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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축구]]
[[파일:Côte d'Ivoire - Serbie-et-Monténégro (coupe du monde 2006 - 86e minute - penalty de Kalou).jpg|thumb|[[2006 FIFA 월드컵 독일|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코트디부아르]]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경기에서 [[칼루]] 선수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개요==
'''페널티 킥'''(Penalty Kick)은 [[축구]]의 규칙 중 하나로, 페널티 지역 내에서 상대 팀의 방해 없이 자유롭게 슛할 수 있는 기회를 뜻한다. 약칭은 '''PK'''(피케이).
[[축구]]에서 페널티 킥(Penalty Kick)은 골대 근처 페널티 지역(페널티 박스)에서 수비수가 직접프리킥에 해당하는 반칙을 저질렀을 경우 선언된다. 공격측은 골대로부터 12야드 떨어진 지점(페널티 마크. 페널티 지역에 점으로 찍혀있다)에 공을 놓고 슛을 시도한다. 페널티 킥의 성공률은 무려 75%에 달하며 한 골의 가치가 큰 [[축구]] 경기에서는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기회로 여겨진다. 덕분에 골키퍼보다 키커의 심적 부담이 훨씬 크다.


한편으로는 페널티 킥을 얻어내기 위해 시뮬레이션 액션(할리우드 액션), 즉 고의적으로 '반칙을 당하는 척' 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 규정 ==
페널티 킥은 골대 근처 페널티 지역(페널티 박스)에서 수비수가 직접 [[프리킥]]에 해당하는 반칙을 저질렀을 경우 선언된다. 공격측은 골대로부터 11미터(12야드) 떨어진 지점에 공을 놓고 슛을 시도한다. 이 지점을 페널티 마크라 하며, 페널티 지역에 점으로 찍혀 있다. 페널티 킥의 성공률은 무려 75%에 달하며 한 골의 가치가 큰 축구 경기에서는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기회로 여겨진다. 덕분에 골키퍼보다 키커의 심적 부담이 훨씬 크다.


토너먼트 대회에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할 경우 양팀이 번갈아가며 페널티 킥을 차 승부를 가른다. 이것을 [[승부차기]](Penalty Shoot-Out, P.S.O.)라 한다. 이 경우 공식적으로는 무승부로 기록된다.
한편으로는 페널티 킥을 얻어내기 위해 시뮬레이션 액션(할리우드 액션), 즉 고의적으로 '반칙을 당하는 척' 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물론 이걸 시도하다가 도리어 심판에게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한일 월드컵]]의 16강 대한민국:이탈리아 경기에서 [[프란체스코 토티]]가 퇴장을 먹은 것이 대표적 예이다.


==실축 사례==
골키퍼는 공격수가 공을 차기 전까지 최소 한 발은 골 라인에 걸쳐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러시아 월드컵]]의 덴마크:크로아티아 16강전 승부차기와 같이 가끔 골키퍼가 골 라인보다 앞으로 나가고도 선방을 인정하곤 했지만, 2019년부터 이 규정이 엄격히 적용된다.
 
공격수는 반드시 주심이 휘슬을 분 후에 움직일 수 있고, 페널티 아크와 박스 뒤에서 대기중인 선수들은 공이 움직이고 나서 달려들 수 있다. 또, 공격수는 직접 차지 않고 전진 패스를 해서 뒤따르는 같은 팀 선수더러 골을 넣게 할 수도 있다. (백패스는 할 수 없다) 물론 실제로는 곧바로 차는 것이 유리해서 이런 플레이는 거의 하지 않는다.
 
페널티 킥을 찬 선수는 공이 다른 선수를 맞은 후에 다시 건드릴 수 있다. 골대나 심판을 맞고 나온 공은 키커가 건드려서는 안 된다. 만약 건드리면 수비 팀의 간접 프리킥, 핸드볼 반칙을 하면 직접 수비 팀의 직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어쨌든 킥 직후에는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키커가 실축하더라도 공이 피치 안으로 들어온다면 인플레이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키커가 실축한 공을 다시 키커나 동료 선수가 집어넣어 득점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집중력이 요구된다. 간혹 쇄도하는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하는 변칙 플레이도 가능하다.
 
=== 반칙이 일어날 경우 ===
키커와 골키퍼를 제외한 양팀 선수들은 키커가 슛을 하기 전까지는 페널티 지역과 아크(페널티 지점을 기준으로 10야드, 9.15m) 안으로 들어와선 안 된다. 골키퍼도 키커가 슛을 하기 전에는 과도하게 움직이면 안 된다. 만약 골키퍼를 포함한 양팀 선수들이 이를 어긴다면, 상황에 따라 아래와 같이 대응한다.
 
