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12형은 북한이 보유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다.
지난 2017년 4월 15일 열병식에서 공개된 이후, 한 달 후인 2017년 5월 14일에 시험발사가 진행되어 동해상의 목표지점에 착수하며 발사에 성공한다. 한미 당국은 이 탄도탄을 대륙간 탄도탄에 근접하였고 대륙간 탄도탄 급의 미사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화성 12형은, 이미 대륙간 탄도탄에 속한다고 하며 추정치이지만 미국 알래스카와 오스트레일리아 및 하와이와 괌 등에 산재한 미국 본토와 주요 전략 거점들에 위치한 군사기지가 이 미사일의 사정권 내로 들어온다.
첫 시험발사에서 고각발사로 발사하여 2111km 고도까지 상승하였고 서해안에서 발사되어 동해 쪽으로 787km 거리를 비행했다. 정상각도로 환산하였을 시 최대 4800km 정도의 사거리를 가질 것으로 보이며 직선거리로 미국의 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으나, 미 서부를 타격하기엔 아직 사거리가 부족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1톤짜리 대형 핵탄두를 장착하였을 때의 사거리며, 탄두 소형화로 500킬로그램 이하 정도의 탄두 기준에는 미국 동부에까지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관건은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로, 북한의 핵실험에 국제사회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진 않다. 지속적인 핵실험으로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축적하게 둘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진 그 정도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분류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다. 그러나 상당 부분의 미 전략시설이 이 미사일의 사거리에 들어옴으로써 미군은 이 미사일을 곱게 볼 리 없다.
현대의 최신형 탄도탄과 달리, 주 연료로는 산화제와 케로신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로 분류된다. 외형의 유사성 면에서 볼 때, 과거 열병식에서 공개된 KN-08을 바탕으로 개량이 이루어진 미사일로 파악된다. 측추력기를 이용해 자세 조정을 하며, 북한측 입장으론 정확도는 높은 편이다.
화성 12형 미사일은 후에 새로운 대륙간 탄도탄인 화성 14형의 개발에 밑바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