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격리 절차[편집 | 원본 편집]
SCP-750은 인간의 눈에 사용하지 않는 이상 이상현상을 보이지 않으므로, 모든 관련 시험 및 연구가 완료 될 때까지 랭글리 박사의 연구실에 보관한다. 모든 SCP-750 개체들은 실험이 끝난 뒤 반드시 눈에서 제거한 다음 세척 후 반환하도록 한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SCP-750은 24개의 콘택트렌즈로, 근시안 혹은 원시안 교정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SCP-750 한 쌍을 눈에 끼우면 각막과 융화되어 착용자는 직접 렌즈를 뺄 수가 없으나, 다른 이들에 의해 렌즈를 빼는 것은 가능하다. SCP-750 착용자들은 모두 착용 후 시야가 심하게 흐려지고, 잠시 현기증을 느꼈다고 보고했다. 시야가 회복되면 이들은 그 전과 전혀 다른 시야를 가지게 된다. 이 증세는 SCP-750을 쓰고 있는 시간에 따라 점점 더 악화되어, 렌즈를 제거한 후에도 계속 같은 환각으로 고통받거나 심지어는 착용자의 촉각, 후각, 청각, 미각까지 변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점에서 유일한 치료방법은 시신경의 절단 뿐이다.
SCP-750 착용자들은 시야에 다음과 같은 것들이 보인다고 보고했다.
- 인공적인 벽, 천장, 바닥들은 생물막(biofilm)처럼 보임
- 하늘은 검붉은 색이고, 구름은 검은 색으로 보임
- 음식들은 적출된 인간의 사지, 내장, 기관들로 보임
- 작은 곤충들은 모공까지 보일 정도로 세밀하게 보임
- 인간의 언어를 쓴 것은 뭔지 전혀 알 수 없는 언어로 보임
- 예술작품의 변화 - 그림들은 모두 인간 역사속의 폭력적인 장면들로 변하고, 동상들은 뭔지 알 수 없는 생물로 변했다.
추가로, 영항받은 이들은 인간에 대한 극도의 반감을 보이며 대인 관계나 의사소통을 끊고, 폭력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다. SCP-750에 장시간 노출된 이들은 정신분열증, PTSD, 해리성 정체감 장애, 반사회성 성격장애 등의 정신질환도 보였다.
부록[편집 | 원본 편집]
SCP-750은 ███████ 박사가 █████ █████ 라는 잡지의 █호에서 뒷페이지에 있는 'X레이 시야' 라는 물건을 주문했다가 SCP-750이 도착함으로써 발견되었다. 상자 안에는 '안내' 페이지도 존재했으며, 아래는 그 내용을 복사한 것이다.
진실을 믿는 여러분들! 여러분의 친구 '공장'에서 만들어진 새롭고 놀라운 렌즈를 주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입하신 분들께는 품질 보증서, 당신이 가진 것과 같은 것을 원하는 친구에게 줄 수 있는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새로운 눈에 대해서 좀 놀라셨나요? 간단합니다! 장님처럼 굴지 말고, 당장 렌즈를 착용하고 지이이이이이인짜 훌륭하고 새로운 세계에 다가가세요! 다른 새로운 물건들도 구입해 보세요! 그럼 안녕!!!
*우와!: 거짓을 꿰뚫어보는 새로운 능력으로 친구들을 놀라게 해보세요!
*야호!: 학교에 가져가 보세요! 더이상 선생님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숨길 수 없게 됩니다!
*놀라워!: 비밀을 발견하세요! 숨겨진 보물을 찾으세요! 모르는 게 없죠! 당신은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환불은 받지 않습니다. 경고: 진실을 직시하면 자신이 이 우주에서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 깨닫는 사례가 있습니다. 사용 시에는 주의해주십시오.
해설[편집 | 원본 편집]
착용한 사람의 시각적 신호를 왜곡해서 세상 만물이 마치 게임 《사야의 노래》의 사키사카 후미노리가 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콘텍트 렌즈. 시각으로 시작해서 촉각, 청각, 후각, 미각까지 왜곡되기 시작하는 것도 딱 그 짝이다. 다만 인공물에만 영향을 주는지 사람까지 왜곡되어 보인다는 서술은 없고, 시각적 왜곡의 방향도 어디까지나 인공물들의 본질, 그러니까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들이 보기엔 의미가 없어보이거나 다른 생물/무생물을 도려내어 만든 것이라는 걸 인간 입장에서 너무 이해가 잘 되게 보이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내문에는 사람의 본심도 꿰뚫어볼 수 있다는 듯 소개했는데 실제로 그런 것도 가능한지는 알 수 없다.
그나저나 이 렌즈도 착용하고 나면 쇼거스가 미소녀처럼 보이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