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

5전단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월 16일 (수) 10:37 판

틀:군함 정보

Адмирал Кузнечов Класс
Адмирал Флота Советского Союза Кузнечов [1]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 러시아의 유일한 정규항모로 중형항모로 분류된다. 함명의 유래는 러시아소련 해군의 아버지인 니콜라이 쿠즈네초프 제독으로 과거 구 소련시절의 유산이다. 소련이 붕괴된 후 계승국인 러시아로 넘어갔다.

소련의 울리야놉스급 실패 이후 소련은 이 항공모함을 4척 정도 건조하여 대양에서의 패권을 장악하려고 하였고 모두 두척이 건조되었지만 남은 함정은 1번함인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이 유일하며 2번함 바랴그는 우크라이나에 방치되다가 결국 중국으로 넘어가 랴오닝함이 되었다. 대형 항모에 가까운 체급에도 스키점프대로 함재기를 이함시키며 항모가 자체적으로 중무장을 하여 항공순양함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건조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은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에 위치한 흑해 조선소에서 건조되었다. 쿠즈네초프급은 이전 항모인 키예프급 항모 프로젝트 1143의 잠수함 호위능력과 해전에서 부각되는 고정익 항공기 운용이 야크38의 실패로 인해 불발되자 1980년대 새로운 항공모함 건조계획인 1143.5,6,7을 수립했고 이중 5와 6이 쿠즈네초프급인 쿠즈네초프와 바랴그다.

7은 건조되지 못한 채 취소된 울리야놉스급 항공모함으로 85000톤급 핵추진 항모로 설계되어 건조에 까지 들어갔지만 취소되어 해체되었다. 이중 쿠즈네초프와 바랴그는 지속적으로 건조되어 1995년 쿠즈네초프가 소련 해체에도 불구하고 명명식을 가지게 되며 첫 선을 보았다. 그러나 바랴그의 건조는 1988년 진수에도 불구하고 결국 건조가 중단되어 장비 탑재만 남겨둔 시점에서 우크라이나에 방치되었고 1998년 중국에 매각되어 개조된 상태로 중국 해군 랴오닝함 으로 취역한다.

쿠즈네초프급은 이전 항공순양함[2]이라 분류했던 키예프급 항공모함을 바탕으로 이를 대형화하고 고정익 항공기 운용에 적합하도록 변경이 가해졌다. 결국 프로젝트 1143의 계획 중 유일한 성공작이라 볼수 있다.

성능

항공

쿠즈네초프급은 케터펄트 대신 스키점프대를 이용해 함재기를 발진시키며 함제기 자체 추력으로 경사진 스키점프대를 타고 날아올라야 하기 때문에 좁은 항모 갑판에서 충분한 가속이 힘들고 이 때문에 탑재 무장에 제약이 있어 항모의 작전능력을 약화시키는 부분이 있지만 러시아(당시 소련)의 케터펄트 운용 경험이 없고 비용 문제로 불가피하게 택하게 된 사항이였다.

쿠즈네초프급은 총 3곳에서 전투기를 발진시킬수 있지만 1개가 경사갑판 쪽에 위치해 실질적으로 안정적이게 운용가능한건 2개 뿐이다. 취역 직후부터 수호이27의 함재형인 수호이33(Su-33) 전투기를 함재기로 운용하고 있었으며 24대의 전투기와 28대의 헬기 운용을 상정하였고 최대 항모 내에 50대 이상의 함재기를 적재하고 운용할수 있으나 정작 수호이33의 생산 댓수가 적어 12대만 운용중에 있다.

수호이 33은 소련 시절부터 러시아 해군까지 러시아가 보유한 첫 고성능 함재 전투기로 원형인 수호이27이 개발 당시에는 F-15를 상대할만한 고성능 전투기였고 우수한 공중전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한 수호이33에 거는 기대도 컸다. 그러나 생산된 수가 적어 함재기의 가격은 비싸며 보유 대수도 적어 작전능력이 약화되고 큰 폭의 개량도 이루어지지 않아 성능적으로도 주변국의 전투기에 비해 열세를 보이자. 이에 따라 비교적 소형이고 단가가 싼 미그29(MiG-29)의 함재형인 미그29K로 함재기로 교체하는 중이다.

현재는 수호이33의 기체의 노후화와 지속적 개랑의 미비로 퇴역 절차를 진행중이다. 대체 기간이였던 2014년 첫 실전 투입때는 수호이33과 미그29 두대 모두 운용했었다. 앞으로 개장 후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수호이57(Su-57)의 함재형을 운용할 계획은 있으나 정작 아직까지도 수호이57의 함재형의 개발 진척을 알수 없는 현실이다. 쿠즈네초프함이 수호이57을 탑재한다면 그 성능은 비약적으로 상승하겠지만 함의 미래마저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라 확정짓기 힘든 사항이다.

