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2002 FIFA World Cup
Poster-2002-korea-japan.png
대회 정보
종목 축구
개최지 대한민국, 일본
일정 2002년 5월 31일 ~ 6월 30일
참가 32개국
경기 64경기
이전대회 1998 프랑스
이후대회 2006 독일
새 천년, 새 만남, 새 출발
新しい千年、新しい出会い、新しい出発
New millenium, New encounter, New start
슬로건

21세기 최초의 월드컵이자, 최초의 아시아에서 열린 월드컵이자, 최초의 공동 개최 월드컵이자, 세계를 놀라게 했던 월드컵.

2002년 대한민국일본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FIFA 월드컵 대회이다.

기간은 2002년 5월 31일부터 2002년 6월 30일.

공식 로고[편집 | 원본 편집]

공식 엠블럼

2002 월드컵 하면 생각나는 특유의 예쁜 로고는 영국의 브랜드 전문 디자이너 그룹 에이전시인 인터브랜드에서 1998~1999년 크리스 라이트푸트의 지도 하에 디자인되었다.[1] 1999년 5월 31일 공개되었다.[2]

로고 디자인의 전반적인 골격인 원 디자인은 한국일본에서 신성시하는 태양을 형상화했고 이는 둥그런 공의 모양과도 일맥상통한다. KOREA와 JAPAN이라는 두 글씨는 동양 특유의 붓글씨 디자인에 현대적인 센스를 가미해 재해석했다. 이 로고를 구성하는 초록색,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흰색, 황금색 다섯 가지 색상은 한국의 오방색에서 모티브를 땄다. 원 중앙에 있는 한 잘록한 막대기(?)는 월드컵 트로피를 연상시키며, 황금색 선의 형태는 마치 골키퍼가 공을 막기 위해 손을 내뻗는 것을 연상시킨다.

이 디자인이 워낙 예뻤는지 FIFA에서는 이 로고를 아예 FIFA 월드컵을 상징하는 로고도 활용했다. 이후 열린 독일 월드컵[3], 남아공 월드컵[4]의 로고에도 이 로고가 들어갔으며 브라질 월드컵부터는 사용하지 않는다.

공인구[편집 | 원본 편집]

공인구 "피버노바(FeverNova)".

2002 월드컵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이 특이한 공인구, 피버노바. 이 공인구의 이름의 유래는 "열정(Fever)""신성(Nova)"이란 단어를 조합한 단어로 태양을 상징하는 공이다.

이 월드컵부터 FIFA에서는 지금까지 축구공 디자인의 대명사다시피했던 텔스타탱고 스타일을 깨고, 과감한 대형 무늬와 다양한 색깔을 도입했다. 피버노바의 흰색 바탕에는 한·일 양국의 에너지를 형상화한 바람개비 형태의 황금색 삼각무늬 4 개가 그려져 있으며, 그 안에는 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을 상징하는 빠르게 회전하는 빨간색 불꽃무늬와 한일 두 국가의 균등한 발전을 상징하는 카키색 삼각무늬가 겹쳐져 있다. 이 디자인은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 무척 화려한 디자인으로 당시에도 엄청 화제거리였으며 당시 골키퍼들은 이 산만한 디자인 때문에 이걸 걷어내느라 죽을 맛이었다 카더라(...)

기술적으로 발전한 점으로는 1998년 월드컵 공인구 트리콜로에 사용됐던 기포강화 플라스틱(Syntactic Foam)을 사용하면서도 미세한 고압력 공기방울을 규칙적 으로 배열, 공의 반발력과 탄력, 회전력을 최고로 끌어올렸다는 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혁신적인 장점은 볼의 정확성. 세 겹으로 된 기본 패널로 인해 공의 정확성이 향상돼 선수들이 공 을 보내고자하는 곳에 정확하게 떨어뜨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되었다.[5]

마스코트[편집 | 원본 편집]

마스코트 "스페릭스(Spheriks)"

이전의 월드컵에서는 사자, 수탉, 독수리 등 각 국가를 상징할 만한 동물들이 대부분 마스코트였으나 이번 월드컵 때는 듣도보도 못한 외계인(?!). 아트모(Atmo)라는 별의 축구팀의 스페릭스 선수 3인방이 마스코트이다. 스페릭스(The Spheriks)란 반투명체의 빛나는 몸을 지닌 3개의 가상 캐릭터[6]로, 먼저 중앙에 있는 금삐까는 코치를 상징하는 "아토(Ato)"이고 나머지 두 땅꼬마는 선수를 상징하는 "니크(Nik)"와 "캐즈(Kaz)"이다. 아무래도 두 원수지간인 국가에서 공동개최라 어느 쪽을 마스코트로 할지 병림픽이 터질 것 같은게 안봐도 비디오였는지(...) 듣도보도 못한 캐릭터를 마스코트로 한듯.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밀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었다.[7]

주제가[편집 | 원본 편집]


공식 주제가 아나스타샤의 "Boom"


주제가는 아니지만 사실상 2002 월드컵을 상징하다시피하는 준 주제가 조수미"The Champions"


월드컵 공식 입장가이자 폐막식 곡"Anthem". 그리스의 작곡가 반젤리스가 작곡한 곡이다.

