적이긴 한데, 많은 프렛을 빠르게 이동하면 티도 안 난다. 베이스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서 한 옥타브 정도를 슬라이드로 음을 내려가주면 괜찮은 경우가 많다. 특히 다른 파트가 뒤로 빠졌을 때가 좋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어쿠스틱 베이스의 존재증명

보통 줄이 4개인 4현 베이스를 사용하지만, 5현이나 빨래판 6현 베이스도[3] 종종 보인다. 또한 대부분이 일렉트릭 악기지만, 어쿠스틱 베이스도 기타에 비하면 위상이 안습해도 있기는 있다.

참고로 5현이나 6현 베이스가 현이 더 많으므로 다루기 어려운 편인 것은 맞지만, 이는 본질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적응의 문제에 가깝다. 낯선 방식이니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고로 '저 베이시스트는 6현 베이스를 쓰니까 고수다!'라고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것. 마찬가지로 4현 베이스를 사용한다고 실력이 부족한 것도 결코 아니다.

메이커[편집 | 원본 편집]

뮤직맨, 펜더, 깁슨 등이 유명하다. 국내 제작사로는 콜트와 스윙이 좋은 평을 받는 편.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해머링은 후술
  2. 이건 베이스가 아니라 일렉기타긴 하지만 뮤즈의 In Your World(56초~1분 3초) 참고.
  3. 드림 시어터존 명이 6현 베이스를 잘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