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183.105.166.172 (토론)님의 2015년 6월 7일 (일) 04:27 판
쉐보레의 로고. 노란색 나비넥타이(bow tie)를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쉐보레(Chevrolet)는 미국 제조사 GM 소속의 자동차 기업이다. 1911년 3월 11일에 루이 쉐보레(Louis Chevrolet)와 GM의 창립자인 윌리엄 듀런트(William C. Durant)가 쉐보레 자동차회사(Chevrolet Motor Car Company)를 설립한 것이 현재 회사의 시초이다. GM의 창립자이지만 자기가 창립한 회사로부터 강제 퇴출당한 전력이 있는 듀런트는 1918년 5월 2일 쉐보레 자동차회사를 GM과 역(逆)합병시켜 GM에 대한 운영 지분을 확보하였다. 이를 통해 듀런트는 스스로 GM의 회장이 되었다. 1919년 듀런트가 또 다시 퇴출당한 이후, 알프레드 슬로언(Alfred Sloan)은 "모든 지갑과 모든 목적에 맞는 차"(a car for every purse and purpose)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쉐보레를 GM 계열사의 대형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후 쉐보레는 헨리 포드사(社)의 힛트작 포드 모델 T와 경쟁하기 시작했고, 1929년에 쉐보레는 포드 모델 T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가 되었다.

쉐보레의 자동차는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다. 2005년에는 유럽 쉐보레를 출범시키며 유럽 재진출을 시도하였다. 유럽 쉐보레에서는 종전에 한국 자동차회사인 GM 대우가 생산하던 차종을 리뉴얼시켜 출시하였다. 하지만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다가 2013년에는 유럽에서의 철수를 선언하였다. 다만 카마로콜벳 등의 차종은 2016년까지 판매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쉐보레는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는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의 상황을 살펴보자면, 2011년에 GM이 GM대우를 완전히 확보하였다. 이로 인하여 기존의 GM대우는 GM한국으로 사명이 바뀌었고 대우자동차라는 브랜드는 쉐보레로 교체되었다. GM 측에서는 이 브랜드명 교체에 대하여 “국산차보다는 외제차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결과”라는 (한국인 입장에서) 묘하게 기분 나쁜 해명을 남겨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참고로 쉐보레는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이기는 하지만, 국내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차종은 국내 자동차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외제차가 아닌 국산차에 해당한다. 물론 차종에 따라서 외국에서 생산되어 수입되는 것도 있으며(콜벳 등), 이 경우는 외제차에 해당한다.

미국은 창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쉐보레의 최대 판매고객이 되어왔다. 쉐보레는 소형차에서 상업용 트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미국 정부 또는 경찰 소속 차량 판매의 비중이 큰 편이다. 미국에서 쉐보레는 쉐비(Chevy)라는 애칭으로 통한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이하 현기차)에서 수출용 차량에 비해 내수용 차량을 부실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있는데, 사실 쉐보레도 현기차의 횡포에 비해 덜 알려졌다 뿐이지 별반 다를 바 없다. 국내형 자동차는 미국형에 비해 에어백 개수가 몇 개씩 적다던가. 현기차의 특기인 옵션질, 터무니없는 가격 인상, 차량 문제 발생 후의 뻔뻔한 대처 등도 문제가 된다.

국내에서는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말리부, 콜벳 등의 일반 승용차와 트랙스, 캡티바, 올란도 등의 SUV 차량이 판매되고 있다.

같이 보기

  • 쉐슬람 - 쉐보레의 열성 매니아들을 비꼬아 부르는 말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