* 골이 들어가고, 수비 팀이 반칙: 그대로 골로 인정하고 경기를 진행한다.
* 골이 들어가고, 공격 팀이 반칙: 다시 찬다.
* 골을 놓치고, 수비 팀이 반칙: 다시 찬다.
* 골을 놓치고, 공격 팀이 반칙: 수비 팀에게 간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 성공률과 골의 가치 ==
공격수 한 명과 골키퍼 외에 다른 선수가 개입하지 않으며, 거리도 11미터에 불과해서 이론상으로는 100%에 가까운 확률로 골을 성공시킬 수 있다. 실제로 축구공은 한번 날면 시속 100킬로미터에 달하며, 이는 페널티 킥 거리를 0.4초만에 주파할 정도로 빠르다. 반면 골키퍼가 공의 움직임을 보고 몸을 던지기까지는 0.6초가 소요된다. 결국 골키퍼는 좌우 중 한쪽을 찍어야 하는 복불복 요소를 안아야 한다.
 
그런데 실제 성공률은 이론치에 한참 못 미친다. 공격수 측이 이기고 있거나 무승부에서 앞설 수 있는 경우라면 그나마 긴장이 덜 하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면 절대 실수해서는 안 된다는 중압감이 몰려온다. 더구나 페널티 킥은 한 번 시도하면 거의 확실히 골을 추가할 수 있는 만큼, 반대로 말하면 "실패하면 대망신"이라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한편 페널티 킥은 필드 골이나 여타 세트피스보다 공격수 입지가 유리해서, 이 골의 가치를 낮게 잡는 사람들이 있다. 다만 상술했듯이 공격수에게도 심리적 압박이 큰 입장이라, 이러한 부담을 이겨내는 것을 실력으로 볼 수도 있다. 또, 경기 중 페널티 킥은 수비 측에서 반칙을 할 때 주어지므로 수비 팀으로서도 이런 불리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 역시 실력이며, 이에 따라 페널티 킥은 공짜 골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승부차기==
{{참고|승부차기}}
토너먼트와 같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전후반 및 연장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할 경우 양 팀이 번갈아가며 페널티 킥을 찬다. 이는 다음 라운드 진출자 혹은 우승자를 가리는 목적으로 진행하며, 공식 기록 및 승점 합산 시에는 무승부로 간주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 유명 사례 ==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 월드컵]] 8강전 가나: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막바지, 무승부로 달리던 중 [[루이스 알베르토 수아레스|루이스 수아레스]]가 가나 선수의 슛을 손으로 막아냈다. 일명 [[신의 손]] 사건. 골 라인에서 대놓고 한 행위라 곧바로 퇴장 당했고, 이어진 페널티 킥에서 [[아사모아 기안]]이 크로스바를 맞혀 실축했다. 결국 승리의 쐐기를 박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갔고, 여기서 우루과이가 4강에 진출했다. 물론 우루과이는 준결승과 3위 결정전에서 패배해 4위로 마감했다. 현재도 이 행동이 "전략이다 vs 비매너다" 논쟁과 함께 회자되고 있다.
 
==다른 종목에서==
다른 종목에서도 이와 비슷한 벌칙과 제도가 있다. [[핸드볼]]에서는 페널티 스로(Penalty Throw)와 승부던지기, [[하키]]에서는 페널티 샷(Penalty Shot)이 있다.
 
{{각주}}
[[분류:축구 용어]]

2023년 4월 14일 (금) 23:53 기준 최신판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코트디부아르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경기에서 칼루 선수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페널티 킥(Penalty Kick)은 축구의 규칙 중 하나로, 페널티 지역 내에서 상대 팀의 방해 없이 자유롭게 슛할 수 있는 기회를 뜻한다. 약칭은 PK(피케이).

규정[편집 | 원본 편집]

페널티 킥은 골대 근처 페널티 지역(페널티 박스)에서 수비수가 직접 프리킥에 해당하는 반칙을 저질렀을 경우 선언된다. 공격측은 골대로부터 11미터(12야드) 떨어진 지점에 공을 놓고 슛을 시도한다. 이 지점을 페널티 마크라 하며, 페널티 지역에 점으로 찍혀 있다. 페널티 킥의 성공률은 무려 75%에 달하며 한 골의 가치가 큰 축구 경기에서는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기회로 여겨진다. 덕분에 골키퍼보다 키커의 심적 부담이 훨씬 크다.

한편으로는 페널티 킥을 얻어내기 위해 시뮬레이션 액션(할리우드 액션), 즉 고의적으로 '반칙을 당하는 척' 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물론 이걸 시도하다가 도리어 심판에게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한일 월드컵의 16강 대한민국:이탈리아 경기에서 프란체스코 토티가 퇴장을 먹은 것이 대표적 예이다.

골키퍼는 공격수가 공을 차기 전까지 최소 한 발은 골 라인에 걸쳐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러시아 월드컵의 덴마크:크로아티아 16강전 승부차기와 같이 가끔 골키퍼가 골 라인보다 앞으로 나가고도 선방을 인정하곤 했지만, 2019년부터 이 규정이 엄격히 적용된다.

