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망소급 항공모함: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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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 2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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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4일 (토) 13:32 판

클레망소급 항공모함
La classe Clemenceau
FS Foch Dragon Hammer '92.jpg
선박 정보
종류 항공모함
건조 2척
운영 프랑스
브라질
진수 1957년(클레망소)
취역 1961년(클레망소)
퇴역 2000년/2018년(포슈)[1]
사용연도 1961~2019
생산량 2척
모항 브레스트
제원
엔진 인드레트 보일러 ×2파슨스 증기 터빈 ×4<스크루 프롭 ×2
추진력 126,000 마력
속도 32노트
무장 100밀리 함포 X4 크로탈 미사일(함대공 사항)×52
항공기 전투기: 시 베놈, F-8 크루세이더, 에땅다르(+슈페르 에땅다르) 대잠초계기: 알리제 초계기 ×2
전장 265m
선폭 51.6m
흘수 8.6m
배수량 경하 1~20,000톤
만재 32,70톤

클레망소급 항공모함(La classe Clemenceau)은 프랑스의 재래식 정규 항공모함이다.

역사

건조

프랑스 최초의 항모 베아른
전후 도입된 아로망쉐(콜로서스)[2]

2차대전은 독일의 패망으로 끝났고 (자유)프랑스는 승전하긴 하였으나 연합군의 공격 및 2차 대전 간 툴롱 항구 자침 사건같은 사건들로 자유 프랑스가 확보하게 된 해군력은 다른 승전국들에 비해 초라했다.

더군다나 해전에서 전함이 몰락하고 항공모함이 새로운 주력함으로 부상했지만 본토를 빼앗김에 따라 해군력 양성에 공백이 있었던 프랑스는 항공모함을 단 한척도 보유하지 못함에 따라 해양력의 완전한 몰락을 겪게 되었다.

본디 전간기 프랑스 역시 항공모함 건조 대열에 동참하며 워싱턴 해군조약으로 나가리된 노르망디급 전함 5번함 베아른을 항모로 개장했으나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능으로 실망만 안겨주었으며 그마저도 2차 대전기 툴롱 항구 자침사건으로 인해 손실하고 만다.

그나마 영국으로부터 2차대전기 운용되었던 콜로서스급 항공모함 콜로서스를 공여받아 아로망쉐란 이름으로 운용하긴 하였는데 주변국은 4만톤이 넘어가는 현대화된 항모를 운용하는 상황에서 대형화되는 제트 전투기를 운용하기엔 아로망쉐의 크기는 너무 작았다. 무엇보다 독자 노선을 주창했던 프랑스는 주변국과 동등한 수준의 항공모함을 보유, 해양에서 자국만의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하였기 때문에 아로망쉐 1척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했다.

이에 프랑스 해군 참모부는 1949년 영국의 오데이셔스급 항공모함보다는 작지만 대응 가능한 2만톤급 중소형 정규항모 4척 보유를 목표로 개발에 들어갔고 한때 6척까지 목표치가 변경되긴 하였으나 1952년 최종적으로 2척 건조가 확정되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운용

프랑스

항진하는 클레망소

1961년 초도함 클레망소가 프랑스 해군에 배치되면서 프랑스는 베아른 이후 처음으로 자국산 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된다. 이후 1963년 2번함 포슈가 배치되었고 2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된 프랑스 해군은 독자적인 항모 타격단을 만들어 자국만의 제해권을 지키고자 하였다.

초도함 클레망소는 브레스트 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해 1957년 진수되었고 1961년 프랑스 해군에 취역한다. 실전 배치된 클레망소급 2척은 1968년 실종된 자국 잠수함 미네르바를 수색하는 임무에 투입되기도 하였고 동년 프랑스의 독자적 해양력을 상징하듯 남태평양 폴리네시아에서 진행된 프랑스의 열핵실험(수소폭탄)에 참가하였다. 또한 프랑스의 해상 핵투발 플렛폼으로 핵무기를 탑재하고 이를 운반하기도 했다.

