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왕 전설(Arthurian Legend)은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이 활약하는 이야기로, 중세의 대표적인 기사도 문학이다. 잉글랜드와 웨일즈를 비롯한 브리튼 섬에 전해지는 켈트계 전설과 기독교 전설, 그리고 실존한 역사적 인물들이 어우러져 이루어진 전설이다.
줄거리
현대에 아서 왕 전설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내용은 중세 시대 후기에 완성되어 15세기에 토마스 말로리 경이 집대성한 《아서 왕의 죽음》에 기초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아서 왕 전설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 아서의 탄생과 즉위. 아서의 등극을 거부하는 브리튼 제왕(諸王)들과의 내전에서 승리하고 로마 제국까지 무찌른다.
- 원탁의 기사들 이야기. 기사들 개개인의 모험과 로망스로, 아서 왕 전설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 성배 탐색. 그리스도의 피를 받은 성배를 찾아 기사들이 모험하는 이야기.
- 왕국의 붕괴와 아서 왕의 죽음.
아서 왕 전설은 역사와 공상 속을 넘나들면서 시인과 작가들이 살을 덧붙여가며 이루어진 이야기로, 현대에도 쉼없이 각색되고 재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큰 틀은 15세기에 집대성된 줄거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