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정신분열증에서 넘어옴)

調絃病 / 영어: Schizophrenia

사고, 감정, 지각, 행동 등 여러 측면에 걸쳐 광범위한 임상적 이상 증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예전에는 정신분열증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나, 예전 명칭에서 오는 부정적인 편견으로 인해 환자의 적절한 치료가 어려워 악화로 이어진다는 문제에 따라 2011년 이름을 조현병으로 바꾸었다. 이의 의미는 현악기의 줄을 고르는 병이라는 뜻으로, 이들 환자들이 현재는 현실검증력이 망가져 있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와 본인의 의지 등등을 통해서 현실검증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묘사하기 위해 만든 단어이다.

조현병의 문제점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이게 말기로 가면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어서[1] 초기에 확실하게 잡는 것이 중요한데 정신과 전문의나 신적인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는 초기에 이 사람이 조현병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좀 이상하다, 특이하다 하고 넘어갈 수가 있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이렇다할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지목된 여러 원인으로는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의 비정상적 분비, 태아시기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정신적 충격 등이 있다.

주로 청년 시절에(젊을 때) 발병하며 나이가 들어서 발병하는 경우도 있는데, 청년기와 달리 노년기에 발병하는 경우에는 재발률도 상당히 높고 치료에 진전도 거의 없어 손을 쓰기가 힘들다고 한다.

확실한 것은, 이 병의 발병 확률은 전 세계 어떤 문화권을 놓고 비교해봐도 거의 일정하다고 한다. 즉 후천적인 요인보다는 선천적인 요인이 확실히 크다는 것.

증상[편집 | 원본 편집]

조현병에서만 나타나는 특출난 질환같은 건 없으며 환자는 대개 다른 여러 가지의 정신질환을 총체적으로 겪게 된다. 환각, 환청, 망상, 와해된 언어 및 행동, 무언어증[2], 무쾌감증, 무욕증, 정서적 편평화[3] 등 등 말기로 갈수록 현실과의 접점이 급격히 끊어진다고 보면 된다.

특히 이 가운데 와해된 언어와 망상 및 환청 주장은 온라인상에서 해당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확인할 수도 있는데, 한 예로 글을 정상적으로 쓰지 못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활동하거나 조직 스토킹, 전파 무기 공격, 해킹, 진로 방해, 마인드 콘트롤, 실제와 거리가 있는 층간소음[4]을 비롯하여 기타 앞뒤가 맞지 않는 피해 등의 망상과 같이 비정상적인 주장을 하는 경우가 사례에 해당한다. 한 도·감청 탐지 업체 대표는 의뢰자의 15%~20%가 조현병에 해당한다고 말하기도 했다.[5] 자신에게 피해를 입힌다고 망상하는 대상은 가족이나 지인이 될 수도 있고 지역 주민, 유명인, 단체, 기업, 국가 기관, 또는 불특정 다수가 되기도 한다.

다만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대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조현병만이 아닌 언어장애 및 뇌손상이나 기타 지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해당될 수 있고, 망상의 경우 조현병의 증상에 포함되기는 하나 조현병이 아닌 망상장애의 증상에도 포함되므로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망상이 아닌 의심과 같은 형태의 특성은 편집성 성격장애에 해당한다. 한 예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2021년 12월 14일 방송분의 사례에서는 독가스 피해를 막는다며 많은 선풍기를 틀어 놓은 출연자가 등장했는데, 해당 출연자의 경우는 전문의 진단 결과 노인성 편집장애·망상장애로 판단되었다. 또한 전자파에 노출되면 통증이 느껴진다며 실리콘 등으로 자신을 둘러싼 사례의 경우에는 신체화 장애가 언급되었다. 물론 어떤 상태든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늦지 않도록 치료가 유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이점이라면 조현병에서의 망상의 경우, 인과관계가 비교적 철저하고 논리적인 틈을 찾기가 어려운 일반적인 망상장애에 비해 지리멸렬하고 도저히 논리적인 갈피를 잡기가 힘들다. 간혹 인터넷에 블로그 주인이 정신병에 걸린 것 같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는데 링크를 타고 들어가 해당 블로그의 글을 찬찬히 읽다 보면 어떤 소린지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증상도 잘 치료가 된다면 일반적인 생활도 가능하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못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외 할 것 없이 인터넷에서 활동하며 망상이나 와해된 언어를 늘어놓는 사람은 물론이고, 조현병이나 망상장애 환자들끼리 온라인 카페를 만들어 집단적인 피해망상을 공유하기도 한다. 종종 얼핏 그럴듯한 망상을 주장하는 경우 사실확인 능력이 부족하거나 망상 증세를 알아차리지 못한 사람이 동조하며 질환자의 망상을 공고히 하거나 속아넘어갈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보호자가 이와 같은 상태를 알더라도 정상적인 의학적 조치로 이어지지 못하거나 유사의학 치료에 빠지는 경우도 있어 피해 상황이 악화되기도 한다.

대처[편집 | 원본 편집]

만약 망상 증세가 관찰되는 사람이 있다면 긍정도 부정도 없이 들어주며[6] 환청을 따지거나, 부정하거나, 놀리거나, 설득하거나, 위협하지 말고 대응을 할 경우에는 증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방향이 권장된다.[7]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앞뒤가 맞지 않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이를 사실처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가정법의 형태로 대응하면 환자도 이해받는 느낌을 가질 수 있고 소통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8] 함부로 망상을 긍정할 경우 망상에 힘을 더하는 것은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부정하는 방식으로 대처하더라도 기본적인 판단 능력이 있는 상태라면 타당한 부정을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이미 정상적인 판단 능력을 기대할 수 없이 망상을 굳건히 믿는 상태에서는 도리어 상대가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며 마음을 닫거나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의 일원이라고 받아들일 위험이 있다.[9] 초기에는 환자가 직접 이상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심해져 이를 인정하지 않고 치료를 거부하기도 하기 때문에 늦기 전에 보호자가 병원 치료를 유도해야 한다.[10]

관련 매체[편집 | 원본 편집]

DSM-5의 진단기준[편집 | 원본 편집]

DSM-5와 DSM-4의 분류기준이 비교분석되어 있는 블로그 글

각주

  1. 후기까지 진행이 되면 치료를 하더라도 굉장히 높은 확률로 재발한다. 즉, 발병과 치료의 무한반복.
  2. 말을 거의 못하거나 말을 많이 하더라도 의미가 전달되는 말은 찾기가 힘든 것
  3. 겉으로 보기에 표정도 억양도 없는 경우를 말한다. 보이스웨어에 나오는 말투를 생각해보면 된다.
  4. 해당 환청 또는 망상으로 인해 환자가 소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5. KBS 추적60분. “아프거나 나쁘거나, 조현병 범죄의 진실(컨테이너 도피부터 바리스타 생활까지...조현병 환자와 그 가족이 살아가는 법) (한국어)", 2018년 8월 29일 작성, 2:03 .
  6. 정신의학신문. “망상있는 가족,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국어)", 2021년 5월 25일 작성, 00:00 .
  7. 조현병(정신분열병) | 질환백과 | 의료정보 | 건강정보 |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2023.9.11.에 확인.
  8. 세브란스. “[PEOPLE in 세브란스] 조현병 환자 대면법! (한국어)", 2019년 8월 5일 작성, 4:10 .
  9. 정희주 (2020.7.24.). [Doctor's Mail] 조현병 친구를 대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정신의학신문,. 2023.12.7.에 확인.
  10.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정신건강센터]조현병을 극복하기위한 가족의 생활지침 (한국어)", 2020년 12월 14일 작성, 00:00 .