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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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용어

Dungeon Master 의 약어로, TRPG 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을 해당 세계관으로 여행하게 해 주는 인도자 같은 역할을 한다. 컴퓨터 게임으로 따지면 게임을 돌리는 컴퓨터의 역할을 하는 셈.

DM이 하는 일

  • 세계관 작성 - 보통 돈법사같은 TRPG 제작사가 제공하는 세계관을 사용해서 해당 틀 안에서 즐기게 되지만, 능력이 좀 되는 DM들은 없는 요소를 만들어 넣거나 아얘 세계관 전체를 창조해버리는 기인들도 있다! 어떻게 할 지는 DM마음대로
  • 던전 만들기 - 던전의 구조를 설계하고 내부의 함정과 몬스터들을 배치
  • 시나리오 작성 - 바글같은 악당들을 내세우거나 다른 방법을 써서 파티원들이 뭔가 해결할 거리를 만든다.
  • 몬스터 및 세계관 조종 - 단순히 조우하는 몬스터의 공격 및 내성굴림부터 시작해서 해당 세계관의 요소들(국가, 군대, 단체, 자연재해 등등...)가 움직이는 상황을 통제. 위의 시나리오 작성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 돌발상황 대처 - 플레이어들은 다양한 성향이 있어서, DM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최종보스 바글과 초반에 마주쳤는데 원래 의도는 바글과 마주치게 해서 약간의 위기를 겪게 하고 바글은 도망치게 할 예정이었는데 파티원들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바글을 극초반에 끔살 시키자 사실은 바글을 사칭한 가짜였다! 라는 식으로 땜질해서 위기를 넘길 수도 있다.

DM이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

  • 풍부한 상상력 - 세계관을 짜고 시나리오를 작성하려면 당연히 이게 필요하다. 물론 소설 쓸 정도의 쩌는 능력이 필요한 것 까진 아니고, 허술한 양판소급 설정이라도 파티원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만 있으면 된다.
  • 임기응변 - 위의 바글끔살 처럼 예상치못한 상황으로 흘러가게 될 경우는 수도 없이 많다. TRPG는 컴퓨터 게임처럼 정해진 틀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따라서 자신의 예상과는 매우 다르게 이야기가 흘러가게 될 지라도 재빠르게 해결책을 쥐어짜내어 위기상황을 넘겨야 한다. 물론 당장 생각이 안 난다고 어버버 하고 있으면 안 되고, 솔직하게 "이거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진행이 되는데 잠깐 쉬었다가 합시다" 라고 긴급서버점검 양해를 구하여 다른 플레이어들이 쉬는 동안 5~10분 정도 생각을 해 두면 된다. 도저히 답이 안 나올 경우에는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다음 시간으로 미루면 안 될까요?" 연장점검 라고 어떻게든 양해를 구하고 천천히 해결책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물론 반발하는 파티원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마법 아이템 같은 걸로 점검 보상 팀원들을 잘 구슬려 보자.
  • 말솜씨 - 기본적으로 TRPG는 모니터 화면 같은게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해서 말로 설명을 해야 한다. 단순히 "여러분은 버려진 고성 앞에 도착했습니다. 왠지 음산한 분위기가 돌고 이상한 소리도 들리는 듯 합니다!" 라는 식의 상황 설명부터, <파티원 vs 파티원> 이나 <파티원 vs DM> 의 분쟁 상황에서 적절히 의견을 조율하여 서로 윈윈하는 방항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필요한 능력 요약

  • 힘 - 파티원 중의 한 명이 당신의 진행 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당신의 목을 조를 때 빠져나올 수 있는 능력
  • 지능 - 당신의 팀원들의 캐릭터들이 죽지 않게끔, 그리고 고의인걸 눈치채지 못하도록 적절하게 괴롭히는 능력
  • 지혜 - 돌발상황이나, 팀원들이 갑자기 마스터를 욕할때 적절하게 설득해서 불만을 잠재우는 능력
  • 민첩성 - 당신의 병신같은 진행에 빡친 팀원이 당신에게 주사위를 던질 때 회피하는 능력
  • 건강 - 설령 팀원들의 목조르기나 주사위 공격을 피하지 못했더라도 버틸 수 있는 맷집
  • 카리스마 - 말도 안되는 상황설정에 팀원들이 불만을 제기해도 말 한마디로 좌중을 대꿀멍 하게 만드는 능력

물론 믿으면 골룸

누구나 할 수 있다! (정말?)

물론 위의 설명만 보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국내에도 DM을 하는 사람은 많고, 모든 DM들이 저 위의 능력을 다 갖추고 있다고 보기도 힘들다. DM도 사람이고, 어설프거나 실수할 수도 있다. DM을 하려는 지원자가 없을 뿐 문제가 생겨도 적절히 수습할 수 있는 능력과, TRPG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된다. 플레이어가 아니고 재미도 없지 않을까 하는데 스토리도 짜보고 플레이어들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는 게 은근히 재미도 있고 간접적 성취감도 있다. 플레이어들 괴롭히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다. 히히히!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자.

지정 사수

Designated marksman. 지정 사수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