개최지 유치전[편집 | 원본 편집]

원래 처음으로 월드컵을 유치하기로 계획했던 것은 일본이었다. 한국은 라이벌 국가인 일본에서 먼저 개최하는 것을 팔짱끼고 볼수만은 없었는지 훨씬 늦은 1994년에서야 유치를 추진하게 된다. 사실 원래 당시 FIFA 회장이었던 주앙 아벨란제는 자신의 모국인 브라질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나라였던 일본에서 단독 개최하기를 희망했었다. 브라질 최고의 영웅이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였던 펠레는 비록 아벨란제와 사이는 좋지 않았지만 여기에서까지 피파회장한테 밉보이면 안 된다 생각했는지 일본을 강력하게 밀어주었다. 당연히 일본을 아주 싫어했던 한국에서는 강력하게 반발했으며, 모하메드 빈 함맘과 함께 FIFA의 유일한 동양계 FIFA 위원이었던 정몽준은 자신의 모든 걸 걸다시피해서 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 추진에 나섰다. 다행히 아벨란제의 아들이었던 히카르두 테이셰이라를 공략할 수 있었는데, 정몽준은 자신의 가문의 소유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 브라질 지부 소유권을 테이셰이라에게 팔아넘겼고, 결국 아벨란제 측도 어떻게 공략할 수 있었다.

그래도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인 펠레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일본에게 밀려 한국은 상당히 고전하였는데, 의외의 아군을 얻게 된다. 원래부터 펠레 싫어하기로 유명했던 마라도나는 펠레가 하는 것은 무조건 방해해야 한다 생각했는지(...) 한국을 강력하게 지지하였고[8] 허정무의 태권축구 사건으로 전에 없이 나빴던 마라도나와 한국의 사이는 급 훈훈해진다(...) 2002년 3월에는 전주시 월드컵 유치위원회측에서 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했을 정도.[9]

무엇보다 한국은 정말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었는데 바로 일본은 월드컵 경험이 1998년 한번뿐이며 그나마도 거의 꼴찌급 졸전이었으나 한국은 이미 월드컵에 수차례 출마했으며 특히 1994 FIFA 월드컵 미국의 경우 독일스페인이 경악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서 한국측은 "월드컵도 별로 출전하지 않은 나라가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논지를 펼쳤고 결국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를 하게 된다.

이런 결과가 나오자 일본 단독 개최만을 집요하게 고집하던 아벨란제는 개빡쳐서 ㅂㄷㅂㄷ댔다 카더라. 안습.

후일 이 당시 최고의 스포츠 해설위원이었던 신문선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당시 결정은 한국 측에서 아벨란제 전 회장과 사마란치 전 IOC 회장과의 역학 구도를 잘 이용해서였다고 회상했다.[10]

대회 명칭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편집 | 원본 편집]

이 대회 우승팀이었던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대회 명칭인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은 한국과 일본이 합의한 명칭이다. 본래 영어 국명에 따라 일본(Japan)이 먼저 나오고 한국(Korea)이 뒤따르기로 하였으나 한국이 이에 이의를 제기하여 쟁의가 시작되었고 개회식을 여는 한국이 먼저 나오고 폐회식을 여는 일본이 뒤따르기로 합의한 것이다. 때문에 개회식에서 성덕대왕신종이 등장하고, 폐회식에서는 우승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축하해주는 단원들이 기모노를 입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본 측에서 간교하게 자꾸 일본/한국 월드컵으로 표기하려 하자 문제가 되기도 했다.쪽바리들 하는 짓이 다 그렇지 뭐[11]

경기 일정[편집 | 원본 편집]

한국과 일본이 경기를 각각 개최하게 되었는데, 상술했듯이 결승전을 일본이 개최하고, 한국이 개막전을 개최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근데 일본이 정말 안습한 점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더 이득을 본 쪽은 개막식 때 수많은 외국 스포츠팬이나 관계자들을 영접했던 한국측이었다(...)

일단 A, B, C, D조의 조별리그전을 한국에서, E, F, G, H조의 조별리그전을 일본에서 실시하게 되었다.

조별리그[편집 | 원본 편집]

한국에서 경기를 한 조[편집 | 원본 편집]

A조 덴마크 세네갈 우루과이 프랑스
B조 스페인 파라과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슬로베니아
C조 브라질 터키 코스타리카 중국
D조 대한민국 미국 포르투갈 폴란드
A조[편집 | 원본 편집]
프랑스 VS 세네갈[편집 | 원본 편집]
경기요약: 세네갈 쇼크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원래 팀의 에이스였던 지네딘 지단이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김남일의 살인태클에 심각한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이었지만 그 누구도 프랑스의 패배를 점치지는 않았다. 근데....

전반 30분 세네갈의 부바 디우프기름손파비엥 바르테즈 골키퍼의 실수로 공이 튕겨나오자, 그대로 골을 넣어버렸다(...)

이렇게 21세기 최초의 월드컵은 개막전부터 팝콘이 풍년이었다(...)개막전부터 평화로운 2002 한일 월드컵

우루과이 VS 덴마크[편집 | 원본 편집]
덴마크 VS 세네갈[편집 | 원본 편집]
프랑스 VS 우루과이[편집 | 원본 편집]
덴마크 VS 프랑스[편집 | 원본 편집]
경기요약:아듀 프랑스!
세네갈 VS 우루과이[편집 | 원본 편집]
B조[편집 | 원본 편집]
C조[편집 | 원본 편집]
D조[편집 | 원본 편집]

일본에서 경기를 한 조[편집 | 원본 편집]

E조 독일 아일랜드 카메룬 사우디아라비아
F조 스웨덴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G조 멕시코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에콰도르
H조 일본 벨기에 러시아 튀니지
E조[편집 | 원본 편집]
F조[편집 | 원본 편집]
G조[편집 | 원본 편집]
H조[편집 | 원본 편집]

비판[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