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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를 나타내는 기호이다.
[[수]]를 나타내는 기호이다.


== 인도-아라비아 숫자 ==
그러므로 수(개념)와 숫자(기호)는 당연히 구분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데, 이는 ‘수’란 추상적 개념이고 이러한 추상적 개념을 자유로이 사유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기호 즉 숫자로 인한 혜택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늘날 전세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숫자이다. 0이라는 숫자가 생긴 이후 10진법이 확립되고, 자유로운 사칙연산이 가능해졌다. 보통은 '아라비아 숫자'라고 하지만 사실 아라비아가 아니라 [[인도]]에서 발명되었고, 아라비아는 그걸 서양에 전파만 했을 뿐이다.


[[0]], [[1]], [[2]], [[3]], [[4]], [[5]], [[6]], [[7]], [[8]], [[9]]와 같은 숫자를 인도-아라비아 숫자라고 한다.
== 인도‐아라비아 숫자 ==
오늘날 전세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숫자이다.
 
0이라는 숫자가 생긴 이후 10진법이 확립되었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그럼 아래와 같이 10 또는 10의 거듭제곱마다 단위가 올라가는 로마 숫자나 중국 숫자가 10진법이 아니고 대체 무엇인지 답해 보라. 저게 그럼 12진법인가? 0은 '''십진 위치 기수법(decimal positional notation)'''을 가능하게 했을 뿐이고, 10진법은 그 전부터 존재해 왔다.
 
보통은 ‘아라비아 숫자’라고 하지만 사실 아라비아가 아니라 [[인도]]에서 발명되었고, 아라비아는 그걸 서양에 전파만 했을 뿐이다. 아랍 숫자는 또 따로 있다.
 
전술한 위치 기수법의 존재 때문에 ‘인도‐아라비아 숫자’라고 하면 자릿수(digits) 딱 10개로 끝난다. 즉, [[0]], [[1]], [[2]], [[3]], [[4]], [[5]], [[6]], [[7]], [[8]], [[9]], 끝. 이러한 숫자를 인도‐아라비아 숫자라고 한다.


== 로마 숫자 ==
== 로마 숫자 ==
인도-아라비아 숫자가 보급된 이후로도 오랫동안 쓰인 숫자에는 로마 숫자가 있다. I, II, III, IV, V, VI, VII, VIII, IX, X와 같이 나타낸다.
인도-아라비아 숫자가 보급된 이후로도 오랫동안 쓰인 숫자에는 로마 숫자가 있다.
 
I, II, III, IV, V, VI, VII, VIII, IX, X, …와 같이 나타낸다.
 
위치 기수법이 없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숫자를 엄청 많이 배워야 한다. 그러나 보통 I, V, X, L, C, D, M의 7개만 알려져 있으며, 3,999보다 큰 수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사용되었다.


== 중국 숫자 ==
== 중국 숫자 ==
각각의 수를 뜻하는 한자들이 바로 중국 숫자이다. 一, 二, 三, 四, 五, 六, 七, 八, 九, 十, 百, 千, 萬, 億, 兆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각각의 수를 뜻하는 한자들이 바로 중국 숫자이다. 一, 二, 三, 四, 五, 六, 七, 八, 九, 十, 百, 千, 萬, 億, 兆, …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위치 기수법이 없기 때문에 숫자를 엄청 많이 배워야 한다.
 
十에다가 획 1개만 그어 千으로 만들 수 있는 등 일부 숫자의 변조가 매우 쉽다는 점 때문에 ‘갖은자’가 고안되었다. 壹, 貳, 參, 肆, 伍, 陸, 柒, 捌, 玖, 拾이 이에 해당하며, 이 중 壹, 貳, 參, 拾 등을 제외하면 굳이 갖은자를 안 써도 변조가 쉽지 않기에 거의 쓰이지 않는다.
 
== 크메르 숫자 ==
០ ១ ២ ៣ ៤ ៥ ៦ ៧ ៨ ៩
 
왼쪽부터 자릿수 0, 1, 2, 3, 4, 5, 6, 7, 8, 9에 해당한다.
라오 숫자, 타이 숫자가 여기서 나왔다.
 
