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

Vcharlie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2월 25일 (목) 11:35 판 (→‎CB(Citizen Band))

개요

분류

용도에 따른 분류

군용 무전기

생활무전기

일반인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무전기로 제1형 생활무선국(CB)와 제2형 생활무선국(FRS)로 나뉜다.

CB(Citizen Band)

CB는 27Mhz 대역에서 최대출력 3W 까지 운용이 가능하다. 일단 FRS 무전기에 비해 출력이 높고 낮은 주파수대역을 사용하는 덕에 야외에서는 더 멀리 교신이 가능하며, 전리층 상태가 좋아 반사가 일어나는 경우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 교신(!)이 가능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직진성이 낮아 시가지나 실내에서는 FRS 보다 성능이 훨씬 떨어진다. 또한 주파수가 낮아 필요한 안테나 길이가 길기 때문에 휴대용 무전기 안테나를 만들기 위해서 안테나 단축이 더 크게 이루어져야 하므로 손에 들고다니는 휴대용 수준에서는 CB보다 FRS 무전기가 성능이 훨씬 좋은 상황이 벌어진다. 이 때문인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손에 들고 다니는 CB 무전기는 그 수가 적으며, 특히 국내에서는 차량용이 아닌 형태의 CB 무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과거 90년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견인차들이나 장거리 트레일러들이 많이 사용하였고 자가용 사용자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으나 디지털 통신망의 보급으로 상업차량들이 업체 사설망이나 핸드폰에 무전기 어플+데이터 무한요금제로 대거 이동하게 되면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가끔 시골에 돌아다니는 자동차들끼리 동네 통신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자동차 동호회에서는 떼빙시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일상적인 것은 아니다. 마을버스 기사들이 버스간 통신을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넓은 국토와 낮은 인구밀도, 이로 인해 CB 무전기가 진가를 발휘하는 탁 트인 시골이 널린 미국의 경우, 현재에도 꽤 인기가 있으며 과거에는 빈 채널을 찾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전 대륙을 돌아다니는 장거리 트럭 운전자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절대적이였다. 70년대 석유파동에 따른 조치로 미 연방정부가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최고속도를 55mph(약 88km/h) 로 제한하고, 주유소들이 연료를 제한적으로 판매하도록 유도하자 이런 운송업 종사자들은 좋은 주유소나 과속 단속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데 CB 무전기를 적극 사용하여 이런 유행에 불을 지폈다. 과속단속 정보를 교환하는 데 쓰는 트럭커들의 은어가 따로 생겨날 정도.[* 일명 Bear check 라고 한다.] 인기가 좋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표준 통신장비 수준이였던 셈이다. 또한 AM/FM 방식만 사용가능한 한국과 다르게 CB 주파수에서 거의 모든 변조방식을 사용 가능하다 보니 SSB, CW 등 보다 장거리 통신에 유리한 방식으로 HAM 비슷하게 장거리 통신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CB는 역사도 길고 통달거리도 더 길기 때문에 아마추어 무선의 용어를 많이 받아들여 자기 콜사인을 별도로 만들어 쓰거나 아마추어 무선의 양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FRS(Family Radio Service)

FRS는 449Mhz 대역에서 최대출력 0.5W까지 운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유통되는 손에 들고 쓰는 생활무전기는 대부분 FRS로 CB는 차량용으로 많이 나온다.

아마추어무전기

아마추어 무선을 위해 나오는 무전기. 자격증이 필요하며 다양한 형태의 무전기가 나온다. 또 아마추어 무선이 사용하는 대역이 넓기 때문에 주파수에 따라 분류되기도 한다. 보통 한 개의 대역만 사용가능한 무전기를 모노밴드(mono band), 두 개의 대역을 사용가능한 경우 듀얼밴드(dual band), 세 개의 대역을 사용가능하면 트라이밴드(tri band), 모든 대역을 사용가능한 경우 올 밴드(all mode)라고 부른다. 물론 모든 주파수대역을 다 커버하는 무전기는 거의 없으므로, 진짜 all band 무전기는 찾기 힘들고, 보통 '1 - 30Mhz All band' 처럼 사용가능한 주파수대역을 따로 표기하고는 한다. 듀얼밴드 무전기는 두 대역 이상을 사용가능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이 범주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값싸고 흔하게 보이는 듀얼밴드 무전기가 VHF/UHF 대역 겸용이라 보통 듀얼밴드라 하면 VHF/UHF 대역 무전기를 뜻하는 것일 때가 많다.

자격증 없이 사용하면 처벌대상이나 자격증 없이 소지, 수신만 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처벌대상은 자격없이 송신하는 자이기 때문. 물론 비상상황이나 조난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은 면책사유가 되므로 비상시에는 통신예절등을 모르더라도 구조요청을 송신하자. 아무도 뭐라고하지 않고 듣는 무선사는 당신을 구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할 것이다.

업무용무전기

형태에 따른 분류

휴대용 무전기

일명 핸디(Handy)라고 불리는 무전기로 경찰이나 보안요원, 마트직원(...)등이 들고 다니는 형태가 바로 이것. 휴대하기 편하기 때문에 생활무전기도 이 형태로 많이 나오며 아마추어무선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입문하는 무선사들이 많이 찾는다. 다만 크기가 크기인지라 안테나도 작고 출력도 낮아 장거리 교신을 하기에는 불리하다. 물론 핸디급에 GP안테나 달고 산올라가서 장거리 교신하는 용자들도 많다.

차량용 무전기

일명 모빌(Mobile)이라고 부르는 무전기로 차량에 설치해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다. 차량용 이므로 차량에 맞게 13.5V DC전원을 사용하며 센터페시아에 달 수 있는 크기로 나온다. 출력은 보통 50W선. 하지만 거치형 무전기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나쁘지 않으 출력 덕에 이걸 거치형 무전기로 운용하는 무선사들도 많다. 굳이 아마추어 무선이 아닌 CB도 차량용을 집안에 설치해 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걸 배터리에 연결해서 지게나 가방에 넣어 휴대용(...)으로 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상 만능(?) 무전기.

거치용 무전기

보통 베이스(BASE)라고 부르며 모빌처럼 자동차 전원등에 제약을 받지 않으므로 출력이 한없이 높아진다. 물론 그 만큼 비싸진다. 무전기의 끝판왕격인 무전기이다. 아마추어 무선의 경우 법적으로 출력에 묶여 1Kw로 제한되어 있지만 상용 및 군용은 그런거 없다.

여담

가끔 패러글라이딩, 사냥, 서바이벌동호회 등에서 생활무전기 주파수가 포화돠거나 거리부족, 공사장에서 업무용무전기 주파수 포화등의 이유로 허가/등록되지 않은 주파수를 사용하거나 자격없이 아마추어 무전기를 사용하는 일이 있는데, 이는 명백한 불법이다. 어디서 쓰는지 알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믿고 그냥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수신된 대화내용만 가지고도 어지간해서는 어디서 쓰는지 알아낼 수 있고, 이것이 힘들거나 사안이 심각할 경우 삼각측량을 이용해 잡아내기도 한다. 꼭 허가된 주파수, 출력내에서만 운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