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25

미그 MiG-25
Mig-25.jpg
쿠빈카 공군기지의 미그25
항공기 정보
종류 요격 전투기
설계 미코얀.구레비치 설계국
운영 소련
생산연도 1969년~1982년
사용연도 1970년~현재[1]
생산량 1,190여대
정원 1명
엔진 투만스키 R-15B-300 터보제트 엔진 ×2
출력 7,500kN/11,200kN(후연소) ×2
속도 음속의 3.2배(저공 1200km/h)
무장 공대공: R-40/R-60/R-73A
공대지: FAB-500
길이 19.75m
14.01m
높이 6.10 m

미그-25《МиГ-25》는 소련의 요격 전투기다.

음속의 3배에 달하는 속도로 냉전기 하늘을 풍미했던 미그25는, 현용 전투기 중 가장 빠른 전투기이자 가장 높은 고도에 도달 가능한 전투기였기에 한때 무적의 전투기로 서방권을 공포로 몰아넣기도 했다. 하지만 요격기란 태생의 한계를 넘지는 못하며 빠른 몰락을 겪은 탓에 서로 상반된 평가를 받는 비운의 전투기기도 하다.

나토명은 큰박쥐류[2]란 뜻의 폭스배트(Foxbat)다.

개발[편집 | 원본 편집]

시제형 Ye-155

2차 대전이 끝나고 냉전에 접어들면서 핵공격을 요지로 하는 폭격기를 요격하는 것이 공군 전략의 대전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미소 양국은 냉전 초, 중반기까지 적의 핵공격으로부터 영공을 수호할 요격기를 다수 개발해 내는데, 특히 광범위한 영공과 수많은 접경지를 방어해야 하는 소련군으로선 이런 요격 전문 전투기의 존재가 절실했기도 했다.

그러나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기존 요격기들의 요격 한도를 넘어서는 기종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당시 요격이 어려운 성층권을 넘나들면서 약을 올리던 U-2 정찰기를 시작으로 초고공, 초음속 컨샙의 폭격기들인 B-58 허슬러[3]나 A-5 비질란테[4] 같은 기종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영공 방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여기에 결정타로 메가톤급 대형 핵탄두를 장착 가능한 장거리 폭격기 계획은 소련군을 경악시켰다. 발키리로 알려진 XB-70 폭격기는 음속의 3배 이상의 속력을 내며 고고도로 대륙을 횡단하는 괴물같은 성능으로 비행해 당시 소련 방공능력을 아득히 넘어선 단계였고 마침내 소련 당국은 신형 요격전투기의 개발을 휘하 설계국들에게 타전한다.

North American XB-70A Valkyrie in flight with wingtips in 65 percent (full) drooped position 061122-F-1234P-021.jpg
XB-70 발키리

한편, 당국의 미코얀.구레비치 설계국(이하 미그)은 1950년대부터 중(重)요격기를 계획하여 왔고 그 중 미그21과 유사하나 체급은 배나 큰 YE-152는 향후 미그25에 장착되는 투만스키 엔진을 사용하며 차기 요격기의 근간을 마련했었다. YE-152는 다양한 사항이 존재했고 이 중 단발기 버전은 배제되면서 쌍발기 사항들이 차기 요격기의 시제기인 YE-155의 설계에 승계되게 된다.

YE-155의 설계 중 여러 새로운 시도들이 이뤄지기도 했는데, 시제기의 쌍발 엔진을 수직으로 배치하는 방안이 2가지나 제시되기도 한 것이 그것으로, 진지한 논의가 있었던 모양이나 결국 유지 보수 문제와 설계의 난이도 상승을 이유로 기각되어 평범한 수평 배열로 결정되었다. 이후 진행된 설계 과정에서 요격기 특성상 빠른 가속력을 위해 가변익 설계도 고려된 모양이나, 대기가 희박한 고고도에서의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어 삼각 후퇴익 형태로 변형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핵전쟁 상황에서 활주로가 파괴되었을 때를 대비한 수직 이착륙 기능 추가도 논의되었다.

