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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嶺土 / kaolin
*[[한자|한자어]]: 高嶺土
==개요==
*[[영어]]: kaolin
고령석(카올리나이트)과 할로이사이트가 주성분으로, 장석류가 탄산, 물에 의한 화학적 풍화작용을 거쳐 생성된다. 순백색 또는 약간 회색이며 도자기의 원료로, 카올린, 고릉토, 혹은 백토토라고 하기도 한다. 참고로 고령토라는 이름은 대한민국의 고령군에서 따온 것이 아닌, [[중국]] [[강서성]]([[지앙시성]])의 징더전시(景德鎮市)의 고령산(高嶺山)이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점토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에서는 수백 년 동안 고령토를 캐 온 역사가 있다. [[프랑스]] [[예수회]]의 한 선교사가 중국인들이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로 1700년경 처음 유럽에 소개하면서 서구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이외에 [[프랑스]], [[영국]], [[독일]]의 [[작센]] 지방, [[체코]], [[슬로바키아]], [[미국]] 등지에서 채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담으로 이게 돌덩이로 채굴되면 광물인 고령석(카올리나이트)이라 부르고, 점토와 같은 형태로 출토되면 고령토라고 부른다.


==대한민국의 고령토 산지==
== 개요 ==
[[고령석]](카올리나이트)과 [[할로이사이트]]가 주성분으로, 장석류가 [[탄산]], [[물]]에 의한 화학적 풍화작용을 거쳐 생성된다. 순백색 또는 약간 회색이며 도자기의 원료로, '''카올린, 고릉토''' 혹은 '''백토토'''라고 하기도 한다. 참고로 고령토라는 이름은 대한민국의 고령군에서 따온 것이 아닌, [[중국]] [[강서성]]([[지앙시성]])의 징더전시(景德鎮市)의 고령산(高嶺山)이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점토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에서는 수백 년 동안 고령토를 캐 온 역사가 있다. [[프랑스]] [[예수회]]의 한 선교사가 중국인들이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로 1700년경 처음 유럽에 소개하면서 서구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이외에 [[프랑스]], [[영국]], [[독일]]의 [[작센]] 지방, [[체코]], [[슬로바키아]], [[미국]] 등지에서 채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담으로 이게 돌덩이로 채굴되면 광물인 고령석(카올리나이트)이라 부르고, 점토와 같은 형태로 출토되면 고령토라고 부른다.
 
== 대한민국의 고령토 산지 ==
대한민국의 고령토 산지는 다음과 같다. 전통적으로 도자기를 만들던 곳과 거의 일치한다.
대한민국의 고령토 산지는 다음과 같다. 전통적으로 도자기를 만들던 곳과 거의 일치한다.
*[[충북]] [[영동군]]
*[[충북]] [[영동군]]
*[[전남]] [[해남군]], [[진도군]]
*[[전남]] [[해남군]], [[진도군]]
*[[경북]] : [[포항시]], [[경주시]]
*[[경북]] [[포항시]], [[경주시]]
*[[경남]] : [[밀양시]], [[양산시]], [[김해시]], [[창원시]], [[통영시]], [[통영시]], [[산청군]], [[하동군]]
*[[경남]] [[밀양시]], [[양산시]], [[김해시]], [[창원시]], [[통영시]], [[통영시]], [[산청군]], [[하동군]]


==용도==
== 용도 ==
===[[도자기]]의 원료===
=== [[도자기]]의 원료 ===
흰 빛을 띠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흔히 백토(白土)라고 하는데, [[경남]] [[하동군]] 일대에서 질이 좋은 백토가 많이 생산된다. 그 밖에 [[전남]]에도 분포하며 [[경기도]], [[강원도]] 일부와 [[평안남도]], [[함경북도]], [[함경북도]], [[황해도]] 일대에도 분포한다. 순백색이며 약간 회색을 나타내는 것도 있지만, 높은 온도에서 구워내면 흰색이 된다. 이것이 [[백자]]의 기본 원료로 이용되어, 전통적으로 조선백자는 이쪽 동네의 고령토를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하동군]] 일대에서 생산되는 백토는 과거 고령토 정제 기술이 없던 시기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고 가공된 고령토를 다시 일본에서 역수입해 오기도 했던 역사가 있다.
흰 빛을 띠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흔히 백토(白土)라고 하는데, [[경남]] [[하동군]] 일대에서 질이 좋은 백토가 많이 생산된다. 그 밖에 [[전남]]에도 분포하며 [[경기도]], [[강원도]] 일부와 [[평안남도]], [[함경북도]], [[함경북도]], [[황해도]] 일대에도 분포한다. 순백색이며 약간 회색을 나타내는 것도 있지만, 높은 온도에서 구워내면 흰색이 된다. 이것이 [[백자]]의 기본 원료로 이용되어, 전통적으로 조선백자는 이쪽 동네의 고령토를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하동군]] 일대에서 생산되는 백토는 과거 고령토 정제 기술이 없던 시기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고 가공된 고령토를 다시 일본에서 역수입해 오기도 했던 역사가 있다.