클레망소는 1974년 독립한 지부티를 지원하기 위해 인도양으로 전진 배치되어 작전에 임했고 1980년대에는 레바논 내전으로 지중해 방면에 자매함 포슈와 함께 전개되어 레바논에 파견된 프랑스 평화유지군에게 항공 지원을 제공하였다.

한편 인도양에 배치되어 있던 기간 동안 포슈는 오만 공군과 충돌할 뻔한 적도 있었다. 지중해 상공을 초계중이던 포슈의 F-8 크루세이더 전투기가 지부티 연안에서 미상의 항공기를 발견하고 이를 지부티에서 이륙한 프랑스 공군F-100 슈퍼세이버로 파악해 합동 공중전 훈련을 한 것인데 이 비행체의 정체가 오만 공군 미그21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격추 직전까지 갈뻔한 사건이 있었다.

이란-이라크 전쟁 기간동안에는 마구잡이로 통상 파괴를 벌여대는 양국에 맞서 중동으로 파견된 클레망소는 행행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했고 1990년대 걸프 전쟁에선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재차 이라크군과 조우하기도 하였다.

포슈 역시 1993년 발발한 유고 내전에서 클레망소와 함께 아드리아해에서 유고 연방에 대한 공습 및 정찰을 수행하며 NATO 해군으로써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클레망소와 달리 포슈는 사출기 문제로 작전 중 조기 이탈하였다.

클레망소는 운용 기간 동안 100만 해리 이상을 항행하며 총 7만의 항공기 이착함을 수행하며 성공적인 운용 기록을 남겼고 포슈 역시 못지 않은 활약을 하며 냉전 기간동안 프랑스 해상 무력의 핵심으로 많은 역할을 수행해 왔었다.

브라질

상파울루[3]

퇴역한 포슈는 보유한 무장을 제거한 채 브라질에 1,200만 달러에 판매되었고 브라질은 대대적인 개수를 거쳐 2001년 상파울루라는 새 함명과 함께 자국 해군에 취역시킨다.

다만 취역 당시에 모든 작전능력을 보유했던것은 아니며 점진적으로 브라질 자국 사항에 맞는 장비 및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였다. 때문에 상파울루가 예상했던 작전 능력을 확보한 것은 2011년으로 2017년까지 브라질 해군의 유일한 항공모함으로 운용되었다.

브라질은 프랑스제 함재기 대신 20대의 중고 A-4 스카이호크 공격기를 쿠웨이트로부터 구매해 와 주력 함재기로 배치하였고 대잠초계기 역시 미제 S-2T 트레커를 도입하며 함재기 구성은 재편되었다.

운용 기간 동안 사건 사고가 좀 있는 편으로 2001년 배치 후 4년간 정상적으로 운용되었지만 2005년 보일러가 폭발하는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는 일이 있었다. 이에 브라질 해군은 2009까지 수리에 들어가 노후화된 상파울루를 개장하였다. 다만 2012년에는 함내 화재가 발생하여 피해를 입는 사건도 일어났다,

그래도 상파울루의 존재는 남미 최강 해군국으로 브라질의 위상을 확고하게 해 주었지만 2017년 경제 위기가 발생하며 운용 부담이 증가하자 결국 2017년 개장 계획을 취소한 다음 운용을 중단하였고 2018년 최종적으로 퇴역을 결정한다.

설계 및 성능

클레망소급의 구조

클레망소급 항공모함은 대전기 이후 현대 항모의 개념이 정립된 시기 설계되어 건조된 항공모함이다.

비록 3만톤급의 비교적 작은 선체이나, 대전기 항모의 직선형 갑판이 아닌 8도의 각을 준 경사갑판이 설계 시기부터 적용되어 동시 이착함 능력을 지닌 현대화된 항모로써 선수엔 증기식 사출기를 갖추는 한편, 강제 착함 기능을 보유하며 대형화된 제트 함재기를 운용할수 있는 CATOBAR형 항공모함으로 설계되었고 이는 8만톤이 넘는 미국의 슈퍼캐리어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되었다.

클레망소급의 증기 사출기는 선수와 경사갑판에 각각 1개소씩 위치해 있으며 이 중 상시 운용 가능한 것은 선수 쪽 사출기다. 함재기의 착륙은 경사갑판 후미에 있는 3개의 어레스팅 와이어에 후크를 걸어 강제 제동하는 방식이었고 여기까지는 규모의 차이는 있다 해도 다른 현대식 정규 항모와 동등한 사항이었다.

