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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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중국에서 발명하여 이미 [[고조선]] 시대에 [[한반도]]로 전파된 상태였다. [[일본]]에는 늦어도 [[한국]]의 [[삼국시대]]에 전파된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일본 [[쇼쇼인]](정창원)에 [[백제]] [[의자왕]]이 [[일본]] [[후지와라노 가마타리]](藤原鎌足)한테 보내준 목화자단기국(木画紫檀棊局)과 바둑알인 감/홍아발루기자(紺牙撥鏤棊子, 紅牙撥鏤棊子)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바둑판은 현대의 9화점식이 아닌 16화점식 바둑판이며, 정창원에 남아 있는 해당 기록은 756년 작성되었다.  
바둑은 중국에서 발명하여 이미 [[고조선]] 시대에 [[한반도]]로 전파된 상태였다. [[일본]]에는 늦어도 [[한국]]의 [[삼국시대]]에 전파된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일본 [[쇼쇼인]](정창원)에 [[백제]] [[의자왕]]이 [[일본]] [[후지와라노 가마타리]](藤原鎌足)한테 보내준 목화자단기국(木画紫檀棊局)과 바둑알인 감/홍아발루기자(紺牙撥鏤棊子, 紅牙撥鏤棊子)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바둑판은 현대의 9화점식이 아닌 16화점식 바둑판이며, 정창원에 남아 있는 해당 기록은 756년 작성되었다.  


가장 오래 남아있는 [[기보]]는 [[삼국지]]에서 [[손책]]과 [[여범]]이 둔 대국의 기보라고 알려져있으나, [[한국]]의 [[문용직]] [[명지대학교]] [[교수]](전 [[한국기원]] 프로기사)는 해당 기보를 "위작"이라고 단정했다. 실제로 손책과 여범이 둔 기보는 근대 일본 바둑의 형태를 많이 표절한 것으로 보이는 문제점이 있다.  
가장 오래 남아있는 [[기보]]는 [[삼국지]]에서 [[손책]]과 [[여범]]이 둔 대국의 기보라고 알려져있으나, [[한국]]의 [[문용직]] [[명지대학교]] [[교수]](전 [[한국기원]] 프로기사)는 해당 기보를 "위작"이라고 단정했다. 실제로 손책과 여범이 둔 기보는 근대 일본 바둑의 형태를 많이 표절한 것으로 보이는 문제점이 있다.
 
근대 바둑은 [[일본]]에서 [[전국시대]]가 끝나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패전으로 끝난 이후에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정권을 [[세키가하라 전투]]를 통해 전복시킨 [[도쿠가와 이에야스]] [[막부]]가 당시 [[일본]]의 [[사무라이]]들을 통제할 수단으로 바둑을 선택한 것이다. 도쿠가와 막부의 강력한 비호를 통해 기소(碁所)라는 관청을 통해 혼인보, 이노우에, 야스이, 하야시 4대 바둑가문을 직접 육성하였다. 이 4대 가문은 이후로도 서로 경쟁하며 연구를 거듭하여 현대 바둑의 기초가 되는 [[귀]] 선착 → [[변]] 벌림 → [[중앙]] 진출, [[실리]]와 [[세력]]의 구분 등의 이론을 정립하였다. 그러나 [[메이지 유신]]으로 인해 도쿠가와 막부가 다시 전복되고 메이지 유신으로 정권을 잡은 계층은 전면적으로 기소를 폐지하고, 4대 가문을 해체할 것을 명령하는 등 바둑을 탄압할 조짐을 보였다.
 
메이지 유신으로 들어온 일본 신정부가 바둑을 탄압하자, 혼인보 가문 위주로 기소의 사실상 후신인 [[일본기원]]을 [[1924년]] 창설한 것이 본격적인 현대바둑의 시작이다. 일본기원 창설 이후 10여년 간은 고수들간의 10번기 등 이벤트 대국 위주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39년]] [[마이니치신문]] 주최로 최초의 현대 [[바둑 기전]]인 '''[[혼인보전]]'''을 창설하면서 본격적으로 현대 바둑대회라는 것이 개최되었다. 혼인보전은 당시 생각시간을 각자 12시간씩 주고 초읽기도 1회당 5분씩 주는 등 파격적인 장고바둑이었다. 그럼에도 혼인보전의 창설로 인해 바둑은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세계화에 대한 준비를 마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인 [[1953년]], 세계 최초의 [[속기]] 바둑 기전인 [[일본]] [[NHK]] 주관 [[NHK배 TV 바둑 토너먼트]]가 창설되면서 속기 기전도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 국가별 현황 ==
== 국가별 현황 ==

2018년 10월 3일 (수) 13:0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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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정보
장르 보드게임
추상전략 게임
출시일 주나라 (기원전 1046년~기원전 256년)
또는 상나라 (기원전 1600년경~기원전 1046년)

개요

바둑은 정사각형 격자로 된 바둑판에 흑과 백의 바둑돌을 놓는 추상 전략 게임이다. 한국·중국·일본·대만에서 즐기는 보드게임. 서양권에는 일본 쪽 명칭인 이고(囲碁(いご))의 약칭인 (碁, Go)로 통하고 있다.

