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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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의 화폐. ISO 4217코드는 LTL. --""의 파자-- --레이저 데이터링크 기술도 아니다.-- 전신은 리투아니아 탈로나. 보조단위로 첸타스(Centas)가 있으며, 복수형은 특이하게도 리타이(Litai, 2~9), 리투(Litų, 10이상) 2가지가 있다. 기호는 Lt. (첸타스는 ct)

인플레이션이 1.8%밖에 안되는 매우 안정된 통화이다. 때문에 유로전환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였는데.... 사실 저 인플레율은 유로화[* 과거 2002년까지는 미국 달러였다.]에 직접 페그되어있기 때문이고, 근본적인 경제력은 발트 3국중에서도 가장 약해서 경제위기에 자주 치이다보니 매번 연기되어 결국 발트 3국에서는 꼴지가 확정되었다. 처음엔 2010년에 예정되었다가 2014년으로 연기, 다시 연기를 거듭하여 2015년 유로화 전환이 잠정적으로 확정되었다. (실질 인플레는 약 15%가량으로 추산된다. --이것이 진정한 환율조작--) 교환비율은 3.45리타스 = 1유로.

라트비아 라트, 에스토니아 크룬과 마찬가지로 소비에트 루블에 의해 허리가 끊긴 역사가 있어, 아래 1기와 2기는 별개의 통화로 취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 개요의 설명도 1기 리타스와는 전혀 무관한 설명이다.

1기

1922년 첫 등장하였으며, 과거 리투아니아를 점령한 독일제국이 발행한 게르만 오스트마르크(Ostmark)와 오스트루블(Ostruble)이라 불리는 식민지권종들을 대신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당시 환율은 10리타스 = 1미국달러로 시작했고, 순금1.5g에 해당하는 값이었다. 그런데 표면적이라해도 나름 소련과 친근한 정책을 유지한 탓인지, 세계공황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몇 안되는 충공깽스러운 통화 중 하나였다. 이후 교체당시인 1941년에는 5리타스 = 1미국달러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바꿔말하면, 자국화폐 가치가 2배로 뛴 것이다! 환율조작으로.]

이후 1941년 4월 소비에트 루블로 1리타스 = 0.9루블로 강제교환되었는데, 이 환차를 이용한 환치기로 장교들과 정치인들이 큰 돈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한다. --극동극서를 가리지 않고 싹트는 아름다운 인간사회-- 사람들은 이에 분노해 물건 사재기를 서슴치 않았고, 그러다보니 풀린 통화량에 비해 물건 생산량이 크게 후달리는 사태가 발생[* 이 시대는 사회주의 체제였다. 물건생산량을 정부가 조절하고 있었다.], 결국 1인당 교환/인출한도를 250리타스로 제한시켜 버리기까지 했다.

당시 발행된 동전이 10종(10, 5, 2, 1리타스, 50, 20, 10, 5, 2, 1첸타스), 지폐가 14종(1000, 500, 100, 50, 10, 5, 2, 1리타스, 50, 20, 10, 5, 2, 1첸타스)이나 되었다. 이 중에서 10리타스 동전은 1936년, 500리타스/1000리타스 지폐는 1924년에 도입된 것이며, 5리타스 이하 지폐는 1924년 동전이 등장하면서 폐기되었다. 즉, 실질적으론 지폐 5종, 동전 10종이었던 셈.


2기 (1차)

탈로나다음으로 등장한 시리즈로, 1993년에 도입되었다. 교환비율은 1리타스 = 100탈로나. 하지만 탈로나 자체도 저질스러운 퀄리티에 신용도도 바닥을 치던 권종이라 사람들이 달러를 더 선호하는 마당에 이게 제대로 통용되었을리 만무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1차 리타스마저 조악한 퀄리티여서 아름다운 위조지폐들을 양산시키는데 한 몫하고 말아, 개정판(2차)를 내놓기 전 까지 한동안은 나라 경제 돌아가는 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그 심각성은 모든 가게에 위폐감지용 자외선탐지기까지 필수적으로 들여놓게 만들었을 정도.

정부로서는 모자라는 달러 대신 써달라고 광고를 해야할 처지에 살인적인 인플레까지 각오해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인 꼴이 되었고, 결국 부랴부랴 개정판을 만들게 되었다.

당시 만들어진 종류는 동전 5, 2, 1리타스, 50, 20, 10, 5, 2, 1첸타스의 9종과 지폐 500, 200, 100, 50, 20, 10리타스의 6종인데, 500/200리타스 지폐는 결국 세상빛을 보지도 못하고 짤렸다.

2기 (2차)

1차의 개정판에 가깝다. 1994년에 도입, 그리고 리타스를 자국통화로 완전히 정착시키는데 일조한 시리즈이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자주 조금씩 디자인이 바뀌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1차와 현행의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지폐의 경우, 동전과 겹치는 단위를 처음엔 만들었다가(5, 2, 1리타스) 현재 모두 생산을 중단해 버려서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다. 그리고 한동안 발행떡밥만 던지던 200리타스는 1997년에, 500리타스는 2000년에 등장. 다만 200리타스까지는 모두 크기가 135mm*65mm로 같았지만, 500리타스만 유독 조금 더 크다. (147mm*70mm)

특히 500리타스의 경우는 첫 발행 당시에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최저월급에 맞먹는 수준이라 (2014년 현재는 최저월급이 약 1,000리타스 가량이다.), 논란이 많았다고 한다. 한국으로 치면 100만원짜리 지폐가 나온 셈. 그래봤자 윗나라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거기는 체감상 500만원짜리 지폐가 나왔다(...).]

각주

틀: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