공격수는 반드시 주심이 휘슬을 분 후에 움직일 수 있고, 페널티 아크와 박스 뒤에서 대기중인 선수들은 공이 움직이고 나서 달려들 수 있다. 또, 공격수는 직접 차지 않고 전진 패스를 해서 뒤따르는 같은 팀 선수더러 골을 넣게 할 수도 있다. (백패스는 할 수 없다) 물론 실제로는 곧바로 차는 것이 유리해서 이런 플레이는 거의 하지 않는다.

페널티 킥을 찬 선수는 공이 다른 선수를 맞은 후에 다시 건드릴 수 있다. 골대나 심판을 맞고 나온 공은 키커가 건드려서는 안 된다. 만약 건드리면 수비 팀의 간접 프리킥, 핸드볼 반칙을 하면 직접 수비 팀의 직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어쨌든 킥 직후에는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키커가 실축하더라도 공이 피치 안으로 들어온다면 인플레이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키커가 실축한 공을 다시 키커나 동료 선수가 집어넣어 득점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집중력이 요구된다. 간혹 쇄도하는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하는 변칙 플레이도 가능하다.

반칙이 일어날 경우[편집 | 원본 편집]

키커와 골키퍼를 제외한 양팀 선수들은 키커가 슛을 하기 전까지는 페널티 지역과 아크(페널티 지점을 기준으로 10야드, 9.15m) 안으로 들어와선 안 된다. 골키퍼도 키커가 슛을 하기 전에는 과도하게 움직이면 안 된다. 만약 골키퍼를 포함한 양팀 선수들이 이를 어긴다면, 상황에 따라 아래와 같이 대응한다.

  • 골이 들어가고, 수비 팀이 반칙: 그대로 골로 인정하고 경기를 진행한다.
  • 골이 들어가고, 공격 팀이 반칙: 다시 찬다.
  • 골을 놓치고, 수비 팀이 반칙: 다시 찬다.
  • 골을 놓치고, 공격 팀이 반칙: 수비 팀에게 간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성공률과 골의 가치[편집 | 원본 편집]

공격수 한 명과 골키퍼 외에 다른 선수가 개입하지 않으며, 거리도 11미터에 불과해서 이론상으로는 100%에 가까운 확률로 골을 성공시킬 수 있다. 실제로 축구공은 한번 날면 시속 100킬로미터에 달하며, 이는 페널티 킥 거리를 0.4초만에 주파할 정도로 빠르다. 반면 골키퍼가 공의 움직임을 보고 몸을 던지기까지는 0.6초가 소요된다. 결국 골키퍼는 좌우 중 한쪽을 찍어야 하는 복불복 요소를 안아야 한다.

그런데 실제 성공률은 이론치에 한참 못 미친다. 공격수 측이 이기고 있거나 무승부에서 앞설 수 있는 경우라면 그나마 긴장이 덜 하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면 절대 실수해서는 안 된다는 중압감이 몰려온다. 더구나 페널티 킥은 한 번 시도하면 거의 확실히 골을 추가할 수 있는 만큼, 반대로 말하면 "실패하면 대망신"이라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한편 페널티 킥은 필드 골이나 여타 세트피스보다 공격수 입지가 유리해서, 이 골의 가치를 낮게 잡는 사람들이 있다. 다만 상술했듯이 공격수에게도 심리적 압박이 큰 입장이라, 이러한 부담을 이겨내는 것을 실력으로 볼 수도 있다. 또, 경기 중 페널티 킥은 수비 측에서 반칙을 할 때 주어지므로 수비 팀으로서도 이런 불리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 역시 실력이며, 이에 따라 페널티 킥은 공짜 골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승부차기[편집 | 원본 편집]

토너먼트와 같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전후반 및 연장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할 경우 양 팀이 번갈아가며 페널티 킥을 찬다. 이는 다음 라운드 진출자 혹은 우승자를 가리는 목적으로 진행하며, 공식 기록 및 승점 합산 시에는 무승부로 간주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유명 사례[편집 | 원본 편집]

남아공 월드컵 8강전 가나: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막바지, 무승부로 달리던 중 루이스 수아레스가 가나 선수의 슛을 손으로 막아냈다. 일명 신의 손 사건. 골 라인에서 대놓고 한 행위라 곧바로 퇴장 당했고, 이어진 페널티 킥에서 아사모아 기안이 크로스바를 맞혀 실축했다. 결국 승리의 쐐기를 박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갔고, 여기서 우루과이가 4강에 진출했다. 물론 우루과이는 준결승과 3위 결정전에서 패배해 4위로 마감했다. 현재도 이 행동이 "전략이다 vs 비매너다" 논쟁과 함께 회자되고 있다.

다른 종목에서[편집 | 원본 편집]

다른 종목에서도 이와 비슷한 벌칙과 제도가 있다. 핸드볼에서는 페널티 스로(Penalty Throw)와 승부던지기, 하키에서는 페널티 샷(Penalty Shot)이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