사출기와 경사갑판의 모습

다만 격납고와 이어지는 엘리베이터의 구조는 특이한 편인데, 후방에 위치한 엘리베이터의 경우 통상적으로 함 바깥쪽에 위치한 현측 엘리베이터를 사용한 반면 선수쪽의 엘리베이터는 갑판 중앙에 놓여 마치 대전기 항모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함을 준비중인 슈페르 에땅다르
상파울루(포슈) 함상의 A-4

클레망소급에서 운용 가능한 함재기 수는 35대의 고정익 항공기와 4대의 회전익 항공기로 주력 함재기는 초기엔 영국제 시 베놈 전투기와 미제 F-8 크루세이더를 사용하였으나 이내 자국산 에땅다르(이후 슈페르 에땅다르로 개량) 전폭기를 개발하여 주력으로 배치한다.[4] 여기에 비록 작은 크기의 항모라도 헬기를 이용해 조기경보 임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했으며 자체적으로 8대의 알리제 경량급 대잠초계기를 함상에서 운용하며 구색을 갖췄다.

또한 포슈는 퇴역 전에는 신예 함재기인 라팔M의 이착함 실험과 함께 잠시나마 4.5세대 기종을 운용한 이력을 보유하였다. 이후 상파울루 때는 브라질이 프랑스제 함재기를 운용하지 않음에 따라 함재기 구성도 변화하여 공격기와 초계기, 그리고 헬기의 구성으로 변화했고 기종도 미제 항공기인 A-4 스카이호크를 전투기 및 공격기로 운용하여 항모 전투단의 타격수단으로 배치했고 엘리제 대잠초계기는 S-2 트레커로 변경되었다. 이번에도 함상 조기경보기는 배치되지 않았고 클레망소, 그리고 포슈 때와 마찬가지로 헬기에 레이더를 달아 조기경보기 대용으로 운용했다.

항모는 당시 핵추진이 보편화되지 않은 상황으로 재래식 추진 방식을 사용하였고 6개의 인드레이터 보일러에서 발생한 고압 증기로 4개의 터빈을 돌려 최대 32노트의 속도를 확보할수 있었다.

좌현 선수의 함포

무장의 경우 현대식 항모임에도 특이하게 100밀리 함포 4문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좌, 우현 선수 갑판에 각각 2문씩 배치하여 적함과의 포격전에 대비하였다. 본래 클레망소는 8문의 100밀리 함포를 보유했던 기묘한 무장배치를 보여준 항모였지만 개장 과정에서 4문이 제거되고 대신 크로탈 대공미사일을 놓을 공간으로 전용된다.

자체 방공수단으로는 52기의 크로탈 대공미사일 해상형 사항을 사용하여 [5]11~km 범위까지 개함 방공을 실시할수 있었으나 근거리 방공용인 탄막형 근접방어체계는 보유하지 않았다. 대신 12.7밀리 중기관총 5문을 배치해 접근하는 소형 적대 선박 또는 승함하려는 적 병력에 대응할수 있도록 하였다.

동급 함정

번호 함명 진수 취역 퇴역 상태
R98 클레망소 1957. 12. 21 1961. 11. 22 1997. 10. 01 해체
R99(A12) 포슈(상파울루) 1960. 7. 23 1963. 7. 15 2018. 11. 22 침몰(자침)

클레망소

FS Clemenceau (R98) side view.jpg

클레망소급 항공모함의 초도함으로 1차 대전기 베르사유 조약을 주도한 프랑스의 정치인이였던 조르주 클레망소의 이름을 땄다.

