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바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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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네즈(アイバニーズ)는 일본 호시노 악기 소속의 일렉 기타베이스의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악기 제작 기업이다. 외주를 통한 생산을 주로 하며, 산하에는 드럼 제작소 등 다양한 자회사들이 존재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1800년대 말,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호시노 서점은 인근 학교들로부터 악기의 판매를 의뢰받는다. 당시 교과서를 대량 취급하던 호시노 서점은 이런 수요에 응하여 해외 악기 제작사들을 알아보았고, 얼마후 스페인의 살바도르 이바네스(Salvador Ibáñez) 공방과 제휴하여 기타를 수입하고 판매한다. 꾸준한 판매량을 올리던 호시노 서점은 악기 부서를 독립시켜 1908년 호시노 악기를 설립한다.

1923년 스페인 내전이 발생하면서 공방이 파괴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12년 뒤 호시노 악기는 살비도르 이바네스로부터 상표권을 완전히 사들이고 기존의 기술력을 응용하여 일본에서 두번째로 기타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1945년, 태평양 전쟁을 벌인 일본을 상대로 한 미군의 폭격이 나고야를 공습하면서 대부분의 공장이 불타고 근로자들 또한 다수 피해를 입는다.

전쟁이 끝난 이후 모든 자본을 잃은 호시노 악기는 항구에 쌓여 처치가 곤란한 귀갑(거북이의 등껍질)을 활용하여 대량으로 피크를 생산하는데, 패전한 일본 내수엔 수요가 전무하여 더 넓은 시장인 미국에 눈을 돌린다.[1] 이때 수출용 피크에 호시노 악기라는 이름을 버리고 이전에 사들인 이바네스를 적극 활용하는데, 살바도르라는 이름은 지나치게 이국적이고 길다는 이유로 제외되었다.

어느 정도 자본금을 모은 이바네스는 기타를 직접 생산하는 대신, 일본 내의 무명 기타 메이커들이 생산한 제품을 받아 이바네스 로고를 붙여 다시 판매하는 형태로 수익을 올렸다.[2] 품질이 좋은 귀갑 피크로 미국 내에 어느 정도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시킨 상태였기에, 일본의 다른 공방들도 해외 수출을 위해선 이바네스의 이름에 의존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게 판매율을 올릴 수 있었다. 이바네스는 이후 북미 사람들의 발음 편의성을 고려하여 아이바네즈로 발음 표기를 바꾼다.

70년대 들어 일렉트릭 기타가 급부상하며 아이바네즈 또한 이 시장에 뛰어드는데, 초창기엔 펜더의 스트라토캐스터와 깁슨의 레스폴 등 가장 인기있는 라인업을 완벽하게 배낀 제품들을 판매하여 수익을 꽤 올린다.[3] 당시 다양한 결함을 안고 있던 미국의 기타들과는 달리 아이바네즈의 기타들은 퀄리티가 일정했으며, 무엇보다 펜더나 깁슨에 비해 공격적으로 낮은 가격이 젊은 기타리스트들에게 상당한 매력 요소로 작용했던 것.

당연히 아이바네즈는 고소를 당했고, 판결에 따라 일부 모델들에 대한 수출 금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받는다. 여기서 아이바네즈는 스트라토캐스터'처럼 생겼'되, 스트라토캐스터 '그 자체는 아닌' 무언가를 만들자는 결심으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따라서 스트랫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지만 더욱 범용적이며 더욱 강력한 기타, "슈퍼스트랫"이라는 장르를 만들어낸다. 이당시 미국은 락의 전성기로, 새로운 모습과 기능들로 무장한 아이바네즈 모델들이 미국에 상륙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다. 거기에 더불어 유명 뮤지션들이 애용하는 기타라는 명성을 얻으며 아이바네즈는 자연스럽게 하이엔드 기타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유하는데 성공하여 이후 뮤지션들을 내세운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된다.

2000년대에 들어선 락 시장의 수축으로 슈퍼스트랫에 대한 수요 전반이 축소하고, 쉑터나 PRS 등 다른 기업들에 밀려 예전만큼의 영광은 많이 잃어버렸다. 그러나 지금도 일렉기타 브랜드 10위 안에 반드시 들어가는만큼, 아직까지도 수많은 팬을 보유하였으며 시장에서 독특한 입지를 확실하게 지닌 기업이다.

2020년 아이바네즈 6현 헤드리스도 출시되었다.[1]

라인업[편집 | 원본 편집]

기타[편집 | 원본 편집]

아이바네즈의 기타 시리즈엔 아래와 같은 라인업이 존재한다.