===종이 표백제로 사용===
=== 종이 표백제로 사용 ===
고령토 생산량의 약 40%는 종이의 틈새를 메우고 표면에 광택을 내는 데 쓰인다. 종이의 틈새를 메울 때는 고령토에 셀룰로오스 섬유를 섞는데, 이렇게 가공한 고령토는 종이에 점성·색깔·불투명도(不透明度)를 주는 필수성분이며, 종이에 인쇄를 할 수 있는 것도 고령토 때문이다. 흔히 복사용지에 돌가루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바로 이 고령토 가루에 해당하는 것이다.
고령토 생산량의 약 40%는 [[종이]]의 틈새를 메우고 표면에 광택을 내는 데 쓰인다. 종이의 틈새를 메울 때는 고령토에 셀룰로오스 섬유를 섞는데, 이렇게 가공한 고령토는 종이에 점성·색깔·불투명도(不透明度)를 주는 필수성분이며, 종이에 인쇄를 할 수 있는 것도 고령토 때문이다. 흔히 복사용지에 [[돌가루]]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바로 이 고령토 가루에 해당하는 것이다.


===내화재료===
=== 내화재료 ===
워낙 고열에 잘 견디는 성질이 있다보니 내화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우주 왕복선의 바닥이나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선의 내열재료로 세라믹을 사용하는데 바로 그 세라믹의 정체가 이것. 또한 일반 내화벽돌도 이 고령토가 주성분이 된다.
워낙 고열에 잘 견디는 성질이 있다보니 [[내화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우주 왕복선의 바닥이나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선의 내열재료로 세라믹을 사용하는데 바로 그 세라믹의 정체가 이것. 또한 일반 내화벽돌도 이 고령토가 주성분이 된다.


===충진제로의 사용===
=== 충진제로의 사용 ===
고무의 틈새를 메우거나 페인트의 착색을 돕기 위한 충진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상당수의 고령토 용도가 사실 이쪽 용도에 있다. 이쪽에 사용할 때는 완전히 가루를 내는 수준을 넘어 정말 미세한 분말 형태로 만들어 사용한다.
[[고무]]의 틈새를 메우거나 [[페인트]]의 착색을 돕기 위한 충진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상당수의 고령토 용도가 사실 이쪽 용도에 있다. 이쪽에 사용할 때는 완전히 가루를 내는 수준을 넘어 정말 미세한 분말 형태로 만들어 사용한다.


==구성 성분 및 특성==
== 구성 성분 및 특성 ==
주요 화학성분은 Al<sub>2</sub>Si<sub>2</sub>O<sub>5</sub>(OH)<sub>4</sub>이다. 즉 [[알루미늄]]의 수분을 포함한 규산염 광물인 것. 이 성분이 많을수록 고온에 견디는 온도가 올라가서 내열성을 목적으로 고령토를 사용할 경우에는 거의 순수하게 이 성분만을 추출해서 사용하게 된다.
주요 화학성분은 Al<sub>2</sub>Si<sub>2</sub>O<sub>5</sub>(OH)<sub>4</sub>이다. 즉 [[알루미늄]]의 수분을 포함한 규산염 광물인 것. 이 성분이 많을수록 고온에 견디는 온도가 올라가서 내열성을 목적으로 고령토를 사용할 경우에는 거의 순수하게 이 성분만을 추출해서 사용하게 된다.
===물리적 특성<ref>[http://branch.mke.go.kr/information/aboutMine52.jsp 산업통상자원부 광업등록사무소 자료]</ref>===
=== 물리적 특성<ref>[http://branch.mke.go.kr/information/aboutMine52.jsp 산업통상자원부 광업등록사무소 자료]</ref> ===
*경도 : 2~2.5
*경도 : 2~2.5
*비중 : 2.6
*비중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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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도(SK) : 32전후
*내화도(SK) : 32전후
*단사정계 완면상 정족
*단사정계 완면상 정족
===화학적 특성===
 
