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기상현상)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지는 공기, 즉 기단이 서로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면을 전선면이라고 하며, 이 전선면이 지표면에 닿아 있는 일종의 선을 전선이라고 칭한다. 공기의 경우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 의외로 잘 섞이지 않고 두 공기 덩어리가 한동안 비비적거리며 불편한 동거를 하는데 이러한 모습은 온대지역의 기상현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 전선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생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종류[편집 | 원본 편집]

온난전선[편집 | 원본 편집]

따뜻한 공기와 상대적으로 약간 차가운 공기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전선. 전선 경사면이 완만한 편에 속하며, 따뜻한 공기가 찬 공기를 밀어내기 때문에 온난한 공기가 힘이 더 강하다고 하여서 온난전선이라 이름을 붙인다. 이쪽에서 발생하는 구름은 층운형의 구름이 많이 발생하며, 이동속도는 대략 시속 3~6km정도로 이동을 한다. 온난전선에서 비가 내릴 경우 전선면의 앞쪽에서 비가 내리게 되며, 좀 부슬부슬한 비가 상대적으로 긴 시간에 걸쳐 내리는 경우가 많다.(물론 정체전선에 비하면 매우 짧은 시간)

한랭전선[편집 | 원본 편집]

꽤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전선. 전선 경사면이 상당히 급하며,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를 밀어내기 때문에 한랭한 공기가 힘이 더 강하여서 한랭전선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이쪽에서 발생하는 구름은 적운형, 혹은 적란운에 가까운 구름이 많이 발생하며, 전선면이 급한지라 좁은 지역에 강한 강우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동속도는 대략 8~14km로 온난전선의 뒤쪽에서 출발하지만 온난전선보다 이동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저기압 중심부 부근에서는 한랭전선이 온난전선을 따라잡아 폐색전선을 형성하게 된다. 한랭전선에서 비가 내릴 경우 전선면의 뒤쪽에서 비가 내리며, 이동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강우의 세기는 강하지만 금방 비가 그치는 경우가 많다.

폐색전선[편집 | 원본 편집]

한랭전선의 경우 온난전선보다 뒤쪽에서 출발하지만 이동하는 속도가 온난전선에 비해서 월등히 빠르기 때문에 어느 순간 한랭전선이 온난전선을 따라잡아서 두 전선이 합쳐져 버리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런 경우 폐색전선이 형성되는 초기에는 찬 공기 위쪽으로 따뜻한 공기가 한꺼번에 올라가면서 온난전선과 한랭전선을 합쳐놓은 형태의 강한 비바람과 넓은 강수역을 동반하지만 곧 그 세기가 상당히 약해지는 시기가 된다.

이유인즉, 한랭전선이 따라잡은 온난전선의 앞쪽 공기는 바로 차가운 공기인데 뒤쪽에서 따라온 공기 역시 차가운 편에 속하는 공기이기 때문에 따뜻한 공기보다는 두 공기가 훨씬 더 섞이기 쉬운 것이다. 결국 여기서 공기의 성질이 서로 비슷하게 섞이면서 상승기류가 약화되면서 전선은 점차 힘을 잃게 되며, 두 전선대가 완전히 합쳐져 버리는 순간 사실상 전선이 소멸하게 되어 온대저기압의 수명이 다하게 된다.

폐색전선은 두 개의 한랭기단 중 어느쪽의 기온이 더 낮은가에 따라 한랭형 폐색전선과 온난형 폐색전선으로 구분된다. 앞쪽의 한랭기단이 뒤쪽의 한랭기단보다 기온이 낮으면 온난형으로, 뒤쪽의 한랭기단이 앞쪽보다 기온이 더 낮으면 한랭형으로 구분된다.

정체전선[편집 | 원본 편집]

성질이 다른 두 공기의 세력이 비슷하여서 꽤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있으면서 계속해서 지겹게 비를 내리게 만드는 전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마전선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지구 온난화 덕분에 이것의 발생이 제멋대로인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두 공기층의 사이가 정체되어 있는 구간 사이로 강우형태가 일종의 띠 형태로 나타나며, 구름의 형태는 층운과 적운의 형태가 뒤섞여서 나타나기 때문에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우도 허다한 편. 때문에 전체적인 맥락은 예측이 가능하지만 세부 예보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같이 알아두면 좋은 것[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