== 아랍 숫자 ==
٠ ١ ٢ ٣ ٤ ٥ ٦ ٧ ٨ ٩


一에다가 획 2개만 적절하게 그어 千으로 만들 수 있는 등 일부 숫자의 변조가 매우 쉽다는 점 때문에 '갖은자'가 고안되었다. 壹, 貳, 參, 肆, 伍, , , , , 拾이 이에 해당하며, 이 중 壹, , , 拾 등을 제외하면 굳이 갖은자를 안 써도 변조가 쉽지 않기에 거의 쓰이지 않는다.
'''오른쪽'''부터 0, 1, 2, 3, 4, 5, 6, 7, 8, 9에 해당한다(폰트 문제).

2015년 4월 30일 (목) 16:51 판

를 나타내는 기호이다.

그러므로 수(개념)와 숫자(기호)는 당연히 구분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데, 이는 ‘수’란 추상적 개념이고 이러한 추상적 개념을 자유로이 사유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기호 즉 숫자로 인한 혜택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도‐아라비아 숫자

오늘날 전세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숫자이다.

0이라는 숫자가 생긴 이후 10진법이 확립되었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그럼 아래와 같이 10 또는 10의 거듭제곱마다 단위가 올라가는 로마 숫자나 중국 숫자가 10진법이 아니고 대체 무엇인지 답해 보라. 저게 그럼 12진법인가? 0은 십진 위치 기수법(decimal positional notation)을 가능하게 했을 뿐이고, 10진법은 그 전부터 존재해 왔다.

보통은 ‘아라비아 숫자’라고 하지만 사실 아라비아가 아니라 인도에서 발명되었고, 아라비아는 그걸 서양에 전파만 했을 뿐이다. 아랍 숫자는 또 따로 있다.

전술한 위치 기수법의 존재 때문에 ‘인도‐아라비아 숫자’라고 하면 자릿수(digits) 딱 10개로 끝난다. 즉, 0, 1, 2, 3, 4, 5, 6, 7, 8, 9, 끝. 이러한 숫자를 인도‐아라비아 숫자라고 한다.

로마 숫자

인도-아라비아 숫자가 보급된 이후로도 오랫동안 쓰인 숫자에는 로마 숫자가 있다.

I, II, III, IV, V, VI, VII, VIII, IX, X, …와 같이 나타낸다.

위치 기수법이 없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숫자를 엄청 많이 배워야 한다. 그러나 보통 I, V, X, L, C, D, M의 7개만 알려져 있으며, 3,999보다 큰 수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사용되었다.

중국 숫자

각각의 수를 뜻하는 한자들이 바로 중국 숫자이다. 一, 二, 三, 四, 五, 六, 七, 八, 九, 十, 百, 千, 萬, 億, 兆, …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위치 기수법이 없기 때문에 숫자를 엄청 많이 배워야 한다.

十에다가 획 1개만 그어 千으로 만들 수 있는 등 일부 숫자의 변조가 매우 쉽다는 점 때문에 ‘갖은자’가 고안되었다. 壹, 貳, 參, 肆, 伍, 陸, 柒, 捌, 玖, 拾이 이에 해당하며, 이 중 壹, 貳, 參, 拾 등을 제외하면 굳이 갖은자를 안 써도 변조가 쉽지 않기에 거의 쓰이지 않는다.

크메르 숫자

០ ១ ២ ៣ ៤ ៥ ៦ ៧ ៨ ៩

왼쪽부터 자릿수 0, 1, 2, 3, 4, 5, 6, 7, 8, 9에 해당한다. 라오 숫자, 타이 숫자가 여기서 나왔다.

아랍 숫자

٠ ١ ٢ ٣ ٤ ٥ ٦ ٧ ٨ ٩

오른쪽부터 0, 1, 2, 3, 4, 5, 6, 7, 8, 9에 해당한다(폰트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