울리야놉스급 계획 당시에는 자체적인 함재 조기경보기 계획과 수호이25(Su-25) 기반의 자체 공격기 보유 계획도 있었지만 쿠즈네초프급 때는 조기경보기는 취소되고 공격기로 수호이25를 운용하려 했지만 본격적인 운용은 훈련 용도로만 사용하였다. 현재로선 조기경보 임무는 대잠 헬기의 자체 레이더를 이용하고 있다. 대잠 헬기론 Ka-27을 운용하고 Ka-32가 조기경보레이더를 운용한다. 또한 함재 전투기 자체 레이더로도 조기경보가 가능하다.

한편 2번함 바랴그는 중국 해군에 001 랴오닝으로 취역한 뒤 중국이 수호이33의 데드카피로 양산한 젠15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원판보다 성능이 떨어지며 출력 부족으로 기대 이하의 저조한 기동성을 보이는 등 중국 해군도 이 기종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진 않으며 러시아 측으로부터 수호이33이나 미그29K의 구매와 신형 함재기 개발을 원하면서 사실상 젠15는 실패작으로 평가된다. 중국 해군은 앞으로 미군의 F-35C에 대응하기 위해 5세대 함재기 개발 가능성도 있고 만약 새로 개발한다면 크기가 너무 대형인 젠20보단 중형기인 FC-31이 유력하다 한다.

자체무장

항공모함이지만 키예프급 당시부터 항모가 자체 무장을 하는 러시아식 항모 방식대로 쿠즈네초프급 역시 수직발사대를 보유하고 자체 대함무장과 대공무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특히 스키점프대 뒤쪽에 위치한 12개의 P-700 그라니트 발사대는 항공모함이 자체적으로 구축함 이상의 화력을 확보하게 해 주었다.

함체성능

운용 역사

어드미럴 쿠즈네초프

계획명 1143.5, 어드미럴 쿠즈네초프의 네임쉽으로 건조 중에는 리가란 항명을 지니고 있었으나 1983년 진수되어 1995년 쿠즈네초프로 정식 명명되었다. 취역 직후 1989년에 항공기 운용 시험을 거쳐 1991년에 북해함대로 정식 배치가 되었다. 90년대에는 지중해에 배치되어 90일간 작전을 수행했다. 시리아 항구에 정박하고 함재기의 이스라엘 인근의 초계로 이스라엘 공군의 신경을 박박 긁어대기도 했다.

쿠즈네초프는 2000년 초반에는 오스카급 SSGN인 쿠르스크함 침몰 사고를 수습하러 나가기도 했다. 의외로 북해함대 소속임에도 지중해에 많이 불려가 작전하는 항모로 대서양 순양작전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지중해에 배치되어 있었다. 쿠즈네초프는 2010년 이전까지 3차레나 지중해에 배치되어 훈련 참가와 순항작전에 참여했다. 그래도 북해함대에 배속되어 북해와 대서양 일대에서의 작전도 간간히 이루어 지기도 했다.

첫 지중해 작전은 위에서 언급한 이스라엘 신경긁기, 2번째는 2007년 지중해 배치로 지중해와 흑해 일대의 항구를 전전하는 순항작전과 흑해함대와의 연합작전에 참여하고 그해 10월달 북해함대로 복귀했다 그리고 2달 뒤인 쿠즈네초프는 12월달에 다시 지중해로 보내졌다. 이쯤되면 얘가 북해함대 소속인지 흑해함대 소속인지 햇갈리는 수준이다. 이 세번째 지중해 파견 당시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러시아 국적 선원이 탑승한 유조선 두척을 구조했던 대양함대에 쿠즈네초프가 속해 있었다는 얘기도 있어 사실이라면 지중해에 외에도 인도양에서도 작전을 수행했다는 의미와 첫 실전이 2008년에 치렀다는 의미도 된다.

2010년에는 북해함대에 머무는가 싶더니 2011년부터 다시 지중해로 보내졌다. 이때 북해에서 아이슬란드 일대에서 항해중인 쿠즈네초프를 영국 구축함인 HMS 요크가 추적하기도 하는 일이 있었다. 14년에는 HMS 드래곤이 영국 인근에 접근한 쿠즈네초프를 추적하는 등 꾸준히 지중해와 북해 일대에서 작전을 진행했다.

그리고 2016년, 건조된지 거의 20년 만에 첫 실전에 투입되었다. 시리아 전선에서 러시아 해군의 쿠즈네초프함이 수호이33과 미그29K를 탑재한 채 지중해에 전개되었다. 쿠즈네초프급은 북해함대에서 유럽 해안선을 따라 스페인 해안까지 도달했고 이동하는 동안 유럽과 나토의 함정들이 따라다니며 밀착감시를 하는 등 러시아와 서방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무래도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와 서방간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러시아의 항공모함이 자국 인근 해역을 지난다는 자체가 큰 위협이기 때문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스페인에 10일간 정박해 재보급을 받을 예정이였지만 나토와 유럽연합의 반발로 보급 차질을 겪는 등, 우여곡절을 넘어 지브롤터 해협을 거쳐 지중해 동쪽 연안 시리아 인근 해역에서 작전에 참가했다.