그렇게 완성된 첫 시제기는 양산형과 유사하지만 날개 끝에 큰 윙팁이 달려있어 연료 탱크를 장착할 수 있게 되어있었고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를 보였다. 다만 윙팁은 비행 성능을 이유로 나중에 제거된다. 첫 시제기인 Ye-155P1은 1964년 3월 6일에 첫 비행에 성공한데 이어 YE-155R1과 R3의 시제기가 제작되어 시험비행에 투입되었고 시제기들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설계국에 의해 정식 배치 전까지 항공 기록을 수립하는데 운용되었다.

첫 공개는 1967년 소련의 에어쇼에서 공식적으로 기체의 존재를 공표하면서 미그25의 존재를 공식화했다.

운용[편집 | 원본 편집]

실전[편집 | 원본 편집]

걸프전에서 파괴된 이라크 미그25

1971년 소련에서 정찰형 미그25R과 미그25RB 두대가 이집트에 배치되어 이스라엘의 시나이 반도 일대를 정찰했다. 20회에 달하는 정찰 기간동안 기록 하나가 세워지기도 했는데 그것이 음속의 3.2배를 넘는 속도를 기록한 것이다. 당시 미그25를 발견한 이스라엘 공군이 F-4E를 출격시켜 추적했지만 최대 출력으로 도주하는 미그25를 잡는데 실패했는데, 이때 미그25를 추적했던 F-4의 레이더는 도주하는 미그25가 최대 음속의 3.2배로 비행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이집트에 배치되어 이스라엘을 왔다갔다 하면서 정찰사진을 찍고 돌아가기를 반복하자 열이 오른 이스라엘 공군의 요격 시도는 계속되었지만 모두 실패했고 전투 손실 없이 1973년까지 소련군 미그25들은 이집트에서 철수했다.

이후 소련 공군은 소련과 이란 국경에서 미국과 이란의 연합합동작전인 Dark Gene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미그25를 출격시켜 미군과 이란군을 견제하도록 했지만 직접 교전에 말려들지는 않았다.

한편 시리아에 배치된 미그25는 여전히 이스라엘 영공을 들락날락 하면서 이스라엘의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었고 결국 미그25 요격작전을 전개하게 된다.

작전은 RF-4 2대를 보내어 미그25를 꾀어내고 전자전으로 교란 하는 것으로 시작했으며 여기에 매복했던 F-15가 미그25를 기습해 한대를 격추시켰고 나머지 한대를 영공 밖으로 쫓아내는데 성공했다. 다만 이 작전은 미그25의 영공을 완전히 저지하진 못했으며 이후 호크에 피격된 시리아 미그25가 후연소기를 켜고 추적한 F-15에 격추되면서 그제야 시리아는 이스라엘 정찰을 단념하게 되었다.

리비아에선 미국과 리비아간 발생한 시드라만 사건에 리비아군 미그25가 미군기를 견제 출격하기도 했었다.

친소 정책을 펼쳤던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도 미그25를 보유해 1982년 이란.이라크 전쟁에 투입시켜 이란 공군과 교전을 벌였다. 이라크의 미그25는 이란 공군의 F-5E를 격추시키는 전적을 올리기도 하는 것 외에 C-130 수송기를 격추시키며 승승장구했고 미그25PD형은 이란의 RF-4 2대를 연달아 격추시키면서 1986년의 공중전에서 우세를 기록하였다. 반면에 F-14A가 미그25를 격추시키기도 했고 이라크의 미그25 에이스 모하메드 라얀[5] 대령이 이란군 F-14A에 격추되어 전사하기도 하였다. 이라크는 전쟁기간 동안 10대 이상의 미그25를 손실하였디. 이라크의 미그25들은 1999년 발발한 걸프 전쟁으로 두번째 실전에 돌입하였는데, 이번 상대는 최강을 자랑하는 미군의 전투기들이었다.