상대방 돌을 둘러싸게 되면 상대방의 돌을 들어낸다. 자기 돌이 상대방 돌에 둘러싸인 자리에는 놓을 수 없으나, 상대방의 돌을 따게 되는 경우는 예외이다. 그러나 동형반복을 방지하기 위해 라는 규칙이 있다.

바둑판은 19×19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 9개의 점을 정방형으로 찍어 이것을 화점이라고 한다. 각 줄이 교차하는 지점을 '칸'이라고 부르며, 이 칸에 바둑돌을 두어서 모양을 형성해 집을 가장 많이 만드는 쪽이 승리한다. 돌을 잡는 것이 목적이 아닌 바둑돌로 이루어진 '선'을 그려서 그 선에 있는 자신의 '영역'의 크기를 비교하여 승패를 결정한다. 먼저 두는 흑돌 쪽이 매우 유리하기때문에 맞수끼리의 대국(호선)이라면 흑을 쥔 사람이 백을 쥔 사람한테 6집반(한국, 일본, 대만) 또는 7집반(중국, 대만)의 인센티브를 준다. 이 인센티브를 이라고 한다.

역사

바둑 두는 것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보다 어진 일이다.
以奕爲爲之猶賢乎己
공자, 논어

논어에서 공자가 바둑에 대해 언급한 사료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바둑이 춘추전국시대 이전의 중국에서 발명된 것은 확실하다. 주나라로 추정되고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주나라 이전인 상나라 시절부터 원시적인 바둑이 발명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바둑은 중국에서 발명하여 이미 고조선 시대에 한반도로 전파된 상태였다. 일본에는 늦어도 한국삼국시대에 전파된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일본 쇼쇼인(정창원)에 백제 의자왕일본 후지와라노 가마타리(藤原鎌足)한테 보내준 목화자단기국(木画紫檀棊局)과 바둑알인 감/홍아발루기자(紺牙撥鏤棊子, 紅牙撥鏤棊子)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바둑판은 현대의 9화점식이 아닌 16화점식 바둑판이며, 정창원에 남아 있는 해당 기록은 756년 작성되었다.

가장 오래 남아있는 기보삼국지에서 손책여범이 둔 대국의 기보라고 알려져있으나, 한국문용직 명지대학교 교수(전 한국기원 프로기사)는 해당 기보를 "위작"이라고 단정했다. 실제로 손책과 여범이 둔 기보는 근대 일본 바둑의 형태를 많이 표절한 것으로 보이는 문제점이 있다.

근대 바둑은 일본에서 전국시대가 끝나고 임진왜란정유재란이 패전으로 끝난 이후에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정권을 세키가하라 전투를 통해 전복시킨 도쿠가와 이에야스 막부가 당시 일본사무라이들을 통제할 수단으로 바둑을 선택한 것이다. 도쿠가와 막부의 강력한 비호를 통해 기소(碁所)라는 관청을 통해 혼인보, 이노우에, 야스이, 하야시 4대 바둑가문을 직접 육성하였다. 이 4대 가문은 이후로도 서로 경쟁하며 연구를 거듭하여 현대 바둑의 기초가 되는 선착 → 벌림 → 중앙 진출, 실리세력의 구분 등의 이론을 정립하였다. 그러나 메이지 유신으로 인해 도쿠가와 막부가 다시 전복되고 메이지 유신으로 정권을 잡은 계층은 전면적으로 기소를 폐지하고, 4대 가문을 해체할 것을 명령하는 등 바둑을 탄압할 조짐을 보였다.

메이지 유신으로 들어온 일본 신정부가 바둑을 탄압하자, 혼인보 가문 위주로 기소의 사실상 후신인 일본기원1924년 창설한 것이 본격적인 현대바둑의 시작이다. 일본기원 창설 이후 10여년 간은 고수들간의 10번기 등 이벤트 대국 위주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39년 마이니치신문 주최로 최초의 현대 바둑 기전혼인보전을 창설하면서 본격적으로 현대 바둑대회라는 것이 개최되었다. 혼인보전은 당시 생각시간을 각자 12시간씩 주고 초읽기도 1회당 5분씩 주는 등 파격적인 장고바둑이었다. 그럼에도 혼인보전의 창설로 인해 바둑은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세계화에 대한 준비를 마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인 1953년, 세계 최초의 속기 바둑 기전인 일본 NHK 주관 NHK배 TV 바둑 토너먼트가 창설되면서 속기 기전도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국가별 현황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같이 보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