러시아의 쿠즈네초프급 투입은 사실 전술적인 목적보다 전략적,정치적인 요소가 다분하고 오랫동안 운용되지 않았던 쿠즈네초프급의 재가동과 항모 운용능력의 지속적 축적이 이유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측한다는 듯 하다. 쿠즈네초프는 시리아 인근 지중해 해역에서 처음으로 실전에서 함재기를 발진시켰고 시리아 제공 임무와 지상공격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호이33이 무유도 폭탄으로 폭격임무를 수행하는 등의 작전이 진행되었고 작전 도중 착함하던 수호이33 한대와 미그29K가 어레스팅 기어가 끊어지는 사고로 손실되기도 했고 항모 운용의 미숙함을 드러내며 조소를 사기도 했지만 항모 투입의 목적을 달성한 러시아군은 평가와 달리 만족을 표했다.

시리아에서의 작전은 2017년에 종료되었고 쿠즈네초프는 지중해에서 훈련 후 영국 해엽을 거쳐 모항으로 귀항했고 지금은 개장을 위해 드라이 독에 들어가 있다.

바랴그(001형 랴오닝)

바랴그는 1988년 진수되었고 70퍼센트 정도 건조가 진행되었지만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건조가 중단되며 건조가 진행중이였던 우크라이나에 방치되었다. 소련이 붕괴되면서 소련의 구성국이던 우크라이나SSR이 우크라이나로 독립하고 이 바랴그의 소유권을 가지게 되었지만 우크라이나로선 건조를 진행할 여력도 없었고 그냥 항구 한켠에다 방치해둘뿐인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 그러던 중, 1998년, 중국의 한 회사가 해양 테마파크 건설을 위해 바랴그에 흥미를 보였고 곧이어 우크라이나로부터 바랴그를 매입했다.

당시 이 회사의 실체가 의심스럽다며 서방측은 우려를 표했지만 바랴그의 손상 정도가 심했고 중국이 항모 도입 의지도 없어 그저 지나가는 말이 되었다. 해엽 통과시 주변국들의 우려를 사긴 했지만 무사히 해엽을 통과해 지브롤터를 지나 희망봉을 돌아 먼 동쪽인 중국 해역까지 예인해 온다. 그러나 중국에 온 바랴그를 기다리는건 중국 해군 조선소인 대련 조선소와 중국 기술자들이였고 바랴그는 대련 조선소 내에서 대대적인 보수작업과 추가 공정작업을 통해 건조를 완료했고 2011년부터 약 1년간 시운전을 했고 엔진 이상으로 문제를 겪긴 했으나 2012년 9월 25일 중국 해군으로 넘겨졌고 바랴그란 이름 대신 랴오닝이란 새 이름을 부여받으며 중국 해군의 첫 항모가 된다.

취역한 랴오닝은 중국 남해함대에 배속되어 남중국해 일대의 분쟁과 일본과의 조어도 분쟁에 운용될수 있도록 하였다. 2013년에는 하이난섬 일대에서 훈련 중 미 해군과 대치하기도 했고 2016에는 아예 대련에서 출항해 서해에서 대만 해엽을 돌아 귀항하는 순항훈련을 벌였고 2017년에는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으로 또 대만해엽을 지나 홍콩에 기항하기도 했다.

전망

2019년 현재는 개장작업을 위해 무르만스크에 위치한 반잠수식 독에 들어가 있다. 2020년 복귀를 목표로 상당 부분의 현대화 작업을 거칠 예정이었으나 2018년 10월 30일에 크레인 붕괴 사고로 비행갑판에 손상을 입어 언제쯤 복귀가 가능할지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파생형

2번함인 바랴그가 중국에 팔려가 개장을 받고 중국 해군에 취역하면서 랴오닝이란 이름으로 개칭되었고 중국이 보유한 첫번째 정규 항공모함이 되었다. 소련 붕괴 후 우크라이나에 방치되어 있던 바랴그를 해상 테마파크 건설이란 명목으로 매입했고 결국 중국 해군 소속으로 함적이 바뀌고 말았다. 바랴그는 중국으로 매입된 후 VLS가 제거되고 러시아제 무장들을 덜어내면서 쿠즈네초프급과 차이를 보이게 되었다. 전자장비와 내부 장비들이 쿠즈네초프와 완전히 달라 다른 급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쿠즈네초프의 자매함이란 사실은 불변이며 랴오닝급으로 분류되기엔 무리가 많다.

애초에 랴오닝 이전 본명은 바랴그기도 했고, 이후 중국은 바랴그를 기반으로 한 001A형 산둥을 취역시켰고 전체적인 형상은 쿠즈네초프와 바랴그의 형상과 동일하지만 중국의 자체 설계와 건조로 만들어진 사실상의 중국 최초의 독자건조 항모다. 산둥급 역시 신체개조(?) 당한 바랴그같이 쿠즈네초프급과 동형함으로 보는 시각보단 파생된 별개의 함종, 혹은 따로 산둥급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이 두척으 중국 항모는 아직까진 수호이33의 불법복제판인 젠15를 운용하곤 있지만 젠15의 작전능력 불충분으로 FC-31 기반의 함재기 개발설도 나오고 있다.

각주

  1. 소련해군 원수 쿠즈네초프
  2. 이런 작명은 흑해의 보스포러스 해엽 통과를 위한 분류로 보스포러스 해엽의 항모 통과에 규제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