첫번째 충돌은 사막의 폭풍작전 첫째날 주하르 다우드 중위의 미그25가 미 해군의 CV-60 새러토가에서 이함한 스콧 소령의 F/A-18C 호넷을 격추시키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호넷의 격추로 스콧 소령은 사망하였고 한동안 미 해군은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격추라고 주장했으나 동료들의 진술 등으로 미그25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인정되었다. 이 사건은 베트남전 이후 최초의 미군기 격추라는 의미를 가진다.

1월에는 이라크군의 미그25PD형이 속도라는 최고의 장점을 내세워 공격기를 엄호하던 EF-111A 전자전기를 기습해 편대에서 이탈시키는 전과를 올렸지만 이라크 미그25의 운은 여기서 끝이었다.

전투에 참가한 다른 두 대의 미그25는 미군 F-15에서 발사한 AIM-7 스패로 미사일에 격추되었고 그 뒤로도 다수의 미그25를 손실하면서 일방적으로 미군에게 밀리는 형상을 띠었다.

그 뒤 걸프전과 이라크전의 전간기 동안 비행금지구역을 비행하던 미그25가 F-16에게 암람으로 격추되기도 한 반면 역으로 미군의 프레데터 무인기를 격추시키며 최초의 무인기와 유인기간 전투를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전면전인 이라크 전쟁에서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항공전력 보존을 위해 모래 속에 은닉되면서 제대로 된 활약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종전 후 모래속에 파묻힌 미그25들은 발굴되어 미군에게 넘어갔다.

사건사고[편집 | 원본 편집]

벨렌코 중위 망명사건[편집 | 원본 편집]

벨렌코 중위의 군 신분증

1976년 9월 6일 소련 극동방공군 소속 빅토르 벨렌코 중위갸 미그25를 몰고 망명한 사건이다. 당시 연해주에 위치한 체그에흐카 기지에서 출격한 방공군 소속의 미그25 한기가 갑자기 경로를 이탈하면서 사건이 시작되었다. 레이더에 미그25의 침투를 포착한 일본은 F-4EJ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에 나섯으나 벨렌코 중위는 소련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급격히 고도를 하강시켜 해수면에 가까운 저공비행을 시작한다. 결국 레이더에서 목표를 상실한 항자대는 패닉에 빠졌지만 벨렌코 중위는 항자대의 스크램블로 항자대 기지인 치토세 공항에 유도착륙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북해도 상공으로 진입한 벨렌코는 항자대의 요격을 기다렸으나 유도착륙은 커녕 하늘은 깨끗했고 설상가상으로 연료마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자 벨렌코 중위는 직접 활주로를 찾아 북해도 하코타테 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벨렌코 중위의 미그25는 하코타테 공항의 활주로를 250미터 벗어나 논에서 정지했고 벨렌코 중위는 망명 의사를 밝히고 망명에 성공한다.

소련은 기체의 반환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단번에 씹혔다. 당연하지만 오랫동안 서방을 긴장시켰던 비밀병기가 제발로 기어들어 왔는데 그냥 줄 리 있나... 미국은 미그25를 분해해 본토로 수송한 뒤 철저하게 조사하여 미국과 서방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미그25의 실제에 대해 드디어 알수 있게 되었는데, 음속의 3배 이상의 속도에 뛰어난 격투전 능력, 그리고 우수한 전자장비로 무장한 환상의 전투기로 알고 있던 서방은 미그25의 의외의 모습들을 보고 적잖히 놀랄수밖에 없었다. 미그25는 시대를 앞서간 기술 대신 지극히 평범한 기술로 제작되었고 기체 외피는 니켈 강재에 전자장비는 여전히 진공관을 사용하는 상식적인 기체였다는 점이다. 미국이 내린 결론은 미그25는 제공기가 아닌 단순한 요격기라는 것이였다.

벨렌코 중위의 망명 이유는 처우 개선과 고위층 간부의 딸인 아내와의 불화가 큰 이유로 보고 있으며 벨렌코 중위는 원하는 대로 미국으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생을 보냈다.

