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71: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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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개발==
이 항공기의 개발은 [[베트남 전쟁]] 당시에 시작되어 [[1964년]]에 취역했다. 이 정찰기가 취역하기 전에는 [[U-2]] 고공정찰기가 정찰 임무를 맡았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소련의 방공 미사일과 방공망 구축에 26km 상공을 비행하던 U-2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았고 결국 두 번이나 U-2가 소련과 중국에서 격추되는 일이 벌어지자 새로운 정찰 수단을 물색하게 된다.
이 항공기의 개발은 [[베트남 전쟁]] 당시에 시작되어 [[1964년]]에 취역했다. 이 정찰기가 취역하기 전에는 [[U-2]] 고공정찰기가 정찰 임무를 맡았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소련의 방공 미사일과 방공망 구축에 26km 상공을 비행하던 U-2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았고 결국 두 번이나 U-2가 소련과 중국에서 격추되는 일이 벌어지자 새로운 정찰 수단을 물색하게 된다.
==성능==
===속도와 고도===
[[File:Lockheed SR-71A 3view.svg|220픽셀|썸네일]]


==성능==
블랙버드의 가장 큰 강점은 마하3에 달하는 순항 속도와 함께 26km 고도의 성층권 항행능력이다.
블랙버드의 가장 큰 강점은 그 미친 속도이다.
 
최대 속도는 마하 3.3에 달하며 비록 몇몇 기종들이 마하3의 벽을 넘기는 했지만 속도를 유지한 채 순항 가능한 기체는 블랙버드가 유일하다.
대표적인 마하3급 기체인 미그25 폭스배트 역시 마하 3에 도달하여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해당 기록은 순간 가속으로 도달하였던 속도로, 오래 지속할수 없고 기체에 큰 무리를 주기 때문에 블랙버드의 마하3급 순항능력은 독보적인 수준이다.


[[File:SR71 J58 Engine Airflow Patterns.svg|썸네일|280픽셀|엔진 구동 원리]]
[[File:J58 AfterburnerT.jpeg|썸네일|280픽셀|에프터버너를 가동중인 J51 엔진]]
[[File:SR71 J58 Engine Airflow Patterns.svg|썸네일|280픽셀|그림의 녹색 삼각형이 쇼크콘이다.]]


무려 마하 3.3이라는 엄청난 속도로 순항 가능한 기체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 속도를 초고공에서 내는 건 블랙버드가 유일하다(초고공이라 공기 밀도가 희박해 속도 내기엔 좋다). [[F-15]]와 [[F-22]] 랩터도 최대로 가속하면 마하 3에 겨우 도달할 수 있으나 몇 초에 불과하고, [[MiG-25]] 폭스배트도 마하 3.3에 도달했으며 순항도 가능하지만 정상 기동이 아닌 위험한 순간에 사용하는 히든카드 수준으로 속도로 비행하는 건 추락을 각오한 행위다. 속도로 비행하면 폭스배트의 엔진을 교체하고 정비를 받아야 할 정도로 무리하는 것이다.
이러한 속도의 비밀은 블랙버드의 특수한 엔진 구조에서 찾을 수 있으며 2중의 엔진 구조를 이용한다.
블랙버드의 엔진은 일반 터보제트 엔진과 램제트가 결합된 터보-램제트 엔진으로, 이 램제트라는 엔진은 미사일과 같은 초고속 비행체에 쓰이는 엔진이며 블랙버드의 엔진 앞에 길게 튀어나온 구조물(쇼크콘)램제트 엔진의 일부이다.


이러한 괴랄한 속도를 낼 수 있는 이유는 블랙버드만의 특별한 엔진 덕분인데, 일반적인 [[전투기]]나 초음속기가 사용하는 엔진은 터보팬 혹은 터보제트 엔진으로 팬을 돌려 가속하는 엔진이다 이 터보제트 엔진으로도 마하 3에 도달할 수 있고 그 대표적 예가 폭스배트다. 그러나 이 속도를 계속 유지하기도 불가능하고 엔진에 어마어마한 손상을 입히며 무엇보다도 효율이 떨어진다. 그렇기에 이런 극초음속에 가까운 비행을 위해 특수한 엔진인 램제트라는 엔진을 사용하는데, 이 램제트는 자체적으로 공기를 흡입해 연소할 수 없으며 외부에서 공기가 유입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음속이 넘는 상황이어야 했다.
램제트는 초음속으로 밀려들어오는 공기 흐름을 인테이크에 위치한 쇼크콘을 이용하여 그 충격파로 공기가 자체 압축되게 하는 구조인데, 공기 밀도가 희박한 초고공에서 극초음속에 근접한 통상 엔진은 팬에서 발생하는 충격파로 공기를 흡입, 압축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와 같은 구조를 취하게 된 것이다.
다만 반대로 말하면 음속의 바람이 불지 않는 이상 램제트는 스스로 연소할 수 없기에 2중 구조인 P&W J51 터보제트 엔진이 기체를 음속까지 가속시키며 마하 1.6 도달하면 쇼크콘이 후퇴하기 시작해 마하 2~2.5 부터 쇼크콘 인테이크에서 압축된 공기가 터보제트 엔진을 우회하여 연소실 역할을 하는 에프터버너로 향하게 된다.


