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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철도]]

2018년 11월 7일 (수) 18:19 판

철도의 여객 등급(旅客等級 ; passenger class)철도 여객 운송에서 객실, 접객 등 여객에게 제공되는 편의를 구분하는 제도 내지 실무이다.

개요

철도는 그 시스템의 특성상 대량 수송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이용객에게 균등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이런 극단적인 균질 서비스로는 이용객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철도회사로서는 영업 개선을 위해서 서비스의 차별화를 강구하게 되며 그 대표적인 방향이 등급별 서비스이다.

여객 등급 제도는 철도의 초창기부터 영국유럽 등지에서 발생하였다. 이는 전근대 사회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습귀족이나 신흥 부르주아지, 중산층, 노동자 계층 등으로 사회적 계층이 분화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계층별로 제도나 사회 서비스가 차등 적용되는 것이 통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관행은 현대사회에 와서도 어느정도 유습으로 남게 되었으며 그 결과 철도 여객 운송에서의 등급제는 전극대적 뉘앙스가 희석되기는 했지만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유지되고 있다.

등급제도는 통상 좌석차량과, 침대차에 적용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과거에는 의 맞이방이나 라운지 등 부대시설의 사용 권한에 차등을 주거나, 열차의 부가설비, 주로 전망차같은 차량에 대해 상위 등급에게만 사용이 허용되는 등의 차등도 종종 존재하였다. 다만 현재에 이르러서 침대차의 연결이 줄어들고 좌석 위주의 영업관행이 흔해지면서 점차 등급제 운임은 특별차 내지는 특별좌석 정도로 그 적용 범위가 축소되는 추세이다.

종류

3등급제

가장 전통적인 등급 체계이며, 여객선, 여객기에서도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구분 체계이다. 여객을 3개의 등급으로 구분하는 제도로, 등급별의 이름은 상중하 또는 1, 2, 3으로 부르거나, 민항 등의 관례에 따라서 퍼스트(first), 비즈니스(business), 이코노미(economy) 내지 스탠더드(standard) 등의 형태로 개별적인 명칭을 붙여 부른다. 현재에는 한 열차에 3개 등급을 두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은 편이다.

2등급제

현재 가장 흔한 등급 체계로, 2개의 등급으로 구분하는 방식이다. 1등과 2등으로 구분하는 제도의 시초는 1954년에 유럽철도연합에 의해 가맹 철도회사가 동시에 2등급제로 전환하는 것을 결정하면서 시작된 것으로[1], 이후 빠르게 확산되어 대부분의 나라에서 표준이 되었었다. 한국 철도의 현행 특실 제도나 일본 철도의 그린샤 제도 또한 2등급제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단일등급제

등급체계 자체가 없는 경우로 흔히 모노클래스(monoclass)라고 통칭하기도 한다. 대개 철도 중 도시철도광역철도에 해당하는 노선들은 통상 단일등급제를 기본으로 한다.

변칙등급

등급제도가 마케팅적 요소에 근간을 두기 때문에, 기존의 2등급제나 3등급제 제도에서 각 등급의 사이에 해당하는 등급을 끼워넣기 식으로 만들기도 한다. 즉, 자유석이 기반인 3등실이나 2등실에 좀 더 좋은 좌석을 예약제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시트를 제공하거나, 1등실 위에 더 고급의 좌석을 제공하는 특별1등을 만들거나 하는 식으로 좀 더 요금을 늘리고 차등을 만드는 마케팅 방식이 사용되기도 한다.

각주

  1. "鉄道ジャーナル", 2018년 11월호(제625호). pp.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