성능[편집 | 원본 편집]

개요[편집 | 원본 편집]

R-60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모습
가동중인 투만스키 엔진

전장이 20미터가 넘는 대형 전투기이자 고공 요격을 위해 만들어진 전투기다. 우리가 현대 전투기 하면 생각나는 모습 중 하나로,종전의 전투기들과는 다르게 수직미익이 두개인 색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미그25는 최대한 빨리 높은 고도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요격전투기인 만큼, 그 부분에선 현존하는 어떤 전투기보다도 우위에 있고 동생인 미그31역시 이 부분은 미그25에 미치지 못한다. 미그25는 최대 분당 2킬로미터의 상승속도를 보유하고 있어 여건만 따라 준다면 5~10분 내 성층권에 도달할 수 있는 강력한 상승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최대 27킬로미터에서 30킬로미터에 달하는 고도에서 작전하는 고공 전투기로, 평균 작전 고도도 20킬로미터 대에 달해 거의 오존층이 있는 고도에서 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당시로서도 그렇고 지금도 격추가 까다롭기도 하다.

이렇게 고고도에서 작전하는 몇 안 되는 전투기는 미그25의 동생이라 할 수 있는 미그31 말고는 사실상 유일무이하다.

하지만 가장 큰 강점은 그 속도로, 최대 속도가 음속의 3배에 달하는 엄청난 속력을 가진 전투기라 냉전시대 미국을 전전긍긍하게 만든 전투기이기도 하다. 최대 속도는 레이더로 측정된 시나이 사막의 미그25가 기록한 음속의 3.2배에 달하는 속도인데 이 기록은 실전배치된 전투기로선 최고 기록이다. 미그25는 이런 속도와 고고도 성능을 이용해 발진하고 몇분 내로 성층권을 돌파한 후 고고도에서 음속의 3배에 근접한 초음속으로 적기를 추격 및 요격한 뒤 그 독보적인 속도로 이탈하는 전형적인 요격기 전술을 지향하고 있었고 이러한 속도는 실전에서도 여러 미그25에 대한 요격 시도를 좌절시키기도 하였다.

다만 속도는 음속의 2.6~2.8까지가 적정선이였고 운용 한계상 음속의 2.83배 까지가 한계였다. 그 이상 올라간다면 엔진의 파손을 감수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미그25가 장착한 투만스키 엔진은 고속성능을 내기 위해 수명이 짧기도 하였고 음속의 3배 이상으로 비행하는 건 엔진에 큰 무리를 주는 행위라서 되도록이면 그런 비행은 자제되도록 제약을 두고 있었다. 그래도 그 제약된 속도만도 음속의 2.5배인데 이게 무장 다 달고 연료 채운 채로 실전에서 내는 작전 속도이기 때문에 타 전투기들이 최고의 여건 하에서 내는 최고속도로 미그25는 일반 비행을 한다는 의미로 실전배치 된 기체 중에서도 독보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위 같은 비행성능을 보유한 전투기였기에 미국과 서방권이 전전긍긍한 것도 무리가 아니며 원래 운용 목적대로 운용되었다면 당시엔 적수가 없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을수도 있다.

사실 미그 25는 화려한 공중전과는 거리가 매우 먼 기종인데, 고속능력과 상승능력에 집중 투자한 결과로 선회력이 상당히 떨어지고 민첩성이 떨어지는 전형적인 요격기라 격투전에는 부적합한 기종이다. 그래서 조종사들은 미그25를 로켓 비행기 등으로도 부르기도 했다고 하며 무리한 기동을 할 시 기골이 파손되어 기체를 손실할 수 있다고 한다. 기동 한계는 5G정도고 이것도 과하다 생각했는지 2.2G가 넘지 않도록 운용을 권장했다 한다. 한마디로 격투전과는 상극에 가깝다는 것이다. 보통 6G에서 최대 9G의 기동을 하는 일반 전투기에 비하면 저 수치는 미그25의 한계를 보여주는 바다. 한마디로 위에서 언급한 대로 미그25는 빠른 속력을 이용해 치고 빠지는 전형적인 요격 작전에 맞춰져 있다.