램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미사일인 [[SSN-20]] 선번이나 [[P-800]] 바잘트 같은 [[미사일]]들은 부착된 로켓 모터를 통해 가속하지만 비행기인 블랙버드를 그런 방식으로 이륙과 가속을 시키기 위한 부스터를 제작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했다.
그 결과 램제트 엔진이 가동되며 팬 압축기를 사용하는 일반 제트기들과 그 차원을 달리하는 3만 파운드의 추력을 발생시키는 한편 안정적으로 엔진의 연소를 유지시켜 극초음속에 근접한 속도로 순항을 가능케 한다.
==실전==
==운용==
===활약===
===활약===
===퇴역===
===퇴역===

2021년 10월 3일 (일) 19:19 판

{{{무기이름}}}
Sr71 1.jpg
무기 정보
종류 전략 정찰기
길이 32.74m
16.94m
높이 5.64m

SR-71 블랙버드(SR-71 Blackbird)는 미국의 전략정찰기이자 인류 최초로 마하 3을 돌파한 기체이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유인 항공기인 블랙버드는 초고공의 성층권을 마하 3의 속도로 순항해 동구권의 방공망을 뚫고 전략 정보들을 수집했던 정찰기다. 냉전 시기 수많은 요격 시도를 회피하며 단 한번도 격추되지 않은 신화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개발

이 항공기의 개발은 베트남 전쟁 당시에 시작되어 1964년에 취역했다. 이 정찰기가 취역하기 전에는 U-2 고공정찰기가 정찰 임무를 맡았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소련의 방공 미사일과 방공망 구축에 26km 상공을 비행하던 U-2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았고 결국 두 번이나 U-2가 소련과 중국에서 격추되는 일이 벌어지자 새로운 정찰 수단을 물색하게 된다.

성능

속도와 고도

Lockheed SR-71A 3view.svg

블랙버드의 가장 큰 강점은 마하3에 달하는 순항 속도와 함께 26km 고도의 성층권 항행능력이다.

최대 속도는 마하 3.3에 달하며 비록 몇몇 기종들이 마하3의 벽을 넘기는 했지만 속도를 유지한 채 순항 가능한 기체는 블랙버드가 유일하다. 대표적인 마하3급 기체인 미그25 폭스배트 역시 마하 3에 도달하여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해당 기록은 순간 가속으로 도달하였던 속도로, 오래 지속할수 없고 기체에 큰 무리를 주기 때문에 블랙버드의 마하3급 순항능력은 독보적인 수준이다.

에프터버너를 가동중인 J51 엔진
그림의 녹색 삼각형이 쇼크콘이다.

이러한 속도의 비밀은 블랙버드의 특수한 엔진 구조에서 찾을 수 있으며 2중의 엔진 구조를 이용한다. 블랙버드의 엔진은 일반 터보제트 엔진과 램제트가 결합된 터보-램제트 엔진으로, 이 램제트라는 엔진은 미사일과 같은 초고속 비행체에 쓰이는 엔진이며 블랙버드의 엔진 앞에 길게 튀어나온 구조물(쇼크콘)이 램제트 엔진의 일부이다.

램제트는 초음속으로 밀려들어오는 공기 흐름을 인테이크에 위치한 쇼크콘을 이용하여 그 충격파로 공기가 자체 압축되게 하는 구조인데, 공기 밀도가 희박한 초고공에서 극초음속에 근접한 통상 엔진은 팬에서 발생하는 충격파로 공기를 흡입, 압축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와 같은 구조를 취하게 된 것이다. 다만 반대로 말하면 음속의 바람이 불지 않는 이상 램제트는 스스로 연소할 수 없기에 2중 구조인 P&W J51 터보제트 엔진이 기체를 음속까지 가속시키며 마하 1.6 도달하면 쇼크콘이 후퇴하기 시작해 마하 2~2.5 부터 쇼크콘 인테이크에서 압축된 공기가 터보제트 엔진을 우회하여 연소실 역할을 하는 에프터버너로 향하게 된다.

그 결과 램제트 엔진이 가동되며 팬 압축기를 사용하는 일반 제트기들과 그 차원을 달리하는 3만 파운드의 추력을 발생시키는 한편 안정적으로 엔진의 연소를 유지시켜 극초음속에 근접한 속도로 순항을 가능케 한다.

운용

활약

퇴역

이런 SR-71도 격추당할 뻔한 일이 있다.

바로 이러한 기체들을 요격하기 위해 MiG-25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매기 MiG-31이 2.2킬로미터 내 가시거리까지 접근하며 추적한 적이 있다. 조종사가 마음만 먹으면 격추시킬 수 있는 거리였고, 블랙버드의 운명이 소련 조종사의 손에 달린 순간이었으나 소련 방공군은 블랙버드를 격추시키지 않았다. 더 이상 이 속도로도 안전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지한 미국은 소련 영공 외부에서 정찰을 하는 등 정찰 활동이 위축되었다.

변형

관련 문서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