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남탕 CCTV 유포 사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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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https://archive.ph/https://womad.life/302514* 해당 게시물의 아카이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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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6일, 워마드에서 <(소추주의) 남탕CCTV 유출된거 뿌리노 이니야> 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남자 목욕탕 탈의실 CCTV로 추정되는 영상의 움짤 GIF와 고화질 캡쳐 한장이 첨부되어 있었고, 글쓴이는 남성의 성기 사이즈를 거론하며 성적으로 조롱하는 말도 덧붙였다. 아울러 댓글을 단 다른 워마드 회원들도 영상 속 남성에 대한 성적 모욕과 조롱을 이어나갔다.
2021년 5월 26일, 워마드에서 <(소추주의) 남탕CCTV 유출된거 뿌리노 이니야> 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남자 목욕탕 탈의실 CCTV로 추정되는 영상의 움짤 GIF와 고화질 캡쳐 한장이 첨부되어 있었고, 글쓴이는 남성의 성기 사이즈를 거론하며 성적으로 조롱하는 말도 덧붙였다. 아울러 댓글을 단 다른 워마드 회원들도 영상 속 남성에 대한 성적 모욕과 조롱을 이어나갔다.


[[여대 단톡방 남탕 CCTV 유포 조작 사건]] 때와는 다르게 해당 게시물이 현재까지도 남아있고 아카이브 까지 박제된 상황이라 실제로 워마드 내에서 유포가 이루어졌다는게 명백히 확인이 가능하고, 또한 남성의 성기가 그대로 노출된 바 속옷을 입고있었던 뉴스 화면으로 조작을 했던 과거 조작 사건과 달리 이 사건은 실제 남탕 CCTV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여대 단톡방 남탕 CCTV 유포 조작 사건]] 때와는 다르게 실제로 워마드 내에서 유포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이 가능하고, 국부가 그대로 노출된 바 속옷을 입고 있었던 뉴스 화면으로 조작을 했던 과거 조작 사건과 달리 실제 남탕 CCTV가 유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목욕탕 CCTV 문제==
==목욕탕 CCTV 문제==
목욕탕, 탈의실 등에 CCTV 설치가 금지된건 2005년 부터이지만 실제로 일부 목욕탕에서 법을 어기고 남탕에만 CCTV를 설치한 사례가 종종 있어왔었다.[https://www.fmkorea.com/3631321994 #] 가장 최근에만 해도 2020년 3월에 충주 목욕탕에서 남자 탈의실에만 실제로 작동하는 CCTV 3대를 설치한게 적발된 사건이 있었다.<ref>[https://www.yna.co.kr/view/AKR20200324092800064 충주 목욕탕 CCTV 모형 아닌 실물…시 "행정처분 방침"] - 연합뉴스 2020.03.24.</ref>
목욕탕, 탈의실 등의 [[CCTV]] 설치가 금지된 것은 2005년부터이지만 일부 목욕탕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CCTV를 설치한 사례가 종종 발각되었으며, 2020년 3월에는 충주시의 한 목욕탕에서 남탕 탈의실에만 실제로 작동하는 CCTV 3대를 설치한 것이 적발된 사건이 있었다.<ref>[https://www.yna.co.kr/view/AKR20200324092800064 충주 목욕탕 CCTV 모형 아닌 실물…시 "행정처분 방침"] - 연합뉴스 2020.03.24.</ref> 일부 목욕탕 업주들은 도난 방지를 위해서 불가피하다는 호소를 하기도 한다.<ref>[http://www.geoj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318 도둑 간만 키운 목욕탕 탈의실 CCTV 설치 '인권침해' 철거] - 거제타임즈 2016.07.05.</ref> 특히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업주 본인이 같은 성별일 경우에는 '같은 성별끼리 뭐 어떠냐'는 식의 발상도 없지 않아 '현실적으로 그런 영상을 성적인 목적으로 소비, 유포할 인성을 가진 업주는 흔치 않을 것이다'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갔더라면 제정 후 상당 기간이 지났고, 실제 유출 사례로도 확인되었다.


일부 목욕탕 업주들은 도난 방지를 위해서 불가피하다는 호소를 하기도 한다.<ref>[http://www.geoj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318 도둑 간만 키운 목욕탕 탈의실 CCTV 설치 '인권침해' 철거] - 거제타임즈 2016.07.05.</ref> 특히,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업주 본인이 같은 남자일 경우에는 '남자끼리 뭐 어떠냐'는 식의 마인드를 가진 업주도 많다.
설사 도난 방지를 주장하더라도 외부의 해킹 위험도 있을 뿐더러 업주가 모든 손님 한명 한명의 '알몸 영상'이라는 가장 큰 사적인 약점을 쥐게 되는 것이 가능하다. 누군가 나에게 대뜸 돈을 줄테니 내 알몸 영상을 찍겠다고 제안해도 쉽게 승낙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어딘가에 유포하지 않을거고 자신의 컴퓨터에만 저장되고 있을 것이다라는 조건이 붙었어도 말이다. 아무리 공공연하게 유포되는게 아니라고 한들, 어찌되었건 자신의 알몸을 녹화한 동영상이 이 세상 어느 하드디스크 안에는 저장되어 있다는걸 반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물며 내가 돈 내고 이용하는 손님 입장에서는 업주가 강제적으로 손님의 알몸 영상을 '수집'하는건 충분히 불쾌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차라리 도난 사고가 발생한 후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만 확인할 수 있도록 잠금장치라도 있다면 모를까, 민간적으로 설치된 CCTV는 국가에서 관리하는게 아니므로 해당 영상에 접근 권한을 가진건 업주가 그 영상을 개인적으로 영구 소장을 하든 인터넷에 유포를 하든 그런걸 제재할 수 있는 어떠한 보호장치도 존재하지 않는다.
{{각주}}


