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자리

Chirho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5월 16일 (월) 15:05 판 (→‎개요)
  • Orion / Ori

개요

겨울 저녁 하늘을 대표하는 별자리 중 하나로 천구상의 적도에 위치하고 있는 별자리이다. 명칭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사냥꾼인 오리온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방패를 들고 곤봉을 휘두르는 모양으로 자리하고 있는 별자리로 한국에서는 겨울철 남쪽 밤하늘에서 쉽게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이다.

전설

오리온자리와 관련한 전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전설은 그의 연인이었던 아르테미스가 오빠인 아폴론에게 속아서 그를 과녁삼아 쏴 죽이게 만들어서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하늘의 별자리 배열과 관련있는 다른 전설은 아르테미스와 사냥을 하던 오리온이 지상의 모든 짐승을 사냥할 수 있다는 말을 하자 이 말을 듣고 그를 교만하다 여긴 여신 헤라전갈을 보내서 그를 쏘아 죽이도록 하였는데 이 결과 슬픔에 빠진 아르테미스가 그를 하늘의 별자리가 되게 하였고, 오리온을 죽인 전갈은 헤라에 의해서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오리온은 별이 되고 나서도 전갈이라면 기겁을 하여서 천구상에서 오리온자리와 전갈자리는 거의 반대편에 자리하게 되었다. 실제로 전갈자리가 동쪽 지평선에서 나타나기 시작할 때면 오리온자리가 지평선 아래로 들어가서 두 별자리의 동시 관측은 불가능하다.

이외에 하늘의 큰개자리작은개자리가 오리온의 사냥개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또한 이 별자리들과 맞서는 별자리가 바로 사냥감 중 하나인 황소자리이다.

삼태성

동아시아에서는 오리온의 허리 부분에 해당하는 별 셋을 따로 삼태성(三太星)이라고 한다. 영미권에서도 오리온의 허리띠, 혹은 벨트라고 불리는 부분으로 1등성은 아니지만 꽤 밝은 별에 속하는 2등성 3개[1]가 거의 일직선이면서 등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는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여러 문화권에서 이 세 별이 별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양에서는 이 세 별을 3명의 장군별로 보았으며, 이집트에서는 오시리스와 관련이 있는 별로 여겨졌다. 또한 팔레스타인 일대에서는 옛 거인족인 네피림의 상징이기도 하였으며, 성경에서도 이 별들이 등장한다[2]

구성 천체

오리온자리는 8개의 항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 α Ori : 베텔기우스 : 적색거성이다. 오리온의 오른쪽 어께 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별로 밝기는 0.4~1.3등급 사이를 약 5년 반 정도 주기로 변화하는 변광성이다.
  • β Ori : 리겔 : 청색거성이다. 오리온의 왼쪽 다리 부분에 자리하고 있느 별로 0.1등성의 밝은 백색별이다.
  • γ Ori : 벨라트릭스 : 아마존을 상징하는 별로 1.6등급의 밝은 별이다.
  • δ Ori : 민타카 : 2.2등성의 백색별로 삼태성의 맨 우측[3]에 있는 별이다.
  • ε Ori : 알닐람 : 1.7등성의 백색별로 삼태성 한가운데 있는 별이다.
  • ζ Ori : 알니탁 : 1.8등성의 황백색별로 삼태성 맨 왼쪽[4]에 있는 별이다.
  • θ Ori : 트라페지움 : 단일한 별이 아니라 4개의 별들이 함께 성단이다. 사다리꼴 성단이라고도 부르는 산개성단으로 오리온자리 대성운의 중심부이기도 하다.
  • κ Ori : 사이프 : 오리온의 오른발로 2.1등성이다.
  • λ Ori : 메이사 : 오리온의 머리 부분에 있는 별로 3.4등성의 별이다.

인근 성운

기타

  • 오리온자리 유성우 : 매년 10월 21일 부근에 발생하는 유성우이다.

각주

  1. 민타카, 알니탁, 알닐람
  2. 욥기9:9, 38:31, 아모스 5:8 : 개역성경에서는 삼성(의 허리띠)으로 번역
  3. 관측자 입장
  4. 관측자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