라인업 설명 주요 제작 국가
시그니쳐 특정 아티스트를 위해 개인화한 모델 일본
J커스텀 후지겐, 스기 악기 등에서 생산한 하이엔드 모델 일본
프레스티지 표준 고급형 모델 일본
프리미엄 스탠다드 모델보다 고급화시킨 모델 인도네시아
Axion Label 신형 솔리드바디 모델 인도네시아
Iron Label 가성비에 집중한 메탈용 모델 중국
스탠다드 표준 모델 인도네시아
GIO 저가형 모델 인도네시아


AZ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슈퍼스트랫의 수요가 낮아짐에따라 대응하여 2018년 도입된 일반 스트랫 형태의 기타. 대한민국에선 흔히 아제라고 부른다.

AZ2204F.png

RG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Roadster Guitar' 아이바네즈의 가장 주력 시리즈. 슈퍼스트랫 디자인을 주로 하며, 20만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RG8570Z.jpg

  • RGA 시리즈

'Arched Top' 바디의 탑에 곡률이 강하게 들어간 시리즈

RGA71AL.jpg

  • RGD 시리즈

트림된 바디와 긴 넥을 통해 메탈 연주에 특화된 시리즈

RGDR7UCS.jpg

  • RX 시리즈[4]

복잡한 슈퍼스트랫의 기능들 중 일부를 간략화시킨 시리즈로, 일반 RG라인업에 비해 가격이 낮다.

GRX70QA.jpg

S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Saber series' 비대칭 날카로운 모서리 컷팅 디자인의 바디를 가진 시리즈

S6570SK.png

  • SA시리즈

가성비가 개선된 S시리즈

P region SA460QMW TQB 4L 01 sub 3.jpg

X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강렬하게 변형시킨 파이어버드나 플라잉브이 등 표준적인 형태와 다르게 생긴 기타들을 모두 묶어놓은 시리즈

PS4CM.jpg

miKro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쇼트스케일 소형 기타 시리즈

GRGM21.jpg

Talman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펜더의 텔레캐스터와 유사한 디자인의 기타 시리즈

NDM5.jpg


할로우 바디 및 어쿠스틱 추가바람

베이스[편집 | 원본 편집]

이미지 추가 예정

EHB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해드리스 베이스 시리즈로, 아이바네즈 워크샵 라인업을 통해서만 제작된다

SR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SoundGear' 아이바네즈의 가장 대표적인 베이스 라인업으로, 폭넓은 가격대를 보인다. 기타로 따지면 RG시리즈에 해당

  • SoundGear Mezzo 시리즈

BTB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Talman 베이스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Talman시리즈의 베이스 버전. 기타 라인업보다 더 많은 모델이 있다

Affirma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miKro 베이스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쇼트스케일 소형 베이스 시리즈

모델명 알아보기[편집 | 원본 편집]

아이바네즈의 기타는 이름이 주어지지 않고 주로 알파벳과 숫자로 구성되는데, 그 구조는 다음과 같다.

예시 : GRX70QAL

위치 예시 설명 정의
G GIO시리즈, 즉 입문용을 뜻한다. 맨앞의 알파벳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으며 기타 라인업에 번외격인 경우 주로 사용한다.
RX RG의 파생형으로, 로드스터 기타 형태 중 싱크로나이즈 트레몰로를 적용하는 등의 변형을 통해 더 간단하게 만든 라인업이다. 한개 또는 두개의 글자로 이뤄진 알파벳은 기타의 라인업 그 자체를 나타내며 예외 없이 사용된다.
70 GIO는 저가형 라인업으로 별도의 등급 구분을 하지 않아 두자리수로 이뤄진다. 70은 HSH 픽업을 적용하며 픽가드가 없는 기타를 뜻한다. 숫자는 픽업이나 하드웨어 상태를 뜻한다. 두자리수로 표기되는데, 세자리나 네자리수일 경우 앞의 한개 혹은 두개의 숫자는 모델의 등급을 뜻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 숫자는 높을수록 고급형을 뜻한다.
QA 바디의 탑 제질이 퀼팅 처리를 한 우드임을 뜻한다.(Quilted Art grain) 뒷쪽에 표기되는 알파벳 혹은 숫자는 기타 모델의 특징적인 상태를 나타낸다.
L 왼손잡이용임을 밝힌다. 오른손잡이용은 별도로 표기하지 않으며, 앞에 무슨 문자가 있는가와 무관하게 왼손잡이 여부는 항상 가장 마지막에 표기한다. 단, AL과 같이 한 글자 알파벳 뒤의 L은 이와 무관하다.

관련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아이바네즈는 지금도 Kaleido 시리즈 등 신소재를 활용한 피크 제작에 선두적인 기업 중 하나이다.
  2. 지금까지도 아이바네즈는 FGN을 비롯한 일부 제작소들과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3. 어찌나 심했는지, 로고까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하게 배껴놨다.
  4. 한국에서 생산되던 EX시리즈를 이어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