=== 화학적 특성 ===
*불용성 특성
*불용성 특성
*질산코발트 용액에 적셔 태우면 청색을 띰
*질산코발트 용액에 적셔 태우면 청색을 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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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암석| ]]
[[분류:암석]]

2020년 6월 18일 (목) 21:52 판

개요

고령석(카올리나이트)과 할로이사이트가 주성분으로, 장석류가 탄산, 에 의한 화학적 풍화작용을 거쳐 생성된다. 순백색 또는 약간 회색이며 도자기의 원료로, 카올린, 고릉토 혹은 백토토라고 하기도 한다. 참고로 고령토라는 이름은 대한민국의 고령군에서 따온 것이 아닌, 중국 강서성(지앙시성)의 징더전시(景德鎮市)의 고령산(高嶺山)이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점토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에서는 수백 년 동안 고령토를 캐 온 역사가 있다. 프랑스 예수회의 한 선교사가 중국인들이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로 1700년경 처음 유럽에 소개하면서 서구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이외에 프랑스, 영국, 독일작센 지방, 체코, 슬로바키아, 미국 등지에서 채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담으로 이게 돌덩이로 채굴되면 광물인 고령석(카올리나이트)이라 부르고, 점토와 같은 형태로 출토되면 고령토라고 부른다.

대한민국의 고령토 산지

대한민국의 고령토 산지는 다음과 같다. 전통적으로 도자기를 만들던 곳과 거의 일치한다.

용도

도자기의 원료

흰 빛을 띠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흔히 백토(白土)라고 하는데, 경남 하동군 일대에서 질이 좋은 백토가 많이 생산된다. 그 밖에 전남에도 분포하며 경기도, 강원도 일부와 평안남도, 함경북도, 함경북도, 황해도 일대에도 분포한다. 순백색이며 약간 회색을 나타내는 것도 있지만, 높은 온도에서 구워내면 흰색이 된다. 이것이 백자의 기본 원료로 이용되어, 전통적으로 조선백자는 이쪽 동네의 고령토를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하동군 일대에서 생산되는 백토는 과거 고령토 정제 기술이 없던 시기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고 가공된 고령토를 다시 일본에서 역수입해 오기도 했던 역사가 있다.

종이 표백제로 사용

고령토 생산량의 약 40%는 종이의 틈새를 메우고 표면에 광택을 내는 데 쓰인다. 종이의 틈새를 메울 때는 고령토에 셀룰로오스 섬유를 섞는데, 이렇게 가공한 고령토는 종이에 점성·색깔·불투명도(不透明度)를 주는 필수성분이며, 종이에 인쇄를 할 수 있는 것도 고령토 때문이다. 흔히 복사용지에 돌가루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바로 이 고령토 가루에 해당하는 것이다.

내화재료

워낙 고열에 잘 견디는 성질이 있다보니 내화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우주 왕복선의 바닥이나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선의 내열재료로 세라믹을 사용하는데 바로 그 세라믹의 정체가 이것. 또한 일반 내화벽돌도 이 고령토가 주성분이 된다.

충진제로의 사용

고무의 틈새를 메우거나 페인트의 착색을 돕기 위한 충진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상당수의 고령토 용도가 사실 이쪽 용도에 있다. 이쪽에 사용할 때는 완전히 가루를 내는 수준을 넘어 정말 미세한 분말 형태로 만들어 사용한다.

구성 성분 및 특성

주요 화학성분은 Al2Si2O5(OH)4이다. 즉 알루미늄의 수분을 포함한 규산염 광물인 것. 이 성분이 많을수록 고온에 견디는 온도가 올라가서 내열성을 목적으로 고령토를 사용할 경우에는 거의 순수하게 이 성분만을 추출해서 사용하게 된다.

물리적 특성[1]

  • 경도 : 2~2.5
  • 비중 : 2.6
  • 색 : 백, 황, 녹, 청색
  • 광택 : 진주빛
  • 저면 : 쪼개짐이 완전함
  • 내화도(SK) : 32전후
  • 단사정계 완면상 정족

화학적 특성

  • 불용성 특성
  • 질산코발트 용액에 적셔 태우면 청색을 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