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어 프로토스

아이어 프로토스 문양

아이어 프로토스는 게임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나오는 외계 종족 프로토스의 분파 중 하나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프로토스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분파다.

프로토스 제국은 끝없는 전쟁 이후 칼라의 질서를 따라 3개의 계급으로 나뉘었다. 이를 카스트 제도라 하며 심판관(Judicator), 기사단(Templar), 칼라이(Khalai) 이렇게 3개다.

심판관

아라 부족

카스의 영도를 받아 칼라를 주도하던 자들이 모여 형성되었다. 카스트 제도의 창시자이며, 이 과정에서 심판관 회합과 이를 주도하는 대의회의 대부분을 구성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프로토스를 이끌게 되었다. 또한 이들은 칼렌'리(Khalen'ri)라 불리는 대의회 직속 경비대를 창설 및 통제하고 독자적인 함대까지 가지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아이어에서 프로토스 사회를 이끌어오다 보니 지금은 경직되고 정체된 지배층이다. 부족 대부분이 경직된 사고를 가졌으며 인간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 저그의 감염이 감지되었다면 그 행성의 인간들의 생사여부는 신경쓰지 말고 행성을 정화하라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최후의 전쟁을 가장 먼저 시작하고 먼저 공격한 것 또한 아라 부족이고 프로토스 내에서 가장 보수적인 부족이다.

저그의 침공에서 프로토스 사원을 지키려했으나 격파당했고 이후 벌어진 프로토스 내전 시기에 태사다르와 전투를 벌였으나 다시 한 번 격파당해 대의회의 주 건물인 '대의회의 심장'이 파괴되었다. 이때 투항한 태사다르를 잡아 처형하고자 했지만 구출하러 온 피닉스 휘하의 기사단과 제라툴 일행, 그리고 레이너 특공대에 의해 실패한다.

게임상에서는 오리지날 저그 마지막 캠페인에서 프로토스 사원을 보호하면서 저그와 싸웠고 프로토스 캠페인에 재차 나와 이단자들을 데려온 집행관과 맞선다. 저그, 프로토스 캠페인에서의 모습은 나름 위협적이긴 하지만 상대 못할 수준은 아니다.

종족전쟁 이후 각종 공식 소설에 따르면 거의 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세력은 남아있는지라 새로운 프로토스 정부인 신관회의 구성원에도 아라 부족의 대표인 나하안이 있다.

셸락 부족

학자가 많고 심판관 계급이지만 정치보단 지식에 관심이 많다. 끝없는 전쟁 이전 젤나가와 가장 가까웠던 부족이며 젤나가가 떠난 이후에도 이들을 숭배하던 부족이다. 다른 부족들은 젤나가가 떠난 사유를 이들에게 전가했고, 그로 인해 몹시 분노하며 이들 부족을 공격했다.

끝없는 전쟁에서 셸락 부족은 타 부족에 극히 적은 횟수의 공격을 수행했고 대부분은 방어에 전념하였으나 계속 숫자가 줄어들었다. 이들은 젤나가와 가장 가까웠던 부족답게 젤나가 유물을 상당수 소지하고 있었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유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사바산(Savassan)과 그의 제자인 템라(Temlaa)는 부족을 지킬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부족을 떠나 젤나가 유물을 연구하였고, 결국 잃어버렸던 프로토스의 사이오닉 연결의 비밀과 함께 귀환하여 끝없는 전쟁을 끝내게 된다.

이후 재구성된 프로토스 사회에서 심판관 계급에 속하게 된 셸락 부족은 케이다린 수정(Khaydarin Crystals)을 보호하고 젤나가의 지식을 연구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오로지 셸락 부족만이 젤나가에 관한 연구를 담당할 수 있고 다른 부족들은 그것이 금지되어 있다. 가장 젤나가와 교류가 활발했던 부족답게 그들의 형태도 젤나가와 유사하며 성향은 프로토스의 모든 부족 중 제일 온화하다.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 3권에 따르면 이들은 샤쿠라스로 넘어간 후에도 대부분 젤나가 유물 연구 및 보호에 전념하고 있으며 신관회에도 대표자를 내고 있고 샤쿠라스의 젤나가 사원 수호자의 주 구성원을 이루고 있다. 아이어에 있을 때보다 임무 구분이 유연해졌는지 다른 부족 출신도 연구를 바라면 셸락 부족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이다. 게임 상에서 젤나가 관련 건물들은 바로 이 셀락 부족의 색깔인 하얀색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설정에 충실한 컬러링이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젤나가 관련 건물들은 셀락 부족의 색깔인 하얀색으로 나온다.

현재 셸락 부족의 대표는 제크라스(Zekrath). 학자들이 모인 부족의 대표자답게 암흑 기사들의 비밀 도서관에 가보기를 바랐지만 허락되지 않았다.

기사단

아킬래 부족

원래는 연녹색이었지만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에서 이들의 상징 색상은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끝없는 전쟁 중 가장 우세했던 부족으로 아이어 최강 부족의 위치에 있었으며 다른 여러 부족들을 굴복시키고 있었다. 지금은 칼라의 도의 밑에 뭉치긴 했지만 그 위세는 여전해서 현재에도 주로 기사단의 지휘부를 맡는다. 얼마나 강력했는지 기사단 문양 자체가 아킬래 부족의 것이었다.

샤쿠라스 망명 이후 아르타니스가 부족의 대표자를 맡고 있으며, 신관회의 대표이자 신관이 되어 자신의 부족 뿐만이 아니라 전 프로토스를 이끄는 지도자로 활동중이다. 전쟁 의회의 아이어 문장도 이것.

과거 젤나가의 눈에 들었기 때문에 우라즈와 칼리스 수정 중에 우라즈를 받았고 끝없는 전쟁 동안 두 수정은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자라났다.

아킬래 부족에게서 네라짐이 배출됬다는 말은 없지만 일단 제라툴부터가 바로 아킬래의 색깔인 연녹색으로 나오며 당장 게임상에서 플레이어가 제라툴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 저그 미션에서 사르가스 부족의 암흑 기사들과 아킬래 부족의 연녹색 암흑 기사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아킬래 부족에서도 나름 네라짐이 배출된 듯하다.

초월체의 아이어 침공때 선두에 서서 저그 플레이어를 막아서다가 대판 깨지기도 했다. 에피소드 2의 아이어 침공전인 9/10번째 임무 모두 아킬래 부족이 플레이어의 기지에 가장 가까우며, 따라서 가장 먼저 깨진다.

아킬래 부족의 문양은 스타크래프트 2의 싱글 및 멀티플레이시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프로토스의 문양으로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