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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비가 많이 오는 시기를 말한다. 이때 오는 비는 "장맛비"라고 말한다. 기상학에서 보면 [[전선 (기상현상)|전선]]대 중 정체전선의 일종이다.
대체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비가 많이 오는 시기를 말한다. 이때 오는 비는 "장맛비"라고 말한다. 기상학에서 보면 [[전선 (기상현상)|전선]]대 중 정체전선의 일종이다.



2015년 9월 29일 (화) 05:12 판

대체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비가 많이 오는 시기를 말한다. 이때 오는 비는 "장맛비"라고 말한다. 기상학에서 보면 전선대 중 정체전선의 일종이다.

개요

6월이 되기 시작하면 북태평양 기단이 북상하며 봄까지 남아 있던 오호츠크해 기단과 만난다. 왠지 싸울 것 같은.. 뜨거운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 기단과 차가운 성질을 가진 오호츠크해 기단이 부딪치면서 그 사이로 저기압이 만들어진다. 두 고기압 사이에서 만들어진 저기압은 정체전선을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장마전선이다. 장마전선이 만들어진 뒤에도 북태평양 기단과 오호츠크해 기단은 힘을 겨루는데 치열한 전투의 현장, 장마전선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 장마전선이 올라오면서 대한민국일본, 북한 등지에 많은 비를 내리게 된다. 이렇게 두 기단이 서로 전투를 벌이며 세력을 겨루며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는데 7월에 접어들면 7월 초순에는 중부지방까지, 7월 중순에는 북한 지역까지 장마전선이 올라오면서 장마는 세력이 약해지게 된다. 그러다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하순 경에는 장마전선이 사라진다. 이후 대한민국에는 오호츠크해 기단을 밀어낸 북태평양 기단이 자리하며 무더위가 오게 된다.

장마 기록

  • 2014년 : 2014년에는 장마가 상당히 길었다. 이때 장마는 보통처럼 6월 중순에 시작했지만 산발적으로 비를 퍼붓던 장마는 오호츠크해 기단이 약해지지 않고 북태평양 기단과 힘을 겨루고 그 사이로 태풍 나크리태풍 할롱 등 여러 태풍까지 유입되며 다시 세력이 강해졌다. 이로 인해 엄청난 무더위가 찾아와야 할 8월 중순과 하순에는 총 300~500mm가 넘는 엄청난 비가 왔다.

가을장마

한여름 북태평양 고기압에 밀려서 만주지역까지 올라갔던 이 장마전선이 가을무렵에 접어들면서 다시 한반도를 경유하여 남하하게 된다. 대체로 9월 무렵에 엄청난 양의 비를 쏟아놓으면서 가는 것을 두고 가을장마라고 하는데, 북태평양 고기압의 쇠퇴 속도가 미적미적일 경우 앞선 본래의 장마 못지않게 오랜 기간 비가 지겹도록 다시 내리기도 한다. 거기다가 여기에 가을철 태풍이나 늦여름에 기어올라오는 태풍이 전선대에 합쳐지면 그 시너지는 덤. 대체로 우리나라의 홍수 피해는 6월 무렵의 장마철이 아닌, 이 가을장마 시기에 꽤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정말로 재수가 없으면 가을철 이동성 저기압 + 태풍 + 가을장마의 3종 세트가 한꺼번에 합쳐져 버리기도 하는 데다 대기 불안정이 겹쳐서 분명 전선은 정체전선임에도 불구하고 주된 구름이 적란운이 되어서 국지성 호우 + 집중호우 콤보를 맞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