브레스트 조선소에서 기공되어 진수한 클레망소는 1957년 12월 21일 진수하였고 1961년 11월 22일에 취역하며 작전을 시작했다. 작전 기간 동안 클레망소는 7만회 이상 항공기 이착함을 실시하였고 100만 해리를 항행하며 많은 활약을 해 왔다. 1974년 지부티 독립운동과 1980년대 레바논 전쟁, 1990년대엔 걸프 전쟁 및 1995년 유고슬라비아 내전에 참전하며 지중해부터 인도양까지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후 1997년 10월 1일 퇴역하여 해체가 결정되었으나 내부의 유독물질로 인하여 해체지를 찾지 못했고 스페인과 튀르키예에서도 모두 거절당한 뒤 인도 구자라트 주에서 클레망소를 해체하기로 하였으나 이번엔 그린피스에서 바젤 협약[6]을 근거로 인도에서의 해체에 항의했다.

일단 그래도 해체지인 인도 구자라트 주의 알롱 항으로 마지막 항해를 시작한 클레망소였지만 인도에서 기항 자체를 거절하며 붕 떠버리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이집트 연근해에서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무단으로 승선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결국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감에 따라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지시로 클레망소는 모항 브레스트에 복귀해 2년 동안 방치된다.

그러던 중 문제가 된 유독물질인 석면 처리 경험을 보유한 영국 업체 에이블과의 계약으로 영국 그레이소프 지역에서 2009년부터 해체, 최종적으로 2011년 완료된다.

포슈(상파울루)

FS Foch high speed turn.jpg

클레망소급 항공모함의 2번함으로 1차대전 연합군 사령관 페르디낭 포슈의 이름을 땄다.

1957년 11월 15일 브레스트에서 기공되어 1963년 7월 15일 취역해 프랑스 해군의 일원이 된다. 클레망소와 함께 지중해 및 인도양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특히 인도양 지부티 연안에선 앞서 언급한대로 오만 공군 미그21을 자국 전투기로 오인하여 근접하였다가 교전까지 갈뻔한 사건도 있었다.

대체적으로 자매함 클레망소와 동행하였기 때문에 작전 이력이 대부분 겹치며 리비아와 서방 간의 갈등이었던 시드라 만 사태에도 참전하여 당당하게 항모 파견국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운용 막바지 유고슬라비아 내전에서는 아드리아해에 배치되어 프랑스 평화유지군의 항공 지원을 담당했으나 사출기 결함으로 조기 이탈하였다.

이후 2000년 11월에 퇴역한 포슈는 1200만 달러에 매각되어 브라질에 팔려갔고 개수작업 끝에 2001년 브라질 해군에 인도되어 상파울루라는 새 함명을 얻게 된다.

2017년 퇴역이 결정되었고 결국 2018년 11월 22일 퇴역이 결정되며 남미 최후의 항모였던 상파울루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상파울루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을 맺지는 못하는데 그 이유는 자매함 클레망소와 마찬가지로 처분에 난항을 겪게 된 것이다. 그나마 여러 국가를 전전하며 무단 침입까지 겪는 수모를 당했던 클레망소에 비하면 나은 편으로 이번에도 튀르키예가 구매를 희망했지만 역시 다량의 유해물질(즉 석면)을 이유로 입항을 거절당해 브라질로 돌아와야 했고 2023년까지 브라질 해안에서 방치되었다. 결국 마땅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자 결국 브라질 해군은 자침 처분으로 처리 방침을 정했고 논란 속에 2023년 2월 3일 대서양으로 가라앉으며 그 여정에 종지부를 찍었다.[7]

각주

  1. 2019년은 상파울로로 활동한 포슈의 기준.
  2. 출처: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Photo611511892511_inner_52-417-679-417-55-835-685-812_(cropped).jpg#mw-jump-to-license
  3. 출처: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Sao_Paulo_at_sea_(11522051596).jpg#mw-jump-to-license
  4. 그러나 F-8 크루세이더는 클레망소급의 퇴역때까지 운용된다.
  5. 프랑스의 단거리 야전방공체계로 프랑스 육군에서 운용되었고 해군형도 파생되어 클레망소급을 포함해 프랑스 해군 함정들의 개함방공용으로 운용되었다.
  6. 스위스 바젤 시에서 이뤄진 국가간 유해 폐기물 이동, 거래를 금지하는 협약으로 1989년 합의되었다. 여담으로 우리나라는 1994년 3월에 가입하였다.
  7. https://amp/s/m.yna.co.kr/amp/view/AKR2023020215190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