지금까지는 '현실적으로 그걸 성적인 목적으로 소비, 유포할 인성을 가진 업주는 흔치 않을 것이다'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갔더라면 이번에 실제로 유출된 사례가 적발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간단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
[[분류:인터넷 사건]]
 
[[분류:2021년 대한민국]]
또한 업주 본인이 선량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타인에 의해 유출되지 않을거란 보장은 없다. 관리실에 접근 가능한 업주 주변 가족이나 알바 중에는 여성이 있을 수도 있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CCTV는 외부에서 해킹 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례로 보안이 취약한 CCTV 영상을 대량으로 해킹해서 보여주는 Insecam 이라는 사이트가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여기서 해킹당한 CCTV 숫자는 한국이 미국을 이어 전세계 2순위 였다.
 
단순히 성적인 소비만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업주가 오히려 돈을 내고 이용하는 모든 손님 한명 한명의 '알몸 영상'이라는 가장 큰 사적인 약점을 쥐게 되는 것이 가능하다. 누군가 나에게 대뜸 돈을 줄테니 내 알몸 영상을 찍겠다고 제안해도 쉽게 승낙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어딘가에 유포하지 않을거고 자신의 컴퓨터에만 저장되고 있을 것 이다 라는 조건이 붙었어도 말이다. 아무리 공공연하게 유포되는게 아니라고 한들, 어찌되었건 자신의 알몸을 녹화한 동영상이 이 세상 어느 하드디스크 안에는 저장되어 있다는걸 반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물며 내가 돈 내고 이용하는 손님 입장에서는 업주가 강제적으로 손님의 알몸 영상을 '수집'하는건 충분히 불쾌할만한 일이다.
 
[[분류:인터넷 사건]][[분류:페미니즘]][[분류:인권 침해]][[분류:2021년 대한민국]]

2021년 5월 30일 (일) 17:54 판

해당 게시물의 아카이브 기록

워마드에서 남자 목욕탕 탈의실 CCTV 영상을 유포한 사건이다.

발단

2021년 5월 26일, 워마드에서 <(소추주의) 남탕CCTV 유출된거 뿌리노 이니야> 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남자 목욕탕 탈의실 CCTV로 추정되는 영상의 움짤 GIF와 고화질 캡쳐 한장이 첨부되어 있었고, 글쓴이는 남성의 성기 사이즈를 거론하며 성적으로 조롱하는 말도 덧붙였다. 아울러 댓글을 단 다른 워마드 회원들도 영상 속 남성에 대한 성적 모욕과 조롱을 이어나갔다.

여대 단톡방 남탕 CCTV 유포 조작 사건 때와는 다르게 실제로 워마드 내에서 유포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이 가능하고, 국부가 그대로 노출된 바 속옷을 입고 있었던 뉴스 화면으로 조작을 했던 과거 조작 사건과 달리 실제 남탕 CCTV가 유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목욕탕 CCTV 문제

목욕탕, 탈의실 등의 CCTV 설치가 금지된 것은 2005년부터이지만 일부 목욕탕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CCTV를 설치한 사례가 종종 발각되었으며, 2020년 3월에는 충주시의 한 목욕탕에서 남탕 탈의실에만 실제로 작동하는 CCTV 3대를 설치한 것이 적발된 사건이 있었다.[1] 일부 목욕탕 업주들은 도난 방지를 위해서 불가피하다는 호소를 하기도 한다.[2] 특히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업주 본인이 같은 성별일 경우에는 '같은 성별끼리 뭐 어떠냐'는 식의 발상도 없지 않아 '현실적으로 그런 영상을 성적인 목적으로 소비, 유포할 인성을 가진 업주는 흔치 않을 것이다'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갔더라면 제정 후 상당 기간이 지났고, 실제 유출 사례로도 확인되었다.

설사 도난 방지를 주장하더라도 외부의 해킹 위험도 있을 뿐더러 업주가 모든 손님 한명 한명의 '알몸 영상'이라는 가장 큰 사적인 약점을 쥐게 되는 것이 가능하다. 누군가 나에게 대뜸 돈을 줄테니 내 알몸 영상을 찍겠다고 제안해도 쉽게 승낙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어딘가에 유포하지 않을거고 자신의 컴퓨터에만 저장되고 있을 것이다라는 조건이 붙었어도 말이다. 아무리 공공연하게 유포되는게 아니라고 한들, 어찌되었건 자신의 알몸을 녹화한 동영상이 이 세상 어느 하드디스크 안에는 저장되어 있다는걸 반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물며 내가 돈 내고 이용하는 손님 입장에서는 업주가 강제적으로 손님의 알몸 영상을 '수집'하는건 충분히 불쾌할 만한 일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