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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0일 (월) 02:0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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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정보
종류 돌격소총
탄약 5.45×39 mm M74
길이 943 mm

AK-74소비에트 연방(소련)에서 1974년에 개발한 돌격소총이다.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화기이다. 공산진영국가를 중심으로 보급되었다.

역사

AK-47이 성공적인 물건이긴 했지만 완전무결한 물건은 아니였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지 않아 원래의 전력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였고, 절삭가공, 즉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깎아 만들어서 안전성이 보장되지 못했고 대량 생산도 어려웠으며, 구경이 큰 탄약을 사용하다보니 탄속이 느리고 유효사거리가 짧다는 문제가 있었다. 물론 당시 소비에트 연방 국방부도 바보는 아니라서 이러한 약점들을 지속적으로 개량해나갔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일부 도입하고 프레스, 즉 기계로 찍어내는 공법을 도입하여 만든 AKM이였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을 거치면서, AKM의 7.62 x 39 mm 탄과 비슷한 7.62 x 51 mm NATO 탄을 사용하는 M14가 여러 이유로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미군은 황급히 제식 소총을 5.56 x 45mm NATO 탄을 사용하는 M16으로 갈아탔는데, 비록 땜빵이였지만 M16의 5.56 x 45mm NATO 소구경 고속탄이 보여준 위력을 북 베트남을 통해 실감한 소련도 자극을 받아 바로 소구경 고속탄을 사용하는 AK 시리즈 개발에 착수하였고 원조 AK 개발자 미하일 칼라시니코프1974년도에 내놓은 것이 바로 이 AK-74 였다.

AK-74는 개발 직후 즉시 전군에 보급되었고 여러 소련의 우호 국가들에게도 지급되었으며, 더불어 현재 러시아군도 사용하는 장수 총기 중 하나가 되었다.

특징

AKM에서 정립된 편리한 정비성, 훌륭한 내구성, 높은 생산성과 위력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소구경 고속탄으로 교체된 덕분에 무게가 절감되고 유효사거리가 늘었으며 무게 절감의 여파로 소지 가능한 탄의 갯수가 증가하는 등 여러모로 진보한 총기이다. 그럼에도 기존 AK의 특성들은 대체로 유지하고 있어서 기존 AK-47과 AKM에 익숙했던 사용자들이 약간의 재교육만 거치면 바로 적응할 수 있을 만큼 보급성도 뛰어났다.

이처럼 좋은 물건이지만 사실 AK-74도 아주 완벽한건 아니여서 결국 다시 한차례 개량되어 AK-74M 모델이 등장하였고, 현재 AK 하면 실질적으로 쓰이는 쪽은 이 AK-74M 이다.

한편 총기 구경의 소형화로 총기 자체를 단축시키는 것도 가능해짐으로서 이 총기를 최대한 단축시킨것이 바로 AKS-74U이다.

사용

도입 즉시 소련군은 물론 여러 공산권 국가에서 전작 AK-47과 마찬가지로 광범위하게 뿌려져 사용되었다. 실전에서 최초로 등장한건 아프가니스탄 전쟁이였다. 참고로 웃기게도 라이벌 M16의 경우 데뷔전인 베트남 전쟁에서 총 자체는 우수했지만 사용자인 미군이 삽질을 거듭하여 패배한 것처럼, AK-74 역시 데뷔전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총 자체는 우수했지만 사용자인 소련군이 삽질을 거듭하여 패배한 똑같은 역사가 있다.

한편 사실 러시아 내에서 이 AK-74도 교체 시도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94년도를 전후하여 소련 국방부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총기를 도입하길 희망하였고 이를 위해 차기 제식소총을 선정하는 이른바 '아바칸 프로젝트'[1]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AEK-971 라는 직계 후손과 AN-94라는 완벽한 신형 총기가 등장하였다. 경합 당시에는 AN-94가 승리하였으나, 하필이면 냉전 종식 크리로 군축으로 정책이 바뀌면서 신형 총기 도입은 없던 것이 되어버렸고 결국 AK-74는 오늘날까지도 쓰이게 되었다.

결국 이렇게 노인학대(?)를 당하던 AK-74는 마침내 2014년을 전후하여 등장한 신형 총기 AK-12와, 한 때 후계자로 거론되었다가 AN-94와의 경합에서 패해 잊혀졌지만 결국 다시 부활한 AEK-971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뒷선으로 물러나게 되었다.

기타

AK-47과 AKM이 AK-74로 교체되면서 기존 AK-47을 기반으로 만들어 쓰던 RPK 경기관총도 다시 AK-74를 기반으로 한 RPK-74로 재탄생하였다. 참고로 마찬가지로 AK-47을 기반으로 한 PK 중기관총은 여전히 AK-47 시절의 7.62×39 mm 탄을 사용하는 버전 그대로인데(다만 현대화가 되어 PKM이 등장하긴 했다) 이는 PK의 역할이 중기관총이라 대구경 탄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주

  1. 아바칸은 러시아의 지역 이름으로, 이 당시 냉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뭔가 대형 프로젝트 하나를 진행할때 일부러 동물 이름이나 지역 이름 등 프로젝트 자체와 전혀 관련없는 이름을 갖다붙여서 프로젝트 내용을 속이는 것이 기본이였다. 참고로 AN-94가 아바칸 프로젝트로 만들어졌기 때문인지 총 자체의 별명도 '아바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