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자리

Chirho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5월 15일 (일) 22:10 판
  • Orion / Ori

개요

겨울 저녁 하늘을 대표하는 별자리 중 하나로 천구상의 적도에 위치하고 있는 별자리이다. 명칭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사냥꾼인 오리온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방패를 들고 곤봉을 휘두르는 모양으로 자리하고 있는 별자리로

전설

오리온자리와 관련한 전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전설은 그의 연인이었던 아르테미스가 오빠인 아폴론에게 속아서 그를 과녁삼아 쏴 죽이게 만들어서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하늘의 별자리 배열과 관련있는 다른 전설은 아르테미스와 사냥을 하던 오리온이 지상의 모든 짐승을 사냥할 수 있다는 말을 하자 이 말을 듣고 그를 교만하다 여긴 여신 헤라전갈을 보내서 그를 쏘아 죽이도록 하였는데 이 결과 슬픔에 빠진 아르테미스가 그를 하늘의 별자리가 되게 하였고, 오리온을 죽인 전갈은 헤라에 의해서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오리온은 별이 되고 나서도 전갈이라면 기겁을 하여서 천구상에서 오리온자리와 전갈자리는 거의 반대편에 자리하게 되었다. 실제로 전갈자리가 동쪽 지평선에서 나타나기 시작할 때면 오리온자리가 지평선 아래로 들어가서 두 별자리의 동시 관측은 불가능하다.

이외에 하늘의 큰개자리작은개자리가 오리온의 사냥개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또한 이 별자리들과 맞서는 별자리가 바로 사냥감 중 하나인 황소자리이다.

삼태성

동아시아에서는 오리온의 허리 부분에 해당하는 별 셋을 따로 삼태성(三太星)이라고 한다. 영미권에서도 오리온의 허리띠, 혹은 벨트라고 불리는 부분으로 1등성은 아니지만 꽤 밝은 별에 속하는 2등성 3개[1]가 거의 일직선이면서 등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는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여러 문화권에서 이 세 별이 별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양에서는 이 세 별을 3명의 장군별로 보았으며, 이집트에서는 오시리스와 관련이 있는 별로 여겨졌다. 또한 팔레스타인 일대에서는 옛 거인족인 네피림의 상징이기도 하였으며, 성경에서도 이 별들이 등장한다[2]

구성 천체

오리온자리는 8개의 항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 α Ori : 베텔기우스 : 적색거성이다. 오리온의 오른쪽 어께 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별로 밝기는 0.4~1.3등급 사이를 약 5년 반 정도 주기로 변화하는 변광성이다.
  • β Ori : 리겔 : 청색거성이다. 오리온의 왼쪽 다리 부분에 자리하고 있느 별로 0.1등성의 밝은 백색별이다.
  • γ Ori : 벨라트릭스 : 아마존을 상징하는 별로 1.6등급의 밝은 별이다.
  • δ Ori : 민타카 : 2.2등성의 백색별로 삼태성의 맨 우측[3]에 있는 별이다.
  • ε Ori : 알닐람 : 1.7등성의 백색별로 삼태성 한가운데 있는 별이다.
  • ζ Ori : 알니탁 : 1.8등성의 황백색별로 삼태성 맨 왼쪽[4]에 있는 별이다.
  • θ Ori : 트라페지움 : 단일한 별이 아니라 4개의 별들이 함께 성단이다. 사다리꼴 성단이라고도 부르는 산개성단으로 오리온자리 대성운의 중심부이기도 하다.
  • κ Ori : 사이프 : 오리온의 오른발로 2.1등성이다.
  • λ Ori : 메이사 : 오리온의 머리 부분에 있는 별로 3.4등성의 별이다.

인근 성운

기타

  • 오리온자리 유성우 : 매년 10월 21일 부근에 발생하는 유성우이다.

각주

  1. 민타카, 알니탁, 알닐람
  2. 욥기9:9, 38:31, 아모스 5:8 : 개역성경에서는 삼성(의 허리띠)으로 번역
  3. 관측자 입장
  4. 관측자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