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

Hornet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월 7일 (토) 10:24 판

눈팅은 글을 쓰지 않고 글을 지켜보기만 하는 인터넷상에서의 대처 방식을 이르는 단어로, 눈+채팅의 줄임말인 팅(ting)이 합쳐져서 만들어졌다.

눈팅은 단순히 게시글을 눈으로만 지켜봄으로써 키보드 배틀이 일어났을 시 특정 편을 들지 않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인터넷상에서의 다툼을 지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면, 이렇게 눈팅을 하는 사람들은 키보드 배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담겨 있는 글이나 댓글을 작성하지 않아서 눈팅만 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남아있지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키보드 배틀에서 글이나 댓글을 달면서 시간을 낭비하면서까지 싸움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눈팅만 하는 사람이 싸움을 관전했는지, 아니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눈팅은 커뮤니티의 규칙 위반으로 인한 차단을 피하는 현명한 방법으로 작용한다. 만약 그 원칙을 무시하고 자기 주장을 대놓고 드러내다 오히려 역풍을 맞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처음부터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비로그인한 이용자에게 글이나 댓글을 달 수 있는 권한을 주지 않게 설정함으로써 회원이 아니면 강제로 눈팅을 하게 만드는 사이트가 있다. 애초에 욕설이 무분별하게 쓰여지면 운영자 입장에서 손을 쓰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반말이나 욕설이 몸에 밴 네티즌들(디시인사이드, 일간베스트 저장소 등)의 유입으로 인해 게시판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것을 조기에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디시인사이드에 의하면, 뉴비에게는 닥치고 눈팅 삼개월(닥눈삼)이라고 한다. 이는 주제 파악을 하지 못 하고 댓글에 끼어들어 어그로를 끌어들이거나 동문서답을 하면서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뉴비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