미그25는 폭격기를 요격하기 위해 대형인 빔펠 R-40 공대공 미사일을 주력으로 주로 R-40 4발을 반능동 레이더 유도와 적외선 유도 반반으로 장착하여 운용하였다. R-40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80킬로미터에 달해 미국의 AIM-7스패로보다 길고 작약량도 훨씬 많아 전투기 보단 폭격기나 수송기 요격에 적격이였다. 지금이야 R-33이나 R-77같은 미사일과 사거리 120킬로미터대의 암람C 능동형 공대공미사일이 주력이 되었지만 당시로서 80킬로미터면 상당한 수준이며 요격 임무엔 적격인 무장이였다. 이 외에 폭격기 요격임무 외에 전투기급 항공기와의 교전에선 R-23과 R-60 미사일의 운용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전투기 급의 교전에 사용할 수 있다. 이중 R-23과 R-60은 서방의 스패로와 사이드와인더급에 해당하며 개량형들은 고성능의 빔펠 R-73(AA-11 아처)도 운용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단거리인 WVR 교전에서 단점이였던 낮은 기동성을 보완할 수 있게 되었다.

종합[편집 | 원본 편집]

결론적으로 본다면 상승능력과 고고도 작전능력, 그리고 속도는 현존하는 최고라 할 만큼 미그31과 함께 요격전투기로선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평가이다. 고속으로 공격하고 이탈하는 설계적 운용방식을 따랐으면 실전에서도 상당한 전과를 올릴수 있었겠으나 미그25리는 기종을 이해하지 못한 타 운용국들이 무리하게 전투기들간 정면 격투전에 투입시켰고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을 하는 건 미그25 입장에서는 나름 억울한 사항이다.

최대 5G 정도만의 기동을 상정한 요격전투기에 격투전 등은 상정한 바가 아니므로 이는 기체 문제가 아닌 운용자 측의 이해도 문제이다. 다만 고성능 레이더에 비해 저열한 소프트웨어는 미그25의 잠재능력을 끌어올리기엔 부족했고 요격 임무에만 특화되어 다른 확장성이 부족했다는 분명한 한계점이 존재한다. 그래도 하드웨어적 스펙은 그 단점을 상쇄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였고 지상관제소와 조기경보기의 지원 하에 거점 요격과 영공 방어란 본 임무대로 운용되었다면 지금의 평가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변형[편집 | 원본 편집]

MiG-25P 계열(요격형)[편집 | 원본 편집]

소련군의 미그25

나토명은 폭스배트A로, 순수 요격용으로 오직 내침하는 적 항공기 격추에 중점을 둔 사항이라 할 수 있다.

  • MiG-25P: 초기형
  • MiG-25PD: N005 사피르 펄스 도플러 레이더와 R-15BD-300 엔진을 장착하였고 4발의 R-40 미사일로 무장할수 있었다.
  • MiG-25PDS: 초기형을 PD형으로 개량한 사항.
  • MiG-25PDSL: 전자전 장비(ECM)가 추가된 사항.
  • MiG-25PDZ: 장시간 채공을 위해 개폐식 급유 장비가 추가되었다.

MiG-25R 계열(정찰, 다목적형)[편집 | 원본 편집]

러시아 공군의 RB형
정찰 카메라(검은 홈)

나토명은 폭스배트B로, 카메라와 ELINT를 장착해 고속 정찰기로 운용하도록 계획되었다. 또한 RB형에서 빠른 속도를 이용해 지상 공격이 가능하도록 4개의 무장장착점에 폭탄 운용능력을 부여하면서 폭격 겸용 정찰기로 발전하였고 이후 배치되는 개량형들도 P형과는 달리 공대공 성능과는 무관한 정찰 기능을 강화하여 일선에서 운용되었다.

  • MiG-25R: 역시 초기형
  • MiG-25RB: 8발의 FAB-500 폭탄을 장착할수 있도록 한 사항.
  • MiG-25RBV: ELINT를 SRS-9A Vraz 사항으로 개량한 기종, 지상공격능력을 유지했었다.
  • MiG-25RBT: ELINT를 Tangaz 사항으로 교체한 기종.
  • MiG-25RBN: 보다 야간 작전에 특화된 사항이다.
  • MiG-25RR: 핵실험과 유사시를 대비해 고고도에서 방사능 계측임무를 수행하도록 장비를 장착한 기종이다.
  • MiG-25RBK: ELINT를 Kub-3K 사항으로 교체하고 카메라를 제거한 기종.
  • MiG-25RBS: Sable-E SLAR 레이더를 장착했다.
  • MiG-25RBh: Shr-25 ELINT를 장착했디.
  • MiG-25RBSh: 레이더가 Shompol SLAR 레이더로 개량되었다.

이 외[편집 | 원본 편집]

  • MiG-25BM: 방공망 해제 작전인 SEAD를 수행하도록 대방사 미사일인 Kh-31/58 미사일 운용 능력을 부여했다. 소련 붕괴 후 러시아 공군(항공우주군)에서도 일정 기간 운용해 온 최후의 미그25중 하나로 2010년대 이후 전량 퇴역하였다.

미그 MiG-31[편집 | 원본 편집]

항목 참조

미그25를 기반으로 서방권의 4세대 기종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동구권 최초의 4세대 전투기다. 미그25와 달리 복좌화 되었고 최대 속도와 고도는 줄었지만 여전히 타 기종들을 상회하는 요격기로서 현재도 러시아 항공우주군에서 운용되고 있다. 자슬론 위상배열레이더를 장착해 간이 조기경보기로 운용할 만큼 긴 탐지거리와 함께 R-37,K-100 같은 초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BVR 교전에선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운용국가[편집 | 원본 편집]

구 운용국[편집 | 원본 편집]

러시아군의 미그25
우크라이나군의 미그25

소련

개발국이자 최대 운용국이였다. 소련 공군과 방공군에서 운용되다가 후계기인 미그31로 점차 교체되어갔다. 70년대 이집트에 파견되어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고 유럽 방면과 극동방면에 배치되어 방공 임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소련을 구성하던 각 공화국들이 독립하며 배치되어 있던 미그25는 구 소련의 구성 공화국들 소유로 넘어가게 된다.

러시아
소련에서 이관받은 대부분의 미그25를 보유했었고 지금은 전량 미그31로 교체되었다. 전량 퇴역 이전에는 우주비행사 훈련용과 성층권 관광상품으로 운용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과거 우크라이나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소련에 소속되어 있을 때 배치되어 있던 미그25중 독립하면서 미그25 79대를 보유했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서 방공기로 운용했지만 지금은 노후화로 인해 러시아의 상황과 같이 같이 전량 퇴역하여 운용하지 않는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나 벨라루스 등과 같이 과거 소련 붕괴 때 이관받은 기체들로 카자흐스탄 공군에서 운용하였지만 노후화를 이유로 퇴역했다.

이라크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많은 활약을 한 전적으로 소련을 제외하면 그래도 이란을 상대로는 미그25를 잘 운용하긴 했지만 걸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서 미군이라는 상대와 이에 겹친 무리한 운용으로 큰 피해를 입거나 이라크전에선 아예 대적도 못하고 모래속에 파묻혀 있기까지 했다. 이라크전의 종전으로 이라크 보안군이 새로 창설된 지금은 전량 퇴역하였다.

조지아

아르메니아

투르크메니스탄

불가리아

벨라루스

인도

현 운용국[편집 | 원본 편집]

리비아군의 미그25[6]

알제리

리비아

시리아

각주

  1. 러시아군 2013년 전량 퇴역.
  2. 혹은 여우박쥐. 얼굴이 여우를 닮은 탓에 붙여진 종명이며 종종 비행 여우로도 불린다. 과일을 주식으로 하는 초식성 박쥐로 동남아와 멜라네시아에 분포한다.
  3. B-58 (modified).jpg
  4. 함재 핵폭격기다.
  5. 모하메드 대령은 10대의 이란기를 격추시킨 미그25 에이스였다.
  6. 사진은 무아마르 카다피 시기 리비아 공군 도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